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유랑기/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Nepal

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

大魔王 2010. 4. 20. 15:23

그냥 한국에 있기 싫어졌다.

그날이 5월 24일이었다….그 전날 온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노대통령의 서거가 있은 다음날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학회의 싸부님께서 애기하셨다.

“나 올해가 휴식 년이라 지금 쉬고 있는데…히말라야에 정말 가고 싶은데…일소(학회에서 서로의 호를 부르는데…내 호가 一素다) 혹시 같이 갈수 있겠나?? 만날 좋다고 자랑만 하지 말고 함 같이 가자~~!!”

이미 얼큰하게 취해있던 대마왕…지금은 씨즌이 아니라 가기는 힘들고 씨즌이 11월에 시작되니…혹시 10월까지도 선생님께서 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으시다면 같이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일상…한의원에 묻혀서 그럭저럭 살고 있던 10월 초…선생님 전화가 걸려왔다.

“이제 10월도 되었으니…슬슬 준비해야지??”…헉스..이런…에궁..그때 왜 그런 약속을 해서리…우짜지??

네팔이면 최소 한 달인데…그 동안 한의원은 우짜지???뭐 진료야 대신 할 원장 구하면 되는디…이거 잘못 구하면 한의원 환자 반토막나고…박살난다던디…ㅡ,.ㅡa

“샘…지금 신종플루도 창궐한다고 하고…네팔 정세도 좀 안 좋고…우선은 한달 만 더 지켜보고 결정하지요??”

우선은 시간을 벌었는디…그리고 한달 후..또 걸려온 전화…”이젠 준비해야 하지 않거나??”…”네…ㅠㅠ”

 

뭐 이것두 괜찮다 싶었다.

우선 싸부님한테 배운게 횟수로 벌써 횟수로 6년이나 되었으니 은혜갚음하는건 당연하고…거기에 이번 기회에 싸부님한테 제대로 대접하고 나서리…울 부모님들 좀 잘 봐달라고 하려고…ㅋㅋㅋ

내년쯤에 2년 정도로 세계여행을 갈건데…아무래도 떠날 때 젤 걱정인게 부모님들 건강문제다….언제나 길 떠날 때 뒷통수가 뜨끈해지는게 이 문제인데…이번 여행하면서 사부님한테 말씀 좀 잘 드려서 울 모친 부친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으시면 바로 가시라고 애기해 놓으면 아무래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서리….

게다가 부산 집에서 젤 가까운 종합병원이 울 싸부님이 계신 병원이시니…이런걸 보고 일타 쌍피라고 하나???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난 2006년에 2개월 동안 있었던….아직도 다 여행기를 적지 못한 나라 네팔로 떠나게 되었다.

 

마음이 정해지니 일사천리로 준비가 된다.

우선 뱅기표 예약하고 내년에 하기로 한 세계여행을 위해 미리 배낭(도이터 70L+15L)도 구입하고 너무 무거워서 기동성이 떨어지던 D2Xs카메라를 과감하게 팔고 D5000에 여행용 렌즈로 씨그만 18~250mm렌즈도 구입한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내가 전에 했던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완성…4년 전에 갔을 때는 좀솜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묵띠나트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푼힐전망대 들리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찍은 15일짜리 트랙킹을 했는데….이번 목표는 비행기로 훔데까지 갔다가 5420m인 토롱라패쓰를 찍고 내려오는걸 목표로 했다…뭐 나중에 이 계획은 바뀌게 되지만…ㅡ,.ㅡ;;

암튼 안 가본 에베레스트쪽으로 가보고 싶었지만…3년 동안 술에 담배에 운동이라곤 전혀 안 한 저질 체력으로 에베레스트를 가는 건 조금 무리다 싶어서리 최종적으로 안나푸르나를 택하게 되었다.

 

근디…맘을 정하고 여행을 준비하려고 하니 온갗 일들이 터져나온다.

신종플루는 엄청난 기세로 확산되면서 분위기 이상해 지고…특히나 인도가 확산이 엄청나단다…허긴 그 동네 사는 꼬라지를 봐서는 이상하지도 않다…그럼 인도 바로 위인 네팔은???

게다가 잘 다니던 간호사2명이 갑자기 일을 그만 두겠다고 한다…흐미…나 대신 진료할 원장도 이 동네 새삥인데…간호사까지 다 바뀌면 이건 완전히 다른 한의원이 되어 버리는디??

교육도 세로 시켜야하고…우쒸…떠난다고 하니 왜이런겨??

이런 상황에선 이런 맘이 중요하다…’배 째~~~!!!’ ㅡ,.ㅡ

 

암튼 시간은 흘러서 드뎌 출국일인 11월21일~~!!

서울역에서 선생님과 합류한 후 바로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우리들 끼리 하는 애기가 있다…젤 행복한 사람은 인천공항 가는 버스 타는 사람이고…젤 불쌍한 사람은 인천공항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탄탄 사람이라고…현재 난 젤 행복한 사람이다..크하하하하~~!!

 


 

드뎌 인천국제 공항 도착~~!!

우선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러 보험회사 창구로…근디…우쒸…공항내에 있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네팔은 트랙킹이나 레프팅 등으로 위험하다고 가입자체가 안된다고 한다..우쒸~~!!

그냥 인터넷으로 가입하는게 싸고 여러므로 좋다는 애기는 들었는데 이런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서리 그냥 공항에서 할려구 했더니…ㅡ,.ㅡa

그래도 다행히 한 회사는 가능하다고 해서리 좀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가입하고 출국수속에 들어간다.

 


여기가 타이항공 수속장…이번 여행도 타이항공을 이용한다.

네팔까지 대한항공 직항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찮기 때문에 타이항공으로 방콕에서 9시간 스탑오버후에 네팔 카투만두로 들어가는 비행기 표를 구입하였다…가격은 텍스..유료세 포합 66만 2천원~~!!

 

 

공항에서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들의 모습~~!!

세상에서 가장 엄숙한 종교 중 하나가 이슬람교이지 싶다…시간정해 놓고 그 시간에 기도를 한다는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근데…젠장…이때 내 D5000카메라의 문제를 알게됬다..외국여행시 들고 가는 랜즈가 주로 광각과 망원이 다 되는 랜즈 하나에 주로 야간에 사용하기 위해 50.4랜즈를 들고 가는데…이게 자동초점이 안된다…알아보니 D5000은 자체 모터가 없어서리 랜즈에 모터가 없는 랜즈는 자동 AF가 안된단다…흐미~~!!

알다시피 단랜즈에는 내부 모터가 없는디…ㅡ,.ㅡ 괜한 짐 하나만 늘었다는 것도 문제지만…야간촬영이나 실내촬영이 문제가 될듯하다.

뭐 그래도 어쩔수 있나…이미 떠나온길…ㅡ,.ㅡ;;

 

 

출국 수속을 마치고 간 Kal 허브라운지…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플래티넘카드가 있는데 이거 가지면 Priority Pass라는 카드가 공짜로 발급되는데 이거만 있으면 100여개국의 600개 공항 VIP라운지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본인은 공짜 동반 1인까지 $25내고 입장가능)

방콕서 9시간 스탑오버를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것도 이 카드 덕분이다…방콕 수완나붐 국제공항 내에만 이용할 수 있는 이런 라운지가 3개나 되니 9시간 동안 공짜로 제공되는 음식이랑 술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소파에서 자면 되것다 싶어서리..^^

근데 그 전에는 허브라운지보다 한단계 더 높은 프레스티지라운지를 이용할수 있었다는디…나 같은 인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제는 못들어 간단다…ㅡ,.ㅡ;;

 

 

허브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이 이외에도 각종 위스키, 럼, 와인 같은 술들과 음료들과 공짜 인터넷 등이 제공된다.

저녁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여기서 식사를 하고…비행시간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되서 이동~~!!

예전에는 없었던거 같은데 100번대 이상 게이트는 이렇게 공항 내 간선 철도를 이용해서 이동을 한다.

 

 

이눔이 우릴 태우고 방콕으로 날아갈 비행기…인천에서 9시 25분 출발해서 방콕에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 20분에 도착하게 된다…방콕까지는 6시간의 비행~~!!

 

 

자~~드디어 뱅기 안으로~~!!

얼마만에 출국이냐…ㅠㅠ..97년도에 여름휴가로 잠깐 4박 5일로 일본 간사이를 간 거 왜에는 나가질 않았으니…그 긴시간 동안 여행을 안 했다니…내가 생각해도 참 용타..ㅋㅋㅋ

 

 

6시간의 긴 비행동안 주구장창 먹어 댄다…방금 라운지에서 그렇게 먹고 왔는데도…ㅡ,.ㅡ;;

여행만 떠나면 헝그리 거지 배낭여행자 모드로 자동적으로 돌입하는 대마왕….이번에는 싸부님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 여비도 많이 책정해서리 럭셔리한 여행이 가능하지만…길만 나서면 배고파지고 먹을거만 보면 입에 집어 넣어서 몸에 비축해 두려는 습성이 발동한다.

이런 내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아님 이눔 분명히 많이 먹을거란 눈치를 깠는지….오가는 승무원마다 말 안해도 뭐든지 2개씩 준다….ㅡ,.ㅡa

 

 

6시간의 비행끝에 태국 수완나붐 국제 공항에 도착~~!!

태국은 여행을 하다보면 무조건 들릴수 밖에 없는 나라 중에 하나인데…여기 수완나붐 공항은 얼마전 새로 만들어진 공항이라 처음 방문한 곳이다.

 

 

여기가 공항 내에 있는 루이스 타번 CIP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의 모습~~!!

공항내에는 3군데가 있는데 여기가 젤 조용한거 같아서 여기에서 머물기로 한다.

앉자 마자 대충 또 배를 채우고 술을 먹기로 하는디…젤 괜찮아 보이는게 조니워커 블랙이다….오늘은 이눔으로 달려볼까나??

대충 안주 챙기고 술 받아 와서리 마시기 시작한다…근디 병채로는 주지않고 한잔씩만 따라줘서리 좀 귀찮아진다…직원한테 따를 때 More~More를 애기하다 나중에는 Full이라고 애기한다..ㅋㅋㅋ

근데 여기는 더운나라라서리 이렇게 먹다가는 기절할건디…음…그래도 공짠데 그런게 어디있냐…게다가 국제공항에서 양주로 달릴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달리는거다~~암~~!!

 

 

술먹다가 한숨 자고 나와서 어제 봐둔 더 좋아 보이는 라운지로 향한다…아무래도 아침식사도 하고 또 해장거리도 좀 찾아봐야 할거 같아서리…^^;;

 

 

근데 젠장~~여긴 시설은 더 좋은데 식사는 더 별루다…아침밥으로 전부 빵이랑 샌드위치만 내놓고 있다….태국이니 은근히 똠양꿈으로 해장을 기대했건만…흐미..ㅡ,.ㅡ

그래도 별수 있나??여기서 대충 식사를 끝내고 첨 와보는 공항이니 구경하러 나선다.

 

 

공항내 트랜짓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검문대의 모습…9.11이후 검문이 상당히 강화된 느낌이 든다.


 

공항내에 있던 각국 왕..혹은 왕자들의 모습…왕들끼리는 이렇게 가끔 모이나 보다.

중앙에 있는분이 태국국왕 푸미폰 아둔야뎃~~!!

 

 

힌디신화중 세계탄생 신화를 나타내는 신과 아수라간의 줄다리기 싸움을 테마로한 조형물의 모습…앙코르 와트 벽면에 있던 조각과 똑같이 만들어 놨다.

자세한 애기는 캄보디아 방랑기를 참조 하도록~~!!

http://cheguevara21.tistory.com/184

 

 

대충 구경하면서 담배 2보루를 구입한다…공항에 왔으니 담배구입은 예의가 아닌가^^;;

(담배는 네팔이 면세점 보다 훨씬 싸지만...맛이 좀...말레이시아에서 만든 담배가 네팔로 들어와 팔리는데 조금 틀린 맛이 난다.)

 

근데 태국물가가 확실히 비싸진 느낌이 든다…환율도 많이 올랐고…1달러에 32바트정도다..흐미 전에 다닐때는 1달러가 970원할 때 38바트 정도였던걸루 기억하는데 대체 얼마나 오른겨???게다가 2009년 경제위기를 전후로 엄청나게 물가도 올랐다고 하니…예전에 비해 거의 2배정도 올랐지 싶다.

이제 태국은 더 이상 싼 여행지가 아니지 싶다…젠장~~!!


 

태국 소수부족을 형상화한 인형들~~!!


 

이제 슬슬 시간도 되었고 네팔로 출발해 볼까나??아~~싸~~!!


 

이눔이 우릴 네팔 카투만두로 데리고 갈 비행기~~!!

방콕에서 10시 35분에 출발해서 카투만두에 현지시간으로 12시50분에 도착한다….비행시간은 총 4시간 정도…이게 끝이 아니다.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해서 몇일 있다가 포카라 갔다가 다시 아웃할 때 카투만두로 와서 몇일 지내야 하는데 그러기엔 카투만두가 그리 매력적인 도시가 아니라 카투만두에서 비행기로 바로 포카라로 이동하기로 했다…이동은 약 30분 정도??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는 예약했냐고??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지만 혹시나 연착될수도 있고 해서리 내리자마자 국내선쪽으로 가서 사기로 했다…한마디로 이동 비행시간만 총 11시간이 걸리는 빡빡한 일정을 오늘 끝내야 한다는 뜻~~!!

게다가 아무리 예전에 배낭여행을 많이 했다지만 이미 4년전 일이고…그동안 여행감도 많이 잃어버렸고…영어도 별루인 내가 도착한 나라에서 적응기간 없이 바로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는게…게다가 나만 철석같이 믿고 있는 싸부님을 모시고 움직여야 한다는게 여간 부담되는게 아니다…흠…

그래도 내가 누군가??대마왕 아닌가??설마 초짜처럼 어리버리한 짓을 하겠는가??푸하하하하…라고 내 자신을 달랜다 ㅡ,.ㅡ;;


 

드뎌 네팔로 출발~~!!기다려라 네팔~~내가 간다 안나푸르나~~!!


 

대충 먹을거 먹고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펼쳐지는 에베레스트의 모습~~!!헉스~~!!

사진으로 보다시피 밑부분은 파랗고 하늘에 하얀…긴 띠가 있어서 처음에는 멀리 구름이 떠 있는 모습인줄 알았는데…자세히 보니 에베레스트다~~!!


 

원래 자리가 오른쪽이면 편하게 이 모습을 감상하면서 가겠지만…불행히도 오른쪽으로 배정받아서리..ㅡ,.ㅡ;;

그래도 과감하게 일어나서 중간중간 좌석이 없는 연결통로 쪽의 창으로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승무원이 자기들 음식 준비하는 쪽으로 와서 찍으라고 한다…흐미..완전 명당자리~~!!

정신없이 찍고 승무원에게도 보여주고 하는디…승무원들도 경치를 무지 신기해 한다…첨 타보는 노선인가???

 

 

근데…이번에도 지나가는 승무원들…꼭 먹을걸 두개씩 준다…내가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나???ㅡ,.ㅡ


 

앞에서도 애기 했지만 네팔로 들어갈때는 왼쪽편 자리를 달라고 꼭 애기하도록 해라…나올때는 오른쪽….같은 가격 내는데 좋은 경치 봐야 하지 않겠나???


 

4시간 정도의 비행끝에 도착한 카투만두 시내의 모습~~!! 거의 만 4년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드뎌 카투만두 국제공항에 도착….그래도 아직 긴장풀면 안된다…우선 비자를 끊어야 하고…또 국내선으로 이동해서 포카라행 비행기도 알아봐야 한다.


 

 

여기가 네팔 입국 심사대…바로 옆에서 비자도 같이 발행하고 있다….발급에 그리 오래걸리지도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착해서 비자를 발급받는다.

 


입국심사대 옆에 있는 환전소…환율은 시내 환전소보다 안 좋지만 만약 네팔 돈이 전혀 없다면 여기서 환전해야 한다…우선 이동은 해야 하지 않는가???

나 같은 경우에는 그냥 국내선 쪽으로 가서 환전해야지 하고 그냥 나갔는데 전혀 환전소가 없다…ㅡ,.ㅡ;;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그건 나중에..^^;;


 

근데 4년전이랑 틀리게 비자피가 많이 올랐다.

4년 전에는 2개월 비자로 $30에 끊어 줬는데 이제는 한달에 $40…석달에 $100이다…두달짜리 비자는 없다…흐미~~!! 근데 우리는 36일 있을 계획이라 우선 한달짜리를 끊고 나중에 연장을 하던지 아니면 나갈 때 벌금을 내기로 하고 한달짜리로 끊었다.

 

결론부터 애기하면 포카라에서 15일 비자연장을 $30-네팔루피로 내야 한다-내고 발급받았다…혹자는 벌금내는게 더 쌀 수도 있다고 하여 알아 봤는데…그렇게 할 경우 운이 좋으면 다행이지만 안그러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그래도 총 $70달러가 들어서 $30달러 아꼈다는…^^;;


 

자~~이제 짐 찾아서리 이동해야 한다.


 

자~~이제 국내선으로 이동해 볼까나???

역시나 삐끼들이 몰려 온다…택시???택시??...아님 국내선으로 갈꺼야???....대부분의 경우 처음 도착해서 겪는 이런 일들….가볍게 무시하고 가려다 심심해서 슬쩍물어본다.

“국내선 공항까지 갈껀데…여기서 멀어???”-이미 비행기 안에서 네팔사람한테 물어보니 나와서 5분만 걸으면 된다고 한다-“응~~절라 멀어 걸어가면 힘들어 안돼~~!!내 택시 타는게 좋을걸???$5만 받을게”….ㅋㅋㅋ 이눔이 누가 아마추어인줄 아나??? 게다가 $5라니…보통 네팔 하루생활비의 반이 아닌가???

옆에 공항직원한테 물어보니 역시나 5분만 걸어 가면 된단다…그러니 그 택시기사…”여기서 거기까지 5분내에 갈수 있는 사람은 없어~~!!”이러길래 씩~~~웃으면 “그럼 내가 그 첫번째가 되어볼께~!!”하고 웃어주면서 이동하려니….또 달려든다..”그럼 포카라 가는 비행기표 여기서 사…국내선 쪽으로 가면 표 파는곳이 없어~~!!”….”얼만데??”…”$100로 특별히 싸게 해줄께~~!!”….또 씩~~웃으면서 쌩까고 이동한다.

 

무시하고 가는데도 이눔 저눔 참 많이도 달려든다…ㅡ,.ㅡ;; 처음 당해보는 이런 광경에 싸부님 좀 당황하실만도 하지만 모든 거래는 나에게 일임하고 그냥 유유히 앞장서서 가신다…마치 같은 일행이 아니다는 듯이…흐미~~!!

 

 

여기가 국내선비행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근데 입구에서 경비원이 막으면서 표있냐고 한다…흐미…정말 국제선 앞에서 샀어야 하나???하면서 표는 없는데 저 안에서 살거다고 하니 패쓰~~!!

음…역시~~!!..근데 환전소가 전혀 없다…흐미…환전을 해야 하는디…택시비야 환전소 앞에서 내려서 환전해서 주면 되니까 별문제가 없지만 국내선 비행기 이동할 때 내야하는 165Rs도 있어야 하는디…음…그래도 혹시나 국내선 비행장 안에 있을지 몰라서 그냥 가기로 한다…뭐 없으면 다시 국제선쪽에 갔다오면 되고 안되면 좀 손해보더라도 달러로 내면 되지 뭐..ㅡ,.ㅡ;;


 

 

국내선 공항의 모습…참 한나라의 수도의 공항치고 아담하다….뭐 거의 시골 버스터미널 수준???

역시나 여기서도 여러명이 달라 붙는다….여러 항공사가 있는데 젤 좋은 항공사가 부다에어라인이라고 해서 거기 삐끼한테 물어보니 $91이라고 한다…혹시나 해서 사무실가서 물어봐도 역시나 $91이다…흠…뭐 대충 그정도인가 해서 사무실 창구에서 사려는데 아까 $91달러라고 애기했던 삐끼가 옆에 와서 $80에 살꺼냐고 물어본다…오잉???

정말 부다에어라인 맞느냐…지금 바로 떠나는 비행기 맞느냐…택스나 유료세 등 명목으로 더 내는거 아니냐??물어보니 표받고 들어갈 때 돈내면 된단다…흐미~~!!

내가 거부할 이유가 있나??? 콜~~!!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표없으면 못 들어간다고 하는데…그 삐끼 아저씨가 경비원에게 뭐라뭐라하니 패쓰~~!!

 

 

여기서 줄을 서면서 표가 오길 기다린다…그 아저씨 부지런히 왔다갔다하면서 뭐라뭐라 하고 다니더니…공항이용료 165Rs씩 내라고 한다….환전을 못했다고 하니 자기가 낸다…흐미??

나중에 따로 받으려고 하나??? 비행기 타는곳으로 들어가기 직전 $200을 주니 $40을 거슬러 준다…잉??정말 공항세도 대신 내 준겨????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자기 명함을 주면서 카투만두오면 꼭 자기 여행사를 이용해 달라나?? 당근 빠따지~~하고 안으로 들어간다.(근데 대체 적정한 비용은 얼마일까??나중에 포카라에서 물어봐도 이 가격은 엄청 운이 좋게 얻은 경우라고 하니 이걸 기준으로 삼지는 않길 바란다…그래도 대충 $85~7가 부다에어라인으로는 적정한 가격이 아닌가 싶다…다른 뱅기는 좀더 싸다.


 

역시나 또 검문검색….모든 짐을 다 꺼내서 확인한다…솔찍히 이런거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자기 짐이 다 까발려지는디…뭐 이럴 때 쓰는 방법이 있다…절대 인상 구기지말고 밝고 명랑하게 다가가서 “나마스떼~~!!”라고 인사하고…몇마디 건네다가 슬쩍 담배 두가치 찔러준다…그럼???대충 가방만 열어보고 손한번 넣었다 빼고는 패쓰~~!!

뭐 안될수도 있는 경우도 많지만….뭐 될때도 있다…ㅋㅋㅋ..안에서 창문으로 슬쩍보니 싸부님의 배낭은 모든 짐을 다 토해내고 있더라는…ㅋㅋㅋ


 

국내선 항공 대기실의 모습….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는 2:30분 비행기….근데 전광판이나 이런게 전혀 없다.

그냥 시골 버스정류장 처럼 앞에 입구에서 직원이 ㅇㅇ가는 비행기 ㅇㅇ시 출발하니 와라하면 가면 되는 시스템…ㅡ,.ㅡ;;

 

근데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우리 비행기 이름은 애기하지 않는다…직원한테 물어보니 자기네들도 아직 모르겠단다…옆에 다른 여행자한테 물어보니 자기네는 지금 2시간째 기다리고 있다나???ㅡ,.ㅡ;; 역시나 연착인 모양~~!!



안에서 이거저거 구경하고…담배도 피고 하면서 기다린다….그래도 이제 포카라까지는 9부능선은 도착했다 생각하니 맘에 여유가 생긴다.

흡연실 안에서 숨겨놓은 라이터 꺼내서 담배 한대 피는데….옆에 담배피던 서양여행자가 나에게 한마디 한다…”참 신기하지??분명히 공항에서는 안에 라이터를 못들고 들어가게 하는데 들어오면 전부 담배를 피고 있단 말야”…ㅋㅋㅋㅋ..둘다 담배를 줄창피면서 한바탕 웃었다.


 

드뎌 3:30분 비행기 도착~~!!겨우 1시간 밖에 연착안했다…역시 이래서 좋은 뱅기 타야한다니까~~!!


 

예상대로 작은 비행기이다…양쪽으로 2개씩만 있는 총 32개의 좌석만 있는-뒤에 2칸은 화장실로 쓰는 공간-기내 서비스는 사탕….ㅡ,.ㅡ;; 물은 달라고 해야 준다.

근디…우쒸…히말라야를 보기위해 분명 오른쪽 창가 쪽을 달라고 했는데 외쪽 좌석을 줬다…ㅡ,.ㅡ;;

비행기는 이륙을 하고…에궁 그냥 히말라야를 못보면서 가나 하는데…젤 앞쪽에 오른쪽 좌석이 비어 있다…승무원에게 애기해서 옮겨도 되냐고 하니 그래도 된단다..재수~~!!


 

그 자리에서 느긋하게 앉아 사진찍으면서 구경하는 히말라야의 모습~~!! 장관이지 않은가???


 

동쪽 방향에서 카투만두 주변으로 갈때는 에베레스트 주변을 보게 되지만 이렇게 포카라 쪽으로 갈때는 안나푸르나를 중심으로 한 히말라야를 보게된다.


 

이게 무슨 봉우리고 뭐고 이런 설명을 승무원들이 해주면 좋것지만 그런건 전혀 없다.


 

그래도 끝없이 이어지는 설산들의 향연~~!! 설산 밑에 산들….저 정도가 우리나라에 있으면 나름 먹어주면서 대접도 잘 받을건데…이 동네 있으니 명함도 못내민다…허긴..트랙킹중에 멋있어 보이는 산이 있어 저건 무슨 산이냐고 물으니 저건 산이 아니고 Peak란다…ㅡ,.ㅡ;; 설산이 Peak라…..ㅡ,.ㅡ;;

 

 

이건 마차푸츠레를 옆에서 본거 같은데….뭐 아니면 어떠냐…이쁜여자를 바라볼 때 꼭 이름을 알아야 더 이쁜건 아니지 않는가????^^;;

 

 

30분 정도 비행을 하니 드뎌 포카라 상공에 도착한듯 하다~~!!


 

 

칼리 간더끼 협곡이 보이는거 보니 정말 포카라에 다 왔다는 느낌이 온다.

 

 

드뎌 포카라 공항에 도착~~흐미~~~1박 2일에 걸쳐서 비행시간만 총 11시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짐 찾고 환전하려고 환전소를 찾는데 환전소가 문을 닫았다…ㅡ,.ㅡ;; 하는수 없이 나와서 택시를 타는데 모두 Rs200을 부른다…공항밖에 나가서 조금만 걷다가 지나가는 택시 잡아도 많이 싸지는데 싶어서 옆을 보니 긴 이동으로 싸부님이 초췌해 보이신다…그럼 좀 깍아 볼까 하는데…싸부님의 눈빛이 그냥 대충하고 빨리 숙소로 가자라고 외치는것만 같다…ㅡ,.ㅡ;;

뭐 어쩔수 있나 그냥 Rs200줄 테니 대신 내가 루피가 없으니 가서 환전하고 주겠다고 하니 노 프라블럼이란다…그래서 포카라 레이크 사이드로 이동~~!!

포카라에서 여행자거리는 크게 레이크사이드와 댐사이드로 나누어 지는데…좀 싸게 한적하게 지내려면 댐사이드로 가고 조금의 환락과 편의시설이 필요한 사람들은 레이크사이드로 향한다…물론 나는 레이크 사이드로~~!!^^;;

 

 

4년이나 지난 레이크사이드지만 익숙하기만 하다….새로운 건물이나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포카라가 주는 편안함과 도착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몇 달전 갔다 다시 온 느낌이랄까???암튼 환전하고 택시비를 낸후 우선 싸부님은 레스토랑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배낭맡고 있으시라고 하고 혼자 숙소를 구하러 나선다…어딜갈까 하다가 예전에 묵었던 곳을 우선 보기로 하고 슬슬 가고 있는데…잉??? 낮술이란 간판이 보인다.

 

낮술이라면 4년전에 인도와 네팔을 같이 여행했던 소풍네 어이군 친구 희종씨…4년전 한참 네팔에서 번다-파업-가 심할 때 같이 카투만두 임페리얼게스트하우스 옥상서 같이 술빨던 양반(이 부분은 아직도 여행기로 못올리고 있다…이눔의 게으름이란 ㅡ,.ㅡ;;)가 하는 레스토랑인디???

포카라에서 레스토랑을 차렸다는 애기는 들었는데…어떻게 오해를 했는지 난 이때까지 댐사이드에 있다고 들어서리 나중에 한번 찾아 가 봐야지 했는데….레이크 사이드 초입에 있다.

재수~~~어떻게 정보라도 얻어 볼까 해서 들어가니 다행히 있는데 날 잘 못알아 보는거 같다…뭐 그럴수도…4년전 몇일 같이 본사람을 기억해달라는건 분명 무리니…특히나 이렇게 관광지에서 업을 하는 사람한테….암튼 요새 어디 숙소가 좋냐고 물으니 몇 개 숙소를 친절하게 애기해 준다.

 

 

정보 받아서리 저녁에 밥먹으러 오겠다고 애기하고 가고 있는데 뒤에서 희종씨가 쫓아 온다….혹시 4년전에 카투만두에서 소풍네랑 같이 있던 사람아니냐고…그렇다고 하니…웃으면서 요새 완전 비수기라 심심하니 자기 민박집을 싸게 해줄 테니 들어 오라고 한다…아침도 한식으로 준다나??

재수~~나야 괜찮지만 싸부님이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시고 첫 배낭여행이고 해서 여러므로 신경이 쓰일거 같았는데 아침을 한식을 먹고 한인민박에 머문다면 좀더 편하실거 같아서 당장에 가겠다고 한다…이동도 지 않은 경로로 편하게 왔고…도착해서도 이리 싶게 풀리는거 보면 내가 복이 많나??ㅋㅋㅋ(낮술에 대한 자세한 애기는 다음 편에~~^^;;)

 

암튼 이렇게 한국에서부터 기나긴 이동을 끝냈다...헥~~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