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고원의 땅...Bolivia

라파즈로 가는 길

大魔王 2011. 7. 13. 16:17

5일 동안의 체류를 끝내고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날~~!!

라파즈까지 가는 버스는 로컬버스로도 시간마다 많은 버스들이 있지만 론니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권하지 않아서 여행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30볼

시간은 모든 버스 회사들이 동일하게 9시와 13시 30분, 18시...이렇게 세번 운행하는데 아무래도 해가 있을 때 라파즈에 도착하기 위해서는(3~3시간 30분) 오후 1시 반에는 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 버스를 예약한다.

다음날...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더니 짐을 싸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젠장~~!! 라파즈로 가는 길도 티티카카를 바라보면서 가고 또 고원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경치가 예술이라고 하던데 이걸 또 놓치게 되나??

무엇보다 이동하는 날 비가 오기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만땅이다.

이동하는게 힘들어지고 길어지는 건 둘째치고 큰 배낭이 비에 젖어버리면 무겁기도 무겁거니와 나중에 그 젖은 걸 말리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다음 행선지에서 괜찮은 숙소를 구하면 다행인데 말릴 공간 하나 없는 그런 구조에 숙소가 걸리기라도 하면....ㅡ,.ㅡ;;

그래도 사악한 대마왕...미리 태양의 섬 구경하길 잘했다고...오늘 간 녀석들 고생 좀 하겠지 하면서 씩 웃는다...^^;;

 





다행히 비가 3시간 정도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개인다.

이동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듯 하다....서둘러 버스 타는 곳으로 가서 일찌감치 줄을 선다.

무엇보다 좋은 경치를 이동할 때는 좋은 좌석을 확보하는게 최우선이다.

좋은 좌석을 차지하는 방법~~!! 당연히 창가 쪽이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이동하는 방향을 지도상에서 확인하고 그 시간 쯤에 태양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역광은 피한다...역광 아무리 잘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기도 힘들고 우선 고산의 태양의 강렬함 때문에 커텐을 걷는거 자체가 힘들때가 많다.

그리고 여유가 되면 되도록이면 창문이 깨끗한 놈으로다가~~!! ^^

버스 안에서도 창밖 풍경을 많이 찍는 나로서는 중요한 상황인데 우선 너무 드럽거나 흠집이 많이 나 있으면 나중에 아무리 좋은 사진을 찍어도 이런 것들 땜시 짜증이 나기 땜시~~!!

암튼 다행히 젤 앞쪽 자리-다리를 펼수 있고 다른 뒷 자리들 보다 공간이 좀더 넓기 때문에 편하다-에 창가를 차지 할 수 있었다....그럼 출발 해 볼까??







멀리 코파카바나의 모습이 보인다...그래 내 언젠가는 다시 온다...그때까지 잘 있어라~~!!










자리가 좋아 경치 보기도 좋고 날씨도 좋아 셔터스피드도 여유가 있으니 마음껏 창밖 경치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는다.


























한 한 시간 정도 버스로 달리니 버스에서 내리라고 한다.

강을 건너야 하는데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내려서 배를 타고 건넌 후 다시 반대편에서 버스에 올라야 한다고 한다.

배값은 1.5볼~~!! 버스표에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고 한다.












이런 배들로 버스나 차량을 반대편으로 실어 나른다.






한 시간을 버스를 타고 왔는데...아니 페루 푸노에서 부터 버스를 타고 온걸 생각하면 정말 한참인 거리인데 아직도 티티카카를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면 이 호수 크긴 정말 큰 호수인 모양이다.





자~~!! 배를 타고 반대 편으로 건너가 볼까??



















작은 어촌 마을 처럼 보이는데 이곳이 3800m의 고산이고 또 호수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반대편 마을에 도착~~!!

아직 내가 타야 할 버스가 건너 오지 않아 시간이 좀 남아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주변 구경도 해 본다.

참~~볼리비아 버스는 페루와는 틀리게 버스 내부에 화장실이 없다.

장트라볼타 땜시 화장실이 있어야 맘 편하게 이동하는 나로서는 조금은 힘든 동네가 될 듯-장거리 버스 중 고급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희안하게 볼리비아에서는 단 한번도 야간 이동이 없었다는~~!!

우선 길이 험해서 저녁 버스를 타는게 위험해서 낮 버스를 타고 다닌 것도 있지만 가장 긴 구간 중 하나인 우유니 가는 길을 라파즈에서 만난 자가용으로 여행하는 놈씨 덕분에 그 구간을 1박 2일로 낮에만 이동한 덕에 볼리비아에서의 모든 이동은 모두 낮에만 이동했다.

덕분에 고산의 볼리비아 경치를 제대로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는~~!! ^^






빙어 튀김 같은 걸 파는 동네 사람들~~!!

먹어 보고 싶었지만 참는다...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아무래도 길에서 파는 음식은 조심하게 되는데 특히나 저런 튀김 음식은 안 먹는게 좋다.

저게 어떤 기름으로 튀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유난 떠는 거 아니냐고?? 웃기지 마라~~!! 한번 버스 안에서 탈나서 버스 세워 보지 않으면 내 맘 모른다.

특히나 혼자 여행할때....배는 아파서 죽을 거 같은데 짐 두고 내리려니 찝찝하고...그래도 도저히 못 참고 차 세워 달라고 해서 어느 구석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동네 돼지가 나의 응가를 먹으려고 덤벼드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겪으면 누구나 조심하게 된다...ㅡ,.ㅡ (근데 이런 일을 두번 겪었다...인도에서 한번...중국에서 한번...ㅡ,.ㅡ;;)







이제 티티카카 호수가 보이지 않는다...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지만 아무튼 나에게 큰 감명을 준 티티카카가 눈 앞에서 사라지니 맘이 좀 그렇다.

뭐 그래도 앞으로 펼쳐질 고산의 풍경도 그렇고 또 하나의 하일라이트인 우유니도 있으니 이 아쉬움은 길지 않을 듯....아니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호수를 벗어나니 나타나는 풍경들~~!!

또 다시 4000m급의 평원을 신나게 달려간다.

신기한건 아시아의...특히 히말라야 주변의 풍경은 3800m정도만 벗어나면 거의 푸른 색을 찾아 보기 힘들어지는데 여기는 거의 풍경이 낮은 풍경의 고도와 비슷하다.

고도계를 보거나 걸을때 힘든 느낌이 들고서야 ‘아~~여기가 고산이었지??’라고 깨달게 된다는~~!!







동네마다 있는 축구 경기장들~~!!

라틴 아메리카 어느 나라와 마찮가지로 여기도 축구에 미쳐있는 나라인데...문제는 이눔의 고도~~!!

2000m만 넘어도 조금 뛰면 심장이 튀어 나올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수도인 라파즈도 3800m을 넘고 대부분의 지역이 이 높이와 유사하니...다행히 피파에서 현재 2575m이상에서는 정식 국제경기 개최를 허가 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근데 이 규정을 발동 시키려고 할때 제일 반발한게 이 볼리비아 대통령이었다나???

허긴 이 규정이 발동되면 이 나라에서는 유일하게 2천 미터급에 있는 대도시인 산타크루즈나 아마존 유역에서만 개최해야 하니 열 받긴 받겠다 싶기도 하다.

근데...솔직히 3800m인 라파즈에서 축구를 하면 과연 어떤 팀이 볼리비아 팀을 이길 수 있을까???























멀리 보이는 설산의 모습...날씨가 조금 흐려져서 뚜렷하게는 보이지 않는다.

근데 여기도 4천인데 저 산의 높이는 대체 얼마나 될까???





















































건물들이 많아지고 사람들도 많아지는 걸 보니 라파즈에 다 도착해 가는 모양이다.

















근데 참 못 산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 풍족하지 않은 페루에서 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느낌이 드는 걸 보면 볼리비아...확실히 남미 최 빈국은 빈국인 모양이다.

근데 어째 도시의 풍경이 네팔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사람들의 모습도 완전 인도스러운 사람들도 페루 부터 시작해서 종종 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책에서 보니 이곳을 지배하던 스페인 넘들이 본부인은 두고 다른 부인을 하나 더 얻을때 여기 인디오들 보다는 인도여자들을 더 선호해서 그 동네 여자들을 많이 데려 왔다고 한다...뭐 인디오들 보다는 혈통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나?? 암튼 그런 이유로 해서 인도인 틱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특히나 라파즈를 구성하는 세 동네 중 들어가는 입구인 고산지대인 엘 알또(El Alto-높다는 뜻이다) 지역이 라파즈의 도시 빈민들이 사는 곳이다 보니 그 느낌이 더 강한 듯 하다.






















전통 복장을 한 인디오들의 모습~~!!

인디오의 구성비율이 그 어느 남미 나라보다 높은 볼리비아이다 보니 이런 복장을 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인디오가 많으면 가난한 사람이 많다는 라틴아메리카의 공식이 여기서도 들어 맞는다)

근데 특이한 건 저 모자~~!! 남미 어느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저 모자가 여기 여인네들의 특징이지 싶다.

















남미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구두닦이의 모습~~!! 어떻게 보면 가난의 상징이 아닌가 싶다.

가장 작은 돈으로 창업(?)을 할 수 있고 바로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그렇다 보니 어느나라나 이 직종의 사람이 많다는 건 그 만큼 그 나라가 빈곤하다는 뜻이 된다.

암튼 특이한 건 이 볼리비아의 구두닦이의 대부분이 저렇게 스키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는 것~~!!

왜 그러냐고 몇번을 물어 봤는데...구두닦이들이 시위를 해서 모두 복장을 통일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근데 무슨 시위를 몇년째 하고 있나?? ㅡ,.ㅡ;;;- 매연 때문이라고 얘기 하기도 하는데 스페인어로 대화하다 보니 정확하게 알아 듣지는 못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지만 아마 자기의 빈곤한 처지를 내 얼굴과 함께 남에게 알리기 싫은 맘이 더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왜 그런 생각을 하냐??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냐?? 등등의 동화 속 세상 얘기는 달나라에 가서 토끼나 붙들고 하시길~~!!)


















소란 스럽고 혼잡하고 동네 상태가 안 좋은 걸 보니 여기가 라파즈의 달동네...도시 빈민들이 모여 사는 엘 알토 지역인 모양이다.












도시 경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집들의 모습~~!!

여기 라파즈는 젤 높은 지역인 엘 알토에 빈민들이 모여살고-그 크기도 점점 증가 하고 있단다- 중간 높이에 상업지구와 구시가지가 있는 쎈트로...그리고 제일 낮은 지역에 부자들이 사는 부촌이 형성 되어 있다고 한다.


















드디어 라파즈 시내로 입성~~!!


























버스는 터미널에 가지 않고 자기 버스회사의 사무실 앞에 세워 준다.

우선 지도를 꺼내서 위치를 확인 하니 내가 가야할 엘 솔라리오(El Solario) 호스텔과 멀지가 않다.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거리이니 걸어 가기로 한다.

근데...확실히 고산은 고산이다...별로 멀지도 않은 거리를...그것도 내리막을 걸어서 가는데도 움직이는게 만만치가 않다....아마 이 동네서 고생 좀 하지 싶다...ㅡ,.ㅡ;;







헥헥거리면서 도착한 엘 솔라이오~~!!

라파즈에서 위치도 센트로에 있고 주변에 시장도 많고 해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위치는 산 프란시스꼬 광장과 가까운 Calle Murillo 776(Calle Murillo와 Calle Santa Cruz가 만나는 곳에서 무리요 거리로 조금 더 올라가면 왼편에 있다)

우선 부엌도 있고 주변에 왠만한 고급 호텔이 아니면 없는 WI-FI도 이용할 수 있는 곳~~!! 가격도 주변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싼 가격이라는~~!!(싱글 35, 더블 60, 도미토리 25...전부 공용화장실)

근데...방이 없다고 한다...헐~~!!

분명히 안에 사람들도 없는 것 같고 열쇠도 키 박스에 몇개 있는데....ㅡ,.ㅡ;;

그런가 보다 하고 나가려는데 한국여행자분이 대마왕이냐고 묻는다....잉?? 그렇다고 하니 쿠스코에서 같이 마츄피츄를 여행했던 와사비네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오오~~!!

반가운 마음에 방을 찾아가 보니 반갑게 맞아 준다...고산이고 몸도 안 좋고 해서 장기 투숙 중이시라나?? 이제 슬슬 움직일 때가 되어서 움직일 준비를 하고 계신단다.

우선 숙소부터 정해야 할 것 같아 여기 원래 방이 없냐고 하니 방이 있는데 일본인과 한국인들에게는 현재 방을 안 주고 있다나?? 헐~~!!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니 얼마 전 도미토리에서 한국 여행자와 일본여행자가 가방을 통채로 없어지는 도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헐~~!!(게다가 라파즈는 이런 일이 허다하다나??)

그래서 한동안의 실갱이와 협상 끝에 60~80%정도 보상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으면서 이 후 두 나라 여행자는 받지 않는 다고 한다.

그러면서 도미토리에 있던 일본인 여행자들은 모두 다른 호텔로 내 보내버리고 개인실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현재 여기에 묵고 있단다.

(아마 소문나는 걸 두려워 해서 여행자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하려는것 같기도 하고 극성(?) 스럽게 보상을 받는 이 두나라 사람들에게 질려버렸을지도??)

이런 젠장~~!! 왜 하필 이런 일이~~!!

뭐 그래도 별수 있나?? 아는 분들이 여기 있기도 하고 시설도 여기가 좋고 싸다고 하니 여기 머물고 싶기는 한데...뭐 안 받는다고 하는데 있을 필요는 없다...게다가 도난 사건-게다가 내부자 소행으로 추정이 된다고 하고 키박스까지 없어져서 이후 다시 터질 가능성도 있는데 전혀 열쇠를 교체 히지 않고 있다고 하니 좀 찝찝하기도 해서 다른 곳을 알아 보기로 한다.

다행히 와사비네 남편인 히로(그의 별명이다....그는 미드 히어로즈에 히로 나까무라와 정말 똑같이 생겼다...심지어 볼리비아 사람들도 저 사람 히로 아니냐고 할 정도~~^^)님이 같이 방을 봐 주시러 나가 주신다.

근데...한마디 하시길...’아마 이 집 보다 좋은 방 없을 건데요?? 좀 괜찮은 방들은 무지 비싸요...그래서 쫓겨난 일본 애들도 제발 다시 받아 달라고 매일...몇번씩 찾아 오고 있어요~~!!’

헐~~!! 뭐 그래도 별수 있나?? 구하러 다녀 봐야지~!!!








근데...정말 방이 없다...ㅡ,.ㅡ;;

우선 방값이 왠만큼 잘 만한 곳은 모두 70볼이 넘어가고 좀 괜찮다 싶으면 120 정도는 훌쩍 넘어간다....게다가 주말에 축제가 있어서 그런지 그마저 방도 없다는 거~~!!

이런 썩을~~!! 점점 찝찝해서 싫었던 엘 솔라리오에 들어가고 싶어 진다...심지어 동네가 이러니 저렇게 배짱 팅기면서 장사를 하지...란 생각 마저 들 정도~~!!

한시간 넘게 돌아다녀도 별로 맘에 드는 숙소가 나타나지 않는다...ㅡ,.ㅡ;;

이런 젠장...어떻하나 하는데 히로님이 우선 자기 숙소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잖다....우선 엘 솔라리오에 한번 사정을 해 보자신다.

에궁...아까 안된다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되려나??








그래도 벌써 해도 지고 대안도 없어 다시 엘 솔라리오로 돌아간다.

들어가서 다시 얘기를 해도 대답은 역시나 no~~!! ㅡ,.ㅡ;;

에궁...어쩌나 하면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히로님이 다시 얘기해 보겠다고 들어 가시더니 사정사정을 한다.

에궁...대마왕 이런식으로 숙소에 사정하면서 다니지는 않았는데...근데 어쩔 도리가 없다....워낙에 주변 숙소들이 비싸거나 열악하기 때문에...ㅡ,.ㅡ;;

한참을 얘기하시더니 싱글룸을 내어주기로 했단다...만쉐이~~!! ㅠ.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라파즈에 입성 할 수 있었다....과정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덕분에 좋은 숙소(이런 저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엘 솔라리오는 라파즈에서는 훌륭한 선택이었다)도 얻고 좋은 인연들도 만나게 된다.(그 얘기는 다음 여행기에...미리 김칫국 마시는 사람이 있을까봐 얘기하는데 여자를 만났다는 얘기는 아니다...여기 남미 임자없는 여자...그리고 나와 속도를 맞출수 있는 여자는 작년 지진에 다 죽은 모양이다...ㅠ.ㅠ)

암튼 이렇게 오늘 여행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