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엘찰텐 쎄로 또레 트레킹 코스를 가다

大魔王 2012. 12. 26. 10:00

오늘도 트레킹이다.

요새 너무 부지런한 경향이 있는 거 같다....허긴 토레스 트레킹 전후로 충분히 쉬워 주긴 했구나...하지만 내 기준에는 요새 부지런해 진거라는거~~!!

물론 목표하던 파타고니아에 왔으니 뽕을 뽑으려는 것도 있지만 이후 깔라파떼와 우수아이아 일정 후 비행기를 타고 브에노스 아이레스로 들어가는 표를 미리 구입해 놨으니 마냥 늘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트레킹 시즌 막판이라 점점 날씨가 나빠지는 것도 문제고...

 

암튼 오늘도 트레킹을 떠난다.

근데 기숙씨가 연일 계속되는 트레킹에 무리가 왔는지 오늘은 그냥 쉰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짐을 모두 빼서 숙소에 맡긴 후 트레킹을 하고 이후에 짐을 찾아서 바로 깔라파떼로 이동하는게 목표였는데 기숙씨네가 쉰다고 하니 나와 호균씨는 그냥 짐만 싸 두고 체크아웃은 기숙씨와 동호씨에게 맡겨두고 길을 나선다.

덕분에 아침에 그리 바쁘지 않게 나올 수 있었다는...

 

 

 

 

 

 

오늘 코스는 쎄로 또레 코스...쎄로는 산이란 뜻이니 또레산으로 간다는 애기다.

대충 입구에서 부터 6~7시간이 걸린다고 하고 어제 코스보다는 덜 힘들다고 하니 여유있게 다녀 오면 될 듯하다.

 

 

 

 

 

 

 

 

 

 

 

 

 

 

 

 

 

 

 

 

 

 

 

 

 

 

 

 

 

 

대충 마을을 벗어나서 조금 언덕을 오르니 쎄로 또레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오늘 우리가 갈 코스....근데 저기 왼쪽 제일 끝 붉은 점선으로 된 곳은 위험해서 가이드를 대동하고 들어가야 한다나??

우리는 바로 저 점선 전 까지...그러니까 또레 호수까지만 다녀 올 계획이다.

암튼 9시 15분 입구에서 부터 출발~~!!

 

 

 

 

 

 

 

 

 

 

한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또레 전망대에서의 모습

근데 또레산이 보이지 않는다....ㅡ,.ㅡ;;

젠장~~오늘 가는 것만 아니면 다시 와서 볼텐데...아녀 점점 날씨가 좋아 질거여...어제도 그랬잖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다시 전진~~!!

 

 

 

 

 

 

 

 

 

 

빙하의 모습도 보인다.

 

 

 

 

 

 

 

 

 

 

 

 

 

 

 

 

 

 

 

 

 

 

1시간 정도 더 걸어가서 도착한 마에스뜨리 전망대....역시나 또레산은....ㅠㅠ

제발...뾰족한 세개의 봉우리야 고개를 내밀어라~~!!

 

 

 

 

 

 

 

 

 

 

 

 

 

 

오늘 코스...정말 경사다운 경사는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그저 산보하는 느낌일 뿐~~!!

이럴 줄 알았으면 동호씨네 무조건 꼬셔서 데려 오는 건데...

 

 

 

 

 

 

 

 

 

 

드디어 또레 호수에 도착~~!! 역시나 또레산은 구름에 가려져 있다.

 

 

 

 

 

 

 

 

 

 

 

 

 

 

어이~~!! 구름~~!! 많이 쉬었잖아?? 이제 그만 가지??

 

 

 

 

 

 

호수 오른쪽으로도 길이 보이는데 저쪽이 가이드가 필요한 구간이다.

딱 보기에도 좀 위험해 보이고 난이도도 있어 보인다.

 

 

 

 

 

 

역시...기다리니 조금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왠지 토끼를 닮은 듯한 빙하의 모습

 

 

 

 

 

 

좀 맑아지나 싶더니 다시 흐려진다...젠장~~!!

 

 

 

 

 

 

 

 

 

 

더 있고 싶지만 버스시간이 정해져 있어 돌아 가야 한다....젠장~~!!

잘 있어라 또레산...담에는 꼭 그 잘난 낯짝 좀 보여줘라~~!!

 

 

 

 

 

 

 

 

 

 

그래도 아까 보다는 조금 더 맑아 졌다.

 

 

 

 

 

 

 

 

 

 

 

 

 

 

 

 

 

 

 

 

 

 

 

 

 

 

 

 

 

 

 

 

 

 

 

 

 

 

 

 

 

 

오오~~!! 그래도 이제 좀 보이기 시작한다.

짜식 양심은 있는지 그래도 조금 보여주기는 하는 군...^^

 

 

 

 

 

 

 

 

 

 

 

 

 

 

 

 

 

 

 

 

 

 

 

 

 

 

 

 

 

 

 

 

 

 

 

 

 

 

오오~~!! 또레 전망대에 오니 아까 보다 훨씬 더 잘 보인다.

 

 

 

 

 

 

 

 

 

 

 

 

 

 

산너머 피츠로이도 조금 보이고...

 

 

 

 

 

 

 

 

 

 

오른 쪽 끝에 보이는게 쎄로 또레...끝날 때 쯤 되니 완전히 보여 준다...헐...그래도 다행이라는...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 쎄로 또레~~!!

젠장...버스 시간만 아니면 다시 올라 가는 건데...ㅠㅠ

그래 언제나 운이 좋을 순 없지...그래도 저렇게나마 본게 어디냐

 

 

 

 

 

 

 

 

 

 

 

 

 

 

 

 

 

 

 

 

 

 

마지막으로 피츠로이와 쎄로 또레가 보이는 곳에 앉아 감상을 한다.

 

 

 

 

 

 

 

 

 

 

입구에 돌아오니 6시간 30분 소요되었다...잉?? 여기 엘 찰뗀은 왜 가이드 북이랑 시간이 딱딱 맞지??

암튼 이렇게 엘 찰튼에서의 트레킹도 끝이 나고 우리 일행은 정우씨네가 기다리는 깔라파떼를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