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춤추는 게바라...Cuba

산띠아고 데 꾸바에서 쿠바음악에 빠지다

大魔王 2010. 10. 8. 10:00

오늘은 꾸바의 음악에 빠져 볼까나??

개인적으로 이곳 꾸바에 온 목적은 체게바라(혁명)와 쿠바 음악이었다...그 두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산띠아고 데 꾸바~~!!

왜냐고??? 이곳 산띠아고 데 꾸바를 꾸바 음악의 원류로 보고 있기 때문~~!! 그러다 보니 유명 뮤지션들이 이곳에서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동쪽에 치우쳐진 지리상의 특성 때문인지 아프리카 특유의 느낌도 많이 남아 있고...이곳 산띠아고 데 꾸바가 혁명이전에는 꾸바 최고의 도시였다 보니 자연스레 음악이 많이 발전 되었다고 한다.

암튼 잡설 집어 치우고 꾸바 음악에 빠져~~봅시다~~!!


 




여기가 여기에서 젤 유명한 까사 데 라 트로바~~!!

꾸바 전역에 그 영향력을 파급시킬 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혹자는 아바나의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에 견주기도 한다는데...과연~~!!

낮에도 공연을 하고 저녁에도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낮 공연은 조금 질이 떨어지는지 이곳 1층에서 연주를 하면서 입장료를 1CUC를 받고, 2층 메인 홀에서 하는 저녁 공연은 10시에 시작되는데 입장료를 3CUC받는다.

질 떨어지는 음악은 피곤하게 만들기만 할뿐이라는 지론을 가진 Mr.Vertigo의 지론에 따라-나도 동감한다- 낮 공연은 과감하게 재끼고 저녁 공연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이렇게 벽면에는 꾸바 유명 뮤지션들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저녁...시간이 되어 다시 방문한다.

여기가 연주가 열리는 홀의 모습...뒤에 바도 있는데 칵테일은 3CUC 이지만 맥주는 슈퍼랑 동일한 가격인 1CUC이라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의외로 한산한 분위기에 연주가 시작된다....그래도 10여명이 넘는 인원이 연주하는 이곳 꾸바는 흥겹기만 하다.



 




처음 라이브로 접하는 꾸바음악의 느낌이란~~!!

라틴 아메리카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꾸바만의 독특한 음악이 나를 매혹시킨다.



 

 






어떻게 듣는 사람보다 연주하는 사람들이 더 즐기는 느낌이다.



 




꾸바의 특이한 점...이렇게 음악이 무르익어 지면 너나 없이 앞으로 나와서 살사를 춘다는 거~~!!

물론 업장에서 고용한 프로 춤꾼들이 바람을 잡기 위해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특히 이곳이 좀 심했다- 대부분의 경우는 잘 추든 못추든 앞으로 나와서 흥겨운 춤판이 벌어 진다.


 

 



 



 






아까는 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갑자기 다른 자리로 옮겨 연주를 한다...아마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멀티가 가능한 모양~~!!



 

 



 



 



 



 






꾸바는 왠지 흑백이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이게 오늘 마시는 현지 맥주 중 하나인 부까네로의 모습...이건 좀 맛이 별루 라는~~!!



 




12시가 넘어서자 이곳 사장이 나와서 중앙에 있는 분이 오늘 생일이라고 축하를 해준다.

흥겨운 분위기에서 축하와 음악이 이어지고 충분히 즐긴 우리 일행은 숙소로~~!!



 




다음날...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 볼까해서 찾은 까사 데 라 뮤지까~~!!

근데 이거 분위기가 영~~~연주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나이트 클럽 분위기가 난다...몇일 후는 입장료가 10CUC인걸 보면 아마 이날 대단한 공연이 있을듯 하다.

뭐 어쩔수 있나??? 구관이 명관이라고 어제 갔던 까사 데 라 뜨로바로 다시 향한다.







오오~~!! 어떨까 했는데 오늘은 좀더 점잖은 분위기 이긴 하지만 더 훌륭한 음악이 연주되고 있다.




 




 






특히나 이분의 기타 연주는...^^;;




 




오늘은 음악이 좀 점잖은 편이라 그런지 업소에서 고용한 춤추는 사람도 고상하고 고고하게 춤을 추신다.



 

 






이 여자는 작업을 위해 맨날 이곳을 찾는 죽순이 인듯~~!!

어제는 우리 일행에게 계속 추파를 던지더니 오늘도 나와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어수룩해 보이는 중국 남자 두명을 꼬셔서리 자기 일행인 또다른 한 여자와 함께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택시를 타고 사라지더라는...ㅡ,.ㅡ;;

과연 그 두 중국넘들...얼마나 뜯겼을까???ㅋㅋㅋ




 

 







어느덧 분위기가 슬슬 무르익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가 살사 춤판이 벌어 진다.



 





 



 




 




 







오늘은 어제와 틀리게 모든 좌석이 꽉 차있다.



 

 



어떻게 된게 모든 꾸바 사람들이 모두 춤꾼인 듯한 느낌...모두가 상당한 수준의 살사를 추면서 흥겹게 즐기고 있다.

꾸바인과 사회주의라...어떻게 보면 가장 미스 매치인 조합이 아닌가 싶다.

그들의 낙천적인 사고와 흥...그리고 더운곳에서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이 사람들을 데리고 사회주의 혁명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확실히 예전에 봤던 소비에뜨 혁명소설들...고리끼의 소설들이나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류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이랑 이곳 꾸바인들은 수억광년은 떨어진 다른 별 사람들 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면 카스트로도 참 불쌍한 양반이다.

이럴거 같다...카스트로 왈'동지들~~새로운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합시다~~!!’ 이러면 꾸바사람들 왈 ‘응~~그래~~!! 근데 이 춤 추고 낼 부터 하면 안될까???’ 이럴거 같다....물론 그 내일은 언제나 다시 오지 않을 내일 일거고...ㅡ,.ㅡ

그래도 카스트로 역시 꾸바사람이니 아마 그들을 이해 할듯 하다...ㅋㅋㅋㅋ



 



 






이제는 앉아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일으켜 세우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참~~놀기 좋아 하는 사람들이다...^^;;



 




다음날도 역시나 까사 데 라 뜨로바로 출근...객석은 이미 꽉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밴드는 영~~ㅡ,.ㅡ;;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나 혹은 다른 팀으로 교체 되지 않으려나 라는 기대로 있어 봤지만 결국 이 밴드가 계속 불러서 과감하게 나와 버렸다는~~!!

그래도 3번 중에 2번은 좋았잖은가?? 라는 위안을 가지면서~~!!



 




암튼 이렇게 3일 연짱 출근을 했던 까사 데 라 뜨로바에서의 음악도 끝~~!!



 



다음날...오늘은 산따 끌라라로 떠나는 날인데 여기도 12시간이 걸리는 무지 막지한 거리라 밤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낮에 까르나발 박물관으로 향한다.



 




입장료가 1CUC인 이곳은 아프리카 문화와 혼합된 라틴의 카니발에 대한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근데 이런거 보려고 여기 왔냐고?? 천만에 말씀~~!!



 




박물관 뒷편의 마당에서 이렇게 오후 4시마다 공연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서 여기로 구경 나왔다.

전 여행기에서 애기했다시피 쿠바에 원래 있던 원주민들은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해 사살되거나 아니면 그들이 들고 온 질병에 의해 거의 전부가 다 죽어버려 현재는 그 흔적도 찾아 볼수가 없고....그 때문에 필요한 노동력을 아프리카 흑인 노예에 의해 채워지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파생된것이 이러한 문화라고 한다.



 




시간이 되자 오늘 공연에 참가할 사람들이 각자의 복장을 들고 준비하기 시작한다.



 

 






공연이 시작되고 한명 한명씩 노래를 부름면서 등장하기 시작한다.



 

 



 







흥겨운 춤이 시작된다.



 




과테말라의 아프리카 마을 리빙스톤에서 봤던 가리푸나 문화와 왠지 같은 듯 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중간 중간에 관객들도 함께 나오게 해서 춤을 가르쳐 주는 시간도 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타악기 소리가 점점 분위기를 흥겹게 만든다.




 

 



 






이 여인네 생긴거와 틀리게 목청 하나는 시원시원하더라는...^^;;



 




이렇게 흥겹게 첫 번째 무대가 끝이 난다.



 

 






이건 무슨 아프리카 판 효녀 심청인가??ㅋㅋㅋ



 




근데 효녀 심청이면 이건 심봉사인디...애비 앞에서 이런 복장에 이런 춤이라니...ㅋㅋㅋㅋ



 

 



 




 



 




 




 







간만에 맑은 하늘아래서 눈치 볼거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니 원 없이 찍어 댄다.



 




또 다른 무대의 시작~~!!



 

 







역시 꾸바라 그런지 야구하는 듯한 춤도~~~!!



 

 



 







짜식~~몸 좋~~~~다~~!!

암튼 춤이고 할 말도 없으니 그냥 즐기시길~~!!



 

 




 



 



 



 



 



 




 



 




 



 



우리나라 무당의 동작과 비슷한 듯한 동작도 나온다.

이것도 아마 아프리카 특유의 샤먼과 결합된 것이 아닌가 싶다.









 





왜 이리 다가왔냐고??? 이건 순전히 팁을 요구하기 위해서리..^^;;

그래도 기대이상의 공연에 흡족한 대마왕~~!! 짠 돌이 임에도 불구하고 2CUC를 미련없이 투척~~!! 장하다 대마왕~~!!



 

 



 



 



 




 







이건 뒤에 있던 신당 비스무리한 물건~~여기도 관람객에게 돈을 내게 요구하였다.



 

 




 




 




 




 











이렇게 흥겹게 집단 군무로 춤은 이어지고~~공연은 끝이 난다...감상은 생각 보다 괜찮은 공연이라는 거~~!!


 




오후~~시간이 되어 비아솔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아쉽지만 산띠아고 데 꾸바를 떠난다.

혁명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있어서 매력적 이었던 도시 산띠아고 데 꾸바~~!!

아마 이곳은 꾸바 음악이란 단어로 기억될 듯하다.



 




이건 산띠아고 데 꾸바에서 떠나는 비아솔 버스의 주요 시간표이니 참고 하도록~~!!

암튼 이렇게 산띠아고 데 꾸바도 끝~~!! 다음 여행지는 체 게바라의 도시...산따 끌라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