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잉카의 나라...Peru

가자~~!! 안데스로~~!! 와라스

大魔王 2011. 1. 3. 09:30

그 동안 여행기가 루즈해 졌다....왜?? 사실...쿠바 이후에 콜롬비아도 그렇고 에콰도르도 그렇고...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내가 좋아하는 곳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인데 이 두 나라는 영...콜롬비아는 메데진 옆의 엘 빠뇰 정도?? 그리고 에콰도르는 까하스 국립공원 정도가 자연 풍광일 뿐....나머지는 도시에 가까운 곳들이었다...뭐 도시도 괜찮지 않았냐고??

멕시코에서 멋진 콜로리얼시티들을 토하도록 보고 온 나로서는 그리 끌리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근데...이제 드디어 내가 그토록 바라던 여행지들이 시작된다.

산...호수...밀림...빙하...그 중 먼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다....그것도 설산~~!!

한국에서 그리 등산을 즐기지 않는 대마왕이지만 중국의 야딩국립공원과 티벳의 풍광...그리고 안나푸르나를 다니면서 어느새 부터인가 내 여행의 중심은 트래킹이 되어 버렸다.

고산에서 느끼는 그 황량함에 설산...그리고 그 파란 하늘이란~~!!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느끼지 못할 매력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오죽하면 한국에서 북한산도 힘들게 올라가는 저질 체력인 내가 안나푸르나를 두번이나 가게 만들었을까??

(허긴...한국산 절대 만만치 않은 산들이다....그 살인적인 경사란~~!! ㅡ,.ㅡ;;)

암튼 이번 남미여행에서 그토록 내가 원하는 장소가 두군데가 있다....몇번을 하게 될지 모르는 수많은 트래킹 코스가 있는 이번 여행의 첫번째 목표인 파타고니아와 바로 여기 중앙 안데스~~!!

그 중앙 안데스트래킹의 꽃이라는 산타쿠르즈 트랙킹을 할수 있는 전진기지인 와라스로 지금 향한다.

트루히요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와라스로 이동~~!!(9시간)

이동은 까마(침대)버스로~~!! 경제적으로 조금 아껴야 하는 Mr.vertigo는 세미까마로 이동하고 싶어하고 금전적인것 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나는 까마를 원했는데 이 고민은 그냥 한방에 없어 졌다.

왜?? 대부분의 까마와 세미까마버스는 분리되지 않고 한 버스라는 거~~!! 대부분의 야간 버스는 2층버스인데 1층은 넓고 쾌적한 까마좌석이고 2층은 세미까마좌석으로 한 버스가 두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그러다 보니 그냥 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간단히 해결된다.

Movil Tour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까마는 S60이고 세미까마는 S45이다.

저녁 9시...버스에 오른다...오~~!! 역시 럭셔리~~!! 우리나라 우등고속이랑 같은 크기의 좌석이다....게다가 이쁘장한 언니가 음식이랑 음료까지 준다...뭐 배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어디냐~~!!

게다가 짐도 번호표를 일일이 체크해서 짐칸에 넣어주고 한사람 한사람 비디오카메라로 다 촬영해 놓는다-도난시를 대비한 것 같다-.

게다가 내가 타고 있는 까마는 우선 의자가 커서 뒤에서 손을 뻗어 짐을 가져가기 힘들고 밑은 손을 넣을 공간 마저 없다~~!! 간만에 편하게 잠들 수 있을거 같다~~!! 므하하하~~!!!하????

젠장...근데 옆 좌석에 있는 할배....이 양반 땜시 나의 편안한 숙면의 꿈은 달아 난다.

이 양반 뇨실금이 있는지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문 바로 앞에 있는 난 어쩔 수 없이 오고가는 기척을 느껴야 하고...무엇보다 이 양반 지나가면서 중심 잡기가 힘든지 내 어깨를 꼭 손잡이 대용으로 사용하고 간다...ㅠ.ㅠ 할배~~!! 쫌~~!!

덕분에 새벽에 깨어 창밖을 보니 엄청난 설산과 호수가 눈 앞에 펼쳐진다...우와~~!! 드뎌 고산이군~~!! 하는 생각도 잠시...다시 자야 돼~~!! 자야 돼~~!! 뭐 트래킹 할건데 뭐~~!!를 대뇌이며 부족한 수면을 채운다.

나중에 Mr.Vertigo는 어땠는지 물어보니 자기도 옆에 한 할어버지가 앉았는데 밤새 코를...그것도 자기 귀 바로 앞에 대고 엄청나게 골아 대서리 전혀 잠을 못잤단다...흐미~~!!

간만에 헤어져서 앉았더니 이런 일이 발생한다.

아침 7시에 와라스 도착~~!! 론니와 5불당에서 추천한 숙소로 갈까-근데 약간 비싸다-하는데 왠 삐끼가 말을 걸어온다.

1인당 S15($1=2.82)에 Wi-Fi도 되고 부엌도 있는 숙소가 있다나?? 쎈뜨로에서 머냐고 하니 가깝단다....오~~!! 뭐 속는 셈 치고 가 볼까??






여기가 따라간 Hostal Virgin del Carmen...정말 Wi-Fi도 되고 부엌도 있고 개인 욕실에 전기온수기라 콸괄 나오진 않더라도 나름 뜨거운 물도 나온다.

여기가 옥상방인 우리가 묵은 방이다.

뭐 부엌은 4층과 옥상에 있어 밑에 있으면 좀 불편할 거고 이용료도 있다...(원래는 한번에 S1이라는데 별로 내는 사람이 없는 듯...우리 처럼 많이 해 먹는 사람도 12일 동안 사람당 S2 밖에 안 냈으니...^^) 그리고 침대가 푹 꺼져서리 허리가 아프긴 한데 이건 싼 숙소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라...여주인장도 무척이나 친절하고 해서 오래 있는다는 조건 사람 당 12.5에 이 방을 차지한다.

(주소는 Jr,Juan de la Curz Romero N 662-664...Av.28 de Julio와 Jr.Mariscal Caseres사이의 Jr,Juan de la Curz Romero에 있다)

근데 이 방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공간 때문....물론 방 바로 옆에 부엌이 있어서 편리하다는 점도 있지만 안 그래도 고산인 이 동네(와라스는 무려 3060m이다...헐~~!!) 그것도 5층이나 옥상까지 헉헉 대면서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한 이유는 바로 이 공간 때문~~!!

방 바로 앞에 여기...한마디로 이 동네 최고의 경관인 장소이다...술 먹기도 좋고 멍 때리기도 좋은...바로 이 장소 때문에 이 방을 차지 한다....주변 경관이 어떠냐고?? 구경 좀 해 볼까나???






여기서 와라스가 한눈에 보인다...지금 보이는게 시내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대성당의 모습~~!!







한번 쭉~~땡겨서 한 컷~~!! 근데 이 대성당이 이때까지 본 대성당 중 젤 허접한 대성당이었다는~~!!






그리고 주변으로 보이는 산들~~!!




 

 

 




뭐 멋있긴 하지만...그리 극찬할 정도는 아니라고?? 천만에 말씀~~!! 날씨가 맑으면~~???







이런 풍경이 연출된다....보이나?? 저 설산들이??

와라스를 둘러싸는 설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연출된다.(아쉽게도 젤 중요한 페루에서 젤 높다는 와스카란은 옆에 건물에 딱 걸려서 그것만 안 보인다.)

그럼 땡겨서 볼까나??




 

 

 

 

 

 

 

 

 

 

 

 

 

 

 




뭐 대충 이 정도 그림이 연출된다...이러니 이 숙소를 안 선택할 수 있나??

매일 이 곳에 앉아 한마디로 먼산 때리는게 하루 주요 일과가 된다....근데...젠장~~!! 우기이다 보니 이런 장관을 자주 못 본다는게 문제~~!!

아마 성수기의 청명한 날씨에 이 숙소를 잡으면 아마 나가기 싫을거 같다....의외로 와라스 시내는 볼게 없어서리~~!! ㅡ,.ㅡa






대충 휴식을 취하고 밖으로 나간다...고산에 도착하면 보통 2~3일은 휴식을 취하다가 움직이지만 우린 별로 그런 걱정은 없다...왜?? 이미 보고타, 키토, 쿠엔카 등 고산도시들을 거쳐 왔고 3800m의 까하스 국립공원 트래킹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조심조심 하면서 다녀야지?? 5435m 토롱라도 넘었다고 큰소리 뻥뻥치다가 2800m 보고타에서 뻗은 쪽 팔리는 기억도 얼마 전에 있었으니...ㅡ,.ㅡ;;

근데 남미에서 보는 어이없는 여행자...특히 한국 어린 여행자의 특성~~!!

한국에서 바로 여기 수도 리마(해안도시이니 대충 0m이다)에 도착해서 바로 여기 와라스나 마추피츄로 가서 그 담날 바로 트래킹을 떠난다....헐~~!!

게다가 이 우기에 뭐 입고 할거냐고 물으면 ‘청바지’라고 용감무쌍하게 대답한다....우비는 있냐고 물으면 그냥 맞고 걸으면 된단다...게다가 운동화로....어떤 보온 장구도 갖추지 않고...

그리고 당연한 듯이 묻는다...’왜?? 안되요??’

된다...단~~졸라 개고생은 안 봐도 비디오다....고산 적응도 안되었으니 몸은 천근만근일거고 조금만 걸어도 숨은 폐병환자처럼 희안한 소리를 낼거다.....두통은 당연빳따고...덤으로 구토까지 올 수도 있다...심하면 누가 돈을 준다고 해도 다시 내려갈거다....차라리 포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든 돈 아까워 그냥 계속 올라가면 골로 가는 수가 있다.(실제로 고산병으로 죽은 사람...의외로 많다.)

뭐 천운으로 고산병은 우찌 견디었다 치자~~!!

우기에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올라간다....우비도 없이...쫄딱 젖는 건 당연지사~~!!

근데 이 눔의 청바지...도시에서 입을 때는 간지도 서고 괜찮은 거 같은데 비에 젖으니 이게 천근 만근이다...게다가 젖으니 살도 쓸리면서 불편하다.

이미 신발도 젖었고....어떻게 견디다가 담날 입을려고 텐트 안에서 말려 본다...다른 옷도 보온 장구도 없어서 졸라 춥다...입에서 씨벌 소리가 절로 나온다...이 개고생 하려고 여기 왔나 싶다...이미 좋은 경치는 눈에 들어 오지도 않는다...그래도 낼은 바지가 마르길 바라며...내일은 괜찮겠지 하면서 잠이 든다....물론 춥고 고산병이 와서 잠도 안 온다.

담날 청바지...당근 안 마른다...심지어 그 전날 저녁의 강추위로 다 얼어버렸다...그걸 입고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다....한마디로 죽음이다...정말 말 그래도 영원히 잊지 못할 트래킹을 하게 된다.

이렇게 개고생 하고 나서 산에서 내려와서 한마디 한다....산타크루즈 트랙킹 별로라고....내 다시는 트래킹하면 인간이 아니라고 선언한다.

웃기지??? 웃기잖어?? 근데 이 웃긴 상황이 이곳에서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는거~~!!

그리고 이런 애기를 해 줘도 절대 안 듣는다...핑계는 많다...돈이 없다...자기는 튼튼하다...아님 먼 꼰대같은 소리나 하고 자빠지시나?? 너야 늙었으니 그런게 필요하지???라는 무언의 반응 등등~~!!

그래도 우리랑 같이 산타쿠르스 트래킹을 한 기열씨는 다행히 우리 말을 잘 들어서 나름 있는거 없는거 다 챙기고 구하고 해서리 나름 성공적인 트래킹을 할 수 있었지만 또 봤던 다른 두 명은 ‘뭐야?? 이 꼰대는??’이라는 반응이 너무나 분명하길래 그냥 놔 뒀다....뭐 산에서 개고생은 말할거도 없고~~!!

여행...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무엇을 보고 싶다면 그에 맞는 준비도 당연히 필요 한거다.

흔히 이런 얘기를 한다...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좋은 말이고 동감한다...근데 이 고생을 목숨을 걸고 할 필요는 없다....그건 객기이고 만용이니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이 말....꼭 밥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내가 무엇을 보려면 그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 그 경치도 눈에 들어온다는 얘기....준비에 대한 격언이란 생각이 든다.







암튼 구경이나 계속 할까?? 여기가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페루는 멕시코가 중앙광장이 거의 대부분 소깔로였던 것처럼 여기는 아르마스 광장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은행도 있고 환전소도 있고 관광안내소도 있다.

참 여기 은행 중에 Interbank라는 곳이 있는데 여행자수표를 취급한다.(론니에는 옆의 BCP가 수수료 없이 교환해 준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해 주지 않는다)

근데 수수료가 $4~~!! 다행히 액수에 상관없이 한번에 4달러라고 한다...한꺼번에 많은 액수를 바꾸면 나름 괜찮을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팁~~!! 이때까지 도시 중 와라스가 제일 환율이 좋았다...1달러에 2.82(2010년 12월기준)~~!! 믿을 만한 사설 환전소의 환율인데 계속 고정적으로 이 환율을 적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대도시가 낫겠지(페루 제 3의 도시 트루히요 2.81)라고 생각하고 트루히요에서 환전하고...그리고 와라스 이후 그래도 언제나 수도가 젤 환율이 좋았지 리마가서 해야지 했다가 2.805라는 말에 돌아 버리는 줄 알았다는~~!!ㅡ,.ㅡ;;

물로 그때 그때 확인해야 겠지만 와라스도 나쁘지 않다는걸 명심하도록~~!!

근데 아마존도시 이키토스의 사설 환전소는 2.79였는데 길거리에서는 2.9까지 부르더라는....ㅡ,.ㅡ;; 근데 길거리 환전을 당췌 믿을 수 있어야지~~!!

위폐 끼워 넣는 건 둘째 치고 눈앞에서 돈을 한장씩 빼는 기술은 어느 나라든지 길거리 환전에서는 비일비재 하다보니...괜히 돈 조금 더 챙기려다 큰돈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왠만하면 믿을만한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도록~~!!

뭐 전 길거리가 좋아 계속 길거리에서 하는데 괜찮던데요?? 라고 말 할 사람....한마디 해 준다....잘 나셨어요~~!!







광장에서 라마와 함께 사진 모델이 되어 주던 아주머니...물론 모델료는 받는다.




 

 

 

 

 

 

 

 

 

 

 

 

 

 

 




날씨만 맑으면 도시 전체에서 설산들이 보이는데 우기이다 보니...ㅡ,.ㅡ;;

그래도 걱정 마시라~~!! 워낙에 오래 있은 탓에 정말 맑은 날 사진 있으니....아마 와라스 마지막 여행기에 올라 갈듯~~!! ^^






뭔가 열심히 선동하는 사람....이때 느꼈어야 했다...뭔가 심상찮다는 걸...그리고 빠져나갔어야 했다는 걸~~!!ㅡ,.ㅡ;;(이 얘기도 와라스 여행기 마지막 편에~~!!)



 

 

 




페루에서 흔히 보는 광경~~!!

시내 중심가 한 켠에 이런 작은 벽보들이 가득한 공간이 있는데 집을 판다거나, 사람을 구한다거나, 물건을 판다거나 하는 등의 광고가 잔뜩 붙어있는 공간이다.

울나라로 치면 ‘교차로’나 ‘벼룩시장’같은 거라고나 할까??

암튼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이걸 보고 있는걸 보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양이다.






여기도 이것 저것 짓고 있는 걸 보면 뭔가 바뀌긴 바뀔 모양이다.



 

 

 




이눔의 남미...성상행렬...정말 무지 좋아 하는 모양이다.



 

 

 




날씨만 좋으면 이렇게 동네에서 설산이 보이는데....그러고 보면 여기 와라스...네팔이랑 정말 비슷한게 많다.

설산도 그렇고 적당히 여행자 가지고 사기 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페루가 전체적으로 좀 그런 필이다...뭐 그렇다고 인도 정도는 아니고)



 

 

 

 

 

 




숙소에서 바라 본 와라스의 야경~~!!







언제나 이 광경을 보면서 술도 먹고 밥도 먹고...담배도 피고...멍도 때리고 했다는~~!!







오늘은 그 유명한 69호수를 가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이기 시작한다.

69호수로 가려면 우선 버스로 3시간(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하므로 더 걸릴거다)....그리고 올라가는데 4~5시간...내려오는데 2시간에서 2시간 반....그리고 돌아오는데 3시간~~!!

대충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움직여야 하고 돌아오는 버스도 4시에 끊긴다고 하니 당연히 서둘러야 한다.



 

 

 




그 전날 미리 도시락도 싸고...만반의 준비를 한다....원래대로라면 늦어도 4시에 일어나서 가야 하지만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 6시에 숙소에서 나온다.

와라스에서 한번에 69호수로 가는 길목까지 데려다 주는 직행 버스가 있다고 해서리~~!!







바로 이 버스다...Los Andes버스...정류장에 가니 6시 30분에 출발한단다(이 시간과 저녁에 한대...이렇게 하루에 2번 운행한다)...가격은 무지 비싼 S25...몇 시간 걸리냐고 하니 3시간 걸린단다...잉??? 그럼 그냥 가는 거랑 같잖여??? 우쒸~~!!!

조금 불안하다...그래도 콜렉티보보다는 편한 버스이고 해서 사서 기다리는데 7시가 되도 출발할 생각을 안 한다.

지금 가도 10시에 도착하고 걸어 올라갔다 내려 오면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버스가 있는 4시까지는 올수 있을거 같지만 불안하다.

계속 떠나자고 졸라서야 겨우 출발~~!! 근데 3명밖에 타고 있지 않아 불안하다...아마 중간 중간 사람 태우느라 엄청나게 시간을 허비 할듯~~!!

그래도 출발 했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는데 동네를 한바퀴 돌더니 아까 그 자리로 다시 돌아 온다~~!!오~~쉣~~~!!!

지금 출발했다가는 오늘 내로 돌아 오지 못할거 같아 내려서 환불받고 그냥 숙소로 돌아온다...ㅠ.ㅠ

(만약 69호수를 가려면 반드시 4시에 출발하고...이 버스는 절대 이용하지 말도록~~!!)






옥상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광장 쪽에서 먼가 행사를 하는지 음악 소리가 들려서 나가 본다.







뭔지 모를 행사가 한창이다....뭐 이런 경우 언제나 그렇듯이 학생들만 뺑이 치고 있다.



 

 

 




높으신 어르신들은 편안하게 그늘 밑에 앉아들 계시고~~!!



 

 

 

 

 

 

 

 

 

 

 

 




여기는 현지인 시장의 모습~~!!



 

 

 

 

 

 

 

 

 




이 길 주변에 한끼에 3.5~4솔짜리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데 스프와 메인요리...음료가 나온다.

여기서 주로 먹던게 숭어(뚜르차) 튀김에 밥이 나오는 요리였는데 상당히 괜찮았다는~~^^



 

 

 

 

 

 

 

 

 

 

 

 




그날 69호수는 김도 새고 해서리 재끼고 바로 산타크루즈 트래킹을 떠나기로 한다.

미국에서 연수하고 있다는 기열씨가 우리와 동행하기로 한다....몇 군데 알아보고 나서 예약을 하고 트래킹 준비를 한다....준비하는 내내 가슴이 뛴다....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시작인가???

드디어 안데스인가??? 과연 안데스는 어떤 모습일까?? 우기인데 날씨는 좋으려나??? 고산은 오지 않을까??? 안 추울까???

그렇게 우리는 안데스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