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Shall We Tango??...Argentina

영화 '해피투게더'의 촬영지 빠 수르(Bar Sur)에서 탱고에 빠지다

大魔王 2013. 2. 4. 06:30

아르헨티나 하면 떠 오르는 것??? 분명 대답들 중 세번째 안에는 탱고가 들어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에 왔는데 탱고를 안 볼수가 있나???

여인의 향기에서 나오던 그 탱고의 선율과 알파치노의 모습은 어쩌면 남성들의 로망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바로 그 탱고를 보러 가는 날이다.

미리 할인 티켓 부스(Lavalle 835, Cartelera) 에서 구입했는데 그래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싸기 때문에~~!!

각종 공연의 할인표를 미리 판매하는 곳인데 원래 240페소 하는 티켓이 80~150페소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우리는 100페소에 구입~~!!

(하루에 4명만 할인티켓이 있어 매진 되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 구입할 것~~!!)

 

그럼 많은 땡고 바 중에서 어디로 갈까???

기왕이면 유명한 곳이 좋겠지?? 빠 수르(Bar Sur)로 선택하고 그 곳이 있는 데펜사 거리로 향한다.

 

 

 

 

 

 

여기가 빠 수르...눈 설미 좋은 왕가위 영화 팬들은 기억 날 것이다.

여기 빠 수르는 왕가위의 영화 '해피투게더'(원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요 배경이기 때문....

 

이과수를 보기위해 아르헨티나로 온 양조위와 장국영은 싸구려 자동차를 타고 이과수폭포로 향하다 길을 잃고 자동차마저 고장이 나면서 싸움을 하고 이내 헤어지고 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두 사람이 우연히 다시 만난 곳이 바로 이 빠 수르였다.

양조위는 여기 빠 수르의 호객행위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이때 장국영은 다른 서양남자와 여기를 찾는다.

 

영화 내용은 각자 알아서들 보시고...암튼 이 영화에서 중요한 3곳의 촬영지가 이과수폭포와 이미 다녀온 우수아이아의 세상 끝 등대...그리고 여기 빠 수르이다.

 

 

 

 

 

 

저기 나무 뒤 사람들이 앉아 있는 저 자리에서 양조위는 담배를 피고 음식을 먹으며 호객행위를 했었다.

그리고 그들이 헤어진 후 장국영은 저 자리에서 무너져 갔다.

 

 

 

 

 

 

여기는 양조위가 담배사러 들리던 그 가계

 

 

 

 

 

 

내부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다.

이렇게 보니 그냥 봐도 딱 왕가위 영화 배경처럼 보이는 곳이다...분위기있고 우울하고....약간은 퇴폐적인....

 

 

 

 

 

 

공연 전에 우선 와인 한병을 시키고 분위기를 살핀다.

 

 

 

 

 

 

공연 시작~~!!

탱고다~~!!! 드디어 제대로 된 탱고를 직접 보게 된다.

참...여기서는 탱고라고 하면 안 된다....Tango...I Have라는 뜻인데 발음은 땅고이다...탱고는 영어식 발음~~!!

 

 

 

 

 

 

땅고는 흔히 춤만으로 아는데 이런 춤과 음악을 통틀어 땅고라고 한다.

 

 

 

 

 

 

2/4박자의 이 땅고는 유럽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이주한 이주민들로 시작된 음악으로 보통 바이올린, 피아노 더블베이스, 반도네온에 의해 연주된다..

땅고의 기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정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쁠라다강 주변의 선착장에 외양 선원들이 1800년대 꾸바에서 유행하던2/4박자의 아바네라를 가져왔고, 여기에 당시 유행하던 연주와 춤인 칸돔배가 합쳐 밀롱가가 탄생하고 그 밀롱가가 변형되어 현재의 땅고가 되었다고 한다.

 

 

 

 

 

 

잡설은 생략하고....땅고의 세계에 빠져 보시길~~!!

 

 

 

 

 

 

 

 

 

 

 

 

 

 

 

 

 

 

 

 

 

 

 

 

 

 

 

 

 

 

 

 

 

 

 

 

 

 

 

 

 

 

춤이 끝나고...

 

 

 

 

 

 

춤이 끝날때마다 간단한 땅고 교습과 땅고포즈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해 준다.

 

 

 

 

 

 

 

 

 

 

다음 선수 입장~~!!

 

 

 

 

 

 

 

 

 

 

 

 

 

 

 

 

 

 

 

 

 

 

 

 

 

 

 

 

 

 

 

 

 

 

 

 

 

 

춤 공연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연주와 노래도 들을 수 있다는...

 

 

 

 

 

 

 

 

 

 

연주후 박수를 유도하는 연주자...박수 안 치면 왠지 안될것 같은 포스를 팍팍 풍긴다...ㅋㅋㅋ

근데 부에노스에는 왜이리 포스 만땅의 아저씨들이 많은겨??ㅋㅋㅋ

 

 

 

 

 

 

 

 

 

 

조금은 무섭기 까지 하던 아줌씨....ㅡ,.ㅡa

 

 

 

 

 

 

 

 

 

 

 

 

 

 

 

 

 

 

 

 

 

 

 

 

 

 

 

 

 

 

 

 

 

 

 

 

 

 

 

 

 

 

 

 

 

 

 

 

 

 

 

 

 

 

 

 

 

 

 

 

 

 

 

 

 

 

공연이 끝나고~~

 

 

 

 

 

 

 

 

 

 

 

 

 

 

여행을 하다보면 꼭 봐야하는 것과 예의상 봐야 하는 게 있는데....당연히 이 땅고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한다면 꼭 봐야 할 공연이다.

반드시 아르헨티나에 가면 땅고에 바다에 푹~~빠져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