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춤추는 게바라...Cuba

혁명광장에 서다

大魔王 2010. 10. 4. 10:00

오늘은 아바나에서 산띠아고 데 꾸바로 이동하는 날이다.

근데 이곳이 꾸바에서 가장 동쪽에 속한 가장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코스(12~16시간)이다...끊어서 가는 것도 괜찮지만 한번에 훅~~가서리 끊어서 아바나 쪽을 이동하기 위해서 좀 무리가 되지만 이렇게 이동하기로 한다.






여기가 아바나 비아술 버스터미널~~!!

근데 오면서 5CUC면 충분한 거리의 택시비를 할인택시가 미터기로 간다고 해서 탔더니 8CUC나 나와서리 헐~~!! 했다는....ㅡ,.ㅡ;;

쿠바에서는 어떻하던지 무조건 타기 전에 가격을 협상하고 타야 한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다.



 




이게 아바나에서 타도시로 갈수있는 시간표와 요금표이니 참고하도록~~!!

우리는 저녁 6시 15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6시 35분에 도착하는 직행을 51CUC에 구입한다.


 




아직까지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터미널 내에 있는 짐 보관소에 짐을 맡겨두고 아바나 주변 구경을 하기로 한다.


 




혁명광장까지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너무 멀다고 택시를 타고 가라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했지만 -이때 날씨 정말 극악하게 더웠다는- 뭐 주변 로컬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볼겸 덥거나 힘들면 그때 가서 택시를 타도 되지 싶어서리 걸어서 가기로 한다.



 

 



 



 



 






여기는 Necropolis Cristobal Colon이라는 공동묘지~~!!

꾸바의 유명인사들이 많이 묻혀 있다고 해서 가는 길에 한번 들려 본다.


 

 



근데 무슨 공동묘지에도 입장료를 받는지...그래도 입장료가 1CUC라고 론니에 적혀 있어서리 한번 볼까했는데 5CUC라고 경비원이 얘기한다-이것도 이눔들이 삥 뜯을려고 한 소리인지 아님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젠장...뭐 솔찍히 땡기지도 않고 체게바라의 묘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산타 끌라라에 있다- 남의 나라 위인들 묘지 보는데 5CUC나 줄 필요가 없어서 그냥 나와 버렸다.






뭐 들어가지 않아도 담을 따라가면서 봐도 이 정도는 보여서 그냥 이렇게 구경했다.



 

 



 






다시 로컬 마을로 진입~~!! 관광지만 이런 건물이 있을 줄 알았더니 모든 꾸바지역이 다 이런 모양~~!!

정말 도시 전체가 도시의 화석이란 느낌이다.


 

 






드디어 호세 마르띠 기념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꾸바 독립의 영웅 호세 마르띠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이 탑은 꾸바에서 가장 높은 110m 높이를 자랑하고 위에 올라가서 도시를 조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근데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데 공교롭게도 이날이 일요일이라...ㅡ,.ㅡa



 




꾸바를 떠올리면 언제나 생각이 나는 광경이다...꾸바하면 떠오르는 인물~~체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조형물이 여기 혁명광장에 있다.







너무나 유명한 인물이기에 그 설명은 생략한다...뭐 나중에 산따 끌라라 편에서 다시 언급도 되겠지만~~!!

암튼 샤르트르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고 평가하였던 아르헨티나 의사출신의 게바라...조형물 밑에 그의 유명한 말인 ‘영원한 승리의 날까지’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것이 혁명광장의 모습이다.

양쪽으로 쿠바혁명의 대표적인 인물이자 그 둘 사이도 돈둑한 친우사이였던 게바라와 까밀로의 얼굴이 나란히 있다.






우리에겐 그리 유명한 인물은 아니지만 까밀로 씨엔푸에고스 역시 꾸바인에게는 유쾌하고 밝은 언행들로 매우 사랑받는 인물이다.

꾸바 혁명의 영웅이기도 하고 게바라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한-체게바라의 게릴라전이라는 책은 까밀로에게 헌정되어있다- 이 인물은 특히나 꾸바 혁명 성공직전에 비행기 실종사고로 젊은 나이에 사망하여 더욱 안타까운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여기는 혁명광장 옆의 국립극장의 모습~~!!

갑자기 설사가 땡겨서리-내 지병이다...ㅡ,.ㅡa- 좀 쓰려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냉정히 거절한다...웃겨도 보고 별의 별짓을 다 했는데도 거절하더라는...ㅡ,.ㅡa

이거 여행 내공이 다 되었는지 아님 사회주의 공무원들의 특유의 성향때문인지...ㅡ,.ㅡ;;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찾아간 아스트로 버스터미널~~!!

여기는 화장실은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서리 찾아간다.



 




급하게 한통 때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왕 온거 구경해 본다.

꾸바는 보통 비아술과 아스트로 두개의 버스터미널이 있는데-지방도시는 같이 있는 경우도 많다- 비아술은 조금 고급이고 아스트로는 조금 더 싼 편인데 문제는 아스트로는 외국인에게 버스당 단 2석만 제공해서 구하기가 힘들다는거~~!!



 

 






버스 터미널안에 식당의 메뉴판의 모습~~!!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터미널이라 그런지 모두가 MN으로 받고 음식가격이 비아솔에 비해 많이 싼편이다.

근데 문제는 메뉴에 음식종류는 많아도 되는 메뉴는 별루 없다는거...ㅡ,.ㅡa 이것도 사회주의 국가의 문제점인가???



 



 






원래는 아바나 대학으로 갈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일요일에만 서는 장이 있어서 구경가 본다.



 

 



 



 






많은 물건을 내 놓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몇가지의 물건만 꺼내 놓고 있다...미국의 경제봉쇄 여파로 많은 물건이 없다 보니 이런 일은 아마 만성적인 현상인듯 하다...그러다 보니 별거 아닌 상점에도 길다랗게 줄이 서 있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뭐 이건 물건 하나 팔때마다 전 품목을 일일이 다 적는 이곳 사회주의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나가는데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한컷~~!!

이때는 잘 몰랐는데 꾸바에서는 야채나 과일 구하기가 힘들다...그러다 보니 여기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지도 모르겠다.



 




젠장~~!!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가 엄청나게 많다...쿠바에서 이런 맛있는 길거리 음식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데~~!!

아쉽게도 방금 아스트로 버스터미널에서 식사를 하고 와서리 패쓰~~!!



 

 







시장 구경을 끝내고 아바나대학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동네는 보기엔 슬럼스러워 보여서 위험해 보이지만 여기 꾸바는 중남미 통틀어 가장 안전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카스트로에 대해 가장 혹독한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혁명이후 교육과 의료,스포츠에서 이룬 -60년대에 이미 유럽선진국을 능가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업적과 절대빈곤 계층을 없앴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그렇다 보니 범죄 역시 적어지기 마련~~!! 뭐 덕분에 모두가 빈곤해지는 사태를 발생시켰다는 악평을 듣기도 하지만...ㅡ,.ㅡa



 

 






 



 



 



 



 



 



 



 



오늘도 그냥 걸으면서 찍은 사진들이라 별 코멘트가 없다.

그런 이유도 있지만 꾸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내가 어떤 얘기를 하는게 조심스럽다는 느낌도 있다.




 



 



여기가 꾸바 최고의 명문대학이라는 아바나 대학~~!!

여기서 피델 카스트로도 법학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근데 젠장~~!! 일요일라서 그런지 못들어가게 한다...우쒸~~!! 여긴 일요일 대학생들 공부하면 잡아가나??? 왜이래??



 




여기는 아바나 최고의 상업지구라는 베다도지역~~!!

여기에 꾸바 최고의 유흥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건 베다도지역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호텔 아바나 리브레



 

 



 






도시의 화석같은 지역만 보다가 이런 건물들에 유흥가를 보니 여기가 꾸바가 맞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시내 곳곳에 클럽이 있고 그날 저녁의 연주자들을 알리고 있다.

아바나에서 음악을 듣는건 한바퀴 돌고 아바나로 다시 돌아 온 후 하기로 하고 패쓰~~!!



 




이제 말리꼰 해변 쪽으로 가 볼까나???



 

 



 



 



 



 



 



 



 



 



 







 



 



 



 






식사 때도 되었고 해서리 길거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 정도의 질의 길거리 음식을 꾸바에서 찾기란 싶지가 않다.


 

 





대충 말레꼰 구경을 끝내기도 하고 비도 올것같은 날씨라 서둘러 다시 비아솔 버스터미널로 이동~~!!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한다...에궁 다행~~!!

길 위에서 비를 만날때 택시를 잡으려고 하면 확실히 택시값 깍기가 힘들어진다...택시 잡는 사람은 당연히 비를 피하기 위해 맘이 급해지고 상대적으로 택시기사는 느긋해 지기 때문~~!!



 




여기는 비아솔 내의 까페떼리아~~!! 여기서 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아바나 일정을 끝내고 산띠아고 데 꾸바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