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엘도라도를 찾아서...Colombia

살렌토로 가는 길

大魔王 2010. 11. 19. 10:00

15일...내가 도시여행지의 맥시멈이라고 생각하는 15일을 채우고서야 길었던 메데진 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다.

간만에 편안한 숙소-편안한 숙소의 요건은 정말 많지만 무엇보다 내가 중요시하는 건 창이 있어야 하고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편한 부엌에 편한 샤워시설과 빨래할 수 있는 공간...거기에 저녁에 술한잔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특A급 숙소라 할수 있겠다-에 간만에 한국음식에 푹 빠져 살수 있어서 체류기간이 길어진것 같다.

암튼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살렌토로 향한다.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두가지 키워드...커피와 마약~~!! 근데 마약 재배지는 갈수도 없고 간다고 하더라도 무사히 갈 방법을 알 수가 없으니 커피라도 봐야지~~!! ^^;;

흔히 Zona Cafetera라고 불리는 콜롬비아 커피 농장지대에서 유명한게 여행자가 많이 가는 마니살레스나 친치나가 있지만 살렌토는 다른 곳과는 달리 소규모의 예전 전통적인 방식의 커피농장이 많고 또 마을 자체가 작고 아담하면서 편안하다고 .해서 거기로 향한다.

메데진에서 살렌토로 가려면 우선 남부터미널로 이동해서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살렌토가 너무 작은 마을이다 보니 살렌토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아르메니아라는 도시로 이동해서 거기서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근데 아르메니아란 도시까지 들어갈 필요 없이 아르메니아 가는 길과 살렌토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내려 달라고 하면-살렌토 엔뜨라다(입구)라고 하면 알아듣더라는- 내려 주는데 거기서 타고 들어가면 시간도 절약되고 금액도 조금 줄일 수 있다.

남부 터미널에서는 2개 회사에서 아르메니아 구간을 운행하는데 크고 좋은 버스인 Flota Occidental P.A는 각 시간대의 30분에 출발하고 작은 밴버스는 각시간의 정각에 출발하는데 둘다 야간 버스는 없다.

작은 버스는 28000페소를 부르고 큰 버스는 36000을 불렀는데 30000페소에 협의 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이게 콜롬비아 장거리 버스의 내부~~!! 대체적으로 이때까지 여행했던 중남미국가의 버스의 내부는 대충 이렇다고 생각하면 된다...물론 이거 보다 싼걸 타면 버스크기가 작아서 많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

버스회사나 가격에 따라 의자와 의자 간격이 틀릴수도 있는데 암튼 여기 콜롬비아에서 적어도 여기까지 이동할 때는 이런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근데 이눔의 콜롬비아 버스...가격대비 시설도 좋고 여러므로 편하긴 한데 야간 버스를 타면 극악하게 에어콘을 틀어 놔서리...ㅡ,.ㅡa

 

 

 

 

 

 

중남미여행을 하면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이 화장실...큰 버스는 내부에 이렇게 화장실이 있는데 고급 버스는 2개가 있는 버스도 있다.(멕시코 ADO GL)

근데 이게 화장실 냄새가 안 나는 버스가 있긴 한데 냄새가 나는 버스는...게다가 자리도 화장실 근처에 잡게 되면 사람들이 오갈 때 마다 냄새 때문에...ㅡ,.ㅡ;;

오죽했으면 쿠바에서 산티아고 데 꾸바 갈때는 맘속으로 이 냄새는 내가 좋아하는 냄새야 라고 최면까지 걸어야 했을까~~!!

 

 

 

 

 

 

전날 숙취가 심했는지 버스에 타자마자 잠들었는데 1~2시간 정도 잠들었다가 깨어나니 이런 경치가 펼쳐 진다.

 

 

 

 

 

 

콜롬비아에 와서는 장거리 이동은 모두 야간 버스를 이용해서 콜롬비아 교외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 주간 이동을 하다 보니 이런 경치를 볼 수 있게 된다.

 

 

 

 

 

 

 

 

 

 

 

 

 

 

 

 

 

 

 

 

 

 

 

 

 

 

 

저기 멀리에 도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니 Pereira라는 도시란다...음...여기 이 도시도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인다.

뭐가 있나 싶어서리 론니를 찾아보니 여행에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상업도시...콜롬비아 사람들이 사는 도시를 느끼고 싶다면 들리라고 한다...한마디로 패쓰해도 아무 지장 없는 도시라는 뜻~~!!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니 이해하도록~~!! ^^

 

 

 

 

 

 

 

 

 

 

 

 

 

 

 

 

 

 

 

 

 

여기도 45만 정도의 인구가 사는 곳이라 그런지 제법 규모가 큰 도시다.

도시 주변에서 생산된 커피를 판매하고 수출하는 것이 이 도시의 주요 산업이라고 한다.

 

 

 

 

 

 

 

 

 

버스는 20분 정도 정차한 후 최종 목적지인 아르메니아로 향한다...정차하는 동안 버스기사에게 쌀렌또 입구에서 내릴 거라고 한번 더 얘기해 주는 센쓰~~! ^^

암튼 여기서 40분 정도 더 가니 살렌토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메데진에서 총 6시간의 거리~~!!

거기서 살렌토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2000페소) 센트로로 들어와서 마을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La Serrana 호스텔로 지프택시를 타고 이동한다.(6천페소...3인이 탈수 있는 뚝뚝-모터택시-는 4천)

 

 

 

 

 

 

여기가 라 세라나 호스텔~~!! 듣던대로 시설도 좋고 부엌도 좋고 편의시설도 좋고...인터넷도 되고 숙소 가격도 15000에 아침까지 주고 수시로 허브차도 끓여다 준다...근데 우리 일행 3명이 들어가니 호스텔이 꽉 차버린다.

이 뜻은 한마디로 바글바글하다는 뜻~~!! 게다가 남은 침대는 예상대로 2층 밖에 없다...헐~~!! 이렇게 되면 한마디로 앉아 있을 공간도...짐을 풀어 놓을 공간도 별로 없다는 뜻~~!!

우쒸~~!! 인간들이 왜이리 많은겨?? 여기 한적한 시골맞어??

그래도 별수 있나 우선 여기서 하루 머물고 담날 마을 쪽에 숙소를 잡기로 하고 여기서 하루를 머문다.

 

 

 

 

 

 

아침 호스텔 주변의 모습~~!! 정말 한적한 시골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사람만 좀 없으면 상당히 괜찮은 숙소가 될 듯한데....만약 그랬음 여기서 좀더 오래 머무는 건데...ㅡ,.ㅡ

 

 

 

 

 

 

 

 

  

 

 

 

암튼 여기서는 머무는게 너무 불편해서 마을로 이동~~!!

거기서 몇군데 둘러보니 꾸바까사 분위기의 가정집 같은 숙소의 방을 사람당 15000에 구해서 묵기로 한다.(숙소는 깨끗하고 부엌도 사용할 수 있어 좋긴한데 물은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그리고 주인집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 치우지도 않아서리...그렇게 강추하기는 힘든 곳이라 주소는 남기지 않는다..마을에 여행자 거리 쪽에도 도미 15000 싱글 2만이 숙소가 있으니 몇군데 둘러보면 금방 구할 수 있을듯~~!!)

 

 

 

 

 

 

슬슬 이제 마을을 둘러보기로 할까??

이미 숙소를 구하면서 한번 둘러 봤는데 이건...조금만 걸으면 마을의 끝이 나타나서리...이 주변까지 포함해서 7천명 밖에 살지 않는다고 하더니 작긴 정말 작은 동네인 모양이다.

 

 

 

 

 

 

 

 

 

전망대가 있다는 이정표를 보고 그곳으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본 주변의 풍경들~~!!

 

 

 

 

 

 

 

 

 

저쪽 방향이 Valle de Cocora라고 한다.

몇십 미터짜리 야자수가 가득 늘어져 있다는 곳인데 가 보지는 못했다...비가 살렌토에 있는 동안 내내 내려서리...커피농장 투어도 운 좋게 비 안 맞고 간신히 할 수 있었다.

 

 

 

 

 

 

 

 

 

 

 

 

 

 

 

여기는 아까 그 전망대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전망대...여기서는 살렌토 마을을 내려다 볼수 있다.

 

 

 

 

 

 

 

 

 

 

 

 

 

 

 

좀 다르게 찍어 보려고 하지만 워낙 작은 동네이다 보니 무조건 저 성당은 플레임에 들어 오게 된다...ㅡ,.ㅡ;;

 

 

 

 

 

이 계단을 통해서 마을 쪽에서 바로 전망대 쪽으로 올라 올 수도 있다.

 

 

 

 

 

 

근데 마을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째 좀 과테말라 안티구아 느낌이 든다.

 

 

 

 

 

 

좀 허접하긴 하지만 이렇게 십자가도 있는걸 보면...여기도 십자가 언더?? 헐~~!! 그럼 여기도 강도 출몰지역이려나??ㅋㅋㅋ

 

 

 

 

 

 

좀 느긋하게 구경 좀 하려는데 비가 지랄같이 내린다...숙소로 철수~~!!

 

 

 

 

 

 

저녁이 되니 좀 비가 그친다...슬슬 나가 볼까나??

이 동네는 와 보면 알겠지만 저녁에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심지어 카메라를 손에 언제나 들고 다녔는데도 언제나 카메라를 집어넣으라고 주의를 주는 그런 사람도 없다.

 

 

 

 

 

 

 

 

 

 

 

 

 

 

 

 

 

 

마을 광장에 있는 성당의 모습~~!!

 

 

 

 

 

 

마을 중앙의 공원...내일이 주말이라 그런지 공원 주변으로 간이 식당들을 설치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주변 큰도시인 아르메이아와 뻬레이라에서 이곳으로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니 아마 그것 때문에 이렇게 많은 식당을 세우는 듯 하다.

 

 

 

 

 

 

 

 

 

 

 

 

 

 

 

 

 

 

 

 

 

 

 

 

여기가 살렌토 여행자 거리...딱 이 길이 전부이지만 동네 규모에 비해 많은 수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아마 이때까지 다녀본 여행지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 여행업에 종사하는 동네이지 싶다.

 

 

 

 

 

 

 

 

이렇게 살렌토에서 몇일을 보낸다.

날씨만 좀 좋고 하면 몇일간 머물면서 멍때리기 좋은 동네인듯...뭐 좀 심심하기는 하겠지만~~!!

암튼 다음 여행기는 커피농장 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