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영화 '신화'의 촬영지....함피

大魔王 2009. 10. 8. 14:02

오늘은 함피 중에서도 여행자들이 잘 가지않는 아네군디 유적군으로~~!!

그 전날 하루 자전거를 타본 결과...자전거로 다니기엔 함피의 볼거리가 너무 많고, 또 자전거로는 힘든 코스가 많고....또 나름 럭셔리를 추구(?)하기 땜시 스쿠터를 빌려서 다니기로 했다.

 

아네군디 유적군은 폐허가 된 여러 성벽들이 있는 곳인데....여기로 여행자들이 잘 가지 않는 이유는 퉁가바드라강을 건너가야 하는 불편함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가이드북에는 소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_-;;

 

 

이것이 퉁가바드라강의 모습~~!!

그럼 이걸 어떻게 건너느냐.....

 

 

 

이렇게 코클라배를 타고 건넌다.

물론 돈은 내야되고...(세상에...특히 인도에 공짜가 어디있겠는가???)

 

근데 위의 사진 우측 상단에 약간 보이듯이 다리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 었다.

다리 옆에는 이렇게 배를 운행해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거기서 살고 있었는데.....에궁....모르것다...우찌되것지~~!!

 

아무튼 목적지인 아네군디 유적군 중에 젤 볼만하다는 하누만 사원이 있는 아제난드리 언덕으로~~!!

 

 

여기가 하누만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헉~~!!!

이 언덕은 함피 어디에서도 볼수 있을 만큼 가장 높은 언덕이다.

 

근데 이 곳 혹시 본 사람 있는지????

여기서 성룡이 출연한 영화 "신화'의 인도부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촬영했다.

 

그 왜....성룡이 양가휘랑 공중에 뜨는 관과 칼을 조사하러 찾아가는 씬에서 이 길을 힘들게 올라가는 장면이 나오고....또 그 위에서 사고 치고...싸우고...또 돌산에서 뛰어내리고 하는 장면....

그 장면을 여기에서 촬영했다.

 

근디 조금 웃기는 건 영화에서는 이 길을 따라 올라가서 나오는 건물이 하누만 사원이 아니라 저 아래 평지에 있는...전 여행기에 소개한 빗딸라사원이 나온다...^^;; 

 

 

 

힘들게 헥헥 대면서 올라가서 본 주변의 광경~~!!

장엄하다 못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무조건 올라가서 주변을 바라보면 이런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함피다. (중국 계림도 이와 비슷하게 무조건 산에 올라가서 밑을 바라보면 별천지가 펼쳐졌는데....그러다 보니 무조건 올라갈만 하다 싶으면 올라갔다는...) 

  

 

 

멀리 마을 쪽의 비루팍사사원의 50m짜리 고뿌람의 모습....이렇게 멀리서도 저 고뿌람이 보이는걸 보면 크긴 큰 모양이다.

 

 

 

날씨가 있는 내내 흐려서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흐린 날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묘한 신비감이 든다....(그래도 푸른 하늘 아래 함피도 보고 싶다는...^^)

 

 

 

새로 지어지고 있는 다리의 모습....저것만 지어지면 좀더 쉽게 여기로 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영화 '신화'에서 성룡이 사람들에게 쫓겨서 도망 가던곳....

이렇게 보면 잘 못느끼겠지만 이 밑은 낭떨어지라 상당히 살벌한 곳....근데 여기서 그렇게 뛰어다니고 점프하고.....성룡....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근데 여기서 떨어져서 물에 떨어지는데....그런 연못은 여기에 없다는...^^)

  

  

간만에 왔다갔다는 증거사진 한방~~!! ^^;;

  

 

 

 

 

여기도 저렇게 군데군데 여러 유적지들이 보인다.

저렇게 돌로 다 건물을 만들었다니.....비자야나가르 왕조...한때 잘나가는 왕조였다고 하더니...맞긴 맞나보다.

 

 

 

저것이 산 정상에 있는 하누만 사원...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그래도 여기 위에 까지 지은거 보면 대단한 정성이다.

  

  

사원 내부의 모습.....사람이 없어서 한방 찍었는데....나중에 들으니 사진 촬영 금지인 곳이었다는...-_-;;

전에 여행기에서도 애기했듯이 하누만의 손오공의 원형이 되는 원숭이 신인데 그 하누만 신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렇게 원숭이가 많았나????

 

 

  

한참을 아무 생각없이 있었다.

이런 경치....세상에 또 어디에 있을까???

 

아무리 좋아도 여기서 살 수는 없는 법.....다른 곳으로~~!! 

 

 

내려 오는 산 곳곳에 작은 사당들이 있는데...이것 역시 하누만신을 위한 사원이다.

 

 

 

아네군디유적군 내에 관측탑에서 바라본 도로...곳곳에 이런 성벽의 잔해들이 남아 있다.

 

  

내려와서 한참을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다.

대체 이런 돌산 들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하고....한 2시간을 열심히 달렸는데도 돌산의 끝이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 와야 했다.

 

이런 덕분에 현지인 마을도 구경하고.....드물게 보는 외지인인지라 나도 구경거리가 되고...^^;; 

 

함피....여기서는 사원들을 구경하기 보다는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끝없는 돌산사이를 달리면서....그러다가 올라가보고....이러는게 최고의 구경거리이다.

 

  

 

비루팍사 사원이 있는 마을쪽으로 다시 가기 위해 강가로...

근데 돌아가는 포인트를 잘못 잡아서 엄청 고생했다....저기 사진에 보이다 시피 저 가파른 계단을 오토바이 끌고 올라가느라...-_-;;

 

그래도 강을 건너 준 사공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올릴수 있었다.(물론 팁은 줘야한다....또 다시 애기하지만 인도엔 공짜가 없다....물론 당신이 여자면 공짜가 있을 수 있지만...하지만 이건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

  

 

배들 기다리는 사람들...

강 건너편 쪽도 가이드 북에 나와 있지 않지만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다.

 

번잡한걸 싫어 하거나...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들은 강건너편에 숙소를 구하는 것도 괜찮을 듯~~!!

(근데 상대적으로 편의시설이 굉장히 부족하니 유의하도록....)

 

암튼 길었던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로~~!!

근데 저녁 11시쯤 되자 곳곳에서 개들이 짖어댄다.....거의 늑대수준의 울음이...-_-;;

이눔들 떼거지로 몰려 다니면서 자기들 세상을 만들고 있다.

 

함피는 분명 아름다운 곳이지만 저녁에 외딴 곳을 다니는 것을 삼가해라고 모든 가이드북에서 신신당부하고 있다....개 뿐만 아니라 각종 강력범죄 땜시...

 

근데 왠 개념없는 한 여자 여행자가 다른 여자 여행자에게....함피에서 여행할때 새벽 2시 무렵에 강가로 나가서 몇시간을 하염없이 걸어 다녔는데 너무 좋았다고.....너도 가면 그렇게 한번 해봐라고 추천 하는 걸 봤다...에궁~~!!

니가 범에 아가리에 들어갔다 나온걸 모르냐고 한소리 해 줬다....자기만 사고터지지 않았으면 무조건 안전하다는 건지....여행지에선 하지 말라는 짓은 안하는게 상책이다.

 

 

 

다음날 다시 못가본 유적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다....통합입장권 땜시 로얄구역에서 돈받는 유적지만 돌아보고 다른건 제껴 놨기 땜시 다시 로얄구역으로~~!!

 

여기는 하자르 라마 사원... 여기도 축제 준비로 여념이 없다....내가 떠나올 무렵 3일 후 쯤에 축제가 개최되었는데...보고 갈까 하다가 함피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냥 출발 했다. (그래도 많은 도시에서 축제를 너무 많이 봐서 후회는 없다.)

 

 

 

조각들의 상태가 별로 양호하지 못하다....그래도 이런 모습이 묘하게 함피랑 더 잘 어울린다.

  

 

여왕의 목욕탕으로 썼다는 건물....예전에는 문이 있었을까????

없었으면 좀 추웠을거 같은데.....또 너무 깊지 않나???

 

 

 

마하나바미 디바 주변의 유적터들....현재 대대적으로 복원 작업이 이루워 지고 있었다.

 

 

 

옛 수도의 부귀영화와 흥망성쇄가......

 

 

 

이 주변은 도시의 편의시설이 밀집되었던 지역인데....각종 계급별의 공중목욕탕과 저수탱크 시설들이 모여 있다.

 

 

   

저기 재단 처럼 생긴게 마하나바다미 디바

비자야나가르의 황제가 전쟁터로 떠나기 전 두르가여신에게 제사올리던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로얄구역 구경도 끝~~!!

다른 사진들도 많은데...당췌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서리...^^;;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까말라뿌람 구역을 지나 열심히 달려 본다.

  

 

가이드북에는 나와 있지 않은 어느 이름 없는 야산에 올라 바라본 광경...

밑에서 보니 위로 가는 길도 있어 보이고 유적도 보이고 해서 무작정 올라 갔는데 대박이었다는...

 

  

 

앞서 보았던 코클라배로 강을 건너는 모습....보기엔 위태로워 보여도 나름 튼튼하다는... 

 

 

 

강변 주변에서 코클라배를 운행해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

 

 

 

온가족이 이렇게 천막을 치고 살고 있다.

그래도 이건 어쩌면 나은 편인지도....도시에는 집없이 길거리나 기차역에서 사는 사람들로 넘처나니...

어느 곳에서는 그냥 저녁에 야외에서 자리만 마련해주고 5루피 받는 곳도 있다.

 

 

  

 

신비로운 함피의 풍경과 사람들의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런 부조화가 인도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