2010~11 방랑 Part3/Shall We Tango??...Argentina

브라질에서 이과수 폭포를 만나다...포스 두 이구아수(Foz do Iguazu)

大魔王 2013. 2. 18. 12:00

여러므로 아쉬웠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났다.

오랫동안 같이 다녔던 동호씨네와도 헤어지고...좀더 있으면서 탱고도 배우고 구경도 좀 더하고 했으면 했던 부에노스도 떠나고....

쫓기듯이 움직이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마일리지로 끊었던 공짜 비행기표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그냥 찢어버리고 다시 중미까지 올라가 볼까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면 우선 못해도 백만원이 넘는 비행기 표를 다시 끊어야 한다.

돈도 돈이지만 이번 여행을 하면서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보고 싶어 졌다.

대체 어떤 나라이길래 여기 남미를 그렇게 철저히 짖밟아 놨지?? 란 생각도 있고...그렇게 많이 뺏앗아서 얼마나 잘사는가도 궁금하다....그리고 현재 중남미 대륙의 지배계급을 형성하는 사람들의 뿌리가 궁금하기도 해서...

 

표는 중간에 한번 바꿀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그냥 그 일정 그대로 하기로 했다.

11개월 중남미를 여행하고 1개월 남겨두고 포루투갈로 들어가서 한달 후 포루투칼 리스본을 떠나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걸쳐 한국으로 들어 오는 일정~~!!

일정을 변경해서 독일에서도 조금 여행을 할까 했는데 한번 발 들이면 뽕을 뽑는 내 스타일 대로 그냥 포루투갈과 스페인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암튼....절대 가지 않을거라고 하던 유럽을 가다니....중남미 여행에서 생기 호기심이 날 유럽까지 이끄는 구나...^^

 

 

 

 

 

 

 

 

아무튼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한다...도착해서 이번에도 역시나 우리가 애용해 마지 않는 까바냐를 구하고 언제나 처럼 마트부터 찾고 냉장고 부터 가득채운다...^^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 당연히 하나....이과수 폭포다....그 유명한 이과수폭포~~!!

어린 시절...종교적 반감이 충만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명깊게 봤던 롱랑 조페감독의 영화'미션'의 배경~~!!

영화 첫장면 부터 십자가에 매달린 선교사가 엄청나게 거대한 폭포에서 떨어지는 장면이었는데 이 폭포가 이과수 폭포라는걸 알게 된건 10년도 훨씬 더 지나서 였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던 장면은 노예상인이던 로버트 드니로가 자기가 악행에 사용하던 무기들과 포획도구를 끓고 올라 가는 중 원주민이 와서 그 끈을 끊어 주면서 용서를 해 주자 웃음과 울음이 섞인 표정으로 그들을 바로보던 장면과 마지막 그 원주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칼을 뽑는 장면이다)

 

암튼 포루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 영토 사이에 있어 문제가 되었던것 처럼 현재도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계사이에 있며 파라과이도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3나라의 접경지역에 있다.

 

 

 

 

 

 

이과수 구경은 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두나라 쪽에서 이루어 지는데 오늘은 브라질쪽 이과수인 포스 두 이과수로 향한다.(아르헨티나 쪽은 푸에르토 이과수)

주로 숙소는 아르헨티나쪽에 두고 이과수를 구경하는데 이유는 단하나...브라질 쪽이 비싸기 때문에...ㅡ,.ㅡ;;

여행하는 내내 브라질이 파타고니아지역이나 칠레보다 비쌀거라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착각이었다는...

나중에 리오에 갔을때 버스비가 2000원(심지어 5000원 짜리 버스가 있다)이 넘고...여행자가 물가지수로 삼는 빅맥세트는 15000원을 넘는 가격이었다는...

아마 월드컵과 올림픽이 끝나면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더 많이 물가가 오를 것이고 덩달아 남미 다른 나라들도 물가가 오를 것이다....ㅡ,.ㅡ;;

 

암튼...푸에르토 이과수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브라질 국경쪽으로 향한다.

여기는 브라질 출입국 관리소...여기서 도장을 찍고 브라질 국경을 넘어 포스 두 이과수 시내로 들어간다.

 

 

 

 

 

 

오오....이게 브라질이다.

 

 

 

 

 

 

거의 1년동안 매일 보던 에스파뇰과 미묘하게 다른 포르투갈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에스파뇰과 포르투갈어는 70%정도는 유사해서 현지인들끼리는 쉽게 대화가 가능한 편이라고 한다.

뭐...심한 사투리 정도로 생각이 되는 정도??? 근데 문제는 우리같은 여행자들이다.

열심히 익혀논 에스빠뇰로 브라질사람한테 애기를 한다....물론 그 쪽은 알아듣고 우리에게 대답을 한다....문제는 우리는 그걸 잘 못알아 듣는다는거...ㅡ,.ㅡ;;

뭐 그래도 대충 말은 통하는 편인지라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여행할 수 있었다.

 

암튼 버스터미널에 내려 이과수 폭포로 향한다.

 

 

 

 

 

 

브라질 버스의 내부...정말 특이하다.

버스에 올라 저기 회전대를 넘어 들어 오면 된다.

 

 

 

 

 

 

그냥 들어오냐고?? 천만에...저기 앉아있는 저 양반에게 버스비를 대고 들어 와야한다.

그래도 아르헨티나처럼 무조건 동전을 가지고 타야하는건 아니라 편하지만...안 그래도 좁은 이 버스안에 저런 큰 요금 부스를 버스마다 만들어 놔야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뭐 나름 이것도 고용창출 아니겠는가??? ^^

 

 

 

 

 

 

드디어 이과수 폭포에 도착~~!!

근데 입장료가 37.7헤알이다~~!! 25000원 정도....근데 현지인은 22.7헤알....이눔의 썩을 넘의 이중물가제...ㅡ,.ㅡ;;

 

 

 

 

 

 

그래도 공원내 버스 요금도 입장료에 포함되어서 추가요금은 없다.

암튼 이 버스를 타고 이과수 폭포 주변까지 이동한다.

 

 

 

 

 

 

 

이제 슬슬 걸어서 이과수 폭포 쪽으로 향해 볼까??? 벌써 부터 폭포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허얼~!! 폭포다~~!! 이과수 폭포~~~!!

이과수 강을 따라 2.7Km에 걸쳐 무려 270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이과수폭포...젤 높은 폭포가 82m나 되는 세계 최강급의 폭포가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엄청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미국 캐나다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잠비아와 짐바브웨이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에 드는 폭포인데 그 크기와 규모에서 경쟁 폭포들을 압도한다.

 

여기 브라질 쪽은 이과수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에 좋고 웅장함을 즐기기에는 아르헨티나 쪽이 좋다고 한다.

내일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거니 걱정마시라~~!!

 

 

 

 

 

 

 

 

 

 

아르헨티나 쪽에서 접근하는 보트의 모습~~!!

 

 

 

 

 

 

 

 

 

이눔은 이과수폭포의 마스코스인 꾸아띠~~!!

 

 

 

 

 

 

 

 

 

 

산책로 옆으로 이과수폭포를 바라보며 천천히 이동한다.

 

 

 

 

 

 

 

 

 

 

강 넘어로 보이는 건 모두 아르헨티나 영토에 포함된 폭포들~~!!

 

 

 

 

 

 

말이 필요없다....명불허전 이과수~~!!

더 멋있는건 아르헨티나 쪽이라는데 얼마나 멋지길래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까???

 

 

 

 

 

 

 

 

 

 

 

 

 

 

 

 

 

 

얼마나 폭포가 크길래 저렇게 물보라가 심하게 날까~~!!

 

 

 

 

 

 

 

 

 

 

 

이제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는 철제다리를 따라 전망대 쪽으로 이동해 보자~!!

다리위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보라 때문에 금방 몸이 젖고 만다.

 

 

 

 

 

 

 

 

 

 

 

 

 

 

엄청나게 물보라가 날린다....방수카메라를 꺼내서 찍을까하다 그냥 니콘의 무적 바디를 믿어 보기로 하고 그냥 찍는다....방수카메라는 색감이 너무 안습이라...ㅠㅠ

불쌍한 내 카메라...조금만 더 버텨줘....한국가면 싹~~수리 해 줄께...ㅠㅠ

 

 

 

 

 

 

 

 

 

 

 

 

 

 

 

 

 

 

 

 

 

 

다리의 끝 전망대에서 인증샷 한방~~!!

 

 

 

 

 

 

이것이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를 따라 올라가면서 층마다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바로 옆의 폭포....위압적이기 까지 하다.

 

 

 

 

 

 

 

 

 

 

 

저기 뒤에 있는 폭포가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폭포...내일 아르헨티나 쪽에서 저 폭포로 돌진 할 것이다...^^

 

 

 

 

 

 

 

 

 

 

 

 

 

 

 

 

 

 

 

 

 

 

 

 

 

 

 

 

 

 

 

 

 

 

 

전망대를 벗어나 폭포위의 강을 본다.

 

 

 

 

 

 

 

 

 

 

폭포 위의 강에 있는 유람선의 모습....저거 타면 후달리지 않을까??

가다 만약 엔진이라도 멈추기라도 하면....바로 미션의 첫장면이 되는 거다....ㅡ,.ㅡ;;

 

이렇게 브라질 쪽 이과수 구경을 끝낸다.

브라질 쪽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면 구경을 끝낼 수 있다는....내일은 하루 종일 구경해야 하는 아르헨티나 쪽의 이과수 폭포를 구경할 거다.

기대하시라...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