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안데스의 별...Chile

세상에서 가장 메마른 사막의 오아이스....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

大魔王 2012. 10. 18. 10:00

이제 드디어 칠레 여행기이다.

칠레...우리나라와 FTA를 맺었고...와인으로 유명한 나라~~!!(근데 왜 와인 가격이 싸지가 않지??? ㅡ,.ㅡ;;)

세계에서 제일 긴 나라이고 그러다 보니 엄청나게 긴 해안선을 가진 나라~~!!

사회주의 대통령 아옌데를 쿠데타를 일으켜 살해 한 후 삐노체프의 16년간의 피의 군사독재를 겪었지만 삐노체프 단죄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현재는 남미에서 최고로 부유한 나라로 등극한 나라~~!!

북부는 사막지대, 동으로 해안지대, 서로는 안데스산맥....무엇보다 이번 여행의 최대 목적인 파타고니아 지방과 남극에 인접한 남부까지....이 나라도 한마디로 버라이어티 한 나라다....뭐 남미라는 곳이 버라이어티 하지 않은 곳이 없긴 하지만...^^

 

암튼 본격적으로 칠레 속으로 들어가 볼까나???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와서 도착한 칠레 출입국 관리소~~!!

볼리비아에서 넘어오니 그래도 좀 건물다워 보이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칠레로 들어갈때 주의 할 점~~!!

칠레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검역이 철저한 나라이다...일체 농산물이나 동물...심지어 과일, 치즈, 육포같은 음식도 안된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통관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음식들을 모두 버리거나 먹어 치워야 한다는....ㅡ,.ㅡ;;

무엇보다 조심해야 하는건 코카잎~~!!

페루 볼리비아에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코카차는 여기서는 마약류로 분류되어 엄격하게 금지된다....반드시 처리하도록~~!!

그냥 볼리비아서는 차로 마시던건데 하면서 들고 들어 갔다가 봉변 당한 사람이 많으니 반드시 명심하시길~~!!

여기서는 그리 심하지 않았으나 파타고니아 쪽을 여행하던 당시에는 일일이 짐을 다 확인해보는 철저함 때문에 국경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을 정도이니 왠만하면 하지 말라는 짓을 하지 말기 바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칠레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도시 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에 도착~~!!

다른 무엇보다 거의 두달만에 3500~4600m의 고도에서 벗어나 2000m대로 내려오니 몸이 날아 갈것 같다.

짐을 들어도 힘들지가 않고 뛰어도 숨이 가쁘지가 않다...프하하~~!!

모두 들뜬 강아지 모양 펄쩍펄쩍 기뻐한다....근데 이 기쁨이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는 거~~!!

도착해서 당연히 숙소를 알아 보는데 가격이~~!! ㅠㅠ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볼리비아에 있다가 제일 잘 사는 나라인 칠레로 오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숙소비면 숙소비...식당 음식...교통비...모든게 테러블한 수준이다....젠장~~!!

볼리비아보다 갑자기 가격이 5배 정도 비싸지니 멘붕이 올 수 밖에...ㅡ,.ㅡ;;

그래도 다행히 해산물과 과일....와인은 싼편인지라 그럭 저럭 버틸수 있었긴 하지만 여기 아따까마 자체가 칠레에서도 손 꼽히는 비싼 지역에 속하는 지라...ㅡ,.ㅡ;;

나중에 달의 계곡 갈때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현지인인 자기도 아따까마는 비싸서 머물거나 사지 않고 여기서 벗어난 다른 마을에서 지낸다고 한다.

 

암튼 동네를 탈탈 털다시피해서 가격 맞춰서 구한 곳이 여기 호스텔

다른 호스텔에 비해 나름 가격대비 좋아서 구하긴 했지만 여기 가격의 반이면 볼리비아에서 럭셔리한 트윈룸에 화장실까지 딸린...아침까지 근사하게 나오는 곳에서 지낼 수 있었는데....ㅠㅠ

여기 비싼 물가와 파타고니아의 물가...그리고 브라질을 겪고나니 스페인과 포루투칼의 물가가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이니...ㅡ,.ㅡ;;

 

페루...볼리비아를 통해 오는 사람들...그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아끼지 말고 쓰도록 하시길~~!!

여기 오면 왜 거기서 안 썼나 후회하게 될테니~~!!

 

 

 

 

 

 

엄청난 물가에 멘붕에 빠진 우리 일행들~~!! 침울해 보인다 ㅋㅋㅋㅋ

(뭐 나주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경비를 아끼게 되지만...뭐 그 애기는 차차 나중에)

지금 보이는 이 다섯명...나까지 포함해서 여섯명이 남미 여행 끝까지 함께 하게 된다.

칠레 국경에서 만난 호균씨가 우리 일행에 합류 하면서 짝이 맞아지게 되면서 모두 트윈이나 더블을 써서 가격을 절약 할 수 있었다는~~!!

원래 호균씨는 짧게 일정을 마치고 유럽 들렸다가 한국 가는 일정이었지만 우리의 꾀임에 빠져 한없이 늘어지는 남미 일정에 참가하게 되고...심지어 나의 꾀임에 빠져 유럽을 포기하고(심지어 유레일 패쓰도 찢었다...ㅋㅋㅋ) 동남아로 가서 여행을 즐겼다는....결국 그도 우리와 같은 여행패인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좌절 금지이다....여행자의 본분대로 돌아 다녀 볼까나???

 

 

 

 

 

 

칠레의 북부...아따까마 사막에 위치한 여기 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는 말 그대로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2000만년 동안이나 건조했다는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아따까마 사막에 위치한 곳으로 실질적으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뭐....켈리포니아 데스벨리보다 50배나 더 건조하다고 하니...

그래도 잘 살긴 잘 사는 모양이다.

나름 좀 사는 페루만 하더라도 서쪽 사막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못사는 사람들은 지붕을 만들지 않고 사는데 여기는 비가 아무리 안와도 기본적으로 지붕은 만들어 놓고 살고 있으니...

 

 

 

 

 

 

동네 자체는 특별히 볼것이 없는 동네이다.

그냥 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식당, 여행사와 기념품점이 전부인 동네이다.

그래도 여기가 이렇게 붐비는 이유는 칠레-볼리비아간 주요 여행 이동로라는 것도 있지만 사막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경치인 달의 계곡과 간헐천이 있기 때문인데...달의 계곡 투어는 다음편에 나올거니 기대하시라~~!!

 

 

 

 

 

 

 

 

 

 

마을에 유일한 볼거리인 산 뻬드로 교회....아르마스 광장에 위치한 교회로 17세기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아르마스 광장....다른 도시의 아르마스 광장에 비해 굉장히 작은 규모이다.

 

 

 

 

 

 

 

 

 

 

 

 

 

 

그래도 이렇게 조그만한 시장도 있고 마트도 있고 해서 밥을 해먹고 다니면서 경비를 절약 할 수 있었다는....

 

 

 

 

 

 

 

 

 

 

 

 

 

 

 

 

 

 

 

 

 

 

시내를 벗어나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이런 경치가 펼쳐지게 된다.

 

 

 

 

 

 

 

 

 

 

 

 

 

 

 

 

 

 

 

 

 

 

 

 

 

 

 

 

 

 

 

 

 

본격적인 사막 투어는 다음편에서 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