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엘도라도를 찾아서...Colombia

산힐 축제를 가다

大魔王 2010. 11. 3. 11:00

보고타 일정을 끝으로 야간 버스를 타고 산힐(San Gil)로 향한다.

이번에 산힐로 이동하는 사람은 모두 4명~~!! 기존의 3명의 멤버에 Mook님까지 합류해서 이동한다.

덕분에 택시비 쉐어는 물론이고 여러므로 편할 수 있었다는...근데 숙소에서 불러준 택시를 북부 버스 터미널로 가는데 다른 사람들 환송을 받느라 정신이 없어 택시비 확인도 하지 않고 타고 만다....그리고 타고 물어보니 2만을 부른다...ㅡ,.ㅡ;;

원래는 12000정도면 간다고 했는데...비싸다고 하니 너희가 4명이고 짐도 많아서 기름이 많이 드니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나?? 이런~~!!

타기 전에 미리 체크를 했어야 하는데...타고 나서 깍으려니 역시나 힘들다...그래도 우찌해서 17천까지 깍고 북부터미널에 도착한다.하

그리고 버스 편을 알아 본다.

특이한건 여기 콜롬비아 장거리버스는 창구가 각각 버스회사 별로 따로 있는데 깍을 수 있고 성수기면 그 가격이 올라간다는거~~!!

처음에는 버스회사마다 3만을 부르면서 전혀 깍아 주질 않는다...근데 버스시간만 가까이 오면 점점 가격이 내려 간다는거~~^^;;

결국은 11시 40분 버스 표를 25000에 구입한다.

성수기만 아니면 버스표를 끊을 때 이렇게 가격확인하고 타고 싶은 버스 회사 앞에서 여유있게 기다리면 아마 다가와서 적당히 깍아 줄거니 한번 시도해 보도록~~!!

단...그렇게 버팅기다가 자리가 없을 수도 있고 화장실 옆 자리 밖에 남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하도록~~!!

 

버스회사는 베를리나라는 회사인데 버스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는...화장실도 있고 좌석간 거리도 넓고 무릎받침대도 있는 구조였다.

극악하게 틀어댄다는 에어콘에도 미리 대비를 해서 두꺼운 옷과 담요를 들고 타니 나름 쾌적하게 산힐로 향한다.

5시간 후 산힐에 도착~~!!(낮에 좀 싼 작은 버스를 타면 가는 족족 서는 경우가 있고 그럼 7~9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단다)

근데...헐~~!! 이 버스가 산힐이 종점이 아닌지 그냥 공원 옆에 우리 일행 짐을 내려 놓고 가버린다...이런~~!! 이 험하기로 유명한 콜롬비아에서 이렇게 길에 버리고 가면 어떻하냐??? 여기 위험한데 아니냐? 라고 물으니 전혀 위험하지 않다면서 가버린다.

이런 젠장~~!! 아무리 위험하지 않아도 이 시간에 공원이라니~~!! 다행히 일행이 4명이엇 다행이지...암튼...짐을 대충 정리하고 옆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부리려는데 이제 비까지 온다~~!! 흐미~~!!

빨리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미리 가기로 정해 놓았던 Sam’s VIP Hostel로 향한다.

 

 

 

 

 

 

숙소에 도착을 하니 이렇게 동이 떠 오른다.

숙소는 도미토리가 15000인데 우리는 4인이라 4인실 도미토리를 원래 2만에서 깍아서 18000에 머물기로 한다.

왜 싼걸 안 쓰고 비싼걸 썼냐고?? 우선 4명이서 한방을 쓰면 우선 프라이빗 룸 처럼 쓸수 있어서 물건 도난이나 이런 저런 문제에서 많이 편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의 꽉 차있는 3층의 도미보다는 4인실이 있는 2층은 다른 사람이 없어서 이 공간과 부엌을 거의 독점으로 쓸수 있다는 장점 땜시~~!!

나중에 일행이 보고타에서 6명이 더 와서 10명이 있었는데 거의 2층을 콘도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3층의 도미는 주로 2층 침대 이긴 한데 몇몇 도미토리는 이렇게 3층 침대다~~헐~~!!

우선 이렇게 3층 도미는 꽉차게 되면 자기 짐 놔두기도 힘들어지지만...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 잠버릇 땜시~~!!

조금이라도 날씨가 더워지면 더위를 피해 본능적으로 밑의 바닥에서 자는게 습관이라 3층에서 자면 아침에 피떡이 된채 발견 될지도 모른다...ㅡ,.ㅡ;;

암튼...여기 숙소는 우선 시설이 깨끗하고 주방도 잘 되어있고 인터넷도 잘되는데 문제는 술을 먹으려면 무조건 여기서 사먹어야 한다는거~~!!그것도 비싼 가격에~~!!

슈퍼에서 1600정도하는 맥주가 여기서 2500에 팔고 있다...헐~~!!

다행히 우린 리셉션이 있는 3층이 아니라 2층에 있어서 몰래 먹곤 했는데 가끔씩 이눔들이 술 먹는가 아닌가 확인하러 온다는...ㅡ,.ㅡ;;

그래도 수영장도 있고 나름 깨끗한 숙소이니 추천하는 바이다~~!!

암튼 야간 이동의 피로도 있고 그 동안 보고타에서 추위에 떨다 이곳에 오니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하루를 그냥 푹~~휴식을 취한다.

 

 

 

 

 

 

다음날...동네가 소란하다...뭔일인가 물어보니 이번 주말동안이 독립 200주년 행사가 있어 산힐 전체가 축제를 한다나?? 이런 재수가 있나??

밖으로 나가 본다...오늘은 엑티버티의 천국인 이곳 특성 답게 싸이클 대회가 열린다나???

 

 

 

 

 

 

여기가 마을 중앙인 리베르따드 공원의 모습~~!! 어제와는 틀리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앗~~!! 라마다~~!! 히말라야에서 나귀들이 고산에서 운반수단이라면 여기 고산에서는 이 라마가 아주 유용한 운송수단이 된다.

 

 

 

 

 

 

 

 

 

대성당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보고 있다...가 볼까나??

 

 

 

 

 

 

헐~~!! 어떤 통신회사에서 무대를 꾸며놓고 그 위에서 헐벗고 굶주린 처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접근할 수가 없다.

맘만 먹는 다면야 뚫고 갈수도 있지만 그러다 혹시나 소매치기라도 당할까 해서리 그냥 포기하고 주변 구경을 나선다.

 

 

 

 

 

 

나름 방송국 카메라에 이런 장비까지 온걸 보니 상당히 큰 행사인 모양~~!!

 

 

 

 

 

 

 

 

 

 

 

 

 

 

 

 

 

 

 

마을 구경을 하다 들러본 푸드마켓의 모습...새벽 4시에 열어서 오후 2시쯤 문을 닫는다고 한다.

 

 

 

 

 

 

싸이클 대회의 소란함을 피해 동네를 돌아 본다.

 

 

 

 

 

 

 

 

 

 

 

 

콜롬비아 사람들...그전에 이미지는 마약과 게릴라...그리고 어지러운 치안 땜시 그리 좋은 인상이 아니었는데 막상 대해 보니 어느 나라 사람도다 밝고 친절하다.

물론 과테말라 사람들은 소박해서 좋았고 멕시코 사람들도 친절하지만 그냥 관광객에 대한 친절 정도였는데...게다가 모르면서도 가르쳐 주는 멕시코 사람들 땜시 얼마나 뺑이를 쳤는지는 멕시코 여행기에서 애기해서 알거고~~!!

암튼 여기 사람들...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상당히 밝고 친절하다.

게다가 물어보면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게 얼마나 고맙던지...^^;; 메데진에서 필터를 사려고-이눔의 필터 구하느라 멕시코에서 얼마나 뺑이를 치고 결국은 못구했는디...ㅡ,.ㅡa- 한 매장에 갔더니 없다고 하면서 전화를 걸더니 어디 가계에 있다고 주소까지 적어 줘서 반신반의 하면서 찾아 갔는데 정말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다는~~!! 만쉐이~~!!

 

 

 

 

 

 

 

 

 

이게 마을 옆을 가로지르는 폰세강...이 강 상류로 올라가면 레프팅을 즐길 수 있다.

 

 

 

 

 

 

 

 

 

 

 

 

 

 

 

 

 

 

 

 

 

로컬 시장의 모습...어느나라나 시장 만큼은 비슷 비슷한것 같다...그래도 다른 느낌이 들고 그래서 계속 찾게 된다...왜일까???

 

 

 

 

 

 

 

 

 

 

 

 

우리가 자주 찾던 야채가계~~!! 여기랑 광장 동쪽으로 3블럭 정도 떨어진 슈퍼에서 언제나 식재료와 술을 구입해서 해먹었다는~~!!

특히나 아마츄어를 능가하는 요리실력으로 쉐프라고 불리는 Mr.Vertigo 덕분에 백숙에 불고기에...암튼 엄청나게 포식을 하면서 다녔다.

 

 

   

 

 

숙소 옥상에서 바라본 마을의 풍경~~!!

 

 

 

 

 

 

사연 많은 짜파게티...눈물의 짜파게티다.

혹시라도 만날 내 여행의 로맨스를 위한 그녀를 위해 멕시코 시티에서 짜파게티를 구입했는데 결국 여기 산힐에서 먹는다...이유는??? 유통기한 땜시~~!!ㅠ.ㅠ

아~~이제 난 언제 만날지 모를 그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암튼...그 맛이란~~ㅠ.ㅠ

 

 

 

 

 

 

오후에도 행사는 계속된다...이제는 퍼레이드다...마을 사람들이 모두 예전 독립시대의 옷으로 갖추어 입고 이렇게 마을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이렇게 점잖게 행진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시민들과 이렇게 싸움을 벌인다...아마 스페인 군과 콜롬비아 사람과의 독립전쟁 당시의 모습을 표현하는거 같다.

 

 

 

 

 

 

이 광경을 즐겁게 보고 있는 시민들~~!!

 

 

   

 

 

 

 

 

몇몇 사람들은 독립전쟁 당시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하고 있다.

 

 

 

 

 

 

 

 

 

 

 

 

 

 

 

 

 

 

 

 

 

 

 

 

 

 

 

 

 

 

이젠 화려하게 치장을 한 귀족들이 등장한다.

 

 

 

 

 

 

 

 

 

성직자들도 지나가고

 

 

 

 

 

 

포고문을 든 관료와 군인들도 지나간다.

 

 

 

 

 

 

 

 

 

 

 

 

 

 

 

 

 

 

 

 

 

 

 

 

잘 보지 못하던 큰 카메라가 등장해서인지 갑자기 내 앞이 포토존이 되어 버려서 앞에만 오면 이렇게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기 시작한다.

 

 

 

 

 

 

 

 

 

 

 

 

 

 

 

 

 

 

 

 

 

 

 

 

 

 

 

 

 

 

열정적으로 연설을 하던 여인~~!!

 

 

 

 

 

 

 

 

 

 

 

 

아빠~~!! 저거 찍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더니 이렇게 턴을 한다~~!!

 

 

 

 

 

 

 

 

 

 

 

 

 

 

플랜카드 앞에 왠 유관순 누나 필의 어린이가 당당하게 걷고 있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관공서 앞의 모습~~!!

 

 

 

 

 

 

 

 

 

 

 

 

 

 

 

 

 

 

퍼레이드 후에 공원에 삼삼오오 모여 이렇게 기념촬영이 한창이다.

 

 

 

 

 

 

 

 

 

 

 

 

 

 

 

 

 

 

이렇게 퍼레이드도 끝~~!!

다음날은 마을 공원에 무대를 세워놓고 락공연이 한창이었다는...근데 공연 수준이 별루라서 그냥 패쓰~~!!

이거 왜 이러시나?? 나 꾸바에서 음악 듣던 사람이야~~!! ㅋㅋㅋㅋ

 

 

 

 

 

 

다음날 마을 이곳 저곳을 다녀 본다.

 

 

 

 

 

 

 

 

 

 

 

 

 

 

 

정말 산힐....이름 정말 잘 지었다...정말 온 동네가 힐(Hill)이고 동네 주변이 온통 산이다...^^;;

 

 

 

 

 

 

 

 

 

 

 

 

 

 

 

 

 

 

 

 

 

동네가 엄청나게 달동네다...근데도 여기까지도 버스들이 많이 다니는걸 보니 사는 건 그리 힘들지 않을 듯하다.

 

 

 

 

 

 

 

 

 

 

 

 

 

 

 

 

 

 

 

 

 

이렇게 산힐 동네 구경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