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고원의 땅...Bolivia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넋을 잃다

大魔王 2012. 10. 11. 10:00

드디어 우유니 사막으로 출발이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하루 늦어지긴 했지만 다시 기분을 새롭게 하고 숙소를 나선다.

 

 

 

 

 

 

보통 4륜구동 랜드크루저에 드라이버 겸 요리사 겸 가이드가 탑승하고 5~6명이 팀을 이루어 투어팀을 형성하는데 우리 일행 중 놈 일행은 우유니 소금사막만 보고 아르헨티나로 넘어가기 때문에 따로 출발해서 소금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어제 새로 한명이 합류해 총 6명...딱 맞춰서 2박 3일간의 투어를 하기로 했다.

 

첫날은 우유니 소금사막을 구경하고 소금사막 안에 있는 소금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둘째날은 고산의 황량한 경치와 호수를을 둘러 보면서 꼬로라다 호수 주변에서 하루를 더 보낸 후 다음날 간헐천과 호수...그리고 온천을 한 후에 칠레 국경을 넘는 일정이다.

 

 

 

 

 

 

자~~!! 출발 해 볼까나??

 

 

 

 

 

 

한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꼴차니 마을...기념품과 소금으로 만든 여러가지 물품들을 팔고 있는 마을이었다.

 

 

 

 

 

 

마을 한켠에는 이렇게 소금을 생산....아...아니지 그냥 소금을 쓸어 담고 있었다는....ㅡ,.ㅡa

 

 

 

 

 

 

이제 본격적으로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들어간다.

물이 생각보다 더 많이 차 있어서 자동차 바퀴의 반 이상이 차 오르는 정도였다.

덕분에 원래 가야 하는 물고기 섬이 물에 잠겨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헐~~!! 이게 뭐지???

무슨 이런 경치가 다 있지??

 

 

 

 

 

 

 

 

 

 

저기 멀리에 소금 사막 가운데 위치한 소금 호텔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선 짐을 소금 호텔 안에 풀고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한다.

 

 

 

 

 

 

 

 

 

 

 

 

 

 

 

 

 

 

우선 대충 둘러 본 후 내부로 들어와서 점심식사~~!!

보시다 시피 소금 호텔 내부는 모든게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거~~!!

의자에 식탁은 물론 침대까지 소금으로 되어 있어서 잘때 좀 불편하긴 하다.

게다가 전기사정도 좋지않아 전기 사용도 안되고 무엇보다 민물이 없어서 샤워는 엄두도 못낸다...화장실 청소하기도 힘들어 보이는 정도인지라 그냥 물 한바가지로 발과 몸에 묻은 소금 덩이를 닦아내는 정도만 가능할 뿐~~!!!

 

그래도 반드시 여기서 묵을것을 강추한다.

그냥 하루만에 다녀가거나 여기 소금 호텔이 아니 바깥 쪽에 소금 호텔에 묵게되면 나중에 나오게 될 석양이나 일출시의 환상적인 우유니를 볼수없기 때문이다.....이 경치 이 정도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사소한 거다.

 

참...많은 투어들이 전부 자기내들은 소금 호텔에서 묵는다고 광고하는데 반드시 확인해라~~!!

이름만 소금 호텔이지 외부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반드시 이름에 Playa Blaco라는게 붙은 호텔인지 확인 할것~~!!

성수기에는 방이 없어 못묵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확인 해 볼것~~!!

 

 

 

 

 

 

식사를 마친 후 차를 타고 돌아 다녀 보기로 한다~~!!

 

 

 

 

 

 

 

 

 

 

 

 

 

 

 

 

 

 

 

 

비현실적인 경치에 몸도 맘도 흥이나 이런 점프샷을 많이 찍게 되는데....이거 별로 좋지 않다.

다시 한번 애기하지만 여긴 고도 4000m인....한마디로 그냥 걸어다니기에도 힘든 곳이다.

이런 곳에서 이렇게 점프 3~4번만 하고 나면 말 그대로 뻗어 버린다는....ㅡ,.ㅡ;;

뭐 이런 걸 이용해서 맘에 안 드는 녀석 있으면 못 찍었다고 계속 뛰게 해서 반 쯤 죽여 버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ㅋㅋㅋㅋ

 

 

 

 

 

 

우유니의 또 다른 재미....사진 놀이~~!!

전체가 새하얀 곳이다 보니 원근이 무시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놀이를 자주하는데 오기 직전에 다양한 포즈를 연구해서 오는 편이 낫다~~!!

물론 혼자서 오는 것도 피해야 할 일~~!! 왜?? 상상해 보면 알거라는...ㅋㅋㅋㅋ

 

 

 

 

 

 

 

 

 

더 다양하고 엽기적인 사진들도 있으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으니 이 정도로만~~ ^^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우선 호텔 내부로 들어가서 몸을 녹인 후 해가 질 무렵에 다시 나오기로 한다.

들어가서는??? 당연히 이렇게...어제의 그 원한의 게임...우노 시작~~!!

 

 

 

 

 

 

빛이 또 바뀌어 버린 우유니 소금사막~~!!

모두들 나와서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댄다.

 

 

 

 

 

 

 

 

 

 

 

 

 

 

 

 

 

 

 

 

 

 

 

 

 

 

 

 

 

 

 

 

 

 

 

 

 

 

 

 

 

 

 

 

 

 

 

 

 

 

 

소금 호텔에 장기 투숙하고 있던 일본여행객들....이눔들 땜시 소금 호텔 방이 없어서 난리였다는...ㅡ,.ㅡ;;

그래도 다음에 가면 나도 이곳에 몇일 묵으면서 양껏 토하도록 이 경치에 취하고 싶다.

 

 

 

 

 

 

 

 

 

 

 

 

 

 

 

 

 

 

 

 

 

 

 

 

 

 

 

 

 

 

 

 

 

 

 

 

 

 

 

 

 

 

 

 

 

 

 

 

 

위험한 장난이다...카메라를....ㅡ,.ㅡ;;

 

 

 

 

 

 

 

 

 

 

 

 

 

 

 

 

 

 

 

 

 

 

 

 

 

 

 

 

 

 

좀더 엽기적인 사진도 많이 있으나 피사체의 동의가 없으므로 생략~~!! ^^

 

 

 

 

 

 

 

 

 

 

 

빛이 변해가면서 변하는 우유니의 풍경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이런 경치를 앞에 두면 카메라의 한계를 탓하게 된다....365도 풀 HD로 구현 될수는 없으니....

허긴 그렇기 때문에 이 힘든 곳 까지 직접 찾아 가는 것이고....이것이 그 고달픔에 대한 보상...아니 보상을 뛰어 넘는 축복인 것을~~!!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일행에 부부가 2쌍이나 있는 지라 신혼여행 컨셉의 사진들을 찍기 시작한다.

뭐 짝없는 나야 열심히 찍기나 할 밖에...ㅡ,.ㅡ;;

나중에 짝없는 사람끼리 한번 기분은 내 봤지만...이게 영...좀...ㅡ,.ㅡ;;

 

그날 저녁....해질녘부터 날씨가 흐려져서 불길하더니 그 아름답다는 우유니에 비친 별은 보지 못했다.

이런 애기가 있다...천운이 따라야지 우기에 맑은 하늘의 우유니와 별을 볼 수 있다고...다음엔 천운이 없으면 천운이 생길 때까지 여기서 죽치고 있으리라~~!!

 

 

 

 

 

 

다음날 아침....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우유니 소금 사막을 떠날 준비를 한다.

 

 

 

 

 

 

 

놈 일행과 헤어지면서 기념샷 한방~~!!

뭐 나중에 아르헨티나 어디 쯤에서 만날거 같아 쿨하게 헤어진다.

 

 

 

 

 

 

차를 타고 우유니를 벗어난다.

 

 

 

 

 

 

 

 

 

 

 

 

 

아쉬움에 계속 뒤를 돌아 보게 되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곳의 경치가 그리워 아련한 기분이 된다.

 

 

 

 

 

 

이렇게 우유니 소금 사막을 벗어 나게 되었다.

남미 여행 Best 3에 들어 가는 이곳....우유니....너무나 비 현실적인 광경에 여기가 현실 세계인가?? 혹시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 마저 들게 하던 곳~~!!

떠나면서 다짐한다...내 기필코 여기 다시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