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적도의 땅...Equador

세상의 중심에 서다

大魔王 2010. 12. 13. 10:00

여기 이 나라의 이름은 에콰도르(Equador)이다.

에콰도르는 스페인어로 적도라는 뜻인데 당연히 이 나라로 적도가 지나가서 붙여진 이름이다....하지만 이곳 에콰도르 사람들은 에콰도르란 말 대신에 La Mitad del Mundo라는 말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세상의 중심~~!! 오늘 그곳으로 향한다.






우선 세상의 중심...적도는 키토에서 북쪽으로 22km떨어진 산 아또니오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으로 가려면 우선 메트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가장 끝 역인 La Oferia역으로 가야 한다.($0.25)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도착 메트로 버스 정류장...확실히 새벽에 가까운 시간이라 사람들이 적다.

오늘 이렇게 서두는 이유는 빨리 아침에 적도기념비에 다녀와서 오후에 다음 여행지인 바뇨스로 이동하려는 것도 있지만 오늘이 일요일인 지라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많은 인파에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 할거 같아서 아침부터 서둘러 움직였다.







여기가 메트로 버스의 내부...버스 전용차선으로 움직이는 이 메트로 버스때문에 교통체증에도 비교적 쉽게 다닐 수 있지만 그 때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들어오고 소매치기도 극성이라서리...ㅡ,.ㅡ;;







여기가 메트로 버스 북쪽 끝 정류장인 La Oferia역~~!! 신시가지에서 버스로 20~30분 정도 이동하니 도착 할 수 있었다.

여기서 메트로 버스 정류장 밖으로 나가지 말고 그냥 내부에서 Mitad del Mundo라고 적힌 버스를 타면 오늘 갈 여행지인 적도기념비로 갈 수가 있다.(요금은 $0.15인데 메트로 버스와 연계해서 타서 요금이 싼거 같았다.)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를 달리니(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차가 안 막혀서 빨리 도착한 것일 수도 있겠다) 도착한 적도기념비~~!!

저기 멀리에 적도기념비가 눈에 보인다.







음~오늘 날씨도 좋고...좋아~~!! 좋아~~!!







저기 적도기념비가 보인다...줌으로 쭉~~땡겨서리 한방~~!!









드디어 적도기념비에 도착~~!! 저기 보이는 매표소를 통해 안으로 들어 갈수 있다...입장료는 $2~~!!

근데 안들어 간다...왜???






저기 저 기념비는 높이 30m로 위에 원형은 4.5m 직경의 지구본이고 저 위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볼 수도 있다고 한다.

볼게 많을거 같다고??? 근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저게 볼거리의 다라는거~~!!

그래도 적도까지 갔는데 적도까지 안가는건 말도 안된다고?? 맞다...말이 안 된다....근데 저기가 진짜 적도가 아니라는거~~!! ㅡ,.ㅡ;;

여기서 적도로 측정한 것은 1735년 프랑스과학자들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인디오들은 여기가 적도가 아니라 여기서 더 떨어진 곳이 적도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암튼 나중에 과학장비가 발달한 후 GPS로 측정해 보니 여기가 적도선이 아니었고 그 인디오들이 주장하던 곳이 맞았다나 어쨌다나???







이렇게 적도 기념비 앞으로 양쪽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의 흉상이 서 있다.






암튼 안에는 별것도 없고...또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어느정도 이렇게 구경할 수 있어서 들어가지는 않는다.







아무리 진짜 적도선이 아니더라도 인증샷을 찍고 가야지?? ^^






자~~그럼 어디가 진짜 적도선이 지나는 곳일까?? 그곳으로 가 볼까나??

우선 적도기념비를 등지고 왼쪽으로 큰 길을 따라 한 5분 정도 쭉 가다 보면~~






길가에 이런 간판이 보이는데 이걸 따라 들어가면 진짜 적도선을 만날 수 있다.









드디어 도착 저기가 적도선이 지나는 Museo Solar Inti-Nan이다.

인띠냔은 옛날 인디오들이 적도선을 일컫던 말로 ‘태양의 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인띠 냔 박물관은 개인의 소유로 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규모이지만 인디오들의 집과 여러가지 물품을 전시하고 있고...또 적도에 관한 여러가지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가격으로 $3이다.






자~~!! 그러 구경을 시작해 볼까??












태양열로 물을 끓이던 기구...암튼 사람들이 모이면 스페인어와 영어로 나뉘어 투어가 시작된다.






이건 여기 인디오 가옥의 전통적인 주방이라고 한다.









이건 인디오들이 쓰는 약재들













이건 아마존 유역에 사는 인디오 중 주술사의 집....앞에 거대한 아나콘다가 있고 벽면에 아나콘다의 껍질이 걸려 있다.






이눔이다...아마존에서 아주 극악하다는 그놈~~!!

기생충의 형태로 있다가 다른 물고기나 동물의 몸에 들어가 기생하다 점점 커가면서 내부에 살다 그 동물까지 죽여버리고 나온다는...

인간에게는 수영을 하는 인간이나 아마존강에 소변을 보는 인간의 소변줄기를 따라 요도로 들어가서 서식한다는....바로 그 극악한 눔~~!!

이눔 때문에 아마존에서는 함부로 강에서 소변을 보지 말라고 한단다...헐~~!! 지가 무슨 연어여??? 왜 오줌줄기를 거슬러 올라오고 지랄이여??







저기 왼쪽에 있는건 나무 늘보의 목인데 오른쪽은....헐~~!! 진짜 사람의 목이라고 한다....12살먹은 아이의~~!!









Tzantza라고 부르는 이것은 위의 방법으로 만들어 지는 거라고 하는데 이것을 문 앞에 걸어두면 액운이나 적들이 비켜간다고 믿는단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좀더 상태가 좋은 Tzantza를 나중에 보여주는데 크기나 형태가 아무래도 모조품 같아하니 네셔널 지오그라픽에서 이미 진품인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ㅡ,.ㅡ;;










여기는 아마존 유역에 사는 Wuaorani족의 가옥~~!!







남자들은 이렇게 복장을 한다고 한다...진정한 끈팬티의 효시인 부족이 아닐까 하는...^^






여기는 인디오의 무덤을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자~~!! 인디오 부족에 대해서는 이쯤 하자~~!! 우리가 적도보러 왔지 인디오 보려고 온건 아니니~~!!







여기가 La Mitad del Mundo...세상의 중심~~!! 적도선이다.

말로만 애기하던 적도가 바로 내 눈앞에 있다.







이 여자분이 우리를 가이드해주던 분...그럼 이 분의 설명을 따라 몇 가지 실험을 해 볼까나???






적도선 위에 서 있던 해시계....놀랍게도 정확한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계는 적도에 있는 특수성상 6개월은 이쪽 면에서 다른 6개월은 반대면을 이용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자 다음은 지구과학~~!! 적도 위에서 물을 붓고 내리면서 그 위에 나뭇잎을 띄워 두는데 놀랍게도 회전하지 않고 그냥 쑥~~빠져버린다~~!!







그럼 바로 옆 북쪽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다 내려간다....남쪽은 시계방향~~!!

당연히 알고 있는 과학의 문제이지만 눈앞에서 직접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든다....근데 예전에 적도 측정하다 실패한 프랑스 과학자들...그냥 대충 이 부근 와서 이렇게 측정했어도 되었을건데...그때는 이런 사실을 몰랐나??






이건 또 무슨 오링테스트 같은 거다...남자들이 북쪽에 있을 때는 잘 안 띄어지던 손가락이 적도선 위로 올라가니 너무 힘없이 떨어진다.







이렇게 버텨봐도 별 소용없이 쑥~~내려간다...근데 이건 무슨 과학적인 근거지?? ㅡ,.ㅡa






이번엔 음주테스트(?) ^^...이렇게 적도선 위에서 엄지손가락을 하늘 방향으로 한 채 걸으면 양쪽에서 집어 당기는 힘 때문에 비틀거리게 된다고 한다....과학적 근거가 있냐고?? 믿거나 말거나~~!! ^^







자~~!! 이제 이곳 적도에서의 실험의 하일라이트~!! 생계란 세우기~~~!!

적도에서는 계란이 잘 세워 진다나??? 여기 오는 사람들 모두가 매달려서 한번 세워 볼려고 혈안이다...왜?? 여기서 계란을 세우면 에그마스터란 칭호와 함께 기념 도장을 찍어주기 땜시~~!!
참~~그리고 여권도 꼭 들고 가길 바란다...투어 후에 여권에 적도기념 도장을 찍어주니~~!!







대마왕도 시도~~!! 근데 될 리가 있나?? 이눔의 수전증 땜시~~!! ㅡ,.ㅡ;; 이러면서도 침놓는 거 보면 참 용하기도 하다...ㅋㅋㅋ






이렇게 세워진다...물론 이건 딴 사람이 세워 놓은거~~!!











이렇게 세상의 중심에서의 한때가 끝이 난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근데 그냥 키토 키토 외치는 버스를 탔는데 당연히 왔던 La Oferia역으로 갈줄 알았는데 어제 들린 구시가지 옆으로 지나가더라는~~!!

급하게 내려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반드시 돌아올때는 자기가 가고자 하는 곳을 확인하고 타 볼 것~~!!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다음 여정지 바뇨스로 향한다.

키토...숙소만 좋았으면 좀더 느긋하게 있으면서 구경했을 곳인데...과야사민 그림도 한번 정도는 더 보고~~!! 여러므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간만에 관광자 모드로 빡시게 돌았다는~~!!

암튼 다음 여정지는 온천이란 뜻의...어드밴쳐 스포츠로 유명한 동네 바뇨스다~~!!







뽀나스~~!! 대마왕~~!! 세상의 중심에 서다~~!! 드디어 내가 있을 곳을 찾은 것인가??? 크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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