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엘도라도를 찾아서...Colombia

콜롬비아 타타코아 사막을 가다

大魔王 2010. 11. 24. 10:00

커피와 편안한 동네로 기억되던 살렌토를 뒤로 하고 오늘은 타타코아 사막으로 향한다.

근데 이게 좀 가는게 복잡하다...우선 여기 살렌토에서 한 시간 떨어진 아르메니아란 도시로 나가서 거기서 사막으로 갈수 있는 관문도시인 네이바로 가서 또 거기서 Villa vieja란 마을로 간 후 거기서 택시를 대절해서 타타코아 사막으로 들어가야 한다...헐~~!! 한마디로 만만찮은 코스~~!!

보고타에서 가려면 6시간만에 네이바까지 갈수 있다고 하니 보고타에서 바로 가는 사람은 좀더 편할 수도 있겠다.

뭐 그래도 먼저 간 사람들의 정보도 있고 해서 그래도 좀 편하게 갈 수 있을 듯~~!!

자~~!! 그럼 천천히 출발해 볼까나??

우선 젤 길게 타야하는 아르메니아와 네이바 구간(6~7시간)과 그 이후에도 이동을 해야 해서 저녁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새벽에 네이바에 도착하고 바로 Villa vieja까지 가서 거기서 아침을 먹고 사막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살렌토에서 최대한 휴식을 취하다가 아르메니아로 이동한다.(1시간...3200페소)

오후 5시쯤 아르메니아에 도착해서 야간 버스를 찾으니 10시에 3개 회사에서 네이바로 떠나는 버스가 있다...가격은 37천부터 부르는데 젤 좋아보이는 버스(화장실있고 담요도 제공하고 의자간 사이도 넓은 큰버스)인 Cootranshuila버스를 깍아서 28천에 협상하여 이동을 한다.

이후 저녁까지 기다리면서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저녁 10시에 아르메니아에서 출발...비가 와서 그런지 다음날 새벽 4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네이바에 도착을 한다.

이후 일정인 이피알레스를 가기 위한 버스를 체크한 후-어차피 많은 버스회사 티켓창구가 닫아있어서 제대로 확인 할수는 없었다- 5시 30분 부터 있다는 지프 콜렉티보를 타고 Villa vieja까지 이동을 한다.(최소 5명이 있어야 출발하고 5천페소)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Villa vieja~~!! 우선 론니에 소개한 La Casona라는 숙소 겸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사막에서 필요하다는 물품을 구입한다.

우선 들어가면 음료가 비싸다고 해서 물을 구입하고 모기도 많다고 해서 모기향도 구입한다.(광장 옆의 약국에서 구입가능...모기약이 있으면 좋고 개미로 추정되는 벌레가 물어서 심하게 간지러웠으니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하는 게 좋을듯)

그리고 사막투어를 위해 자동차를 구하는데 4명이 탈 수있는 승용차...7만을 얘기했으나 6만으로 사막에 숙소까지 가고 짐을 푼 후 사막을 투어하고 숙소로 데려다 준 후 다음날 4시에 데리러 와서 다시 Villa vieja까지 나오는 것 까지 협상한다.

 

 

 

 

 

 

우선 너무 이른 시간이기도 해서 우선 동네 구경을 간단하게 하기로 하고 마을을 둘러 본다.

 

 

 

 

 

 

마을이 역시나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그런 분위기였다는...

 

 

 

 

 

 

 

 

 

광장 중앙에 있던 메가떼리오라고 부르던 동물의 모습...대체 이게 뭐지?? 쥐인가??

 

 

 

 

 

 

마을 광장 한켠에는 이 주변에서 출토된 화석들이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 입장료가 2천페소...작은 규모의 박물관이다.

 

 

 

 

 

 

자~~!! 이제 슬슬 사막으로 들어가 볼까나??

 

 

 

 

 

 

보통 사막은 밑으로 내려가면서 보는데...사실 콜롬비아에 사막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어떡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근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래사막은 아니고-그런 사막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개 안된다고 한다-사막 기후에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인듯하다.

 

 

 

 

 

 

 

 

 

 

 

 

 

 

 

 

 

 

30분 정도 달렸을까?? 드디어 여기 타타코아에서 유명한 사막 중 하나인 붉은 사막이 나타난다.

오오~~!! 이게 붉은 사막??? 사막이란 느낌보다는 왠지 협곡의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지만 기묘한 모습에 경탄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하다.

 

 

 

 

 

 

타타코아란 여기 말로 ‘죽은 뱀’이라는 뜻이라는데 아마 이런 지형에 바닥까지 갈라져 있어 죽은 뱀의 껍질과 비슷해서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뭐 실질적으로 우리가 부를만한 사막이라고 부를만한 지역은 그렇게 넓지가 않고...또 군데 군데 이렇게 풀이나 나무가 자라고 있다.

헌데...아까도 얘기했다시피 모래사막은 그리 흔하지 않다는거...그런걸 기대 했다면 다른 곳을 가는게~~ㅡ,.ㅡ;;

그래도 이런 특이한 장면...흔히 볼수 있는건 아니다...가장 비슷한게 베트남 무이네에서 본 붉은 사막지형 정도??

 

 

 

 

 

 

여기 사막이야~~!! 라고 주장하듯이 선인장들이 군데군데 서있다.

 

 

 

 

 

 

 

 

 

사막이라고 모래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는 듯 바닥은 이미 단단하게 굳어져 있다.

 

 

 

 

 

 

 

 

 

 

 

 

이 붉은 사막 옆에는 이렇게 천체 관측소와 전망대가 있다.

저녁 6시 이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고 6천페소~~~!! 근데 우리는 날씨가 구름이 많고...심지어 저녁 내내 천둥 번개가 몰아쳐서리 그렇게 많다는 별들을 보지 못했다는...ㅡ,.ㅡ;;

 

 

 

 

 

 

 

 

 

 

 

 

 

 

 

 

 

 

 

 

 

자~~붉은 사막을 봤으니 이제 우선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회색사막을 보러 가야지??

 

 

 

 

 

 

 

 

 

여기가 우리가 묵은 사막 내에 숙소인 Posadero noches de Satumo(토성의 밤)...전체적으로 닭도 뛰어 놀고 여기 주인도 인심이 푸근해 보여 왠지 시골마을 어느 집에 들린 느낌이다.

사막 내에는 론니에서 소개한 Estadero Los Hoyos와 이 숙소...2개가 있는 것 같은데 낮에 주변 풍광을 즐기기에는 Estadero Los Hoyos가 좋지만(회색 사막 옆에 위치) 저녁에 천문대 가기에는 Posadero noches de Satumo가 더 나아서(도보로 20분 정도) 여기를 선택한다.

방값은 인당 15000페소...아침은 4천페소이고 점심 저녁은 종류에 따라 6~9천페소 정도~~!! 숙소에는 넓은 식당이 있어서 편하게 쉴수 있다.

있는 동안 커피도 많이 마셨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포함되지 않아서 물어보니 공짜라고 해서리~~^^

 

 

 

 

 

 

이렇게 수영장도 있는데 하루에 3천페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전등은 있지만 숙소 전체에 충전 할 곳이 없으니 미리 충전을 잘해서 오던가 아님 남미 철물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등을 빼고 콘센트를 끼울 수 있는 물건-물론 전등도 끼울수 있어서 콘센트없는 방에서 전기를 충전하면서 불을 밝힐 수 있다-을 사서 들어와야 할 듯~~!!(이거 완전 대박 아이템이다...이것만 있으면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할때 충전해야 할때 돈내는 일 없이 그냥 공짜로 전기 충전을 할수 있을듯~~!! ^^)

 

 

 

 

 

 

자~~!! 이제 회색 사막으로 이동해 볼까나??

 

 

 

 

 

 

아까 붉은 사막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예전 서부 영화에서 본 그런 분위기???

멕시코에서 이런 풍경을 보나 했더니 뜻하지 않게 이곳 콜롬비아에서 보게 된다.

 

 

 

 

 

 

 

 

 

오오~~!! 회색사막으로 가는 지형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다...게다가 아침에는 잔뜩 흐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날씨가 맑아진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라 조금 흔들렸다...양해하시길~~!! ^^;;

 

 

 

 

 

 

 

 

 

 

 

 

 

 

 

 

 

 

 

 

 

 

 

 

여기가 회색사막 지역이다...오오~~!! 뭔가 분위기가 특이하다.

예전에 사진으로 봤던 터키 카파도키아 느낌도 나는 듯 하면서...아까 붉은 사막보다 더 큰 규모에다 더 묘한 느낌이 감도는 곳이다.

 

 

 

 

 

 

사막 안으로 들어가 본다.

 

 

 

 

 

 

 

 

 

기묘한 지형들이 작은 계곡 사이사이에 펼쳐지면서 조금만 걸어도 혹은 조금만 각도를 달리봐도 전혀 다른 느낌의 지형들이 나타난다.

 

 

 

 

 

 

 

 

 

 

 

 

 

 

 

 

 

근데 젠장~~!! 아까 구름이 잔뜩 끼었을 때는 사진이 잘 안나와서 투덜대더니 이제 해가 나오니 극악스러운 사막의 태양이 나를 힘들게 해서리 그늘을 찾게 된다...이런 간사한 인간 같으니라고~~!! ㅡ,.ㅡ;;

다행히 이때는 아직 더워지기전인 오전이라 괜찮은데 오후에 사막투어를 하면 상당히 힘들지 싶다...반드시 오전 시간에 구경을 하시길~~!!

암튼 아무리 더워도 그냥 있을 수 있나?? 여기 까지 어떻게 힘들게 왔는데...게다가 나가는 길은...ㅡ,.ㅡ;;(이 얘기는 다음 여행기에)

열심히 돌아다녀 볼까나??

 

 

 

 

 

 

 

 

 

 

 

 

 

 

 

 

 

 

 

 

 

 

 

 

 

 

 

 

 

 

 

 

 

 

 

 

 

 

 

 

 

 

 

 

 

 

 

 

 

 

 

 

 

 

 

 

 

 

 

  

 

 

사막입구에는 이렇게 풀장이 있는데 옆에 있는 숙소인 Estadero Los Hoyos에서 관리하는 듯하다...물론 입장료도 받는다.

여기서 수영하고 싶은 사람은 미리 수영복을 준비해서 와야 할듯~~!!

아무튼 이렇게 인상적인 회색사막 구경을 끝낸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길 옆으로 이런 멋진 풍경들이 펼쳐 진다.

 

 

 

 

 

 

 

 

 

 

 

 

 

 

 

 

 

 

 

 

 

 

 

 

 

 

 

 

 

 

 

 

 

 

 

 

 

 

 

 

 

 

 

 

 

 

 

 

 

 

 

 

 

 

 

 

드디어 숙소도착~~!!

뜨겁고 건조한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빨래를 하고 말린다....빨래가 타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날씨에서 한 시간도 못되서 말라 버리더라는~~!! ㅡ,.ㅡa

긴 이동 후 쉬지 않고 바로 사막 구경을 해서 그런지 피곤해서 휴식을 취한다.

 

 

  

 

 

숙소 주변의 풍경들...자고 일어나니 하늘이 잔뜩 흐려져 있다..젠장...이럼 천체 관측소에서 별보기는 틀렸다 싶어서리 예약하지 않는다.

그날밤...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는데 이건 흐린건 둘째치고 비바람에 천둥과 번개가 엄청나게 불어댄다...ㅡ,.ㅡ;;

뭐여???여기 사막아녀?? 사막에 왠 비가 이리오는겨?? ㅡ,.ㅡ;;

암튼 그날 사막에서 비바람에 시달리는 특이한 경험을 하면서 밤이 깊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