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3대 호이싸라 사원 중 하나...벨루르 첸나께샤와 사원

大魔王 2009. 9. 28. 14:10

스라바나벨라골라를 들린 후 하싼으로~~!!

하싼은 특별한 관광지가 없는 동네이지만 다음에 들린 벨루르와 헬레비드를 가기에 알맞은 곳이고, 또 벨루르와 헬레비드에 비해 좋은 숙소가 많다는 이유와 이후 이동할 고아를 가기에도 편리한 교통요지이기땜시....

 

우선 방을 정하고 고아로 가기 위한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 여행안내소로~~!!

근디 여기 여행안내소....왜 그리 친절한 거여??? 아주 세세하게 교통편에 대해 설명해준다.

문제는 그 교통편이 얼마 안된다는 사실~~-_-;;

고아로 갈려면 기차를 타고 후블리로 가서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고아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데....이눔의 허싼기차역은 예약을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밖에 열지 않는다....-_-;;(혹시나 하고 가 봤는데 역시나 였다는...)

 

할수 없이 버스타고 밍갈로드라는 곳으로 가서 고아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여기서 부터 비극이 잉태 되었다...ㅠ.ㅠ  자세한 얘기는 다다음 편에....) 숙소로 가서 잠을 청한다.

(그날 저녁 인도케이블에서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해 줘서리 엄청 잼있게 봤다는....물론 인도말이라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서 본 영화기 땜시....

한국영화 보면서 감동먹는거 보면 많이 돌아다니긴 다닌 모양이다.)

 

 

다음날 일찍 식사를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우선 오후에 밍갈로드로 바로 떠나기 위해 숙소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버스정류장 짐보관소에 맞겼다.

 

원래 계획은 훨씬 많은 버스가 늦게 까지 다닌다는 헬레비드를 먼저 가려고 했는데 벨루르행 버스가 먼저 와서리....기다리기 싫어라 하는 대마왕 그냥 벨루르로~~!!

 

 

저기가 벨루르에서 젤 유명한 첸나께사와 사원이다.

헬레비드에 있는 호이살레스와라 사원(마이소르부터 느끼는 거지만...까르나따까주에 있는 모든 관광지 이름은 왜 이리 힘든거여~~???)와 더불어 3대 호이살라 사원 중 하나이다.

 

 

힌두사원 특유의 고뿌람이 인상적이다.

입장하려고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신발을 무조건 자기에게 맞겨야 한다는 사람이 등장한다....뭐 얼마 안하것지 생각하고 얼마냐고 하니까....거금 10Rs를 달라고 한다...허걱~~!!

입장료도 없는데...무신 신발보관료가 10Rs??(다른 곳은 1,2루피면 충분하고 비싸도 5루피이다)

 

왠만하면 내고 들어 갈려고 하는데....이눔들이 계속 깐죽댄다...우쒸~~!!

성격 드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마왕...이에 격분....니눔들 한테 한푼도 줄수 없다는 단호한 결의(?)로 옆의 식당을 수소문한다.

 

척보니 서민식당인 한곳에 가서리....'나 저기 들어가서 구경하고 와서 여기서 밥먹을껀데...여기 신발좀 두고 가면 안되겠냐?'라고 물으니 그러란다....므하하하~~!!

 

입구에 신발 맞아주는 사람한테 씩~~한번 웃음 날려주고 입장~~!!

 

내가 생각해도 가끔 내가 쪼잖해 보일때가 있다...근데...기분나쁘게구는 넘 한테 돈 주는건 정말 싫기땜시....담번에 간 헬레비드에서두 신발 보관료를 10Rs 받았는데...거기 관리인은 젊잖은 양반이라 그냥 내고 바로 들어갔다....이렇게 얘기하고 나니....내가 좀 싸이코 처럼 보이나???

암튼 이게 내 성격이고 스타일이다..-_-;;

 

 

사원의 입구

 

 

자~사원내부다.

호이살라 양식의 사원들은 저렇게 전형적으로 평평한 땅에 지은 납짭한 별 모양의 건물이라고 한다.

다른 유명 사원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좀 아담싸이즈인데....이 단점을 정교한 조각으로 만회한다고 한다.

 

 

호이살라양식이란 11세기와 13세기 사이에 데칸고원을 지배하던 호이살라 왕조의 일련의 건축양식을 말하는데 그 조각의 화려함과 정교함으로 유명하다고....가이드북에 적혀있다...^^;;

근데 특이한건 10세기에 호이살라족은 자이교로 개종을 하고..또 11세기에 힌두교를 받아들인 덕분에 두 종교의 상들이 같이 혼합되어 있단다.

 

이런 종교의 융합은 힌두교에서는 흔한 일로 다신교의 특징이지 싶다.(그 유명한 앙코르왓트 역시 불교와 힌두교가 혼합되어 있다.)

3억이나 되는 신이 있는 힌두교에서 또 다른 신이 편입되는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듯~~!

 

 

3대 호이살라사원중 유일하게 이 사원만이 현재도 일반인에게 사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이것도 그래서 있는 것들인듯~~!!

 

 

이 사원은 쫄라제국과의 전쟁에서 호이살라가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116년에 착공하여 100년이 넘게 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저 사두가 날 막 부른다.....사진 찍으면 안되나???라고 생각하면서 다가가니....조각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저건 어쩌구 저쩌구....저건 어떻게 찍는게 좋다...

한 3분정도 설명해주더니.....기부를 하란다...역쉬~~세상엔...특히 인도에는 공짜가 없다... -_-;;

 

 

정교한 조각이 일품이라더니....역쉬~~!!

까막눈인 내 눈에도 때깔나 보인다.

 

 

 

 

 

 

 

 

 

호이살라 조각의 특징의 또 하나...약간은 에로틱한 느낌이 든다는 점...

뭐 에로틱하기로 따지자면 까주라호의 사원군의 미투나가 최강이긴 하지만....여기도 역시 여성을 표현함에 있어 상당히 풍만함을 강조한다.

 

이런 여러 조각으로 미루어 보아 호이살라가 발전하던 시기는 성적으로 비교적 자유분방하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이루어졌다고 짐작할 수 있다..........라고 역시 가이드북에 적혀있다....^^

(내가 뭘 알것나?? 가이드북에서 그렇다고 하면 그런줄 아는거지...^^;;) 

 

 

 

여기 조각들도 상당히 괜찮은편....근데...담에 갈 헬레비드의 조각들이 더 멋있었다는...

(김빠지는 소리인가???)

 

암튼...아는거 없는 넘이 떠드는 것 보다 그냥 조용히 감상하는게 나을듯 하니 입다물고 있것슴다~~!!

 

 

 

 

 

 

  

 

 

  

 

이 사원의 또다른 볼꺼리인 입구에 있는 14세기에 제작된 7층짜리 고뿌람

 

 

 

이걸 끝으로 첸나께샤와 사원 구경도 끝~~!!

 

 

사원입구에서 바라 본 마을의 모습...예전에는 호이살라왕국의 수도였다는데...지금은 정말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약속대로 첨에 들린 식당에서 먹은 식사.....정말 단촐하다....가격은 7Rs...여기에 짜이 큰잔으로 먹으니 합쳐서 딱 10Rs다....신발보관료와 같은 액수~~므하하 밥값 벌었다~~!!

 

 

헬레비드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전형적인 시골 장터의 분위기가~~

 

 

 

이렇게 벨루르 구경을 끝내고 헬레비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