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인도여행의 숨은 진주...오르차

大魔王 2009. 12. 7. 14:00

아그라에서 일정을 끝내고 델리에서 동행했던 일행과 헤어진후 소풍네와 대마왕 드뎌 오르차로 이동~~!!

오르차로 이동하려면 우선 아그라에서 기차를 탄후 잔시란 곳에 도착해서 다시 아그라로 이동해야 한다.

원래 계획은 아그라와 오르차 사이에 있는 괄리오르에 들렸다 갈려고 했는데...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도 있고 또 성밖에 볼것이 없는 괄리오르에...이미 지겹게 봐 왔던 성을 보러 또 들린다는 것도 그렇고...무엇보다 당시 이미 12월이어서....트렉킹하기 좋은 시즌에 네팔을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빨리 진행시키기로 했다.

 

우선 아그라역에서 기차표를 끊고 잔시로 가는 기차에 탑승....2~3시간이면 간다는 거리여서 그냥 좌석으로 끊어서 가기로 했다.

근데 좌석은 없고 일반석만 있다..좌석있는 자리를 달라고 하는데 뭐라뭐라하는데...당췌 알아들을수 없다....하는수 없이 그냥 일반석에 타기로 한다.

 

 

기차 안에서 한컷~~!!  점점 몰골이...ㅡ,.ㅡ

뭐 언제나 그렇듯이 출발시간 안맞기는 일반사이고....암튼 그렇게 올라탄 일반칸...인도서 첨보는 구조다...인도여행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아직도 못본 기차구조가 있다니...ㅡ,.ㅡ

시설이나 청결도는 의외로 괜찮은 상태....근데 구조가 정말 웃기다.

쉽게 애기해서 2층 좌석제도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침대칸이 2개가 달려있는 구조다.

2A구조라고 보면되는데 사람들이 좌석표 없이 쭉~~앉아 있는 형태~~!!

 

 

대강 이런 구조다...1층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앉아서 가고-물론 지정좌석이 아니다-2층은 비교적 널널해서 재수가 좋으면 누워서도 갈수 있는...

암튼 나두 2층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 간다....이렇게 편하게 기차를 타다니 이런날도 인도에서 있구나란 생각을 하면서...암튼 피곤도 하고 젤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창밖을 볼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자면서 잔시로~~!!

한참을 잤을까??? 뭔가 분위기가...아니 냄새가 이상하다....음???

일어나 보니 밑에있는 소풍네 안달군은 온갗인상을 다 짓고 있고, 어이양은 코를 틀어 막고 있다.

탈때만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먼 냄새지??? 어이양에게 물으니 손가락으로 내 옆에 있는 남자의 발을 가리킨다....허걱~~!!

 

나중에 물어보니 내가 자는 중간에 살인적인 발냄새의 세 남자가 들어와서 2층에 자리를 잡더니 신발을 벗고 발을 흔들어대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렇다는 거다...ㅡ,.ㅡ

세상에....이런 냄새가 있을 줄이야...나름 데모판에서 굴러 먹었던 안달군과 대마왕...나름 최류탄에도 자신있던 몸이지만...이건 넘 심하다....거의 이건 살인가스수준이다.

그려 무신 인도에서 안락한 기차여행을.....어쩐지 편하게 가나 했다.

근데....냄새 땜에 투덜거리니 어이양이 한마디 한다..."왜?? 아까 잘때 보니까 냄새 젤 심한 남자 몸에 얼굴부비면서 잘 자더니..."....헉~~~내 얼굴이 썩어간다...ㅡ,.ㅡ

 

가이드북엔 2~3시간이면 도착한다는 잔시이지만 5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 도착한다.

우선 잔시역에서 다음 여행지인 까주라호행 디럭스버스표를 예매 할려고 했는데....티켓을 파는 부스에 사람이 없다...음

물어 물어서리 직원찾아서 물어보니 예약은 안되고 당일날 일찍와서 표를 사라고 한다....젠장....어떤사람은 꼭 예약해야 한다고 하더니...정말 알수 없는 곳이다...인도~~!!

 

암튼 잔시에서 20Km정도 떨어진 오르차를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템포(좀 큰 오토릭샤)를 타던가 아니면 기차역 앞에서 오토릭샤를 대절해서 들어가야하는데 갈아타서 돈 두번 내느니 그냥 기차역에서 오토릭샤를 대절해서 한방에 들어가기로 한다...여러명 다니면 이게 젤 장점이 아닐까??

근데 프리페이드부스에서 보니 오토릭샤로 오르차까지 가는데 150Rs라고 나와있는데 가이드북에 보니 그냥 무시하고 흥정하면 더 싸진다나???

대부분 다른곳은 프리페이드부스에서 하는게 젤 싼데....참나...이렇게 동네마다 달라서야...ㅡ,.ㅡ

암튼 밖에서 흥정하니 역시 150Rs부터 시작....결국은 90Rs에 흥정을 하고 오르차로~~~!!

 

 

드뎌 오르차에 도착~~!!

강건너로 오르차 최고의 볼거리인 쉬시 마할과 제항기르 마할이 보인다.

우선 급한건 식사부터 하고 또 잠자리도 구해야하기 땜시 우선 숙소가 많이 있다는 람라자 사원 부근으로 이동~~!!

 

 

여기는 람라자 만디르로 가는 길...양 옆으로 식당과 제구를 파는 가계들이 늘어져 있다.

신기한건 간판들중에 한글 간판이 많다는거....행복식당이니 원빈식당이니...메뉴도 한글로 친절하게 적혀있다...여기도 엄청나게 한국관광객들이 많은 모양....암튼 우선 식사부터하기로 하고 원빈식당으로~~!!

 

 

이 녀석이 자칭 원빈인....^^ 짜파티를 굽고 있다.

암튼 이 친구 외에 동생 2명과 할머니인듯한 분과 어머니인듯한 분 이렇게 운영하는 분위기인데 주로 3형제가 주로 운영하고 있었다.

아버지인듯한 양반은 가끔 들려서 뭐라뭐라 하다 그냥 사라질뿐....ㅡ,.ㅡ

암튼 나름 맛있고 착한 가격의 탈리였다는....하긴 라자스탄의 그 맛없는 (푸쉬카르는 엄청 맛있는 탈리라고는 하는데 암튼 대부분 탈리의 질이 떨어지는 동네였다) 탈리를 먹다 이런 탈리를 먹으니 먼들 맛이 없었을까??

 

암튼 원빈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어이양에게 짐을 맡긴 후 숙소를 구하러 다닌다.

 

 

아까본 쉬시마할과 제항기르마할....쉬시마할은 현재는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젤 비싼 마하라자룸도 10만원정도 밖에 되지 않는단다...시설은 가격대비 최강으로 알려진 호텔...그러나...우리 일행과는 좀 거리가 있는 숙소일뿐...ㅡ,.ㅡ

 

근데 나름 괜찮은 숙소를 구하려는데 가격이 좀 너무하다 싶다.

조금 괜찮다 싶은 숙소들은 600Rs에 육박하는....100~200Rs하는 숙소도 있는데 이건 들어가면 자살하고 싶어지는 그런 방이다...내가 아무리 배낭여행을 하고 있지만 이런 방에서 잘수는 없지~~!!

 

마을을 한바퀴 둘러봐도 쓸만한 방이 나오질 않아 다시 원빈식당에 돌아오니 식당 3형제중 막내녀석이 자기가 아는 괜찮은 숙소가 있다고 따라오란다...음..

이 녀석...혹시 우리에게 물먹일려구??? 워낙에 인도사람들...심지어 어린애들한테도 당하다 보니 쉽사리 믿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안도 없고 혼자 우선 따라가 본다.

사원 뒤쪽...여행자 거리랑 별로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숙소로 이끌고 간다...근데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은데 가격은 싱글이든 더블이던 간에 방은 모두 같은데 무조건 1인당 100Rs...오호~~이런~~!!

짜식 이렇게 괜찮은 곳을 소개시켜주다니...그려 여기 있는 동안은 주로 너희 식당을 이용해 주마..ㅋㅋㅋ

 


 

해질녘에 바라본 차투르부즈 만디르~~!!

오르차를 인도여행중 의외의 발견이라더니 역시~~!! 벌써 담날이 기대가 된다.(오르차란 뜻도 '숨은 장소'라는 뜻이란다)



근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듣기로는 조용한 마을이라고 들었는데...숙소 주인에게 물으니 축제란다...오호~~!!

잉 근데 왜 숙소는 남는 방들이 많을까??

이정도 인파라면...또 대부분의 도시에서 축제를 하면 모든 숙소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또 비싼가격에도 방을 구하지 못하는게 대부분인데.....근데 저녁에 보니 이해가 간다.

거의 모든 인원들이 람라자 만디르 주변에서 모포한장을 깔고 또 덮어쓰고 그냥 노숙을 하고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오는거 같았는데...그러다 보니 노인도 있고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위에 사진을 보면 알수있지만 제법 추웠던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식당도 이정도 인원이 몰려들면 대박날만도 한데...거의 모든 음식을 자신들이 노숙을 하면서 해결하다 보니 식당도 별 재미를 못보는듯하다.

인도....참.....ㅡ,.ㅡ

 

암튼 낼 일정을 위해 숙소에 돌아가 잠을 청한다.

 


 

다음날....이제 본격적인 오르차 관광을~~~

람라자 만디르 앞에 늘어선 상인들...어린이부터 노인까지...모두 똑같은 포즈의... 

 


람라자 만디르 앞에 노숙을한 사람들의 모습~~!!

아직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하지 않아 사람들이 적은 숫자였다...나중에는 거의 광장이 꽉차버렸다는...

 

 

람라자 만디르 주변의 모습~~!!

 

 

 

람라자 만디르의 입구...람라자 만디르는 원래 궁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마두카르샤의 왕비였던 라니 가네샤를 위해 여기에 잠시 라마상을 설치하였는데 도저히 옮길수가 없어서 사원으로 바뀌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후 이 라마상은 다음에 소개할 차투르부즈 만디르로 옮기게 된다.


 

다음은 특이한 모습의 차투르부즈 만디르로~~!!


 

오르차의 대부분의 사원들은 16세기에 만들어져서 현재도 계속 사용되는 건물들이 많다.


 

 

건물외관이 전통적인 힌두교 사원과는 좀 거리가 있는...어떻게 보면 유럽 성과 비슷해 보이는 외관이다.

 

 

사원에서 바라본 거리의 모습...각종 장신구와 염료...제구들이 늘어서 있다.

색감하나는 화려한 나라 인도~~!! 그러다 보니 사진도 때깔나게 나온다는...

 

 

 

사원에서본 사두의 모습~~!!

사람들도 왜이리 사진빨이 좋은지....직접보는거보다 훨씬 멋져 보인다....냄새는 사진으로 찍을수 없어서 일까???ㅋㅋ


 

사원내부의 모습...의외로 내부가 넓고 높다.


 

 

주변에 이렇게 이름 모를 사원들이 늘어서 있다.

 

 

사원 뒷쪽에 있던 학교의 모습...특이한건 건물안에서 공부를 하지 않고 이렇게 모두 반마다 운동장을 나와서 수업을 하고 있다.

 

 

 

 

사원에서 바라본 팔키 마할의 모습...

예전에 오르차의 마하라자였던 비르 싱 데오의 둘째아들이 저기서 투신자살을 한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둘째아들은 자신의 형의 부인을 사랑한다라고 누명(?)을 쓰게 되는데 이 사실을 부정하다 아무도 믿지 않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여기서 자살했다고 한다....현재는 내부가 공개되지 않아서 여기서만 그나마 제대로 볼수 있다.


 

 

차투르부즈 만디르 젤 윗층의 모습...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어서 주변을 바라보기 젤 좋은 곳이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젤 위 첨탑까지 올라갈수 있지만 보다시피 굉장히 위험하다...안전장치 전혀 없는 계단을 점프하고 기어서야만 올라갈수있는....왠만하면 첨탑까지는 안올라가는게 좋을듯하다.

뭐 사진 찍는데 목숨걸거나 평소에 암벽타기등으로 단련이 되었다면 추천할만 하다...뭐 책임은 못지겠지만...ㅡ,.ㅡ


 

마을에서 1Km정도 떨어져 있는 락쉬미 나라얀 만디르의 모습...이건 담 여행기에서 소개하겠다.


 

강 남쪽에 있는 사원군의 모습....이제 저기로 가 보자~~!! 

 

 

남쪽 사원군으로 가는 도중 본 사두의 모습...누추한 모습에서나 손에든 삼지창으로 보아 시바신을 추종하는 사두인듯~~!!


 

 

 

남쪽 사원군인 차트리의 모습....오르차 왕들을 기념하는 비석이라고 한다.


 

 

 

제트와 강가의 모습....많은 사람들이 빨래를 하고 있고...많은 순례자들이 몸을 정갈히 하고 있다.

 

 

 

 

 

 

 

 

원래 조용했을 마을인데.....마을에서 떨어진 외딴곳까지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된다.

한적하게 돌아봤으면 더 좋았을텐데...좀 아쉽기는 하다.

 

 

 

 

오르차에서 젤 많은 볼거리라고 얘기되는 궁전구역의 모습....이건 담 여행기때 자세히 얘기하겠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언제나 식사하는 원빈식당으로~~!!

마을 축제라 제법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전혀 없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상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거나 일부의 사람들이 가끔 딴곳에서 사온 음식을 사와 여기서는 그냥 이 짜빠띠만 사서 음식을 먹은다.

 

 

암튼 오늘은 대충 여기까지 얘기하고 다음 여행기는 오르차의 나머지 곳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