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Viva~~!!Mexico

케러비안으로 가는 유카탄의 관문도시...메리다

大魔王 2010. 9. 13. 10:00

우여곡절이 많았던 멕시코시티...거기서 드디어 미겔과 이별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메트로 버스를 타고 소나로사에 한국식당에 가서 국밥 한 그릇씩 시켜 먹었다...막상 헤어지려니 별 말이 없다.

참 길게도 같이 다녔다...2개월을 넘게 같이 붙어 있었으니...아마 두번째 여행 때 같이 여행했던 소풍네 다음으로 제일 오랜 기간 같이 다닌 녀석이다.

멀쩡히 공부 잘 하던 사람 꼬득여서 이렇게 오래 다닐 줄이야~~!! 그래도 나 보다 더 열심히 여행하고 더 많은 것을 느끼던 친구다.

암튼 나보다 하루 먼저 우리가 거쳐 왔던 산 크리스토발로 향한다...실없는 농담 몇마디 나누고 포옹하고 헤어진다...둘다 경상도 놈이다 보니 감정 표현이 서툴다.

그래도 가는 뒷모습을 보니 짠~~하다...그려 공부 열심히 하고 나중에 다시 보자~~!!

다음날...이제 내가 드디어 멕시코 시티를 떠나는 날이다.

여행 시작 후 정말 처음으로 혼자서 하는 여행이다...원래 난 혼자 여행을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꼭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번 여행 처음 단독 이동이다 보니 조금 두렵기도 하다...게다가 계속 뭘 잃어버리고 다녀서 그런지 뭔가를 계속 두고 가는 듯한 느낌이다.

암튼 팬션 아미고를 떠나 북부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이번 여행 시작하고 최고 장시간 이동을 해야 한다...메리다까지 무려 20시간~~!! ㅡ,.ㅡa

원래 대로라면 쁘에블라-베라끄루스 등을 거치면서 와야 하지만 앞의 사건들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그래도 다행히 학생할인은 받을 수 있어서 602페소~~!!

바로 깐꾼으로 쏠까~~!! 라는 생각도 있긴 했었지만 아무리 땡기는 곳이 없더라도 이동시간이 하루를 넘어가는건 좀 그렇다 싶어서 20시간으로 잘랐다...ㅡ,.ㅡ;;

암튼 먹을 거 잔뜩 사서리 버스에 오른다.

이동은 생각보다 쉬웠다...원래 버스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그 극악한 인도,중국버스도 겪었던 나 아닌가??ㅋㅋ- ADO 일반버스도 나쁘지 않다...또 중간 중간 정차해서 담배도 태워가면서 갈수 있어서-하긴 이래서 짐 없어질까봐 잔뜩 긴장하기도 했지만- 괜찮았다...단...왠만하면 주던 음료도 이 버스는 주지 않더라는...ㅡ,.ㅡa

컴퓨터로 영화 두프로 땡기고...책 좀 읽고 이러니 금방 시간이 간다.

아침에 눔을 뜨니 내 왼쪽편으로 그림같은 바다가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엄청난 일출광경이 펼쳐진다.

와~~!! 바다다...와~~!! 일출이다~~!! 이러면서 그냥 잠이 든다...ㅡ,.ㅡa






암튼 결국 22시간이나 글려 결국 도착한 메리다~~!!

중간 중간 내리던 곳들이 점점 더워진다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여긴 좀 심하다 싶어서 고도계를 보니...역시나...10m정도를 가리킨다.

역시~~!! 이제 멕시코 고원지대에서 내려 온 것이다...갑자기 리빙스톤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헐~~~!!!

그래도 리빙스톤보다는 낫다...한마디로 다닐 만은 하다는 거다...역시 이래서 여행 초반에 좀 극악한 곳을 가 둘 필요가 있다...그렇게 한번 가 두면 여행 내내 이렇게 뭐~~보다는 낫네~~!! 이럼서 다닐 수 있으니~~!!

그래서 사람들이 인도에 가나???ㅋㅋㅋ







사진에서도 그 열기가 느껴지지 않나??? 정말 쨍한 날씨다~~!!

우선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나와서 대광장으로 와서 숙소를 잡는다...숙소는 산 호세 호텔 레스토랑~~!!

론니에도 나와 있는 곳인데...대광장에서 가깝고 시설도 괜찮은 방-화장실, 티뷔, 선풍기, 침대 더블 1,싱글

1-인 190이라 하길래 170으로 깍아서 머물게 된다.

에어콘도 쓸까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덥진 않을거 같고...무엇보다 욕실까지 딸려 있으니 더우면 씻으면 되고...혼자 방을 쓰니 그냥 벗고 있어도 되니해서 그냥 선풍기 방으로 선택한다.



 




먼 길 왔으니 휴식도 취하고 식사도 하고서 느릿느릿 숙소를 나온다.

여기는 대광장...그리고 대성당의 모습~~!!


 

 





벌써부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사람들이 그늘을 벗어나서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다.






여기는 주정부 청사...여기에 여기 출신의 화가 Fernando Castro Pacheco의 그림이 있다고 해서 찾는다.

이 건물은 1892년에 식민토이를 위해 지어졌다가 현재 주정부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역시나 멕시코는 벽화의 나라다...이곳 유카탄을 기반으로 했던 마야문명을 주제로 한 벽화들이 걸려 있다.



  



 



 

 



 



 

 






2층에는 이렇게 따로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는 현대 미술관...패쓰~~!!



 




여기는 대성당~~!! 성당은 지겹다고?? 패쓰~~!!


 




여기는 몬테호의 집~~!!

1549년 마야신전을 부신 돌로 지어진 식민시대의 건물로 최근까지 몬테호의 후손들이 살았으나 현재는 은행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도 론니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대광장 쪽에 이렇게 티켓버스가 있다.

드디어 여기서 멕시코에서 마지막 학생할인 티켓을 끊는다...메리다에서 체첸잇싸까지 53...체첸잇싸에서 쁠라야 델 까르멘까지 121

왜 마지막이냐고??? 이제 쁠라야 델 까르멘이면 여기 멕시코의 동쪽 끝이라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고...이제 쿠바로 가야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날이 8월 19일이고 버스타는 날이 20일 이었는데 티켓버스에 학생방학이 21일까지라 그때까지만 학생할인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정말 악날하게 학생할인 받으면서 받았고 마지막 버스티켓을 끊고서야 방학이 끝나니 이거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거 아닌지~~!!

암튼 덕분에 멕시코 여행에서 버스비에서만 30만원 이상을 절약한거 같다.


 




또 한번 외친다...쓰펄~~!! 방을 잡아~~!! 방을~~!!


 

 






극악했던 날씨도 물러나고 어둠이 찾아온다.


 




열대기후로 유령도시 같던 분위기가 날이 저물고 시원해지니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특이한게 여기 광장 전체에서 공짜로 wI-fI를 할수가 있다...그래서 대마왕 중미에서 간땡이만 키웠는지 여기서  컴퓨터를 들고 나와 인터넷을 했다는...ㅡ,.ㅡ

많이 컸다 대마왕....한 밤에 중미에서...그것도 길거리에서 컴퓨터를 꺼내다니...^^;;

물론 보시다 시피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고....숙소도 바로 코앞이고...무엇보다 모든 짐과 컴퓨터에 쇠사슬을 채워놓고 상태였다는~~^^;;






다음날 다시 관광시작~~!! 정말 성의 없어지는 블로그~~!!(현재 이 글을 적고있는 곳이 쁠라야 델 까르멘...카르브해이다 보니 한없이 늘어지고 있고...양해 하시라~~!!^^;;)


 

 


  




 

 

 



 



 



 



 






여기는 체첸잇싸의 유물이 잘 전시되어 있다는 메리다 인류학 박물관~~!!

볼게 생각보다 없는 동네라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올라왔더니 입장료가 41이란다....학생증으로 공짜로 들어 갈려고 했더니 대학에서 발급된 학생증이어야 된다나??? 이런 썩을...별로 땡기지도 않고 체첸잇싸 유물은 씨티에서도 이미 다 봤던터이고 또 낼 직접 체첸잇싸까지 가야 되서 냉정하게 재낀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여기 시립박물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몇점의 유물들과 우편관련 물품들이 전시 되어있는데 이건 옛날 멕시코는 어떻게 우편을 배달했는지 잘 알수 있는 사진들~~!!


 




이 사진 보고 뒤집어 지는 줄 알았다...이 더운 날씨에 이러고 우편을 배달 했다고 하니~~!! ^^;;



 

 






이 지역 출신의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메달이나 기념품도 같이 전시 되고 있다.


 




그러다가 박물관 한쪽에 있던 이 사진들에 충격을 먹는다.


  



한국의 멕시코 이민의 역사를 알려주는 사진들....이 사진은 서울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이 사진은 1916년 여기 한인학교의 사진이라고 한다.

흔히 애니깽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애니깽은 데낄라의 주재료가 되는 용설란을 재배하는 노동에 종사하여서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905년부터 시작된 여기 멕시코 이민의 역사~~!! 당시 천명이나 되는 사람이 그때 넘어 왔다고 하고 그중 일부 사람들이 여기 메리다까지 온 모양이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지금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는 21세기에 나도 여기까지 오는데 그렇게 큰 맘을 먹고 힘든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는데...과연 이들은 왜...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어떻게 보면 이번 멕시코 여행 중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순간이다....왜...왜...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