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신들의 나라에서..Nepal

산과 호수의 도시...포카라

大魔王 2009. 10. 20. 14:25

자~~이제 포카라로 출발해 볼까나??? 네팔하면 트렉킹...트렉킹하면 네팔아닌가??

네팔은 크게 두군데의 트렉킹지역이 있는데...하나는 에베레스트를 중심으로 한 지역과 안나푸르나를 포함한 히말라야지역이 있는데....에베레스트 트렉킹을 하려면 수도 카투만두가 편리하고, 안나푸르나 지역을 할려면 포카라가 좋다.

어디를 할까 궁리끝에...에베레스트는 산이 험하고...고산병도 많아 힘든편이라고 해서리...비교적 쉽고 경치도 여성스럽다는 안나푸르나 주변지역을 선택했다.

 

 

바이와라에서 포카라로 가는 버스는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그중 우리는 좀더 빠르면서 싸고 또 가는 도중 경치가 좋다는 탄센을 경유하는 미니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근데...세상에나....버스가....버스가...승객이 타 차지도 않았는데....정시에 출발한다....헉스???

인도에서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이런 일은...게다가 미니버스인데도 인도 처럼 그렇게 좁지가 않다...흐미~~!!

이런걸 보면 인도도 괜찮은 나라인거 같다.

자기에 삶에 대해 만족 못하는 사람들은 인도여행을 해 보도록....다녀오고 나면 이런 사소한 것...당연한 것에도 행복하게 된다...^^;;

 

 

가는 도중  본 사고 현장....뭐 이건 괜찮은 편이다.

인도 여행할때...북부 꿀루계곡을 가는데...차 한대 다닐수 밖에 없는 좁은 길옆이 낭떨어지였는디...정말 간이 오그라드는 느낌이란....

생각을 해 봐라...차창  밑이 땅이 아니라 절벽이면...ㅡ,.ㅡ;; 삐긋하면 골로간다...라는 생각에 마냥 경치에 행복할수 없다.

그래도 맘을 다 잡으면서 생각하길..'에이...설마 떨어지겠어?? 그렇게 위험하면 이렇게 도로를 방치하겠어??'라고 생각해 본다.

근데...그날...난 절벽에 떨어져 있는 버스를 3대 봤다..물론 트럭도 몇대...ㅡ,.ㅡ;;(중국 사천성 차마고도에서도 이런일이...ㅡ,.ㅡ)

 

 

버스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몇컷날려 본다.

 

 

창을 열어도 상쾌한 바람이 들어온다....인도같으면 매연과 먼지로 당장에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다.

앞에 아저씨가 과자 먹어보라고 권한다...인도같으면 이눔 혹시 약 넣고 권하는거 아녀??라고 의심한다.

 

모든게 내가 인도에서 잠시 멀어졌지만....점점 내가 꿈꾸던 여행으로 변해 가는거 같다...우리도 과자 얻어먹기만 하는게 미안해서 과일을 좀 사다가 같이 나눠 먹으려는데...차장 아저씨가 대신 사다 주겠단다...내렸다가 길 잃거나 차 못타면 낭패라면서....이런...이 사람들....인도랑 넘 틀리다.

 

 

 

 

밖에 아름다운 풍경들을 바라보면서...일행끼리 네팔 넘 좋네 어쩌네...인도는 어쩌네...이런 수다 저런 수다 떨다 보니 어느새 포카라에 도착한다.

 

 

여기가 포카라다~~!! 감동적이지 않은가~~!!

집들이 깨끗하다...골목도 깨끗하다...병든 개도 없고...길거리 똥도 없다....게다가 게스트하우스도 깨끗하다...침대커버는 얼굴을 묻고 있어도 괜찮다....ㅠ.ㅠ(아니 어쩌다가 이런 당연한 것에 감동을 하게 되는지...)

멀리 왼쪽편으로 마차푸츠레가 보이고...그외의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여기는 우리가 두번째로 묶은 엔젤게스트하우스...훌륭하지 않은가???

포카라에 머물면서 숙소를 3번 옮겼는데...이유가...첫번째도 그렇고 두번째도 그랬지만...뜨거운 물땜시...

24시간 핫샤워라고 모두를 광고하지만 일정시간..그것도 저녁 이른 시간에만 나오고 나오지 않는다.

거의 모든 숙소가 태양열을 이용하고....네팔 전체적으로 전기사정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그런 모양...허긴...인도서는 뜨거운 물에 샤워하는건 거의 없었으니...

 

근데 여기 숙소는 주인장이 생긴것도 인도사람스럽게 생겼었는디...우찌나 여자들한테 치근덕 거리던지..

포카라 인도사원에서 일도 있고해서 이 이후로 맘에 안드는 사람들...치근덕 거리거나, 바가지 씨우려고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때부터 무조건 인도 사람이라고 규정짓는 버릇이 생겼다...ㅋㅋㅋㅋ

 

 

다음날...환전도 해야 하고...또 구경도 할겸해서 자전거를 빌려서리 포카라 바자 쪽으로 구경을 갔다.

시내 어느곳에서도 이렇게 히말라야를 바라볼수 있다는거....그리고 거기에 걸맞게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게 여기 포카라의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여기는 은행....장총을 든 경비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근데...환전하려고 하는데 환율이 전에 들었던거 보다 좋지가 않다...최근에 많이 올랐다는것~~!!

은행마다 조금씩 틀리고 환전소마다 조금씩 틀려서리 여러군데를 둘러봐도 별로 신통치 않다....그나라에 첨 들어가서 하는 환전은 아무래도 그 액수가 많다보니 신중해 지는데....이게 어이군은 맘에 들지 않은가 투덜거리기 시작한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나와 안달녀가 쪼잖해 보인다나???

뭐 그건 각자 여행스탈인데...게다가 안달녀 역시 나랑 같은 생각인데....투덜거리는게 보기 싫어 환전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하고 구경에 전념하기로 한다.

 

 

 

 

네팔식 알까기??아님 손가락 당구??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동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데 신기한게 있어 구경하다가 사진 찍어도 되냐니 흔쾌히 허락한다.

사진은 신경쓰지 않고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것도 낯선 풍경이다.

인도였으면 여기 대부분 사람들 카메라를 쳐다 보면서 온갗 포즈를 다 취하고 있을건데....어떻게 이렇게 사람들이 틀려 지는지??

한국-중국-일본도 틀리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닐건데....

 

 

다음으로 향한 곳은 빈드야 바시니 사원~~!!

마차푸츠레를 바라보기도 좋고 사원도 있다고 해서 들렸다.

빈드야 바시니사원은 17세기에 지어진 사원으로 포카라 바자 북쪽지역의 언덕에 있는 사원으로 시바신의 부인이면서 죽음의 신인 두르가를 위해 지어진 사원이란다.

한마디로 힌디사원이다....두르가 사원이라 그런지 동물로 제물을 바치기도 한단다.

 

 

언덕에서 바라본 마차푸츠레~~!! 조만간 간다~~기다려라~~!!

 

 

사원내에 있는 동상...아마 전대 황제 부부의 동상인듯...이 애기는 앞으로 할 기회가 많을거니 패쓰~~!!

 

 

 

 

 

 

포카라 동쪽에 있던 계곡의 모습~~!!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ㅡ,.ㅡ;;

암튼 히말라야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모이는 곳이란다...이때가 건기라 그렇지 아마 우기때는 물이 많이 채워 질듯~~!!

 

 

평온하다는 말밖에는~~!!

 

 

 

 

해질녁의 모습~~!!

 

 

 

오늘 코스는 댐사이드쪽 구경을 하고 난후 티벳난민 마을로~!!

오늘도 날씨는 쾌청~~!!아~~싸~~!!

 

 

여기가 포카라 남쪽에 있는 댐사이드~~!!

 

 

포카라 여행자 거리는 이렇게 댐아랫쪽의 댐사이드와 페와 호수 옆의 레이크 사이드로 이루어지는데...

좀 놀기 좋아하면 레이크 사이드...조용한게 좋으면 댐사이드 쪽에 숙소를 정하는데...우리는 술먹는걸 워낙 좋아해서리 레이크사이드에 있다..^^;;

뭐 술 뿐만 아니라 여러므로 편의시설은 레이크 사이드 쪽이 더 많다.

 

 

포카라에서는 참 평온하게 지낸거 같다.

포카라가 그렇다....호수변 거닐다가...밥먹고....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앉아 햇볕째고...나가서 전망좋은 찻집에서 차한잔 마시고...뭐 그러다 보면 하루가 가버린다.

특별히 구경을 다니지 않아도 주변이 호수고 산인지라...가만 있어도 경치가 보이니 늘어질수 밖에~~~!!

 

 

 

티벳 난민촌으로 찾아 갔는데...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운동회란다.

 

 

 

우리랑 똑같은 재기차기가 여기도 있다니....음...

허긴 굴렁쇠도 있더라는...

 

 

여기에 새로운 일행이 추가된다...처자 1,2라고 명명한....^^;;

암튼....트렉킹을 위해서 일행을 모으고 다녔는데...왜??아무래도 산은 뭉쳐서 다니는게 좋다.

특히나 우린 포터나 가이드 없이 움직일 계획이었는데....아무래도 안전을 위해서는 여러명 같이 다니는게 유리하다고 해서리~~!!

암튼 앞으로 가끔 등장할 예정...암튼...운동회에서 이렇게 같이 모여서리 놀았다.

 

 

구성을 보니 티벳인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는걸 봐서는 티벳마을 옆에 있는 학교이긴하지만 티벳사람만 오는 학교는 아닌모양~~!!

 

 

티벳마을 안에 들어갔는데...왠 서양인 한명이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있다.

차림은 여행자인데...여기서 뭐하냐고 하니...봉사중이란다...음...무슨 단체로 왔냐니 혼자 왔단다.

그냥 혼자와서 일할테니 일시켜 달라 하면 이렇게 그날 일거리 될만한걸 하나씩 준다고 한다.

얼마나 있었냐니...3개월있었단다...음.....이게 이 친구의 침들이다.

여기서 비어있는 집하나 얻어서리 생활한단다...대단한 녀석이다.

 

 

 

 

 

 

 

오늘은 패와호수로 가 볼까나???

 

 

뭐 이번 여행기는 사건 사고가 없다...워낙 평온하게 지내서리...^^;;

 

 

 

 

 

 

내사진 한컷~~!! ^^;; 이때는 참 날씬했는디...ㅡ,.ㅡ;;

호수에서 노저으면서 구경했는데.....한개로 하는 노젖기라 그런지 익숙치가 않다...생각보다 속도가 안나서 한참만에 호수중간에 나갈수 있었다.

 

 

대충 포카라 오늘 구경은 여기까지~~!!


이 여행기는 2009년 10월 21일 야후 메인 페이지 '말 많은 이슈'코너에 소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