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불의 땅...Guatemala

쎄묵 참뻬이 동굴탐험

大魔王 2010. 7. 14. 09:30

자~~!! 이번에는 동굴탐험이다.

론니에는 여기서 30분 떨어진 란킨 동굴만 소개하고 있어서 거기 갈려고 했는데 게스트하우스에 보니 숙소에서 1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동굴이 있다고 소개한다.

흠…좀 덜떨어진 동굴 아녀??? 란킨과 여기 동굴 중 어디가 좋냐고 하니 둘다 좋은데 란킨은 드라이한 동굴로 박쥐를 볼수 있는 동굴이고 여기 동굴은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는 동굴이라고 한다.

흠…수영이라…뭐 동굴은 동남아와 중국에서 몇개 구경했었고 수영하는 동굴이야 중국 계림 옆에 양수오의 수이동이란 곳에서 머드팩까지 하면서 즐겼는데…그래도 물이 있는 동굴이 더 잼있었던 기억이 있고 란킨까지 그 덜덜 거리는 길을 픽업에 매달려 왕복 1시간을 다녀 오는거 보다 여기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리 쎄묵 참뻬이 동굴로 가기로 결정한다.






내 방 앞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저기 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올라가면 동굴이 있다고 한다.

식사를 한 후 방앞에 달린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동굴로 이동~!!!



 




난 왜 이런 사진들이 좋지??? ^^;; 참…전에 얘기했던 여기 맥주 중에 브라바는 브라질 맥주라고 한다…그래서 아마 호나우도가 광고하고 있나???


 

 







아마 밑에 있는 까사 라스 마이아스에서 오는 사람들인 듯…쎄묵 참페이로 향하고 있다.




 




여기가 Cohabon 강의 모습~~!! 동굴을 다녀오면 여기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갈 계획이다.



 

 


 




 



 






다리를 건너서 몇분 슬슬 걸어서 올라가니 동굴 입구가 나타난다.

시간은 오전은 8~10시, 오후는 1시부터 3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고-뭐 더 늦게 들어가는 사람도 봤긴 하지만- 입장료는 Q50~~!!

좀 비싸다는 느낌도 있지만 가이드와 안에서 사용할 촛불가격도 포함된 것이다…근데 라스 마리아스에서 묵는 사람은 입장료가 Q40이란다…아마 그 까사에서 관리하거나 연관이 있는 듯 하다.

가이드가 오는 동안 이런 저런 주의를 준다…우선 물에 젖으면 안되는 물건 부터 체크를 하는데 방수 카메라라고 하니 통과~~!!

그리고 옷은 바지 부위만 빼고 다 벗는게 좋다고 해서 벗어서 건네 준다…그리고 미겔의 신발이 그냥 슬리퍼였는데 이럼 안된다고 끈으로 묵어 준다…흠…게다가 안경도 끊으로 묶어 준다…잉?? 왜 이리 오바여????

수영 할 줄 아냐고 묻는다…못한다고 하니 구명조끼 입으란다…잉?? 왜 입어야 하냐고 하니 한 10m씩 수영해야 건널 수 있는 구간이 많단다…깊냐고 하니 키를 넘는단다…허걱~~!!!

얼른 구명조끼를 입는다.(반드시 입장 할때 수영 못한다고 얘기 하도록~~여러 사람이 갈때 혹시 구명조끼가 부족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거나 아님 숙소에서 빌려서 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고문에도 가이드없이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되어 있더니…대체 어떤 정도 길래???



  




여기가 동굴의 입구…입구부터가 물이다…흠~~~!!



 




이러고 들어간다…음…저 아저씨 포스…어떡할거여~~!! ㅡ,.ㅡ;;


 

 



 







저기 앞에 가는 양반이 우리 가이드다~~!!

각자 손에 양초를 들고 가이드는 저렇게 머리에도 촛를 꼽고 앞에서 안내하면서 나아간다.



 

 



 







한동안 물을 헤치면서 가더니 이제는 사다리 위로 올라가라고 한다…흐미~~!!

앞은 어둡고-내부에는 조명시설이 없다- 주변에서 물을 떨어지고 해서 초는 꺼질것 같은데 미끄러운 사다리 위로 올라가라니…헐~~!!

근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는~~!!



 

 






본격적인 난코스들이 등장한다…물이 위아래로 가득해서 바닥은 미끄럽고 약간이라도 잘못 움직이면 다리가 돌에 부딪혀서 통증이 전해진다.

게다가 중간 중간 날카로운 돌들도 있으니…몇번 부딪히고 베여서 통증이 있는데도 긴장을 해서 그런지 통증보다는 조심히 움직이는데만 집중을 한다.



 

 

 









오늘 완전히 방수 카메라가 빛을 발하고 있다…이런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ㅋㅋㅋ

사진을 찍다가 렌즈에 물기가 생겨 뿌옇게 되면 그냥 물에 넣고 씻어서 다시 찍는다.



 

 


 










수영으로 건너고 이렇게 줄을 잡고 이동하고~~!!



 




이제는 쏟아지는 폭포 옆의 사다리로 올라가고~~헐~~완전 유격 훌련이다…근데 졸라 잼있다.

밖은 오후라 엄청 더울건데 여기는 너무 상쾌한 느낌…게다가 이런 탐헐까지 하게 되니~~!!


 




미겔…웃고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다…저눔의 안경땜시~~!! 수영도 익숙치 않은데 한 손에 초까지 들고 수영해서 건너려고 하니…게다가 위에서는 물이 사정없이 떨어지고 까딱 잘못해서 잠수라도 하면 안경은 물론이고 초까지 꺼져 버려 지니…그래도 잼있단다…허긴 왠만큼 다녀본 나도 이런 동굴은 처음이니~~!!



 

 






완전 액션 활극을 찍고 있다~~!!



 




한 40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한곳~~!! 여기까지가 여기 동굴 코스에서 마지막 인듯…여기서 수영하고 놀라고 하더니 가이드는 내 카메라를 들고 어디론가 올라가 버린다.







어디가나 했더니 일반인들은 도저히 갈 수없을거 같은 위험한 절벽위로 올라간다…헐~~!!동굴에도 원숭이가 사나 할 정도였다는~~!!



 




이제부터는 세계 최초일지도 모르는 쎄묵 참뻬이의 모습을 공개한다…왜 세계 최초일수도 있냐고???

어느 사진가도 갈수없어 보이는… 오직 여기 가이드만 갈수 있는 곳에 우리 가이드가 혼자가서 열라 찍고 온 사진이기 땜시~~!! ^^;;






물이 엄청 떨어지는 밑과는 달리 여기는 건조한 모양인지 사진들이 다 잘 나왔다는~~!!



 

 



 



 

 












아주 혼자서 별 짓을 다했다…ㅋㅋㅋㅋ
 

 






 


 


 





 

 












이 양반이 우리 가이드~~!! 혼자 셀카도 찍고 별짓다 한다…ㅋㅋㅋ



 

 



 

 

 







 







엄청나게도 찍고 돌아온다.



 




나가기전 기념 촬영 한장~~~!!




 

 






아까 왔던 험난한 길로 다시 될돌아 가지만 한번 와 봐서 그런지 이번에는 편하게 나갈수 있었다.



 

 

 





 



 






이렇게 거의 두시간 가까이의 동굴 탐험을 끝낸다.

여자나 아이들에게는 조금 무리가 될수도 있지만 정말 강추하는 코스다…단 나오고 나면 다리 곳곳에 상처를 보면서 얼마나 험난한 길을 뚫고 왔는지 느끼게 될거라는~~!!



 




동굴에서 나오니 우리 숙소에 있던 서양인 여행자들이 때거지로 대기하고 있다…아마 숙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가이드 튜어를 하고 있는 모양~~!!

역시 따로 둘만 잘 했다는 생각이~~우선 스타일 자체가 떼거지로 서로 신경 써 가면서 우루르 몰려 다니는걸 무쟈게 싫어하고 또 가오 안 서게 우리만 구명 쪼끼 입고 들어가는거 역시 쪽팔리다 보니…ㅡ,.ㅡ;;

방수 카메라로 안에서 절라 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절라 부러워 한다…좀 빌려 줬으면 하는 눈치인데…어~~허~~카메라와 애인은 절대 남에게 빌려주지 않는 법~~!!ㅋㅋㅋ



 




기분 좋은 동굴 탐험을 끝내고 다시 숙소로~~!!



 

 



 






숙소에 돌아와서 Q10을 내고 튜브를 빌려서 다시 Cahabon 강으로 향한다…또 하나의 여기 명물인 튜브타고 강 내려오기를 하기 위해서리~~^^






근데 한 한시간 정도 상류로 뚝뚝타고 올라가서 반나절을 내려오는 라오스 방비엥의 튜브타기와는 달리 여기는 너무 짧다…한 10분정도~~!!

이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맥주나 먹으면서 내려와야지 했는데 이건 당췌 너무 짧아서리~~ㅡ,.ㅡ;; 그래도 할수 있는게 어디야~~라고 마음 먹고 입수~~!!






대충 이런 모습으로 강에 몸을 맏기면 끝~~!!! ㅋㅋㅋ






빠르지 않은 속도를 느긋하게 즐기면서 천천히 내려온다.



 

 


 








근데 정말 동남아랑 유사한 경치다…열대 우림은 동남아나 중미나 다 비슷한 모양~~!!


 

 



 



 



 






사진이 전체적으로 좀 뿌였다…방수 카메라라고 다 잘 찍힐줄 알았는데 아뿔싸~~렌즈앞에 맺히는 물방울은 어쩔수가 없다.

거기에 뒤에 LCD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 플라스틱을 붙였놨는데…이건 방수가 안된다…이런~~!! 그러다 보니 플라스틱과 LCD화면 사이에 물이 들어와서 화면을 확인하는데 조금 애를 먹게 된다는~~!!


 




그래도 이렇게 찍을 수 있는게 어디냐~~!!


 

 



 


 





 



 






이렇게 짧지만 즐거웠던 튜브타기도 끝~~!!




 




돌아오는 길~~!! 1Km남짓의 호젓한 길을 돌아 와야 한다…잉??호젓한??? 여기 길에서 호젓하면 안되는데~~여기가 어디여 그렇게 위험하다고 난리치는 과테말라 아닌가??

이 길에 들어 서서야 이게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차고 있던 시계와 카메라를 호주머니에 집어 넣고 사람이 나타날때 마다 먼저 반갑게 웃으면서 ‘올라~~!!(안녕)’ 이라고 인사한다…반응을 보고 빨리 대처하기 위해서리…ㅡ,.ㅡa

이런 길에서는 사람을 만나는거 자체가 무섭다는…게다가 다들 낫으로 사용하는 커다란 칼을 들고 다녀서리~~!! ㅡ,.ㅡa

그래도 다행히 숙소까지 무사히 돌아 올수 있었다.



 




저녁에 옆집 소녀가 집에서 만든거라고 팔던 초콜렛~~!! 카카오를 그대로 갈아서 꿀이나 설탕을 섞어서 만든 것이다. 가격은 좀 비싼 Q5~~!!

그래도 맛은 기가 막혔다는~~!! 암튼 이렇게 쎄묵 참뻬이에서의 일정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