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잉카의 나라...Peru

리마 도시탐험

大魔王 2011. 2. 10. 09:30

이제 슬슬 리마를 떠야 할 것 같다.

아마존에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어 도착한 리마~~!! 생각보다 괜찮은 경관에 만족하고...새로운 사람들의 인연도 좋았다.

또 지성이네 민박의 시설도...친절한 사장님도 맘 편하게 해 주셔서 더 있고 싶기는 했지만 어정쩡하게 있다가는 신년까지 리마에 머물러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 질 것 같다.

리마가 의외로 괜찮은 곳이기는 하지만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 내 성미상 그리 오래 있기도 그렇고 또 내년 3월 이전에 그토록 꿈꾸는 파타고니아에 들어 가기 위해서는 약간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다 뭐다 어영 부영 시간을 보냈으니 다시 여행자로 돌아와서 리마를 구경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해야 할듯~~!!






그래서 오늘은 리마의 쎈뜨로 지역 부터 구경을 시장해 볼까나??

흔히 구시가지 정도로 분류되는 리마 쎈뜨로의 아르마스 광장의 모습~~!! 1998년 부터 마요르 광장이라고 이름을 바꿨지만 여전히 현지인들에게는 아르마스 광장이라 통하는 것 같다.

여기를 중심으로 대성당과 대통령궁 그리고 관공서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잉카의 수도는 꾸스꼬 였는데 스페인의 침략자 프란시스꼬 피사로가 여기 리마로 수도를 1535년 옮긴 후 여기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리마시를 발전 시켜 나갔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 광장에 피사로의 동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전 대통령이 똘레도가 철거 시켰다고 한다.







광장 한켠이 소란스러워 가 봤더니 대통령궁 경비원들의 교대식이 행해지고 있다...12시 정도에 시작하는 행사인데 시간이 늦어 끝났나 했는데 다행히 하고 있는 중이다.

당연 구경해야지??



















행사가 끝나고 대통령 궁으로 들어가는 군악대와 경비병의 모습~~!!






이게 대통령궁의 모습~~!!

피사로가 1541년 암살되기 직전까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이건 대성당의 모습~~!!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이 성당은 피사로가 직접 그 초석을 놓았다고 하는데 바로 그날인 1535년 1월 18일이 리마 건설의 날이기도 하다.

이 성당안에는 피사로의 유체라고 알려진 미이라도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문을 닫아서 들어가지는 못했다.

근데 자꾸 거론되는 이 피사로라는 녀석~!! 라틴 아메리카를 점령했던 다른 스페인 정복자와 마찮가지로 남부럽지 않은 더러운 짓을 많이 한 모양이다.

그리스도교 포교라는 명목으로 이카를 공격한 피사로는 1532년 카하마르카에서 당시 잉카이던(잉카는 왕이라는 뜻인데 이걸 그냥 제국명으로 스페인 놈들이 붙인 이름이 잉카제국이다) 아타와르파를 붙잡게 된다.

그냥 붙잡고 죽였으면 되었을 것을 이눔이 장난을 심하게 친다.

붙잡은 잉카를 유폐시키고 만약 나가고 싶으면 그 방의 이 선까지 금을 가득매우면 풀어 준다고 약속을 하는데 순진한 잉카왕은 엄청난 양의 금을 피사로에게 주고 석방되지만 다시 치안이 문란하다는 이유로 유폐시키고 반란 혐의로 1533년 7월 26일 그를 교수형 시켰다.

그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죽기전 치욕스럽게도 그리스도교를 개종시킨다고 자기 이름과 같은 프란시스코라는 세례명을 주고 세례를 한 후 교수형에 처했다고 한다.

뭐 그리고 온갖 유적을 파괴하고 약탈하는 등 더러운 짓을 일삼다가 1541년에 같은 스페인 사람에게 암살당했다고 한다.

그럼 대체 이 당시에 잉카에서 뺏어간 금의 양은 얼마일까?? 정확하게 나와있지는 않지만 이때 가져간 금 때문에 16~17세기 당시 유럽은 이 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극심하였다고 하니 정말 뽕을 뽑았다고 밖에는....ㅡ,.ㅡ;;

 



























여기는 리마 시청사의 모습~~!!

뭐 오늘 여행기는 어쩔수 없이 예전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가이드북 같은 여행기가 될듯 하니 미리 참고 하시도록~~!!

시내 관광하면서 쓸 말이 그리 많지는 않을거 아닌가?? ㅡ,.ㅡ;;






















여기는 산또도밍고 교회의 모습~~!! 리마 대지진에도 견딘 몇 안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내부의 모습...17세기까지는 내부의 벽에 모두 호화로운 견직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1551년에는 남미 최초의 대학인 산마르꼬스대학이 이 교회 안에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리맛쿠강을 건너 뜨루히요 거리쪽으로 가 볼까나???







저기가 뜨루히요 거리의 모습...근데 좀 중심가와 틀리게 좀 쒜~~한 느낌이다....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가보기로 한다.








강 건너 산에 보이던 슬럼가의 모습...저런게 강 건너에 있는걸 보면 이쪽은 별로 치안이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강을 건너 어느 지점까지 갔는데 갑자기 인적도 없어지고 분위기도 삭막해 진다.....이건 아니다 뒤돌아 서는데 왠 경찰차가 오더니 더이상 가지말고 되돌아서 돌아가란다...위험 지구라나???

역시...남미에서는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거나 사람들이 없어지면 무조건 다시 돌아 가는게 상책이다.

근데...무슨 대통령궁이랑 불과 10분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 위험지역이라니....쩝~~!!








페루에서 한국드라마가 꽤 히트를 쳤다고 하더니...거리 브로마이드 가계에 천국의 계단 포스터도 보이고 동방신기도 보인다.

신기한게 백화점이나 큰 전자상가에 가면 한국 뮤직비디오를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주로 소녀시대나 2ne1같은 걸그룹들이 대세다.

뭐 삼성이나 LG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역만리에서 한국회사의 티뷔에서 한국가수들이 노래 부르는 것을 쳐다보고 있는 현지 사람을 보는 기분....그리 나쁘진 않다...^^













역시나 이곳도 광장이 있으면 길거리 공연이 있고...그걸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는 산쁘란시스꼬 교회의 모습~~!!

뭐 이리 저리 유명한게 꽤 있는 교회라고 하는데 역시나 닫혀 있어서리...이거 오늘 날을 잘못 잡았나?? ㅡ,.ㅡ;;






































여기는 1820년까지 종교재판소로 사용되던 건물인데 현재는 종교재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밀랍인형으로 당시의 고문 과정을 재현 하고 있다.







이건 당시 종교재판의 모습~~!!
















여기는 토레타글레 궁전~~!!

남미의 독립영웅인 산마르틴 장군이 자신의 편이 되어준 토레타글레 후작을 위해 만들어준 건물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외무성의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여기는 페루 중앙은행의 모습...역시나 문이 굳게 잠겨져 있다...뭐 관심도 없으니 아쉽지도 않고~!! 패쓰~~!!







여기는 리마에서 명동같은 거리인 라 우니온거리의 모습~~!!

아아~~!! 성의 없는 여행기~~!! ㅡ,.ㅡ;; 내 다시는 성의없는 여행기를 써지 않으려고 했으나 도시가 나오면 어쩔 수가 없다...그렇다고 완전히 재낄 수도 없고...대충 이렇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 주시길~~!!












여기는 산마르틴 광장의 모습~~!! 중앙에 산마르틴 장군의 기마상이 서 있다.





















암튼 구시가지 구경은 이것으로 끝~~~!!!







다음날....어제는 구시가지를 봤으니 이제 신시가지를 가야지???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로 가본다.

여기는 Reducto 공원의 모습~~!!

우선 이 공원 앞에 있다는 시티은행으로 향한다...페루에는 시티은행이 리마에만 있는데 시티은행카드를 들고 있으면 수수료가 1달러이기 때문에 리마를 떠나기전 여기서 돈을 왕창 뽑기 위해 굳이 여기까지 와서 돈을 인출을 한다.

근데 다른 은행은 한도가 달러는 200이고 솔은 700인데 여기 시티은행은 140달러나 450솔 밖에 뽑히지 않는다...썩을~~!!

그래도 여기서 뽑는게 수수료땜시 왕창 뽑았는데(다른 은행에서 700솔을 뽑으면 45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나왔다) 나중에 보니 한번 뽑을때마다 35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나왔다는....ㅠ.ㅠ

게다가 이때는 환율이 1달러가 1150원 정도였는데 이 글을 적고 있는 1월 2일 현재 환율은 1120원이다....어무이~~!! ㅠ.ㅠ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본거여?? 돈 조금 아껴보려다가...ㅠ.ㅠ

암튼 페루에서는 시티은행카드가 더 안좋으니 절대 여기서 뽑지 마시길~~!!! 아놔~~!! ㅠ.ㅠ








확실히 부자 동네라 그런지 한켠에서는 요가를...한켠에서는 태극권을...확실히 다른 동네보다 사람들의 때깔도 틀리고 여유있는 모습이다.








여기는 케네디 공원의 모습~~!!







이건 미라플로레스 지구의 대성당~~!!







여긴 중앙공원~~!! 헥헥~~!! 그냥 열심히 구경하면서 다니다 보니 정말 적을 말이 없다.
















페루의 유명한 고산병약인 소로치의 광고판~~!! 하루에 2번 먹는 이 고산병약이 제일 유명하다.

뭐 효과는 있다 없다 말은 말은데 특별한 대안이 없으니...ㅡ,.ㅡ;;

암튼 광고 내용이 익살스럽다...모든 사람은 다 웃으면서 마추피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명은 토하는 있는...ㅋㅋㅋ

참...리마에서 만난 여기 사시는 선배님의 말씀으로는 고산병이 심해서 병원에 갔더니 그로볼이라는 입덧약을 처방했줬다고 하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수 있는 약이라고 하니 소로치로도 안되는 사람은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고산병의 주요증상 중에 구토도 있으니 전혀 틀린건 아닌듯 하다)












여기는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Salazar공원의 모습~~!!







여기가 리마의 그 유명한 라르꼬마르 쇼핑몰의 모습~~!! 잘 꾸며진 쇼핑몰이 태평양이 한눈에 보이는 절벽 위에 잘 갖추어져 있다.








근데 혹시나 하고 등산용 샌들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몇개의 아웃도어 매장이 있기는 하지만 종류도 별로 없고 절라 비싸더라는... 아아~~칠레까지 참야야 하나?? ㅠ.ㅠ





















































여기는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랑의 공원....저 조형물 땜시 사랑의 공원인가??


















여기 절벽 위에서도 페러글라이딩을 탈수 있는 곳이 있는데 가격은 50달러...흠...산힐보다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

















이렇게 리마 신시가지 구경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 온다.

그날 저녁 몇일 전 뵈었던 선배님이 초대를 하셔서 댁으로 찾아 뵙는다...김장을 하셨는데 김장한 김에 돼지 수육까지 하셨단다....ㅠ.ㅠ

이런 축복이~~~!!! 그날 저녁....김치에 수육에 새우젖갈 까지 넣어서 김치찌개에 배 터지게 식사를 한다.

이거 리마는 어째 한국음식의 해갈...그리고 지성이네 민박과 좋았던 교민분들과의 인연으로 더 기억이 남는 곳이 될듯하다.

아무튼 이렇게 리마에서의 짧은 일정을 끝낸다.

다음 여정지는 페루의 오아시스마을 와까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