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유랑기/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Nepal

안나푸르나 라운딩 10일차: 레터르~하이캠프

大魔王 2010. 5. 17. 04:35

새벽에 속이 불편해서 눈이 떠졌다.

난 고산이 소화불량증상으로 나타나는 듯 하다…어쩔 수 있나?? 싸부님을 깨워서 다시 한방소화제를 먹고 침을 맞는다.

근데…침낭 안은 핫팩도 있고…보온 물병도 있고 해서 따뜻한데 밖은 손발을 꺼내기가 무서울 정도로 춥다…그래도 어쩔 수 있나 맞아야지..ㅡ,.ㅡ;;


근데…추워서 그런가 싸부님의 침이 무지막지하게 아프다…’싸부님~~!! 와 이리 침이 아픕니까?? 이라면 환자들이 뭐라 안 합니까???’

싸부님왈 ‘내가 침 놔 본지가 10년은 되는듯하다…침은 다 레지던트들이 놔서…’ ㅡ,.ㅡa 할말 없다.

좀 그러고 있으니 다시 속이 편해진다…에궁 다행이긴 한데 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거 같아서리~~이거 난 4000m급 고산 2번 다녀와서 괜찮을 꺼라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결과는 내가 젤 문제고 의외로 싸부님은 생각보다 음식도 잘 드시면서 잘 오르고 계신다…이래서야 내 위신이…ㅡ,.ㅡa

 

 



짐을 챙기고 7시 식사를 한다…속은 많이 편해 졌지만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난 갈릭스프-고산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뭐 생강이 기본적으로 몸도 따뜻하게 하고 기운도 생기게 하니 타당한 애기다-와 싸부님이 가지고 온 북어국으로 간단하게 요기만 한다.

식사 후 8시…드디어 하이캠프를 향해 출발~~!!






오늘로서 10일째…왠만해서는 산에서 10일 이상 있을 기회가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없다.

지리산 종주를 해도 이 정도는 아니고…백두대간 횡단도 한번에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더욱더 그렇다…게다가 이런 고산에서의 생활이란~~!!

이런 멋진 경치와 그것이 주는 경외감…이런 것들이 없다면 돈을 싸주면서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코스는 우선 여기 레터르(4200m)에서 출발해서 토롱 페디(4450m)로 가서 오늘의 목적지인 하이캠프(4925m)에서 숙박하는 것이다.

비교적 전체적인 길이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이지만 이 짧은 거리에서 700m가 넘는 높이를 올라야 하는 난 코스다…게다가 지금은 한발짝을 움직이는게 어려운 4000m 급 고산이 아닌가??

그래도 고지가 바로 앞이다…내일은 500m 정도만 오르고 나면 무조건 내려가는 내리막이다…힘내자~~!!


 



헉~~~!! 이 추위에 비박을 하고 있던 현지인…저런 말도 안되는 텐트에서…ㅡ,.ㅡa 역시 로컬의 힘이란~~!!


 


 

오늘부터는 중간에 차 한잔 파는 곳이 없다…원래 성수기에는 중간에 한두개씩 찻집이 있다고 하는데 현제는 비수기이다 보니 모두 문을 다 닫았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먹고 조금이라도 추위를 피해 쉴 수있는 곳은 중간에 토롱페디와 오늘의 목적지인 하이캠프 뿐이다.

이 말은 앞으로는 현지인 마을이 전혀 없고 지나가는 나귀도 별로 없다는 뜻…그건…물가가 절라 비싸 질거라는 거다.

그래도 마낭에서 미리 준비한 비상식량이 있기 때문에 정 급하면 먹으면 되니 열심히 걷기만 하면 된다.




오늘의 경치도 두말하면 입 아픈…경의로운 경치들이 펼쳐진다.

 



우연히 보았던 야생 영양???혹은 사향노루?? 암튼…현지인은 블루 뭐시라 하던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뭐 봐서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당췌 먼지 알아야지..ㅡ,.ㅡa


 


 

말할 필요가 없는 길이다…그리고 이 사진을 보니 그때 기분이 떠올라 숨이 턱턱 막힌다…그냥 따라 오시길~~!!




 


 

 



 


 


 


 


 



오늘도 경사길이다…우선 보이는 거 보다 경사가 더 심하게 느껴 졌고…고산이다 보니 느낌은 더하다.


 

 




옆으로는 낭떠러지인 좁고 끝없는 길을 말없이 걸어간다.



 



 



찍으면 그 사람은 그림이 되지만…옆에서 보면…ㅡ,.ㅡa


 



 


 


 


 


 


 


 



드뎌 토롱 페디가 보인다…흐미~~~!! 정말 만만찮은 코스다~~!!


 


 



이게 그 유명한 야크의 모습~~!! 4000m에서 6000m사이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이다.

뭐 그 밑에 고도에서도 야크처럼 보이는 동물이 보이는데 그건 가축화가 된 수 야크와 암소와의 교배로 생긴 조라는 동물이란다…암튼 이눔을 보니 고산에 오긴 온 모양이다.


 


 


 



드디어 토롱패디 도착~~!!

2시간 30분 동안 비탈진 좁은 오르막을 힘겹게 걸어서 겨우 도착한다…걸은건 겨우 2시간 30분이지만 피로도는 밑에서 거의 2천미터급에서 4시간 걸은 거 같은 느낌이다.





우리를 맞이 해주는건 고산에 대한 안내판 뿐~~!! 슬슬 고산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여기가 토롱페디의 한 식당 내부의 모습…어제 레터르보다 훨씬 더 시설이 좋다.


 



뒤늦게 도착한 여행자들은 비싸다고 먹지 않지만…우리야 뭐 럭셔리 아닌가??? ^^;;

빵 두개-상당히 맛이 좋았다는-와 갈릭스프 그리고 차 3잔을 시켜서 먹는다.

옆에 프랑스 여행자-상당히 산을 잘타던 젊은 친구-가 내일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다…잘 모르겠다고 하니 자기는 4시에 깨어서 식사하고 5시에 출발할거라고 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니냐고 하니 날이 밝아서 얼음이 녹으면 돌이 위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땅이 물에 젖어 걷기가 힘들거란나??? 음…일리가 있다…다른 넘들도 왠지 동조하는 분위기다.





우선 여기서 어제 충전하지 못한 카메라 밧데리를 충전한다…밧데리 두개를 들고 왔지만 내가 워낙 많은 사진을 찍고 또 고산이고 춥다보니 변강쇠 밧데리라는 니콘의 밧데리도 간당간당하다.

근데 충전하는데 무려50Rs란다…그것도 시간당…ㅡ,.ㅡa 뭐 그래도 어쩔수 있나?? 먹고 쉬는 내내 충전을 한다.



 



우리가 쉬는 동안 뒤이어 다른 트레커들이 속속 도착한다…확실히 우리가 빨리 출발하긴 하는 모양~~!!

근데 무신 라운딩 코스는 프랑스 사람들이 다 점령한 모양…대부분이 프랑스 사람들이다.


 



휴식도 충분히 취하고 해서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하이캠프로 출발~~!!

얼마정도 걸리냐고 하니 한시간 정도 걸린단다…음 그럼 우리 속도로는 한시간 반 정도 걸리것군…뭐 그 정도면 가뿐하지~~!!고고고~~!!


 



마을을 지나서 가려고 하는데…잉??? 길이 없다…잉???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서 식당주인에게 하이캠프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으니 마을 입구로 다시 나가서 위로 올라가란다…허~~걱~~!! 설마…그 길을????





 

에이 설마 아니겠지…아닐거야…아니어야 해~~!!

밖에 나와서 어딘지 가르쳐 달라고 하자 나와서 저기를 가르킨다…오 마이 갓~~!!

저건 너무하잖아??? 이제까지 비탈은 비탈도 아니었다…사진으로 보는거 보다 실제로는 두배는 더 가파른 길이었다는…ㅠㅠ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 겸 담배를 한대 물고 주변을 둘러 본다.



 



 




 



어쩔 수 없다…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지…피할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던가??? 자~~ 가열차게 전진~~!!



 



근데…이건 해도 너무하다…ㅠㅠ 어떤 씹새가 여기다가 길을 뚫어 놓은겨??? ㅠㅠ



 


 



한 걸음 한 걸음이 천근 만근이다…그래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그렇지만 천천히 앞으로 향해 간다.


 



여기서는 급하게 움직이다가는 정말 바로~~고산이 올거 같다…무조건 조심해서 천천히~~!!



 

 



말 시키지 마라~~!! 힘들다~~!!


 


 



뒤에서 출발한 여행자들이 우리를 앞질러 간다.



 



심지어 프랑스 할매도 나를 앞질러 간다…비록 포터를 대동해서 짐은 거의 개나리 봇짐 수준이지만 그래도 쪽 팔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려~~이 눔의 담배 끊어야 혀~~!! 뭐 그래도 급하게 가다가 고산병에 걸려 못 넘는 거 보다는 낫다…천천히 내 페이스 대로 움직인다.


 

 

 

 

 

 

 

 

 




프랑스 할머니 둘이 뭔저 자리 잡고 쉬고 있다…나두 옆에 앉아서 두런 두런 애기를 나눈다.


 



아무리 포터를 대동했다고는 하지만 대단한 할머니들이다 라고 칭찬을 하니 여기 오기 위해 1년을 준비했단다…부지런히 체력 단련하면서…음…역시 대단하다.


 


 


 



서양인 할배-나중에 포카라에서 술도 같이 많이 마셨던 52세된 조지라는 호주사람이다…200명 정도 사는 동네에서 택시를 운전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도 나를 추월해 간다…조금 올라가다 쉬길래 옆에 가서 나도 쉰다.

잉??분명 차메에서 봤던 양반이다…그때는 3명이었는데 왜 혼자 가냐고 하니 나머지 2명은 토롱페디에서 묵고 낼 아침 7시에 하이캠프에서 보기로 하고 자기는 먼저 올라간다고 한다.

잉??? 다른 사람들은 얼음 녹으면 위험하다고 4시에 깨어서 5시에 출발 할거라고 그렇게 늦게 출발하면 안 위험 할거냐고 하니 차라리 밝고 덜 추울때 움직이는게 더 안전 할거란다…음…이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럼 우리는??? 뭐 적당히 깨는거 봐서 움직이는 거지…^^;;


 

 


절대 여기 고도에서는 호흡이 가빠지면 안된다…일정한 호흡으로 올라야 한다…그래도 이런 살인적인 경사를 그것도 4500m에서 맞이 한다는건 말 처럼 그리 쉬운게 아니다.




 



근데 아까부터 싸부님이 뒤로 계속 쳐지신다…괜찮냐고 수신호를 보내면 괜찮다고 하시긴 하시는디…좀 걱정이 된다…그 동안 컨디션 난조를 보여 걱정이던 난 오히려 괜찮고 싸부님이 조금씩 문제가 생기시는거 같다.

그래도 옆에서 계속 있으면서 성가시게 해드리는 거 보다는 내 페이스대로 움직이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체크 하는 게 더 나을 듯해서 따로 따로 걷는다.


 


 


 



이제 설산이 내 발아래 놓이게 된다…정말 허벌나게 오르긴 오른 모양…하긴 상게가 1100m이니 오직 발만으로 우리의 짐은 우리가 다 지고 거의 3500m를 올라 왔고 또 800m를 더 올라가야 한다는 거니…내가 생각해도 대단하긴 대단하다.


 

 


 




대단한 건 대단한 거고 우선은 좀 하이캠프가 나타났으면 좋겠는데 당췌 나타날 생각을 안한다…우쒸~~한시간 걸으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이때쯤이면 보여야 하는거 아녀???

 


 


 


 



밑에서 올려보던 산도 이제는 내가 점점 내려보게 된다…대체 얼마나 더 올라야 하나??

근데…경치가 죽여주긴 죽여 준다…그러면서 나도 죽을거 같다…ㅡ,.ㅡa


 

 

 



점점 쳐지시는 싸부님…괜찮으시냐고 수신호를 다시한번 보내 본다.



 



이젠 눈길도 등장한다…오~~마이~~갓~~!!



 


 


 

 


 




 



저거만 넘어가면 도착하려나??하고 가면 또 길이 있다…흐미~~!!


 


 



진짜 너무하네…우쒸 배째~~라고 하려는 순간~~갑자기 하이캠프가 눈에 들어 온다~~!! 만쉐이~~!!



 



도착해서 이렇게 기쁜 건 이게 정말 처음이었다…근데 더 기쁜게 그 다음날 있었으니…ㅡ,.ㅡa
 

 

 

 

 



드디어 대망의 하이캠프 도착~~!! 예상대로 한시간 30분이 걸렸다.

롯지의 갯수는 2~3개 되어 보이는데 문을 연건 한 곳 뿐이다…선택의 여지가 없다…싸부님이 도착하시면 바로 쉬실 수 있게 우선 숙소부터 잡는다.


 



다행히 젤 시설이 좋아보이는 롯지가 문을 열었다.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해서 좋은 방을 받지 못해 불편해서 오늘 좀 일찍 출발 한게 주요했는지 3번째로 도착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은 방을 배정 받는다.

좀 방값을 깍아보려 했지만 씨알도 안 먹힐거 같다…ㅡ,.ㅡa 싫으면 다시 내려가던가~~아님 토롱라 패쓰를 오늘 넘던가~~라는 포쓰를 물씬 풍기는 주인에게 무릎을 꿇는다…ㅠㅠ

방값은 280Rs…오노~~근데 전기 충전은 한시간에 150Rs란다…오~~마이~~갓~~!!

뭐 워낙 고산이니 어쩔수 없을 것이고..뭐 딱히 대안도 없다…어쩔 수 있나?? 쓸 수 밖에~~~!!






대충 온몸에 먼지를 털어내고 좀 쉬고 있으니 30분 후 싸부님이 도착하신다…바로 방안으로 입성~~!!

여기가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다~~!!






방 앞에서 기념 인증샷 한방~~!!

옆에 숙소의 사람들은 다 나와서 저렇게 햇볕을 쬐고 있다…낮에는 이러고 있는게 최고다…이제 해만 지면…정말 이때는 해가 지는게 두려웠다는…ㅡ,.ㅡ;;





오늘을 위해서 몇가지 준비해 놓은게 있었다…그중하나가 물에 넣으면 만들어 지는 물티슈…마른 상태라 무게도 안 나가는 것을 10개들이 한 통을 넣어 왔다.

이 눔을 뜨거운 물 한컵 받아와서 넣으니 말 그래로 핫타월이 된다…흐미~~!!

이눔을 5개씩 나눠서 먼지와 썬크림으로 범벅이 된…피로로 지친 몸을 닥아낸다…5장 정도 있으니 거의 샤워 수준이라는…^^;;

이렇게 하고 나니 피로가 좀 풀리고 살것 같다…그리고 옷을 갈아 입은 후 휴식을 취한다.

 

 



그래도 어떻게 온 곳이데 방안에만 있을 수 있나?? 대충 휴식을 취한 후 캠프 주변을 둘러 본다.
 

 

 

 

 


 


 

   

이제 슬슬 날이 지는거 같아 방안으로 들어간다…근데 방안도 춥다…흐미~~!!





너무 추운거 같아서 식당으로 가니 모두 이렇게 자리를 잡고 추위를 피하고 있다…나도 좋은 자리를 잡아 일지를 쓰고 사진도 정리하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눈다.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해가 져 버린다.


 



이제 이 곳은 동토의 왕국~~!!





 



혹시나 다른 난방거리가 있나 싶어 찾아 보는데…벽에 Hot Bag을 200Rs에 대여 해준단다…잉??? 핫백이 뭐냐고 하니 제법 큰 고무로 된 자루를 보여준다…오호~~~!!

나두 어렸을때 쓴 기억이 있다…그건 알루미늄이었는데 암튼 그 안에 뜨거운 물을 넣고 담요로 감아서 안고 자곤 했는데 굉장히 따뜻했던 기억이~~!!

옳다구나 이거구나 싶어서 4개를 대여하기로 한다…혹시나 다른 사람이 선점 하면 없어질까봐~~!! ^^;;

 

 



그리고 처음 보는 일본인 여자 여행자가 있어서 내가 들고 있던 핫팩 사용법을 물어 본다…이게 일본어로 쓰여 있는데 흔들어 써야 할거 같은데 딱딱해서 잘 안 흔들린다…어떻게 쓰면 되내니 그냥 뒤에 접착되는 부위 때내서 붙이고 싶은데 붙이면 된단다…흐미~~~!!

어제 따뜻하게 만든다고 별의 별짓을 다 했었는데…이렇게 간단할 줄이야~~ㅡ,.ㅡ

고맙다고 식사할때 남은 김을 주니 좋아 죽으려고 한다…허긴 이렇게 척박한 동네서 그것도 일본 사람들이 환장을 하는 김을 줬으니 그럴만도…

우리는 가지고 간 고추장과 김…밥에 뿌리는 야채를 모두 써서 볶음밥을 시켜 비빈다…거기에 매운 라면 국물을 만들어 먹으니 몸에서 열이 난다…그 추운 화장실을 다녀와도 따뜻하다…역시~~한국인의 매운맛~~!!


식사를 마치고…다른 여행자들과 서로의 애기를 나누지만 모두 긴장한 얼굴이다…모두 마음 속에는 드디어 내일이다…라는 마음일 것이다.


 



그날 저녁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무 핫백을 2개나 침낭에 집어 넣고 몸에는 핫팩을 3개나 붙인다…그것도 모자라 보온병을 발 밑에 둔다…이러고 나니 더울 정도다..^^;;

밧데리는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몸 안에 두고 침낭으로 들어 간다.

몸상태를 체크한다…눈 상태 90% 오케이~~!! 소화기 95% 오케이~~!! 이제 드디어 내일이 결전의 날이다.

일찍 잠에 든다…옆방에서 ‘Fucking Cold~~~!!’라고 거의 울부짖는다…짜식들 돈을 좀 써~~~!!라고 속으로 애기하면서 옷을 하나 벗는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