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Shall We Tango??...Argentina

세계 10대 벼룩시장...산 텔모 벼룩시장을 가다

大魔王 2013. 1. 24. 12:00

오늘은 일요일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일요일이면 꼭 가야한다는 곳....산 뗄모 일요시장을 가보기로 한다.

세계 10대 벼룩시장에 속한다는 -이런 카테고리는 누가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산 뗄모 벼룩시장은 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인 산 뗄모는 보카와 플로리다 거리와 더불어 길거리 탱고 댄서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 텔모에 가려면 대통령궁이 있는 5월 광장에서 동쪽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우선 5월 광장으로 간다. 

 

 

 

 

 

 

 

 

 

 

 

 

 

 

 

 

 

 

여기는 5월 광장 서쪽에 있는 까빌도...스페인 통치시절에 총독부로 쓰던 건물이다.

현재는 5월 혁명 박물관으로 쓰는 건물~~!!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재선에 성공해서 최초의 여성 재선 대통령이라고 한다.

2003년 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네스토르 카를로스 키르치네르(2010년 사망)의 부인으로 남편이 대통령을 물러난 후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근데 이눔의 나라는 부부끼리 해 쳐먹는 경우가 많나보다 후안 페론도 연임할때 에비타가 부통령이었고 나중에 3번째 부인 이사벨은 73년 대통령 선거에 부통령으로 나와서 같이 당선하고 이후 후안 페론이 죽고나서 부통령이던 이사벨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던데...

그래도 이 부부는 정식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세계 최초의 부부 정치가라고 한다.

 

 

 

 

 

 

자~~!! 드디어 산 텔모 벼룩시장에 도착~~!!

 

 

 

 

 

 

 

1536년 맨도사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만든 이래 여기 산 텔모는 이 도시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농산물이 풍부하여 예전부터 세계의 식량창고라 불리며 번성하였고 19세기에는 세계 5대 부국에 들어가기 까지 한다.

여기 산 텔모는 아르헨티나의 급속한 부의 상징으로 유럽의 수많은 사람들과 유럽풍의 사치스런 건물들로 전성기를 누리던 곳이었다.

(이 시기가 '엄마 찾아 삼만리'의 마르꼬가 엄마를 찾아 여기까지 왔었지...^^)

 

그러나 1870년 황열병이 이 도시를 덮치고 엎친데 덥친격으로 경기마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자 여기 살던 부자들은 모두 바리오노르떼로 이주해 버리고 산 뗄모는 가난한 자들만이 살아가는 곳으로 순식간에 변해 버렸다.

이후 산뗄모는 점점 흉가 처럼 변해갔지만 1980년 군부독재가 끝나고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산뗄모에 점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탱고가 유행하고...예술가들이 모여들더니 골동품과 미술품을 팔던 상인들이 돌아 오면서 이곳은 다시 부활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현재 여기 산 텔모는 평일에는 골동품과 까페의 거리로....일요일에는 벼룩시장과 거리 예술가의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왠지 물건을 강매하는 듯한 포즈의 아저씨~!!

 

 

 

 

 

 

어제 레꼴레따 묘지 주변에서 봤던 아저씨인데 오늘은 이쪽으로 오셨다...^^

 

 

 

 

 

 

 

 

 

 

 

 

 

 

 

 

 

 

 

 

 

 

 

 

 

 

 

 

 

 

 

 

 

 

 

 

 

 

역시 시장 구경의 최고는 사람구경이다.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딱지 끊기셨군요...ㅋㅋㅋㅋ

 

 

 

 

 

 

 

 

 

 

 

 

 

 

상당한 수준의 수공예품 부터 허접한 물건에 오래된 물건까지 팔수 있는건 다 들고 온 듯한...^^

 

 

 

 

 

 

 

 

 

 

몇몇 여행사에서는 이렇게 자전거 투어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 양반 산 텔모 사진 마다 나오는 유명한 양반이다.

 

 

 

 

 

 

 

 

 

 

이 양반도 유명하고....

 

 

 

 

 

 

이 분도 유명하고...

 

 

 

 

 

 

이 분도 유명하시다.

뒤의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땅고의 황제 까를로스 가르델이다.

 

 

 

 

 

 

 

 

 

 

 

 

 

 

 

 

 

 

 

아르헨티나 안마는 좀 다르려나??

 

 

 

 

 

 

정말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가죽이라 무거워 포기했다는....이미 배낭이 만땅이고 2달더 들고 가기가 좀 그래서...그래두 살걸 그랬나...ㅠㅠ

 

 

 

 

 

 

 

 

 

 

 

 

 

 

이 양반도 엄청 자주 사진에 등장하는 양반이다.

 

 

 

 

 

 

 

 

 

 

 

 

 

 

 

 

 

 

 

 

 

 

장사를 나온건지 친구를 만나러 나온건지 모를 대화가 계속된다.

이런 여유가 좋다.

 

 

 

 

 

 

 

 

 

 

 

 

 

 

참 물건도 많고 공연도 많은 곳이다.

 

 

 

 

 

 

 

 

 

 

중간에 다리도 쉴겸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하긴 했지만 갑자기 배가 고프던 차에 냄새에 이끌려 찾아 간 곳~!!

 

 

 

 

 

 

 

 

 

 

 

 

 

 

 

 

 

 

 

 

 

 

 

 

 

 

여기는 산또 도밍고 교회

 

 

 

 

 

 

 

 

 

 

 

 

 

 

참 특이한 소리가 나는 악기였다는...

 

 

 

 

 

 

여기는 산 프란시스꼬 교회

 

 

 

 

 

 

 

 

 

 

 

 

 

 

사람구경 공연구경으로 즐거웠던 곳이다....역시 여행은 자연이던가 사람이다.

 

 

 

 

 

 

돌아오는 길에 본 대통령궁 까사 로사다....말 그대로 분홍집이라는 뜻이다.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아 다음 기회로~~!!

 

 

 

 

 

 

 

 

 

 

 

 

 

 

이건 대성당의 모습...생긴건 꼭 무슨 예술회관같이 생겼다...^^

암튼 이렇게 오늘 하루 일정도 끝....그리고 언제나 이어지는 술판~~!! ^^ 역시 와인은 아르헨티나 말벡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