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Viva~~!!Mexico

뿌에블라에서 혼란에 빠지다

大魔王 2010. 9. 10. 10:00

드디어 장기간의 멕시코시티의 생활을 청산하고 쁘에블라로 떠난다.

쁘에블라 이 후는 모두 흩어지게 된다...난 베라끄루스로~~!! 미겔은 시티로 돌아가서 다시 과테말라로~~!! 찬씨는 콜롬비아로~~!!

근데 난 왜 베라끄루스냐고??? 대부분 여행자는 산크리스토발이나 빨랑께를 거쳐 메리다로 향하지만 산 크리스토발은 이미 거쳐 왔고 빨랑께는 마야 유적이라 땡기지 않는다...이미 띠깔과 꼬빤을 봤잖은가?? 게다가 빨랑께로 빠지면 그 극악하다는 산악도로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베라끄루스다...역사와 전통의 도시~~!! 대항해시대의 잔재~~!!

코에이 컴퓨터 게임에 대항해시대가 있는데...라틴 아메리카에서 젤 큰 항구 중 하나로 나온다...잼있게 했던 그 게임에 대한 추억일까?? 왠지 거기 가면 동료도 구하고 여자도 만날 수 있을거 같다...게임에서는 그랬다..^^;;

암튼 66페소로 학생할인 받은 표로 쁘에블라로~~!!(2시간 15분거리)

 





드디어 쁘에블라 도착~~!! 미겔과 찬씨는 낼 다시 시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버스표를 미리 끊는다...공항으로 가야하는 찬씨와 공항을 구경하고 싶어하는 미겔은 바로 공항으로 들어가는 버스 티겟을 끊는다...물론 학생할인 받고~~!!

난 다음 여행지가 베라끄루스이기 때문에 ADO창구로 가서 버스를 끊는다...근데 학생할인이 안된단다...헐~~!!

무슨 소리냐~~!! 나 멕시코 시티에서 여기까지도 너희 회사 버스타고 할인 받고 왔는데 왜 안되냐고 따진다...메니저까지 등장해도 소용없다...여긴 안된단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학생증은 멕시코 학생증 맞긴 한데 이 학생증은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거고 본래 학교에서 나오는 학생증을 들고 오란다...헐~~!!

학생증에도 써 있듯이 여기 온지 얼마 안되었고 또 지금은 방학이라 발급 받지 못해 이걸 받았고 학교에서도 다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 애기해도 끄떡도 안한다....이런 된장~~!!!

어쩔수 있나??? 옆에 다른 버스회사를 가도 대답은 마찮가지~~!! 쓰펄~~!! 동쪽으로 가면서 할인 받는 건 좀 힘들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우선 티켓을 사지 않고 시내에 있는 티켓버스에 가서 시도하기로 하고 우선 후퇴한다...그래도 기분 드럽네...사기로 만들긴 했지만 나름 진짜 멕시코 학생증인데...ㅡ,.ㅡa







암튼 시내로 들어와서 숙소를 잡는다...그래서 잡은 곳이 여기 산토 도밍고 호스텔이다...론니에 나와있는 곳으로 상당히 깨끗하고 잘 관리 되고 있다.

우리는 트리플 룸을 잡고 420페소를 낸다...근데 나중에 보니 호스텔 카드나 ISIC카드가 있으면 할인이 된다는...나도 ISIC카드 있는데...ㅡ,.ㅡa

암튼 화장실 딸리고 티뷔있고 괜찮은 아침도 포함되고 WI-FI도 되는 곳이다...추천하는 숙소~~!!

도미토리는 150,싱글은 280이고 더블은 350으로 좀 비싼 편이지만 이 동네 숙소가 다 좀 비싼 편이라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라 바쁘다...게다가 난 버스 티켓도 알아봐야 하고 찬씨는 환전도 해야 한다...자~~!! 움직여 볼까???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 아무리 바빠도 먹을건 먹어야지...그래도 빨리 먹는게 좋을거 같아서 첨으로 맥도날드로 간다...근데 빅맥세트가 56페소로 거의 한국가격과 비슷하다...암튼 이걸로 끼니를 때우고 움직인다.



 




여기는 뿌에블라 소깔로의 모습~~!!

근데 왜 뿌에블라에 왔냐고??? 안티구아에서 만난 멕시코시티와 과나후아또 등을 본 스페인어 연수생이 이곳을 강력 추천했기 때문...과나후아또 보다 이쁘다나???

암튼 이 말에 미겔이 혹해서 멕시코 여행 내내 뿌에블라 뿌에블라를 입에 달고 다녀서 여기를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로 잡았던 것이다.

근데...우째 이거 낚인 느낌이 든다...우선 이곳을 추천한 사람은 여행자가 아니라 연수생이라 그리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여행 초짜들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자기가 간 곳은 무조건 좋다고 애기하는 것이다...뭐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당연하기도 하겠다- 이거 점점 불안하다.



 




젠장~~~!! 괜찮긴 한데...이때까지 너무나 많이 봐 왔던 광경이다...그냥 식민지풍 도시~~!!

그렇다고 과나후아또 만큼 이쁘거나 산끄리스또발 처럼 카페나 상점들이 이쁘게 늘어서 있거나, 과달라하라 처럼 크거나, 모렐리아 처럼 웅장하지도 않다.

뭔가 하나씩 다 빠지는 그저 그런 도시다....헐~~!!

내가 이 도시를 식민지 풍 도시 첫번째나 두번째로 보았다면 이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과테말라부터...멕시코까지...심지어 온두라스의 꼬빤 루이나스도 보고 온 터라 전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젠장~~!!

이거 뿌에블라에서 뭔가 심상치가 않다.



 

 



 







그래도 이거 하나 믿고 왔는데...소깔로에 있는 대성당~~!!

이걸 왜?? 이게 멕시코 최고액 지폐인 500폐소 뒷면에 나오는 성당이기 땜시...-물론 이달고가 그려져 있는 1000페소짜리 지폐가 있고 미겔은 궁금해서 은행서 직접 달라고 해서 한번 봤다고 하고 난 역시 사진으로는 봤지만 시중에 잘 유통되지도 않는...심지어 멕시코 사람도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다는 전설(?)속에 지폐기 땜시 500페소가 최고액이라 보면 된다.



 




나름 자기 나라 최 고액권에 속하는 돈에 그려 넣을 정도이네 괜찮것지 했는데 이건 영~~!!ㅡ,.ㅡa

저녁에 야경은 멋있겠지 하고 나왔는데 주변 조명시설을 잘 안해놔서 영 꽝이라는...꽝이기도 하고 비도 와서리 촬영은 하지 않았다.



 




이게 멕시코에서 젤 높은 종탑이라는 69m짜리 종탑~~!! So What??? 높으면 다여???

암튼 초기 바로크 스타일로 지어 졌고 1550년 부터 짓기 시작해서 1640년대에 건축되었다고 한다...So What???..오죽하면 론니에도 별 설명이 없다...허긴 여긴 론니에 왠만하면 집어넣는 쳅터별 하일라이트에도 들어 있지 않다...ㅠㅠ

대체 왜 이걸 지폐에 그려 넣은겨???? 뽈께~~!!(‘왜’라는 뜻이다)



 




기운 빠진다...그래도 뭔가 다른게 있을거야 우선 버스표 끊으러 가면서 구경을 좀더 해 보자~~!!
 


 




 



 







올릴 사진이 없어서 아무거나 막 올리니 이해 하기 바람~~!!

이번 여행기 만큼 사진 선별에 정성을 들이지 않은 여행기는 첨이라는....ㅡ,.ㅡa 뭐 만날 좋은 것만 볼수 있나??? 이런 것도 봐야지~~!! 라고 위안을 한다...ㅡ,.ㅡ


 

 



 



론니에 나온 버스티켓을 살수 있는 곳을 갔는데...젠장~~~!!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이란다...썩을 무슨 점심을 그렇게 오랫동안 먹는겨??

정말 맘에 안 드는 동네다 이눔의 뿌에블라~~~!!



 




아직 오후 4시가 될려면 아직 멀어서리 다시 구경을 나선다...근데 정말 볼거 없는 동네다...여행사에 가보니 사파리나 뭐 그런건 있는데....근데 내가 왜 여기서 사파리를 보겠는가???

여기 오자고 강력히 주장했던 미겔...자기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지...자꾸 보는 하나 하나에...아님 행동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다...생명의 위협을 느끼나 보나보다...ㅋㅋㅋ




 



어쩔수 없다...더 이상 성당은 안 갈려고 했지만 볼게 없으니 가야지~~!! 여기는 꼼빠니야 성당으로 예수회 소속 성당이었다고 한다.



 




그냥 봐라~~!! 할말 없다...ㅡ,.ㅡ(근데 왜 내 블로그 보는 사람한테 성질이지???ㅋㅋㅋㅋ)



 

 



 



 






저기 멀리에 나름 괜찮아 보이는 건물이 있지만 안 땡긴다...이미 뿌에블라에서는 기대를 접었다...패쓰~~!!



 

 






암튼 떨리는 마음으로 티켓버스로 간다...그 빡시다는 ADO티켓을 판매한다...결과는 학생할인 성공~~!!크하하하하~~~!!

아~~싸~~!! 그래 뿌에블라가 마냥 나를 배신 하지는 않는구나...그래 이 실망감은 베라꾸르스에서 해결하면 되지~~!!^^;;







그래 이제 표도 끊었고 다시 힘내서 보자~~!!

다시 대성당의 모습~~!! 이 방향에서 찍은 종탑과 돔이 500페소 뒷면에 그려져 있다.


 




소깔로 주변의 카페들...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ㅡ,.ㅡa


 

 



 




 



 






힘내서 볼려고 해도 뭐 볼게 없다.



 
 




 






뿌에블라 시내를 축소해 놓은 것이다...이걸 보고 비로소 확신한다...음...볼거 없겠군...ㅡ,.ㅡa



 

 






여기도 기공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나름 마지막 기대를 걸고 혁명박물관을 간다.

여기는 1910년 혁명 당시 독재에 대항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 거사를 치를려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거사 2일전에 발각되어서 여기 집에서 급습을 받아 모두 사망한 곳인데 아직도 총탄자국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근데 4시 30분에 문을 닫는 단다....헐~~!! 2분 차이로 입장하지 못한다...그래 뿌에블라~~!! 니가 아주 날 차 버리는 구나~~!!

근데 무신 해가 8시 30분에 지는데 4시 30분에 닫고 지랄이여~~!!



`

  



 




시장을 가도 별 흥미로운게 없어 그냥 숙소로 철수한다.

들어오니 비까지 지랄같이 내린다...그래 아주 정을 확~~때주는 구나~~!! 고맙다~~!! 뿌에블라~~!!

그래도 오늘이 우리 일행이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니 마지막 만찬을 즐겨야지~~~!!

저녁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맥주도 마신다...다행히 한병 값에 두병을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이게 아쉬워 숙소에 가서도 한잔 더 마신다.

서로의 여행과 앞길에 안전을 기원하고 축복한다...2달이나 같이 지낸 미겔과 헤어진다 생각하니 맘이 짠하다....ㅠ.ㅠ







다음날~~!! 짠 한 마음으로 일어나서 짐을 싼다...애잔한 감정이 밀려~~~잉???

근데 왜 내 신발이 없는겨??? 출발 할 때 둘째 형이 사줬던...파타고니아를 위해 산...가볍고 튼튼한데다가 심지어 고어택스이기 까지 한 신발이 없다...헐~~!!

가만히 기억을 돌리니 시티에서 짐 꾸릴때 넣은 기억이 없다...쓰펄~~~!!! 나 왜이러니??? 이번 여행에서 왜 이래?? 정말 치매인가??? ㅠ.ㅠ

이건 한두번 뭘 잃어버리는게 아니고...이래서야 여행하겠나???

잠시 포기할까도 생각한다...근데 신발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지금 샌들도 좋긴 하지만 추울때는 별로다...그럼 하나 구입해???

멕시코에서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괜찮은 등산용품점을 찾기 힘들다는거...그리고 가격도 쎄다...어쩔 수 없다...돌아가자~~!! ㅠㅠ

다행히 여기서 시티는 2시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이다...이걸 위안 삼는다...멀리라도 갔었으면...ㅡ,.ㅡa

암튼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멕시코시티 버스티켓을 끊고 미겔과는 다시 팬션 아미고에서 보기로 하고 난 노르떼 터미널로 미겔은 공항으로 향한다.

 





다행히 돌아오는 버스도 학생할인을 받는다...버스간에서 계속 불안하다...신발이 있을까???

사연 많은 베라끄루스는 포기한다...이런 일을 겪으니 모두 찍으면서 가는게 별로 땡기지 않는다...바로 메리다까지 쏘기로 한다...근데 이거 절라 비쌀건데...이거 학생할인 안 받으면 안되는데...ㅡ,.ㅡa

우선 버스 정류장 도착...ADO 창구로 가서 메리다행 버스표를 학생할인으로 구입을 시도한다.

ADO에 가서 학생할인을 받겠다고 하자 이 학생증은 안된다고 한다....뭔 소리냐??? 나 어제 여기서 버스표 사서 쁘에블라 다녀왔는데 어제는 되고 지금은 안되는 이유가 뭐냐??? 따지니 매니저가 나오고 괜찮다고 끊어주란다~~!! 나이스~~~!!

근데...학생 좌석(한 차당 총 8석이 배정된다고 한다)이 모레나 있다고 한다...헐~~!! 멕시코 시티에 3일을 더 있어야 한다는 거다...이눔의 도시와는 무슨 이리 질긴 인연인지~~!!

할 수 있나?? 달라고 한다...얼마냐고 하니 602페소 란다...헐~~~!! 50%할인 해서 이 정도니...얼마가 걸리냐고 하니 20시간이란다..........허~~거~~걱~~~!!

그래도 끊은 걸 감사해야지 암튼 다시 팬션 아미고로~~!!

도착해서 신발을 찾으니 다행히 주인이 보관하고 있다....다행이다~~!! ㅠ.ㅠ

제발 이 걸로 이번 여행의 불행이 끝났으면 좋겠다...제발~~!!

저녁에 미겔과 다시 어색한 재회를 한다...젠장...이미 이별의식은 다 끝냈는데...서로 뽈쭘하다....이 녀석과의 인연도 멕시코시티 만큼이다 질기다...암튼~!!

쓰펄~~!! 대뫙~~!! 제발 좀 정신 좀 차려~~!! 이제 혼자 다녀야 하는데~~!! 암튼 이번 여행기의 키워드는 쓰펄이다~~!! 쓰펄 쓰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