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잉카의 나라...Peru

하늘에서 남태평양의 일몰을 보다

大魔王 2011. 2. 7. 09:30

이키토스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리마로 돌아 오는 날~~!!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쏟아 내리기 시작한다...다행히 원래 비행기 타기 전에 보려고 했던 벨렌시장은 어제 다 보아 두어서 오늘은 특별히 할 일정이 없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가 오다가 비행기가 못 뜨는거 아닌지 괜한 걱정이 든다...허기사 오면서 비행기에서 그리 쌩쇼를 해 대었으니...그런 맘이 안 생기는 것도 이상하지~~!!

비가 오전 내내 내려 걱정을 했는데 오후가 되자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흐미~~!!

암튼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리마로~~!!








다시 찾은 이끼또스 비행장...올 때 생쇼를 해서 이번에는 엄청 일찍 도착한다...뭐 숙소에서 체크 아웃하니 솔직히 갈데도 없긴 하다.

보딩패스를 받으면서 창가쪽 자리를 부탁했는데 자리가 1F이다...한 줄에 3명씩 2열로 앉는 비행기이니 창가 쪽 그것도 편하게 갈 수 있는 제일 앞쪽 자리이다....일찍 온 보람이 있다...흐흐~~!!

여기 이키토스 공항도 이용료를 받아서 4.67달러를 낸다...젠장...여기 페루...정말 여행자를 악착같이 뽑아 먹으려 든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근데 국제선은 2.98인데 국내선이 더 비싸다니)

아니 공항 이용료까지 받았으면 인터넷이라도 좀 깔아 놓던가....젠장~~!!






아무튼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에 탑승...낮에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다시 날씨가 좋아진다.






근데 4시 20분에 비행기에 탑승하니 리마에는 아마 7시가 넘어서야 도착 할거 같다...거기에 짐 찾고 뭐 하고 하면...에궁...지성이네 들어가면 8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 될듯~~!!










드디어 비행기 이륙~~!! 창넘어로 아마존 밀림이 보인다...이제 이 곳을 떠나면 언제 또 아마존을 보게 될런지...큰 흥미가 있었다기 보다는 예의상 온 곳이기는 하지만 막상 가려니 맘이 좀 섭섭하다...좀더 제대로 된 정글을 갈걸 그랬나??

참 비행기 좌석은 너무나 훌륭하다...우선 제일 앞자리라 다리도 편하게 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도 나 쪽으로 두개나 있어서 이 방향 저 방향 다 찍기 편하다...게다가 창도 여느때와 다르게 깨끗한 넘이 걸렸다...이번에 비행기 밖 경치만 좋으면 좋은 사진 좀 뽑겠는걸??ㅋㅋ










드디어 구름을 뚫고 공중으로~~!!






구름 아래로 보이는 밀림의 모습










사진 찍기 최적의 자리에 앉아 있다보니 정신없이 셔터질이다....뭐 이럴땐 좀 촌놈이 된 느낌이긴 하지만 여행자의 마음이란게 그렇다...이거 언제 내 살아 생전에 또 보겠냐는 마음~~!!

그렇다 보니 모든 지나가는 풍경에도 애틋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수가 없고....그러다 보니 집착이 생겨 무엇이든 많이 담아 놓으려는 마음이 앞선다.






역광이라 좀 사진찍기가 좀 그렇지만 경치가 너무 예술이다....근데 잠깐... 지금이 5시 정도 되었고...리마에 한 7시에 도착...그리고 아마존에서 리마는 서남쪽...내가 오른쪽에 앉아 있으니 이 역광은 계속 보고 갈거고...그렇다는 뜻은??

잘 하면 리마 쯤 도착할때는 일몰시간이니 제대로 공중에서 일몰 찍을 수 있는 거 아녀??? 오오~~!!














올때와 마찮가지로 또 가면서도 어느 도시에 잠시 들렸다 내릴 사람 내리고 탈 사람 또 태울 모양이다...이게 무슨 버스도 아니고...ㅡ,.ㅡ;;










또 다시 도착한 어느 이름 모를 공항~~!! 여기서 또 잠시 있다가 이륙한다.










근데 이거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다...젠장...이럼 일몰 못 찍는데....ㅡ,.ㅡ;;

갑자기 구름이 많아진 탓에 사진 촬영을 포기하고 휴식을 취한다.






그래도 가끔씩 이런 경치가 나와서 긴장을 풀수가 없지만...그래도 조금만 구름이 더 없었다면 하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















구름이 많으면 많은대로 밑에 운무를 깔아 놓고 이런 샷이 나온다....헐~~!!










그러더니 갑자기 나타나는 태양~~!! 오오~~!! 슬슬 일몰이 시작될 모양이다~~!!
























오오~~!! 멀리보이는 남태평양 바다로 해가 들어가기 시작한다....이런~~!!

이렇게 여행을 많이 하면서도 비행기 타는 횟수가 적다보니 이런 적이 없는데....대마왕 처음으로 하늘에서 일몰을 제대로 보게 된다.










태양은 완전히 지고 말았지만 그 후에 변하는 하늘에 색깔이...또 때마침 도착한 리마와 어울어져 전에 못보던 모습을 연출한다.

해안선에...태평양...그리고 태평양에 떠 있는 배들....그리고 노을....아아아~~!!!






















비행기는 드디어 리마 공항으로 서서히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다.






드디어 리마에 도착~~!!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숙소로 돌아 갈 생각에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새로 도착하는 도시에 저녁에 들어가는 건 내가 언제나 금기로 삼는 문제이다- 그래도 이런 경치를 봤다는 만족감에 더 큰 위안을 받는다.

암튼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러 나간다....올때 지성이네에서 공항까지 35솔을 줬는데 아무래도 해가 지고 나니 조금 더 돈을 내야 할듯~~!!

공항으로 나오니 공항 공식 택시들이 있는데 보통 60~70을 부른다...헐~~!!

뭐 안전을 위해서면 별로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공항은 뭔가가 좀 비싸다.

한번 들렸던 도시이기도 하고 주변 분위기도 좀 괜찮은 것 같길래 어느 공항에서나 통하는 방법을 써 보기로 한다.

출국장 쪽인 아닌 입국장에서 택시타기~~!!

물론 대부분의 공항이 이런 행동을 막고 있지만 언제나 싸게 이용하던 방법이어서 한번 시도해 보고 아니면 공항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입국장 쪽으로 간다.

왜 입국장 쪽이 싸냐고?? 대부분 출국장 쪽은 장시간 택시들이 대기 하고 있고...또 대부분 출국장 쪽으로 오는 여행자는 대부분 그곳에 처음 도착하는 사람들 이기 때문에 현지 물가를 잘 모르니 바가지를 씌우기 용의한 곳이다.

그럼 입국장은??? 당연히 입국장 쪽은 밖에서 손님을 태우고 온 택시들이고 다시 손님을 태우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거나 아니면 그냥 나가야 하는 사정이기 때문에 좀더 가격 협상이 용의 하다.

문제는 입국장 쪽에서는 승객 승차를 막는 공항이 많기 때문에-여기 리마도 그렇다- 눈치껏 잘 타야 한다는거~~!! 빠른 협상 후 빨리 타고 나오는게 중요하다.

물론 더 중요한 건 그 택시가 정식 택시인 것을 확인 하는 것~~!!

(이런 요령은 좀 다년간의 경력과 눈치가 필요하므로 초짜에게는...특히나 혼자 여행하는 여자 여행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특히나 야간에는)

암튼 입국장으로 가서 슬쩍 담배 하나를 물고 분위기를 본다...경비들도 별로 없고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 싶어 기회를 보는데 저쪽에서 손님을 내리는 택시가 보인다.

손님이 내리자 마자 날듯이 달려가 ‘수르꼬까지 40솔 Ok??’라고 묻는다.

기사도 눈치를 보더니 빨리 타라고 한다...푸하하하 성공~~!!! 그래도 택시를 탈 때 그냥 타면 안 된다...택시 문에 붙어 있는 택시 등록 번호를 외운다...아니 외우는 걸 보여 줘야 한다....그래야 날 중간에 어떻게 하거나 내 짐을 털어가려고 하더라도 난 니 택시를 기억하고 있다....그러니 니가 나 죽일거 아니라면 그냥 목적지까지 순순히 가라는 강력한 메세지가 되니까~~!! ^^;;

근데...남미...참 별짓을 다 해야 어느정도의 안전이 보장되니...참고로 지금 난 복대를 세 개나 이용하고 있다...쇠사슬 달린 지갑까지 치면 4개~~!!

혁대에 메어 옆에 찔러 넣는 복대와 상체에 옆으로 차서 그 위에 옷을 입어 안보이게 하는 복대....그리고 혁대 안의 비밀 공간에 비상금으로 달러를 넣고 다닌다.

대부분 숙소에 도착하면 복대 두개는 안전한 곳에 넣어 두지만 이동 할때는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다니는데....보통 여권과 같이 돈을 넣어 두면 복대라도 만지면 완전 티가 나기 때문에 여권과 소액의 달러는 옆에 차고 다른 돈과 카드는 만져도 잘 못 느끼는 혁대에 끼는 복대에 넣어 둔다.....ㅡ,.ㅡ;;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여행자....조심해서 나쁠 것 하나도 없다.

암튼 택시를 타고 지성이네 민박집으로 돌아 오니 9시~~!!

해물라면 한그릇에 밥까지 말아서 먹고 나서야 한숨을 돌리게 된다....에효~~!! 드디어 도착이군~~!!

그날 저녁....간만에 느껴보는 서늘한 기후에 깨끗한 숙소에 깨끗한 침대에서 맘 편하게 휴식을 취한다~~!! 그려 이런 맛에 한인 민박을 이용하는 거지~~!! ^^;;

참고로 여행을 하면서 그리 과한 액수가 아니면 한인 민박이나 일본인 숙소를 이용하는 편이다.

우선 두 숙소의 장점은 안전하고 조용하다는 거-뭐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거다-~~!!

서양인들이 많은 숙소 특히 론니 플레닛에 1~2번으로 소개한 숙소는 대체적으로 시끄럽고...가끔 도난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특히나 여행계의 쓰레기...전세계 배낭여행자의 공공의 적...이스라엘넘들 이라도 몰려 오는 날에는 그냥 그 숙소 나가는게 최고의 방법이다....이눔들 몰려 다니면서 이상한 선민사상에 빠져 자기들만 생각하고 유색인종 무시하는 이상한 족속들인데 시끄럽게 굴고 매너 없이 노는 건 둘째치고 아무 거리낌 없이 딴 여행자 물건 훔쳐 가는 걸 보면;...ㅡ,.ㅡ;;

이런 종자-솔직히 종자라는 표현도 아까운 넘들이 너무 많다-들을 하나님의 자식이네 택한 백성이네 하면서 교육시켰던 내 어린 시절의 교회 유년 학교를 생각하면 쓴 웃음만 나온다....아직도 이딴 식으로 교육시키고 있는 건 아니겠지???






다음날...크리스마스 이브~~!!

아마존에서의 여독도 풀겸 오전에는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에 지성이네 민박 사장님 가족들이랑 조키 플라자라는 곳으로 나가 본다...이곳 리마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의 쇼핑몰이라신다.

현재 내 테바 등산용 샌들이 4년의 모진 풍파를 견뎌 내느라 이미 바닥은 다 닿아지고 옆은 터져서 신발 수선점에서 전체를 꼬맨 상태에다가 고무 재질 샌들의 사형선고인 고무에 악취가 빠지지 않는 상태라 새로운 샌들도 구입할 겸해서 따라 나서 본다.






생각 보다 큰 규모에 우선 놀라고...생가보다 비싼 아웃도어 용품 가격에 또 한번 놀랜다....거의 스포츠 샌들 가격이 10만원을 넘어 가는 수준이다....헐~~!!

게다가 내가 원하는 스타일도 없어서 포기 하고 그냥 쇼핑몰 구경에 전념한다.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장식에...또 걸맞는 많은 인파가 쇼핑몰에 몰려 있다.

이런 쇼핑몰이나 잘 사는 동네에 가면 드는 생각....이게 우리가 알고 있던 남미가 맞을까?? 다른 중남미 국가와 마찮가지로 페루하면 떠 올려지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고산에 사는 꾀죄죄한 인디오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여기 리마는 그런 풍경과는 너무 멀어 보인다.

물론 와라즈나 다른 시골 고산 마을에 가면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모든 매체에서 그런 모습만 내어 보내고 다른 이런 도회적인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다 보니 이런 선입견이 생긴 것 같다.

입장을 바꿔 놓고 만약 서양 매체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완전 깡촌 시골마을만 찍고 도시의 어두운 면만 찍어서 틀어댄다면 분명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얘기 할 것이다.

이제 남미에 대한 이런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말로만 21세기의 주요 파트너니 주요 시장이니 떠들지 말고 한번 제대로 알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물건 팔아 먹으려만 들지 말고...그럼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깔보지 말고...제대로 알길 바란다...내가 보기엔 적어도 여기 사람들이 한국보다는 더 행복하고 인간 같이 살고 있으니~~!!

암튼 그날 저녁 지성이네 민박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가 열린다.

민박집네 사장님 가족분들이랑 현지에 사시는 교포분 가족...그리고 여행자들이 모여서~~!!

바비큐에 잡채에 감밥에 곁들인 각종 음식에 소주까지....ㅠ.ㅠ

얼마만에 먹어 보는 소주인지...멕시코 시티에서 먹어보고 처음이다....덕분에 엄청나게 마셔 되었다는...예전 여행을 할때는 그리 한국음식에 목말라 하지 않았는데 왜 요즘은 이렇게 한국음식이 땡기는 지....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ㅡ,.ㅡa






그날 저녁 새벽까지 벌어졌던 불꽃 놀이 현장~~!!

불꽃 놀이 좋아하는 남미 답게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니 정말 동네가 엄청나게 불꽃을 터트려 댄다.






불꽃이 쏟아지는 폭음은 둘째치고 동네가 아주 연기로 가득 차 버리더라는...^^;;

돈 있는 사람들은 자기 생일에도 자기 과시로 엄청나게 폭죽을 쏟아 되는 동네이다 보니 이런 날은 거의 모든 집이 불꽃놀이를 한다고 보면 될듯 하다....특히나 여기 지성이네 민박이 있는 곳이 부촌이다 보니 그 정도가 더 심한거 같다.







곳곳에서 터지는 폭죽들~~!! 폭죽의 규모도 개인이 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비싸보이는 폭죽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그것도 새벽까지~~!!

나름 폭죽하면 먹어주는 중국과 인도에서도 명절에 이런 광경을 많이 봤지만 그 쪽 나라들은 이런 불꽃보다는 폭음탄을 선호해서 소리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면이 있는데 여기는 이런 화려한 폭죽을 더 선호하는거 같다.

그래도 저렇게 크게 터지는 폭죽은 못해도 하나에 80솔(2.8솔=1달러)은 하는데 이런 고가의 폭죽이 사방에서 끊임 없이 터지는 걸 보니 오늘 하루만 이 리마에서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하늘로 쏟아 지는 거 같다....이런 거 보면 남미 사람들....노는 거 하나는 끝장나게...돈을 아끼지 않고 하는 거 같다는~~!!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신나게 놀았다.

한국에서 한강 불꽃 놀이도 가 봤지만 그런 대기업의 스폰으로 일반시민들은 그냥 구경꾼으로 하는 불꽃놀이 보다는 사람 하나하나가 주체가 되어 이렇게 웃고 즐기는 이런 불꽃놀이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는~~!! ^^






다음날...간만에 달렸더니 숙취로 몸이 무거워 또 오전은 휴식~~!! ^^

뭐 여행 다니면서 그리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은 아닌 지라 이럴땐 쉬어 줘야지??

오후에 슬슬 뭘 할까 생각 하는데 또 다른 교포분 한 분이 따님과 같이 와서 계시다가 드라이브 가자고 권하신다...오오~~!! 마다할 내가 아니지 같이 따라 나선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이곳~~!! El Salto del Fraile~~!! 한 수도사가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에 빠져 자살했다는 초리쵸스 언덕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행자 가이드에는 나오지 않은 곳이지만 여기 리마사람들에게는 명소로 통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는 방법은 대중 교통은 없고 택시를 타고 와야 하는데 미라 플로레스 지역에서 한 2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고 하는데...가기 전 미리 왕복 요금과 대기 요금까지 흥정을 한 후 가서 구경 하고 다시 그 택시를 타고 돌아 오는게 여행자가 여기를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한다.(중간에 내릴때 돈 다 줘 버리면 그냥 가버리니 나중에 준다고 대기 시키는게 중요하단다)






자살 바위로 유명한 것도 있지만 이곳 리마의 절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 여서 여기에 많은 찾는 것 같다.


















저 쪽 방향이 리마 첫날 방문했던 수산 시장이 있는 쵸리죠스 지구 방향이다.






오오~~이거 무슨 해운대도 아니고~~!!

이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되어서 해수욕장이 개장 되었다고 하더니 많은 인파가 휴일을 맞아 남태평양 바다를 즐기고 있다.






산 위에 보이는 많은 송전 시설들~~!!










저기 보이는게 초리죠스 언덕...일명 자살바위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사람들이 뭔가를 흥미있게 보길래 줌으로 쭉 땡겨 보니 왼쪽편에 수도승 복장을 한 사람이 바위 위에서 뛰어내닐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저 사람이 이 곳의 명물인 그 자살한 그 수도사를 재현하는 사람인듯~~!!











바다에서 서핑을 하기 위해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의 모습~~!!










휴일이라 그런지 참 많이도 나와있다.

암튼 그 자살바위 뒤에 있는 유명한 전망좋은 카페에서 여기 명물인 삐스꼬 샤워라는 칵테일을 한 잔 하면서 주변 경치에 빠진다.






경치도 보면서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덧 저녁놀이 깔리기 시작한다.






자살 바위 쪽으로 가니 아까 그 수도승 복장을 한 사람이 뭔가를 떠들고 있다.






바로 이 양반~~!!

이 절벽에서 수도승 복장을 하고 뛰어 내리는 것이 직업인 양반이다....이러고 올라와서 구경꾼들에게 돈을 받는다.

근데 왜 이런 걸 하냐고??

여기 자살 바위에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옛날에 쌀똥떼 프라일러라는 청년이 살았는데 어느날 아릿다운 아가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 보니 그의 이복동생이었다고 한다....헐~~~!! 여기도 막장 드라마는 있었나 보다.

암튼 여기에 충격을 먹은 그는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을 원망하며 수도승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그냥 이렇게 끝나면 막장에 시청률 말아 먹은 드라마가 되었을 거다.

근데 사랑이 너무 깊어서 일까?? 수도승이 되고서도 그녀를 잊지 못하던 그는 도저히 그녀를 잊을 수 없어 그녀를 찾아 가게 된다.

근데...그녀의 사랑도 너무 깊었는지 그가 없는 이곳에 도저히 살수 없게 된 그녀를 배를 타고 머나먼 곳으로 떠나 가게 된다....바로 그 장면을 멀리 이곳에서 보게 된 쌀똥떼...이름이 무척 시골스럽다...ㅡ,.ㅡ;;

암튼 이 바위 위에서 떠나가는 그녀를 애절하게 소리쳐 부르지만 그녀는 듣지 못하고 다시는 못 만날 먼 곳으로 떠나가게 되고....이를 비관한 이 수도승은 여기에서 떨어져 자살하게 된다는 페루식 개 막장 드라마가 완성이 된다...ㅡ,.ㅡ;;

아마 이게 한국 막장 드라마의 효시가 아닐까???






멀리서 구경하는 구경꾼들~~!!







한참을 바닷쪽으로 떠나가는 여인을 부르던 그는 체념한듯 혼자 뭐라 뭐라 떠들더니...-뭐 대충 그녀없는 세상 살아서 무엇하나...뭐 이런거 같다-






이렇게 바다로 뛰어 든다....에궁...이 친구...카톨릭 사제이면서 해서는 절대 안되는 근친상간에 카톨릭 최대의 죄 중 하나인 자살까지 했으니 좋은데 갔을거 같지는 않다...ㅡ,.ㅡ;;

암튼 이 사제...자살 한건 나쁘지만 이렇게 해준 덕분에 이런 사람들이 이걸 재현해서 먹고 산다니 뭐 이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일듯~~!!

참 이렇게 재현 하는 사람은 하나가 아니고 제법 많은 숫자가 있다고 한다.















그저께는 하늘에서 남태평양의 석양을 봤는데 오늘은 절벽에서 보게 된다.


















다시 이동...이번에는 리마 첫날에 가 봤던 초리죠스 수산시장으로~~~!!






초리죠스 항구에 도착하니 일몰이 한창이다.


















일몰을 구경한 후 수산 시장에 방문한다....왜?? 오늘 저녁 식사와 안주꺼리를 위해~~!! ^^;;






횟거리도 사고 해물탕 끓일 재료도 산다....흐미~~!! 회다~~!! 얼마만에 먹어 보게 될런지~~!!










아무튼 그날 저녁 준비해간 회와 해물탕으로 미친듯이 식사를 한다...얼마만에 먹어보는 초장에 찍은 회이던지....ㅠ.ㅠ

오늘 드라이브 시켜 주신 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학교 선배님이시다....오오~~!! 외국서 또 이런 인연을 뵙게 되다니~~!!

암튼 그날도 진수성찬에 좋은 인연의 좋은 분들과 시간을 보낸다....좋은 음식에 좋은 장소에 좋은 인연까지 만나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쏘냐~~!! 크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