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밍글라바~~!!여기는 미얀마

안경쓴 부처님??? 미얀마 삐이에서

大魔王 2009. 8. 24. 17:19

오늘은 삐이 외곽에 있는 쉐다웅마을로~~!!

이곳에 안경쓴 부처님과 쉐나따웅빠야를 구경하기 위해서리...

 

우선 쉐다웅마을로~~!!

거리가 좀 있기 땜시 픽업트럭을 타고 간다...

 

 

아직 사람들이 꽉차지 않아서리 여유있는 모습이다...이 자리에 앉으면 100짯인데....좀 편하게 가고 싶으면 운전사 옆자리에 앉으면 된다....가격은 보통 1.5배~2배정도....

 

 

우리가 타고 왔던 픽업트럭의 모습~~!!

 

 

쉐다웅마을에 도착....가려고 하는 쉐나타웅빠야까지는 6km정도 떨어져 있다....뭐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거리....왕복 3시간....음....걷는거 좋아하긴 하지만 조금 시간이 빡빡할거 같다....그려서 다른 픽업을 알아보는데 없단다....

 

갈수 있는 방법은 어제탔던 싸이카랑 이 호스카뿐.....싸이카는 어제 타 봤기 땜시 호스카를 둘이서 2000짯(2000원 정도)에 왕복으로 빌려서리 출발~~!!

 

 

 

 

 

 

마차 위에서 달리면서 찍은거라 좀 거리가 멀다....더 당겨서 찍으면 좋았을건데....알다시피 당기면 셔터스피드에 제약이 생기고 그러면 흔들리기 쉬워서리....

 

이런 문제 땜시 난 주로 걸어서 다닌다....

설렁 설렁 걷다가 맘에드는 장면 있으면 찍고....좋은 곳있으면 쉬고....맛난거 보이면 먹고....

도보로 다니는 매력이 아닐까???

 

 

 

 

 

 

 

여기가 쉐나타웅빠야....근디 호스카 할아버지가 가이드를 자청한다...그것도 무료로~~!!

그냥 다니면 길 잃어버리거나 갔던곳 다시 가게 된다나???

이 사람들....이렇게 친절해도 되는거야~~???

(이 할아버지도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데...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니....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하다.....여행에서 필요한건 돈이나 언어보다는 열린 마음과 풍부한 감수성....이게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사원은 황금영혼의 산(론닛에 나온 영어를 직역하자면...-_-;;...근디 산이라기 보다는 언덕이었다) 위에 있는데 위에 올라가면 시원한 평야를 볼수 있단다...여기는 언덕 밑에 있는 사원들....

 

 

 

여느 사원과 마찮가지로 네 방향으로 입구가 있고 그 입구에는 두마리의 사자상이 세워져 있다.

 

 

 

쉐나따웅 빠야의 내부의 모습....다른 절과 많이 유사한 모습이다...

 

 

 

사원에서 바라본 평야....여기 주변에도 미얀마의 고대수도가 있었다고 한다.

 

 

 

 

키노 녀석~~불상만 보면 기도를 한다...

너 독실한 불교신자냐라고 물어보니 아니란다....근데 왜 기도하냐고 하니....우선 여행을 무사히 다니게 해달라는 것하고....태국에서 사귄 태국애인을 위해서란다...

 

근디....여행하면서 일본애들 많이 만나는디....이눔들 우리나라의 국교가 유교라고 생각하는 넘이 많다..

내가 아무리 '유교는 우리의 생활규범이지 종교는 아니다'라고 설명을 해도 수긍을 잘 안하는 눈치~~!! 한국을 소개하는 TV프로에서 그렇게 애기한다나???

참나....한국사람이 한국설명해도 안믿다니....나의 진실성이 그렇게 의심이 가남??? -_-;;

 

하긴 서양눔들은 우리나라가 독실한 불교국가로 알고 있다.

 

 

이런 볼거리가 더 재미 있다.

오늘은 무슨 축제일이라고 하는데....말이 안통해서리....-_-;;

암튼 이렇게 많이들 사찰에 놀러왔다....도시락까지 사서...

 

 

이렇게 법당내에서 밥을 먹고 떠들고 잠을 자는 모습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왠지 종교가 생활 속에 사람들과 같이 하는거 같아서 보기가 좋다.

 

이런 관경은 미얀마에서 흔한일이다.

나두 보통 사찰에 들어가서 피곤하면 잠도 자고....먹을거 주면 얻어먹고....담배피고 있음 같이 피고....그러구 놀았다...아마 지나친 경건함 보다는 이런 모습을 부처님도 더 좋아하실듯~~!!

 

 

이렇게 점도 치는 사람들도 있다.

미얀마 불교는 '낫;이라고 하는 정령신앙과 결합되어 있는디...울나라 불교가 무속신앙과 결합된거랑 비슷하다...근디 그 정도는 더 많은듯~~!!

 

 

특별한 날이라 그런지 공짜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이날 이곳을 온 사람에 비해선 적은 숫자....대부분이 도시락을 들고 와서리....

 

 

 

 

 

 

 

 

 

 

 

유명한 불상이라고 하는데....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래서 영어판 들고다니면 문제가 많다.....그 당시는 대충 해석을 해서 아는디....기억이 오래가지 않는다는....-_-;;

 

 

법당 내에서의 표준 포즈~~^^;;

뭐....예불 드릴땐 앞에서 정자세로들 있지만...이렇게 쉴때는 대충 이런 자세를 하거나 눕거나....^^;;

 

 

 

 

 

 

대충 이렇게 쉐나따웅빠야를 구경하고 다시 쉐다웅마을로....

론니에 여기 국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리....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 호스카 할아버지 직접 대려가 주신다....

가이드까지 해주신 어르신.....그냥 보내면 동방예의지국의 자손이 아니지~~!!

같이 국수 한그릇 때렸다~~!!

 

 

여기가 그 식당의 모습....뭐 간판이나 메뉴판은 찾아 볼수 없다.

 

 

이눔이 이곳에서 유명하든 쌀국수....고소한게 일품이다~~!!

근디...양은 좀...-_-;;

할수 있나??? 3그릇 때렸다...ㅋㅋㅋ

 

이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고 안경 쓴 붓다가 있다는 쉐메트만 빠야로....

(론니에 shwemyetman paya라고 적혀 있는데 읽기가 당췌....-_-;; 역쉬 나같이 영어 짧은 넘은 한글판이 최고다~~!!)

 

 

 

 

암튼 여기가 쉐....뭐시기 사원...-_-;;

여기도 버스까지 대절해서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다....

 

 

 

사원 내부의 모습~~!!

 

 

드뎌~~안경 쓴 부처님의 모습~~!!

옆에 있는 스님한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찍어도 된단다....그려서 맘껏 찍었다.

미얀마에서 사원 안을 찍을때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찍어도 된다고 한다.

사진 못찍게 하는 나라는 물론이고 입장도 못하게 하는 곳도 있는데(특히 인도)....사원도 미얀마 사람들 처럼 너무나 관대하고 친절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언제나 사진찍어도 되냐고 묻는건 필수~~!!

 

 

이런 부처님이 또 계실까????

세상에 모든 부분을 두루 보시기 위해서 안경을 쓰고 계신다고 한다.

 

 

이 안경은 예전에 쓰시던 안경이라는....

아마 세상이 너무 혼탁해져서 안경 도수를 높이신 모양...^^

 

암튼 여기서도 시간이 남고 피곤도 해서리.....불경듣고 있는 여러 사람들 틈에서 잠 한숨 때렸다.

불경소리 들으면서....편안한 분위기에서.....잠이 솔솔와서리...

잠에 깨어보니...옆에 할머니가 부채질을 해주고 계시다.....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자는 모습이 좀 안스러워 보이셨나?

 

그 할머니랑 할머니 친구분들이랑 말도 안되는 대화를 하다가 다시 삐이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그냥 장작불에 구운 저 옥수수....정말 예술이었다~~!!

 

 

저 아줌씨...왠지 강력한 포쓰가 느껴진다.....아마 무사고 10년의 노련한 운전자인듯...ㅋㅋ

 

 

오는 길에 픽업에서 내려 어제 저녁에 보았던 아웨야와디강으로 나가 보았다.

거기에 있는 나와데 다리

 

 

지난번 여행기에서 야경으로 찍었던 강건너 사원의 모습~~!!

 

 

 

 

 

강변 주변의 마을....사진으로는 표시가 잘 안나지만...위생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맘이 쫌 짠~~했다....이 순박한 사람들이....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이렇게 사는게 과연....옳은 일일까.....

 

이런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를 미국은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서라는 구실로 온갖 경제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물론 민주화도 중요하고...이 나라 군부의 횡포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그러한 경제조치로 제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바로 이 미얀마 민중들이다...

경제봉쇄 조치를 한다고 군부독재하는 넘들...그넘들이 못살리는 전혀없다...

그 경제봉쇄라는 것도 순수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한게 아니라 다른 의도라면....더더욱....

 

경제봉쇄조치의 결과로 미얀마는 만성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불과 내가 오기전 한달전만 하더라도 1달러에 800~900짯 정도였는데...내가 갔을때는 1달러에 1100짯에 육박했다...

여행하는 나로서는 유리한 측면이 많지만 이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결코 좋아할수가 없다...

 

안그래도 못사는 나라사람들을.....말이 800짯에서 1100짯으로 인상이지....이 사람들에겐 앉은 자리에서 한달세에 수입이 25%가 줄어든거나 마찮가지다.....

 

이래서 난 미국이 절라 싫다~~~!!!

 

 

흥분했다....암튼 다시 삐이로~~!!

저기 아웅산 장군 왼편에 보이는 건물에 우리 숙소가 있었다.

 

 

저녁에 바간에 가는 버스를 끊었는데...아직 시간이 남았다...그래서 다시 마을 탐방...오늘은 쉐산도 빠야 주변으로 돌아 봤다.

 

 

 

 

 

 

왠지 간지가 철철넘치는....왠지 베트남에서 본 프랑스풍과 동양스런 모습이 조화된듯한 건물이라...한컷~~!!

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리 들어가 볼까해서 가봤더니 건물이 잠겨있어서리...패쓰~~!!

 

 

왠지 정겨운 마을 분위기이다....

 

 

 

 

 

이렇게 마을 탐방도 끝....

 

 

이게 미얀마의 복권....어디나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은 있는 모양이다.

 

 

거의 이 음식에 중독된 모양이다....언제나 출출하면 먹고 다녔다...

하긴 다음에 갈 인도에서는 돼지고기 구경하기 힘드니....소고기도....

무조건 보이면 먹어대었다...

 

미얀마의 고기....엄청 맛있다....사료를 먹이지 않고 오직 자연식으로 먹여서 그런지 육질이 예술이다...특히나 닭은 사료도 안먹이고 거의 방생하다시피 키워서리....크기는 작지만 쓰러진다..

뭐 사료 살 돈이 없어서 이겠지만....그러고 보면 못사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농약칠 돈이나 비료...사료 살 돈이 없어서리 전부 유기농으로 음식을 먹는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은 없어서 웰빙음식먹고.......잘 사는 나라 넘들은 비싼돈 들여야 웰빙음식 먹고.....참...아이러니다...-_-;;

 

 

여기가 우리 게스트하우스....

 

참~~!! 혹시 삐를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팁 한가지~~!!

여기서 바간가는 버스값은 양곤서 바간가는 버스값이랑 똑같다....거의 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_-;;

첨 부터 자리를 비워두워야 여기서 좌석이 생긴다나??? 그려서 8000짯...저녁 8시 출발(근디 계속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 추세라 확인해야 된다...그눔의 미국땜시...)

이거 타면 편하게 여기서 버스타고 바간까지 바로 날아간다.

(반대의 경우 바간에서 삐이까지는 요금을 5000짯을 받는다는 불가사의한 애기도...-_-;;)

 

그게 싫다면 하루 전날 로칼 버스터미널(좀 멀리 떨어져서 싸이카나 픽업타고 가야한다)로 가서리 오후 4시와 5시에 출발하는 4500짯 짜리 버스를 타면 되는디....이건 좀 난~~한게...

바로 바간에 가는게 아니고 어느정션(버스갈아타는곳)에 새벽 3시쯤 도착해서리 한시간 정도 기다리면 바간가는 픽업이 오는데 그 픽업을 750짯내고 가면 된단다....-_-;;

 

우린??? 이럴땐 미련없이 과감하게 쓰는 편이라 8000짯내고 럭셔리하게 가기로 했다.

 

암튼 이렇게 삐이여행을 마치고 다음은 불교 3대성지 중 하나인 바간으로~~!!

(매일 사찰만 보고....뜻하지 않게 성지순례가 되어버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