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적도의 땅...Equador

에콰도르 잉카의 도시...쿠엔카

大魔王 2010. 12. 24. 09:30

리오밤바에서 계곡의 멋진 고산의 풍경을 즐기면서 도착한 쿠엔카...원래는 6시간 걸릴 거리이지만 중간 중간 너무 많은 정차를 해서인지 7시간 만에 도착한다.

젠장...이미 시간은 5시가 넘어가고 있다...6시가 되면 해가 지는 남미의 도시이다 보니 빨리 시내로 나가 숙소를 정해야 한다.

해가 지고 나면 우선 호스텔들의 간판이 안 보이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에콰도르 세번째 대도시라는 이곳에서 저녁에 다닌다는 건 썩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맘이 급하다...빨리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려는데 몇몇의 삐끼들이 말을 건다.

평소같으면 건성으로 받아 넘기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면 삐끼들의 정보도 필요한 법~~!! 그 중에 한 분..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숙소사진과 숙소에서 찍은 자기 사진-자기가 사장이라는 걸 강조하는 듯- 위치를 지도로 보여준다..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 곳처럼 보인다.

우선 그곳의 위치를 확인하고 시내까지 가는 택시 가격을 확인한 후 센뜨로 쪽으로 향한다...$2

센뜨로에 도착해서 숙소를 알아본다...근데 썩을...도시 규모에 비해 그리 호스텔의 숫자가 많지가 않다...게다가 일요일 늦은 오후라 그런지 시내임에도 불구하고 상점들이 거의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거 뭐여?? 여기도 바뇨스처럼 유령도시인겨??? ㅡ,.ㅡ;;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별로 맘에 드는 곳이 없다...시설이 꾸지던가 아님 비싸던가...젠장~~!!

이거 비싼 곳이라도 가서 우선 하루 묵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해도 지는데???

그러다가 아까 만난 그 분 호스텔을 찾아간다...음...괜찮다.

아침포함-빵 2,계란 2, 과일주스, 커피가 나오는 나름 괜찮은 식사였다-에 WI-Fi도 되고 큰 거실과 DVD룸도 있다...화장실은 공용이고 그리 좋은 주방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단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주방도 사용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암튼 가격은 $7~~!!

1주일 정도로 있으면 $6까지 해 준단다..오호~~!!

여기 우선 묵기로 하고 짐을 옮긴다.

 

 

 

 

 

 

바로 여기다...Casa Sol~~!! 불법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암튼 간판이 없다.

주소는 Direccion Estevez de Toral 10-33인데 중앙광장인 아부돈 깔데론 광장의 북서쪽 모서리에서 북쪽으로 한 블록...서쪽으로 5블록 가면 나오는-Gran Colombia와 Estevez de Toral 거리가 만나는 곳에서 가던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2~3m만 가면 외쪽편에 있는 노란 건물이다.(10-33이란 주소판을 찾고 벨을 누르면 사람이 나온다.)

가족이 운영하는 곳인데 아저씨도 친절하고 정보도 많이 가지고 계시다...추천~~!!

참...내부에서는 금연이고 샤워는 전기 샤워라 조금만 틀어야 따뜻한 물이 나온다.

1층(약간 곰팡이 냄새가 있는거 같아 바로 방을 옮겼다)보다는 2~3층...특히 담배를 핀다면 3층 트윈룸을 추천한다.

도착해서 오는 길(그란 콜롬비아 거리에 위치...숙소에서 한블록 안에 위치)에 확인한 창원루라는 중국집에서 식사를 한다...프로모션을 하는지 야채볶음밥이 $1~~!! 오오~~!!

극악하게 식사비가 비싸던 바뇨스보다 훨씬 식사비가 싸다.

여기 왜에도 왠만한 호텔급의 숙소들도 오늘의 메뉴가 1.75 밖에 안 했다는...확실히 남미가 작은 시골이 더 비싸다고 하더니 여기도 그런 모양이다.

 

 

 

 

 

 

다음날 숙소를 나와 본격적으로 쿠엔카를 둘러 보기로 한다.

 

 

 

 

 

 

쿠엔카는 과야킬과 키토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에콰도르 제 3의 도시로 고도 2530m에 위치한 도시이다.

16세기 초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이곳은 잉카제국의 도시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다고 한다...하지만 스페인 침략 이후 이곳의 잉카의 흔적들은 스페인에 의해 파괴되고 스페인 풍의 도시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쿠엔카는 스페인풍의 건물과 그 안을 채우는 인디오...그리고 곳곳에 잉카의 흔적인 산재한 묘한 느낌의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여기도 다른 콜로니얼 몇몇 도시처럼 길이 아스팔트가 아닌 돌이 깔려져 있는데 1557년 스페인에 의해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첫번째 방문지인 산 세바스티안 교회의 모습~~!!

 

 

 

 

 

 


교회 앞에는 역시나 같은 이름의 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는 광장 옆의 현대미술관...가이드 북에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되어 있는데-론니...이 썩을 남미편...최신판인 2010년 판인데도 맞는게 없다...ㅡ,.ㅡ;;-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내부의 모습...170여점의 그림과 7개의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진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린다는...그려 곧 간다 안데스~~!!

 

 

 

 

 

 


박물관에는 과야사민 틱하지 않은 과야사민의 그림 한점도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뒷 뜰에서 바라본 쿠엔카 외곽 시내의 모습~~!!

 

 

 

 

 


 

 

 

 


중앙쪽으로 이동해 볼까나??

 

 

 

 

 

 

 

 

 


여기는 산프란시스꼬 성당 옆의 시장

 

 

 

 

 


 

 

 


 

 

 

 


이제 그 지긋지긋하던 비가 조금은 떨어진 느낌이다.

 

 

 

 

 

 


 

 

 


 

 

 


시장 너머로 쿠엔카의 상징인 대성당의 푸른색 돔과 대리석 기둥으로 이루어진 지붕이 보인다.

 

 

 

 

 

 

대성당은 원래 이 건물 앞에 있던 성당이 대성당이었는데 1885년에 이 성당을 지은 후 이 성당이 대성당의 역활을 하고 있다.

 

 

 

 

 

 

이건 산 프란시스꼬 성당의 모습

 

 

 

 

 

 


 

 


 

 

 

 

 

대성당 옆으로는 이렇게 꽃시장이 작은 규모이지만 서 있다.

 

 

 

 

 

멕시코 이후에 간만에 보는 제대로된 콜로리얼풍의 도시이다 보니 느낌이 새롭다.

 

 

 

 

 

 

아줌마...근데...그 연세에 그 머리는 쫌~~~!!^^

 

 

 

 

 

 

여기는 대성당 앞에 있는...쿠엔카의 중심인 아부돈 카루데론 광장의 모습...이 광장을 중심으로 시청과 대성당...그리고 구 대성당이 둘러싸고 있다.

 

 

 

 

 

 

대성당 정면의 모습~~!!

 

 

 

 

 

 

 

이것이 1557년에 세우지기 시작해서 1885년까지 이 도시에 대성당 역활을 했던 구 대성당의 모습~~!!

 

 

 

 

 

 

 

광장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꾸엔까 시내를 관통하는 토메밤바강을 만날 수 있다.

 

 

 

 

 

강 주변으로 이렇게 기분 좋은 산책로와 스페인풍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잉카의 유적이라고 지도에 나온 곳을 찾았는데...헐~~!! 어이가 없다...한참을 찾았는데 못 찾다가 설마 해서 봤더니 이게 맞다...헐~~!!

뭐시여 이게 유적이라는 거여?? 조그만 규모에 거의 흔적만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와 건물의 유적이라고 하는데...ㅡ,.ㅡ;;

 

 

 

 

 

 

 

여기는 에콰도르 중앙은행과 그 옆의 Pumapungo박물관~~!! 여기 쿠엔카에서 가장 좋은 박물관이라고 해서 들린다.

근데...또 론니가 헛소리를 했다...입장료 $3이라고 하더니 공짜더라는...ㅡ,.ㅡ;;

근데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좀 재미없는 종교관련 유물과 여러 콜렉션이 1층에 지하에는 에콰도르의 동전과 지폐들을 전시하고 있다.

2층은 좀 흥미로운데 에콰도르 전역의 사람들의 생활상과 민속의상을 전시하고 있고 적도 박물관에서 본 Tsantsas...사람머리를 잘라 여러 과정을 걸쳐 작게 만든...몇개를 전시하고 있는데 적도박물관 보다 더 상태가 좋아 보였다.

 

 

 

 

 

중앙은행 앞에 있던 지폐교환기...신기해서 20달러 짜리를 넣고 바꿔본다...근데 헐~~!!

5달러 짜리 지폐 두장과 1달러짜리 8개 0.25짜리 8개가 나온다고 적혀 있어서 했는데 전부 동전만 나온다...헐~~!! 젠장...안 그래도 걷느라 힘든데 무게까지 높여준다...ㅡ,.ㅡ;;

근데...이 나라 중앙은행은 하는 일이 뭘까?? 돈이야 달러를 쓰니 미국서 받아 올꺼고...또 자기네들이 통화조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닐텐데...ㅡ,.ㅡa

 

 

 

 

 

박물관 뒷쪽으로 이렇게 잉카의 유적-아까보다는 훨씬 나은-이 있다...물론 공짜~~!!

 

 

 

 

 

 

 

 

여기가 쿠리칸차 신전의 터~~!! 쿠리칸차는 쿠엔카에 있었던 잉카도시 부마붐가의 가장 신성한 태양의 신전이었다고 한다.

이 주변에는 신전의 터 말고도 여러가지 잉카도시의 터들이 남아 있는데 300년 스페인 식민기간 동안 얼마나 철저하게 파괴되었는지 보여 주고 있다.

 

 

 

 

 

신전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

 

 

 

 

 

 

 

유적 밑에는 이렇게 잘 꾸며진 공원과 여러 식물들을 전시하고 그 오른쪽으로 각종 새들을 모아둔 동물원도 있다...이것도 공짜~~!!

오오~~!! 쿠엔카 맘에 들어~~!! ㅋㅋㅋ

 

 

 

 

 

 

 

 

 

 

 

 

 

 

 

동물원 한 켠에 묶여 있던 야마의 모습...직접 만질 수도 있었다는...거기서 기념 촬영도...왜?? 딴 곳 가면 야마랑 사진찍으려면 돈내야 하는게 뻔하기 땜시..ㅋㅋㅋ

 

 

 

 

 

그리고 시내 이곳 저곳을 둘러 본다.

 

 

 

 

 

 

 

 

 

 

 

 

 

 

 

 

 

 

낮의 쿠엔카도 봤으니 이제 밤의 쿠엔카도 봐야지??

근데...남미 저녁에 다니면 위험하다는데...밤에 안 다닌 도시가 거의 없는 듯(뭐 초저녁이고 술도 안 먹고 다니긴 했지만)...근데 이러다 한방에 훅~~가는거 아닌지..ㅡ,.ㅡa

 

 

 

 

 

 

 

 

 

 

 

 

 

이건 숙소 가는 길에 있던 산 세냐꾸로 성당의 모습...센뜨로 쪽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을 가진 성당이었다.

 

 

 

 

 

 

암튼 이렇게 쿠엔카 구경도 끝~~!!
참...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니...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