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신들의 나라에서..Nepal

가자 히말라야로~~!!-안나푸르나 트랙킹: 포카라~좀솜

大魔王 2009. 10. 23. 14:09

드뎌 히말라야 트랙킹이다~~!!

네팔여행의 하일라이트...아니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험이었다...아직도 히말라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는...ㅠㅠ

 

암튼...담푸스 트랙킹으로 어느정도 트랙킹에 대한 테스트를 해본 우리 일행 세세한 계획 후 트랙킹에 도전한다.

 

 

여행하면서 나의 철칙 1...내가 할수 있는 일은 내가 한다...그래서 먼저 한것이 퍼밋받기~~!!

말그대로 히말라야 입산 허가증이다....비용은 2000Rs...만약 이 허가증 없이 입산했다가 체크포인트에서 걸리면 벌금으로 4000Rs를 내야한다.

근데...이걸 여행사를 통해서 하면 100Rs의 수수료를 때야하기 땜시....댐사이드에 있는 ACAP에 가서 직접 받았다.

여기가 ACAP~~!!의외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2장과 여권을 가지고 가면 이런 입산 허가증이 나온다.

댐사이드 쪽은 한번 이상은 꼭 가는 곳이고...가면 바로 만들어 주기 땜시...괜히 여행사 통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암튼 별루 기념품을 사지 않는 나에게는 이 퍼밋이나...앙코르와트 입장표 같은것이 최고의 기념품이다.

 

 

자~~~이게 우리가 다닌 트랙킹 코스~~!! 음...쳐다만 봐도 뿌듯하다...총 14박 15일~~!!

원래는 푼힐이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는 계획에 없었는데 히말라야의 풍광에 푹~~빠져서리 이렇게 돌게 되었다.

 

암튼...철칙 2 내 짐은 내가 들고 간다....근데 또 쌩 고생하면서 다니는 건 싫다....ㅡ,.ㅡ;;

보통은 가이드와 포터(짐꾼)을 대동하고 많이들 히말라야 트랙킹을 나서는데....그러기 싫다....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가이드와 포터를 대동하면 우리 스타일 대로의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고....되도록 힘들지 않게 천천히 다니기가 힘들거 같아서리~~!! 그리고 무엇보다 생면부지의 사람이랑 같이 다니는건 성격상 좀 껄끄러울거 같아서리...ㅡ,.ㅡ

 

그렇다고 무거운 짐 지고 밑에서 부터 올라가는 것도 싫다.

그래서 생각한게 비행기를 타고 좀솜이라는 곳까지 가서 하루정도 고산에 적응 한 후 가방은 숙소에 맡겨 놓고(물론 이렇게 안했지만...ㅡ,.ㅡ) 묵띠나뜨란 곳 까지 갔다가 거기서 부터 슬슬 내려오는 편한 코스를 잡았다.

아무래도 비행기를 이용해 고산까지 이동해서 그냥 슬슬 내려오는 코스라면 짐이 좀 무거워도 그리 문제될것도 없을것이다 라는게 우리 일행의 생각~~!!

물론 비행기를 이용하면 아무래도 비용이 더 들겠지만....올라갈때 무거운 음식이나 간식거리를 많이 사도 어차피 비행기가 올려줄터이고 또 내려오는 길이니 짐은 점점 줄어갈 것이니...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포카라보다 비싼 고지에서 식사로 많은 돈을 쓰지 않아도 되고...또 포터와 가이드도 고용하지 않으니 더 많은 금액을 절약할수 있고...그럼 더 느긋하게 다닐수 있다는 계산이 들었다.

물론 이런 준비는 이전에 했던 담푸스트랙킹에서의 자신감이 바탕이 되지만...^^;;

 

 

그래서 구입한 비행기 티켓~~!!

포카라-좀솜간의 비행기 운임은 $61에 수수료 $4를 땐다....근데...몇군데 발품을 팔고 다니다 보면 더 싼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수 있다.

참고로 우리는 수수료 없이 $43에 구입했다....카투만두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정가대로 다 지급해야 하는것으로 안다.(가격은 그 당시 기준이다...최근에 할사람은 반드시 확인해 보도록~~~!!)

참...반대로 좀솜-포카라간 비행기표는 공항에서 판매하는데 $53란다.

 

암튼 이렇게 퍼밋과 비행기 티켓을 구입한 후 먹을거랑(라면...초코파이..참치 등등...모두 포카라 슈퍼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작은 배낭(내가 들고 다니던 70L짜리 배낭을 들고 올라가는건 미친짓이다)....그리고 시장에서 두꺼운 패딩점퍼를 구입한다.

여행자 거리에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짱퉁 노스페이스 옷을 사기 보다(가격도 그리 싸지도 않다)...현지 시장에가서 물건을 골라보자는 생각에 시장에 갔는디...흐미...옷사러 들어 갔는데 그곳 사장님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에서 왔어요???'한다...헉스~~!!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하냐니...한국에서 4년 일하고 그돈으로 이 옷가계를 차렸단다.

이렇게 네팔은 길거리에서 뜸금없이 한국말 잘하는 사람을 많이 만난다....한번은 길거리에서 우리들 끼리 여기 갈려면 어디로 가지 하면서 애기하고 있는데...지나가던 네팔분이 한국말로...'거기 저기로해서 어떻게 어떻게 가면 되요~~!!'라고 해서 깜짝 놀랬다는...

그러니...왠만하면 네팔에서는 길거리에서 우리말 못알아 들을거라고 안심하면서 네팔에 대해 욕하고 다니지 말도록~~!!ㅋㅋㅋ

 

암튼 그 친절한 옷가계아저씨 덕분에 레이크사이드에서 사면 2000~5000루피정도에 구입해야하는 옷을...비록 메이커는 없지만 괜찮은 패딩점퍼를 1200루피에 구입했다.(나중에 이걸 카투만두에서 다시 650루피에 등산용품 렌트가계에 다시 팔았다는..^^)

근데...괜찮은 물건은 어이군이 보기에도 괜찮았던지...똑같은 옷을 둘이서 사게 된다....무신 커플티도 아니고 흐미...암튼 남들이 오해할만한 복장이었다는..ㅡ,.ㅡ;;

 

참...모든 등산용품은 트랙킹전문점에서 렌트가 가능하다...하지만...상태도 그렇고...침낭이나 뭐 이런것에 냄새도 좀 그렇고 하니 잘 선택하기 바란다.

 

 

다음날 새벽 일찍일어나서 우리가 묵고있던 게스트하우스에 큰짐은 맡기고 전날 미리 꾸려놓은 트랙킹용 짐만 들고 공항으로 갔다.

여기는 포카라 공항 대합실에 있던 상점...헉스..근데 물건 값이 밖에 최소 2~3배다~~!!

참고로 우리가 들고 갔던 지도를 여기서는 4배가격에 팔고 있더라는...

역시 미리 구해 놓길 잘했어 라고 자화자찬 하며 비행기를 기다린다.

 

 

대합실에서 한컷~~!!

이번 트랙킹에는 아마 내 사진이나 우리 일행사진이 딴 여행기에 비해 많을듯하다~~!!

뭐 산이란게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직 산과 나...뭐 이런식이다 보니...^^;;

 

근데...포카라-좀솜 비행기는 못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좀솜공항에 날씨가 바람이 많아서리 착륙못하면 다시 내려 온다나???

그래서 비교적 바람이 덜한 아침에 출발하고 오후에는 비행기가 없는걸루 알고 있다.

 

 

사진 찍는 나로서는 자리를 잡을때 어느 방향에 앉을지를 미리 정하고 타는 편이다.

미리 지도를 보고....어느쪽에 앉으면 시간상 역광을 피해서 더 좋은 경치를 찍을 수 있을지를 정해서 오른쪽 왼쪽을 정하는데....이번에도 포카라 방향에서 좀솜 방향을 보니 비행기에서 오른편에 앉아야 설산을 바라보면서 갈수 있을거 같다~~!!

그래서 혹시나 오른편 좌석인지 아닌지...정 안되면 창가 좌석이라도 구하려고 표를 봤는데...헉스~~좌석번호가 없다...이 뭥미~~!!

그래서 공항직원한테 물으니 원래 좌석번호가 없단다....창가 좌석으로 앉을 수있겠냐고 물으니 모든 좌석이 창가 좌석이란다...잉???? 이게 무슨 소리???

좌석은 어떻게 정하냐고 하니 먼저가서 자리 잡으면 임자란다....ㅡ,.ㅡ;;

 

어쩔수 있나?? 우리 일행 3인 승강장 입구 앞쪽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일생에 한번뿐일수도 있는 설산을 보면서 비행기 타기인데 쪽팔림이 대수 인가??ㅋㅋㅋ

 

 

입구가 열리고 당당히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먼저 타는 우리 일행들~~!!

근데...같은 비행기를 타는 네팔인 어린녀석들이 마구 뛰어간다...흐미...우리도 뛸까 하다가 아무리 경치가 좋기로 서니 다 큰 어른이 애들이랑 같이 뛰는 꼴은 좀 그럴것 같아서리 빠른 걸음으로만 이동~~!!

타면서 반드시 오른쪽 창가를 잡아라고 외친다~~!!

 

 

자~~비행기 탑승~~!!

잉????근디 이게 뭐여??? 헉스...모든 좌석이 창가좌석이라더니....2줄이다~~!! ㅡ,.ㅡ;;

아...이래서 직원이 그런 말을 했구나....암튼 우리는 애초의 계획대로 이렇게 모두 오른쪽 좌석을 사수한다~~!!아~~싸~~!!

근데 작은 비행기라고 얕보지 마라...스튜디어스도 있고(맨 뒤에 서있는 아가씨...근데 사복이다...ㅡ,.ㅡ) 사탕도 나눠 준다....아니...사탕만 나줘준다...ㅡ,.ㅡ

 

 

자~~드뎌 이륙~~!!

헉스~~히말라야다~~!!

 

 

 

죽이지 않는가??그려 내가 너에게 가마~~~!! 기다려라~~!!

 

 

근데 이눔의 비행기가 워낙 작다보니 한번씩 난기류를 만나면 아주 요동을 친다...완전 바이킹급~~!!

거기다가 산능선이라도 넘을땐 거의 부딪히는듯한 느낌의~~ㅡ,.ㅡ;;

제발 살아서 도착하길....

 

 

 

드뎌 도착~~!!

바람이 많이 불어서 착륙을 못하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20분만에 좀솜에 도착이다~~!!

감사합니다...아저씨...무사히 여기데 내려 주셔서~~ㅠㅠ

 

 

드뎌 좀솜 공항에 내린다...내리자 마자 압도해오는 설산~~!!

 

 

좀솜 공항의 모습~~!!

날씨도 춥고...건물은 회색빛...거기다 고산병에 대한 두려움까지 가지다 보니....뭔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공항내 체크포인트~~!!

포밋이 있는지 확인하는 곳이다...내리자마자 체크...만약 없으면 4000Rs를 내야 한다는...

 

 

공항 주변...비행기를 이용해 온 사람들을 상대로 포터나 가이드...혹은 조랑말을 대여하려고 여러사람들이 나와있다.

우리야 이미 가이드,포터 없이 다니기로 했으니 패쓰~~!!

원래 계획은 우선 좀솜에 내려서 몸상태 체크하고 괜찮으면 천천히 트랙킹을 하다 게스트하우스를 정하고...만약 몸상태가 안좋으면 좀솜에서 바로 숙소 정해서 하루를 쉬면서 체크한다 였는데....

내리자 마자 얼마 안돼 기분이 묘해진다....술먹은거 같기도 하고...멍하기도 하고...걷는게 조금 힘들기도 하다...헉스~~!! 이게 고산병???

아니...여기 좀솜은 2743m밖에 되지 않는데???

아니...난 작년에 중국 야딩 5000m도 다녀왔는데??? 큰소리 뻥뻥 쳐 놨는데....흐미~~!!

 

나중에 안 얘기지만...원래 고산적응은 6개월 마다 해야 한단다 그 기간 지나면 또다시 랜덤으로 고산병이 덤빈다고 하니..음~~!!

암튼 약간의 고산병 증세가 있어서리 우선 숙소를 정하고 하루 쉬면서 몸상태를 보기로 한다.

 

 

다니는게 힘들어서 공항바로 앞에 있는 숙소중에서 하나 골라서 숙박한다.

근데 역시나 방값은 싼편인데 식사가 비싸다...식사는 딴곳에서 하겠다고 하니 반드시 식사는 해야 한다나???ㅡ,.ㅡ;;

음...무신 페키지도 아니고...암튼 그래서 쇼부쳐서 점심 한끼만 먹는걸루 합의 봤다.

뭐 밖에 더 괜찮은 식당이 있을수도 있고...또 짐안에 엄청나게 가져온 음식도 있고 해서리...지금부터 부지런히 먹어야 짐도 가벼워 져서리...^^;;

 

짐 숙소에 풀고 밖에 나와서 한번 시험삼아 담배를 피는디....헉스~~!!

한모금만 폈는데 완전 핑 돈다....이런~~이래서 고산에서는 술 담배 하지 말라는 건가???

돌아다니는건 오후에 하기로 하고 우선 숙소에서 한숨 때리기로 한다.

 

 

한숨자고 점심 먹고 나니 조금은 괜찮아 진듯해서 살살 동네를 돌아 보기로 한다.

도착 기념컷 한장~~!!

안달녀와 내가 입고 있는게 시장에서 샀던 그 패딩점퍼...의외로 따뜻하고 가볍고 좋았다는...

 

 

여기 좀솜가도는 예전에 티벳과 인도를 잇는 중요한 길이 었고 여기 좀솜은 그 중계도시로 큰 번영을 이루었다고 한다.  

 



고산지대가 주는 황량함....운치 있다.

 

 

 

나중에 내려 올때 안 거지만...저 다리 건너편에도 숙소와 편의 시설들이 꽤 있었다.

아마 저기가 더 싸고 좋을듯~~!!

 

 

 

 

 

 

 

대충 여기까지만 하고 숙소로~~!!

다니는데 아직도 약간 고산 기운이 있다....무조건 숙소서 물많이 먹고 쉬는게 장땡인듯해서 바로 숙소로...그리고 또 취침~~!!

 

 

자고 난후 저녁식사....군대이후로는 잘 안먹던 봉지 라면으로...^^;;

반찬은 참치...이 정도면 산위에서는 호사다..ㅋㅋㅋ

암튼 이렇게 트랙킹 첫째날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