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인도 최고의 휴양지...고아

大魔王 2009. 10. 1. 13:52

어떨결에...정말 얼떨결에 들렸던 뱅갈로르를 뒤로 하고 인도 최고의 휴양지라는....그 이름도 유명한 고아로 출발~~!!

 

 

고아로 향하는 침대버스의 내부~~!!

인도 침대버스에 대해 한번 설명해 볼까나??

 

중국 침대버스만 타 봤던 나로서는 희안한 분위기다...좀더 인도틱하다고 해야할지...

중국식은 버스 한줄당 3칸을 나누어서 위 아래로 2개씩 들어가는 구조인데 -젤 뒷 침대는 5칸- 인도 침대버스는 한줄에 3명식 잘수 있는 구조이긴 한데...이렇게 왼쪽편은 드블...오른쪽은 싱글이다.

이게 좀 문제다...같은 일행이랑 더블을 쓰는건 좀 괜찮지만 모르는 사람이랑 그 좁은 더블을 같이 쓰게되면 대략 난감한 상황...특히나 그 사람이 냄새가 심하면 더욱 더~~ㅡ,.ㅡ;;

 

뭐 아릿다운 여자분이랑 같이 쓰는 재수가 발생한다면 할렐루야 한번 외치고 들어가면 되것지만...그런 운이랑 거리가 먼 나이다 보니...그런 재수는 기대하지 않는다...혹시나 자기가 재수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번 더블을 시도해 보도록...뒷일은 책임 못지지만...ㅋㅋㅋ

(이 동네 특유의 암내를 풍기는 정도이면 다행....가끔 냄새 고약한 양반이 걸릴 수도 있으니...게다가 그 녀석이 동양인에게 자추 치는 신체적 접촉을 시도 한다면??? 음...당신에게 신에 가호가 있길 빈다...ㅋㅋㅋ)

 

그래서 혼자 여행한는 사람이면 반드시 싱글칸을 달라고 해야한다...근데 성수기에는 이런 버스의 티켓을 구하는게 쉽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싱글이 없다면??? 그럼 그냥 좌석을 타라~~!!

버스의 중간부분의 아래칸 까지는 침대칸이지만(사진에서 흰옷입은 양반까지...) 그 뒤는 좌석이다.

우리나라 우등고속 만큼은 되지 않아도 뒤로 젖혀지고 넓이도 넓은 편이라 탈만하다....아니 이 인도에서는 그래두 호사라 할만 하다....근데 가격차는 침대칸이랑 별루 차이가 없단....ㅡ,.ㅡ;;

 

암튼 이때 탄 침대버스가 상태가 제일 좋았다.

라자스탄에서 탔던 버스는 정말 냄새부터가...ㅡ,.ㅡ;;

게다가 그 썩어가는 침대란...내 살도 같이 썩어가는 느낌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간에 버스에서 찍어본 사진들~~!!

윗칸이다 보니 높이도 꽤 높아서 창밖 풍경을 즐기면서 가기에 좋다~~!! 

 

 

원래 이 버스의 목적지는 고아주의 마드가오...거기에서 남쪽으로 다시 내려와 고아주의 젤 아랫쪽 해안에 속하는 팔포렘으로 가서 이후 조금씩 북쪽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근데...바닷가 길을 통해서 계속 가고 있다.

현지 사람들이 내리길래 표지판을 보니 카르와르다...잉??? 그럼 여긴 고아주의 남쪽끝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인디???

그럼 마르가오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올 필요없이 그냥 팔로렘과 가까운 차우디나 까나코나에서 내려서 바로 가면 되잖아?? 아~~싸~~!!

 

 

그래서 열심히 기사와 안내군(안내양이 아니니...^^) 설명했다.

"나 팔로렘 가는데...쪼디나 까나코나 주변을 지나가면 날 꼭 내려줘야돼~~!!"

대답은 "No problem~~!! My friend~~!!"....헉...갑자기 불안해 진다.

 

인도 여행해 본 사람은 알꺼다...하루에도 몇번씩...심할때는 수십번씩 듣는 이 말....그리고 알거다...이 말을 들은 이후에는 무슨일이 벌어질지를...ㅡ,.ㅡ;;

또 열심히 설명한다....또 대답은 "No problem~~!! My friend~~!!"

 

한참 버스를 달리더니 다 왔다고 내리란다....마드가오다...ㅡ,.ㅡ;;

 

 

여기가 마드가오 시내~~!!

젠장 No problem이란 말이 나올 때 부터 불안하더라니...그래서 난 인도에서 이 말의 뜻은 이거라 생간한다.

"나는 문제 없는데 -(I'm) No problem-...근데 넌 아마 절라 문제가 많이 생길걸???ㅋㅋㅋ 내 봉이여(My friend)"...뭐 이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러니 인도에서 이 말 쓰는 사람은 우선 경계하는게 좋을듯~~!!

 

뭐 인도를 무조건 좋게만 보는 몇몇 인간들은 다른 해석을 하겠지만...

인도를 무조건 아름답게만 묘사하는 양반들...그들의 영향력이란...특히 류모씨..그 양반 땜시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동경해서 찾아와서 절망하고 돌아간다.

 

암튼 내가 버스 기사에게 뭐라 뭐라 따지자 그 기사....그 인도 특유의 이상한 좌우로 머리 돌리기 한번 보여주더니 사라진다....ㅡ,.ㅡ;;

(이것도 정말 열받는 행동이다...Yes라는건지 No라는 건지...가이드 북에는 80%는 Yes란 뜻이고...20%는 No라는 의미로 사용한단다...우짜라고~~??)

 

 

암튼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팔로렘으로~~!!

 

 

여기는 마드가오 중앙에 있는 호텔 카멧의 앞...거의 여기도 모든 버스들이 서서 버스터미널 처럼 쓰인다.

근데...사람이 이전 정류장에서 이미 다 차 있어서 여기서 타면 목적지까지(팔로렘까지는 한시간이 넘게 가야한다) 서서 갈 각오를 해야 하니 왠만하면 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게 더 좋을 듯~~!!

 

참~~자리 잡을때도 옆에 글을 잘 확인하도록...옆에 Ladies라고 적혀 있으면 그건 여자 자리니까...자리 비었다고 앉아 있더라도 여자분이 타면 비껴줘야 한다. -동네마다 쌩까는 분위기도 있긴 하지만...그래도 대체로 잘 지켜진다.-

한번은 모르고 그냥 앉아있다가 여자분이 탔는데도 가만 있으니 옆에 사람들이 엄청 눈치를 주더라는...ㅡ,.ㅡ;;

 

 

팔로렘으로 향하는 도로에 있던 교회...여기 고아는 1961년까지 포르투칼의 식민지여서리 생활방식도 포르투칼화가 많이 되어 있고 -낮잠시간인 씨에스타도 있다는...-이런 교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선거 홍보 플랜카드...인도를 여행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왜 자기 지방 사람들한테 보일 선거 포스터나 교통포스터 등등...많은 표지판들이 영어로만 쓰여 있는지..

그렇지 않아도 높은 문맹률을 가진 이 나라에서...자기 지방 언어를 써도 못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을껀디...이렇게 영어로만 쓰면 우짜자는 건지...영어 못 읽는 사람은 투표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건지....

 

 

암튼...15시간 동안 뱅갈로르에서 고아 마드가오로...그리고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다시 버스를 탄 끝에 도착한 대망의 고아해변....그 중에서도 아름답다고 소문난 팔로렘 해변~~~!!(감개가 무량하다~~ㅠ.ㅠ)

 

 

우선 숙소부터 잡고 해변으로 나가 본다.

팔로렘은 고아주에서 개발된 해변 중 가장 남쪽에 속하는 해변인디....론닛플레닛에 말하길....고아주의 해번 중 가장 아름다운 해변에 속하는...가장 한적한 곳이라니???

잉?? 근데 이 많은 사람들은 뭐여???

 

아마 이 글을 읽은...한적한 해변을 원하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이렇게 모이게 된듯~~!!

이걸 보면서 또 한번 느낀다..그려~~사람들 몰리기전에 빨랑 남미로 가야혀~~!!

 

 

해변가에서 줄 타는 아이~~!!

 

 

오빠인듯한 남자 애는 밑에서 북을 치고...애비인듯한 남자가 주변에서 돈을 걷고 있다.

흠........................어설편 말은 피하기로 하자~~~!!

 

  

 

젤 아름다운 해변에 속한다고 하더니..역쉬~~!!

이런 그림같은 야자수에...오두막들 까지...(뭐 가까이서 보면 인도스럽긴 하지만...ㅡ,.ㅡ;;)

 

 

해변 끝쪽에 있는...저 위쪽 넘어는 럭셔리한 방갈로들이 있었다는...

 

 

해변의 오두막들..이때가 비수기와 준성수기 사이인 때라(10월 중순) 오두막의 가격은 그리 높지 않다...대략 50~150Rs정도???...물론 시설은 아주 열악하다.

근디 고아하면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듯....최고 극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시즌이 되면 살인적인 가격으로 오른다는...

 

난 개인적으로 잠자리는 좋아야 하고....샤워룸은 방에 달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땜시...해변가가 아닌 해변가 뒷쪽의 시설좋은...물론 가격도 싼 방에 숙소를 정했다.

 

 

인도에서 본 바닷가 중 가장 파도가 험하지 않은 바닷가가 고아주의 해변들이었다.

당근.....있는 동안 열심히 수영을~~!!^^

 

  

 

고기잡는 어부들의 모습~~!! 이 생선들이 바로 해변가의 레스토랑으로 직행한다.

이 생선에 맥주 한잔하면서 바다를 보는 맛이란~~ 특히나 고아하면 인도에서 맥주가 젤 싼곳 중에 한곳 아닌가~~!!

주세가 없는 주정부의 방침으로 어느 곳보다 맥주먹기 좋은 곳이 이 고아다....다른주에서 가게에서 맥주사는 값이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똑같은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한다...해변에 소떼라~~ 역시 인도스럽다고나 할까???

 

 

현재 내 블로그 상단에 걸려 있는...해변에서 크라켓하는 사람들의 모습~~!!

 

슬슬 일몰 사진 찍기위해 낮에 찍어둔 일몰 포인트 쪽으로 이동한다.

근디..역쉬~~!! 각국 나름 뽀대나는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 그쪽에 다 모여들 있다...누가 보기에도 이 주변이 일몰 포인트 인듯~~!!

 

 

영화에서 처럼 석양 속에서 배에 기대여 연인들의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뻔 했던 연인들~~!!

너무 좋은 곳에 넘 다정한 포즈로 서 있었던 관계로 이미 몰려있던 15대 정도의 카메라의 집중포화를 받다가 황급히 사라졌다.

나??? 나두 역쉬 동참해서 열심히 깽판쳐 줬다는...그려 내가 이런 꼴은 못보지..ㅋㅋㅋ 

 

 

집중포화에 견디지 못한 연인들은 떠나가고 빈배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 깨끗한 일몰이다.

옆에 있던 캐나다 녀석 왈 "난 여기 10일 동안 있으면서 이런거 못보다가 오늘에서야 보는데 넌 운이 좋은거 같다"란다...ㅋㅋ

짜샤~~!! 난 딴 나라 있었냐??? 나두 계속 인도 있으면서 일몰을 헛물켜 왔다~~!!

 

 

 

이렇게 해는 지고~~!!

 

 

 

 

 

 

몇일을 이 해변에 머물고 있었지만 이 사진 이후에는 사진기를 가방에 넣고다녔다.

그냥 하염없이 유유자적~~!! 내가 여행지지 사진가냐???

(하긴 엄청나게 그 동안 사진 찍은 사람치곤 웃긴 애기다...^^)

 

낮에는 수영하다 자다가 일어나면 책보고...배고프면 밥먹고...과일쥬스먹고...저녁되면 숙소 녀석들이랑 해산물에 맥주에...

 

인도 여행중 최고의 늘어짐~~!!

바닷가의 미덕은 게으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