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방랑 Part1/그들만의 세상..India

인도로 가는 길

大魔王 2009. 8. 6. 11:35

제주도에서 1년간 일하는 중


영국서 일하던 형한테 연락이 왔다...

이번에 귀국하는디....귀국하면서 유럽부터 육로로 여행하면서 한국으로 들어갈 생각인데 같이 할 생각 없냐고....


음.....고민??? 그런거 오래하는 스탈이 나는 아니다...

때마침 제주에서 하던 일도 본의(?)아니게 끝나게 되어....

원래는 터키쯤에서 만나기로 했는디...


여러가지로 시간이 미루어져서리....

어쩔수 없이 인도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 만든게 이 여권




 

예전에 태국간다고 만든 여권은 돈없고 귀찮아서리 단수 여권으로 만들었는디....(젠장...왜 그랬을까?)

그려서 새로 이렇게 만들었다....

그리고 인도 대사관 가서리 만든 비자...



 

내 여권에 붙은 비자중 젤 때깔나는 비자다...근디...

사진 보면 알것지만....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2개월만 머물수 있단다...한마디로 2개월동안 인도 있다가...다른나라갔다가...다시 돌아 와야한다는 거다...


요새는 이렇게 안나오고 6개월 계속 있을 수 있는 걸로 끊어준다지만...이때는 그랬다..


비자끊으러 한남동 대사관으로 갔다...그런디...한국직원이 있을 줄 알았는디...젠장...인도 여자가 접수 받는다...


이때부터 영어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한다...


우째우째 신청하고 받아서리....제주도에서 번돈 모두 엄니 드리고 나머지 700만원으로 200만원 환전하고...탑항공가서 편도로 뱅기 표 끊어서리...대망의 인도로 출발!!!


집에는 2개월만 여행한다고 얘기하고....-이때는 정말 그렇게 할 계획이었다...-2004년 3월 15일 대장정이 시작 되었다..


뱅기가 직항이면 좀 비싸도 빨리 갈건디...우짜든둥 아껴볼라고 타이 항공으로...직항이 아닌...대만 들렸다가...2시간 기다리고...태국가서 또 3시간 기다리고...뭐 이러니 한 12시간 만에 도착했다...


태국-인도사이 뱅기에서 내 옆에 시크교(머리에 터번두른 사람들) 할배가 있었는디....인도 여행간다니까...가이드북 보면서 어디가 좋고...어디는 어떻게 가고...친절하게 설명해준다...-근디...아직 영어로 귀가 안 뚫린 대마왕...띄엄띄엄 알아듯는다...-.-;; 앞일이 좀 걱정된다.-

교통수단으로 뱅기를 주로 이용하고...뱅기안가면 철도를 이용해란다...우쒸...돈 없어서리...이 뱅기 타고 가는디....


뱅기서 주는 술이란 술은 다 먹고...눈가리개랑 귀마개도 달라고 해서리...얻고..들고가다 들키면 개쪽판다는 모포도 옆자리꺼 꺼정 2개나 뽀렸다...-이 물건들 여행중에 정말 요긴하게 썼다..-


그려서 도착한 인도!!!

공황에 내렸다....저녁 11시...내리니 분위기 희안하다...

공항...정말 허름하고...이상한 냄새가 곳곳에서 난다...

우리나라 어느시골 버스 터미널 분위기다..

입국수속 마치고 델리 공항에 나오니...분위기 정말 희안하다..

온갖 호객꾼들이 말거는디...젠장....


우선 형이 마중오기로 했는디..젠장..안나와 있다...기다리기로 한다...

.....20분후..."씨바!! 이 인간 와 안나오노??"....40분후..."이 인간이 미�나??오면 죽었다"...1시간후...."씨바!! X됐다...국제 미아됐다...영어도 못하는디...우째야되지???제발 오기만 해라...용서한다.."하는 중...


형이 졸라 열받은 표정으로 나타났다...택시 예약했는디...1시간이나 늦게 왔단다...(이건 인도에서는 약과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형말로는 그때 내 표정이 "웃을까 울까 망설이는 표정"이었단다...이때만 해도 심약했다..대마왕ㅋㅋㅋ-


아무튼 말도 안되는 택시-울나라 다마스같은차에...안에서는 냄새가...그리고 의자는 부서지고...이것도 나중에 보니..죤 차였다..인도서는ㅠㅠ-를 타고 델리에 있는 빠르간지로 갔다...



가는 도중 형에게 물었다..."여기 오늘 데모했나??" 형이 웃는다...."여기 원래 글타...매연땜시..."


허걱..!!델리 공기...살인적이다..


으짜든둥 도착한 곳..빠르간지...중심가라는디...도착한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그리는 쓰레기 뿐이고 불켜진곳은 없고....개세리들만 떼지어서 뛰어다니고 있다...흐미...시작 부터 졸라 쫀다...소문으로만 듣던 인도 거리다...


숙소는 한국게스트 하우스인 인도 쉼터!!!



여기가 인도 쉼터다...

저기 젤 왼쪽이 사장님이고 중간에 앉아 있는 인간이...울 형이다.


이렇게 깨끗한 곳이 아닌디...^^

도미토리로 운영되고-도미토리는 방하나에 여러명이 때거지로 생활하는 곳- 식당도 하는디....침대는 5개 뿐이고 식당 역시 낮에는 하지 않고 밤에만 하는..-사장님 하기 싫음 아예 안하기도..- 곳이다...



벽면 전체를 방명록으로 사용하고 있다!!

거기 적혀있는 인도쉼터 사장님의 명언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자!!"

-이 말 위치면서 한 3일 무의도식한거 같다..ㅋㅋㅋ-




그리고 모든 숙박객이 서빙을 한다...ㅋㅋㅋ 그래도 분위기는 최고!!


아무튼 여기서 짐 풀고....가지고 간 소주 까고..라면 끊이고...담배풀고 해서리 칙사 대접 받으면서...인도의 첫날이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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