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밍글라바~~!!여기는 미얀마

밍글라바~~!! 여기는 미얀마의 수도 양곤

大魔王 2009. 8. 13. 11:22

드뎌 본격적인 방랑을 시작해서 도착한 곳...미얀마~~!!

흔히 버마로 알려진 나라인디....이건 서양식 표기라 얼마전 부터 원래 명칭인 미얀마로 바뀌었다....수도인 랑군은 양곤으로...

 

방콕서 뱅기표 끊을때 편도로 우선 미얀마갔다가 스탑오버 28일(비자기간을 이것밖에 주지 않는다)하고 방글라데시 다카갔다가 인도 꼴까따로하는 뱅기표를 끊었다.

그래서 내가 미얀마에 머물수 있는 시간은 총 28일....오버되면 하루에 $2씩만 물면 되긴 된다..

 

근디...연착으로 유명한 비만방글라데시를 타고 오다보니 방콕서 2시간 연착~~!!

뭐 2시간 정도면 양호한 경우라 별 불만은 없었는디...그래도 공항서 나올때 저녁이라 택시를 타야 했다....혼자타면 비싸지는 건 당연지사~~!!

 

역시 젤 좋은 방법은 출발지 공항에서 일행구하기~~!!

어차피 거기 있는 사람들은 다 나랑 같은 곳가는 사람이고...배낭여행자는 척보면 티나고...대부분 요금을 나눌사람을 원한는건 당연지사이기 땜시~~!!

 

그래도 같은 값이면 이쁜 아가씨랑 같이 탈까 해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디....한명있다~~!!

아~~싸~~!! 다가가서 수작을 걸었는디....여행자가 아니고 미얀마에서 명상을 공부하는 학생이란다....당연히 가는 방향도 틀리고...-_-;;

전에 일행들이랑 헤어지면서 '이제부터 로맨스 시작~~!!' 이라고 큰소리 빵빵 쳐 놨는디....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계속 기웃거려 보니....그 뱅기 타는 배낭여행자는 총 3명....

나랑 일본인 남자 한명이랑 미국인 여자한명~~!!

근디 이 여자애 안만 봐도 상태메롱이다.....안 그래도 비호감나라의 백성인디.....게다가 하드웨어적인 결함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얀마 가면서 여행자 수표랑 신용카드만 들고 간단다.....현금은 단돈 1$...-_-;;

 

미얀마....물론 여행자 수표랑 신용카드쓸수 있다....

단....론릿플레닛의 표현을 빌리자면..."당신이 신용카드와 여행자수표를 쓸만큼 충분히 바보라면 써라~~!!"라고 되어있다...

 

미얀마는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나라이다....그러다 보니 환율도 블랙마켓가격과 정부공시 가격은 엄청나게 틀린데....

만약 블랙마켓에서 환전하는 경우(이때는 현금만 가능하다) 1$에 1100짯(2005년 8월 당시) 정도이지만 신용카드로 현금인출을 하면 1$당 80짯정도이다.....-_-;;

 

여행자수표는 최소 8%~15%의 커미션을 때야한다....

 

아무튼 이렇게 팀을 꾸려서리 미얀마 공항에 도착해서 늦게 택시를 타고 (한사람당 1달러씩내고 3달러에 합의) 양곤 시내로 입성~~!!

숙소는 내가 미리 찍어두었던 최근에 생겨 젤 깨끗하다는 오끼나와게스트하우스로~~!!

 

 

양곤 시내의 모습~~!!

양곤은 계속된 침략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그뜻은 '전쟁이 끝난 곳'이라는 뜻~~!!

 

아무튼 우선 환전을 해야되기 땜시 보조아웅산 마켓으로 방향을 잡았다.

양곤 술래빠야 주변의 모습...남자건 여자건 모두 치마를 입고있다.

론지라는건데.....공무원과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70~80%의 남자들이 이걸 입고 있다...

나두 입고 다녔는데...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괜찮았는디....첨에는 다니다가 갑자기 허리끈이 풀어져서리 치마가 흘러내려서리....아찔한 순간이 많았다는....^^;;

 

 

영국식민지였다보니 이런 풍의 건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울나라 사람에게 미얀마에 대해 물어보면 5공때 우리 정부요인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아웅산묘지 폭파사건이나....미얀마 민주화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여사 정도 밖에 없을것이다.

(미얀마는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라는 유언비어가 상당히 힘을 발휘할 정도이니....-_-)

 

그렇다보니 한국여행자도 별로 없고....그러다 보니 가이드북도 거의없다.

있는건 몇년전에 어느 스님이 지으신 미얀마 가이드북하고(넘 오래된 가이드북이라 제외)....최근에 나오긴 했지만 얇은 가이드북 한권에 11개 나라를 집어넣은 부실한 가이드북 밖에 없는지라...또 어쩔수 없이 영어판 론리플레닛을 구입했다.....

중국서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저녁마다 영어사전 펼쳐놓고....낼 뭘할까 공부(?)하던...-_-;;

 

 

여기가 현지인들은 스캇마켓이라고 부르는 보조 아웅산마켓...양곤을 대표하는 제 1 시장이다.

영국 식민시절인 1926년 건설되었다는디...주로 금이나 옥 등의 보석류와 의류,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되어있는디....우리의 주목적은 암환전...

 

근디 나랑 같이 있는 일본애랑 미국여자애....아무정보가 없다....오죽하면 신용카드와 여행자수표를 들고 와서 왜 안되냐고 따질정도니....아무튼 그 미국여자는 호텔가서 커미션을 8%나 뜯기면서 달러로 바꿔와서리 같이 여기와서 환전을 했다...

 

환전은 그 유명한 타이거맥주간판의 가계에서 할려고 했는디....요새 단속이 심해서 아침 한시간 저녁 한시간만 한단다....뭐 어쩔수 있나...

혹시나 해서 옆에 금은방(대부분의 동남아국가에서 금은방은 화교들이 하고 있는데....대부분 암환전을 하고 있다)에 물어보니 똑같이 좋은 환율에 암환전을 해준단다...여기서 환전하고 관광시작~~!!

 

참...여기서 주의점....환전은 반드시 안전한 곳에서 할것....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좋은 환율을 제시하면서 환전해주것다고 나서는 양반들이 많은데...반드시 조심할것~~!!

돈들고 도망갈수도 있고...이상한 곳으로 유인 할수도 있다.

 

그리고 반드시 꼼꼼히 채크할것....액수가 틀릴 수도 있고...위조지폐가 있을수도 있고...찢어진 지폐가 있을수도 있다.(많은 나라에서 찢어진 지폐는 거래에서 받지를 않아서리 낭패당하는 경우가 있다.)

 

 

 

 

 

시내버스에 모습....안은 꽉차있고....그러다 보니 밖에 까지 매달려 가는....

허나 이건 약과였다.....다음 여행기에서 알게 될지니....

 

 

 

미얀마의 극장포스터....분위기가 완죤 울나라 70년대 분위기이다.

나라마다 가면 그 나라 영화는 꼭 보는 편인데...미얀마서는 보질 못했다....아니 안 봤다..-_-;;

 

 

 

대중교통수단 중의 하나인 싸이카~~!!

주로 짧은 거리에서 이용하는 것인디....여행자는 바가지가 좀 있는편이니 흥정은 필수이다.

 

 

 

이 딸래미가 그 미국여자애....버스팃켓을 사고있는 중에 한컷~~!!

자기는 10일정도만 미얀마 있을거라서 바로 딴곳으로 갈꺼란다...

비호감나라에 하는 짓도 멍청해 보여서리....미련없이 빠이~~!!하고 같이 방쓰는 일본녀석이랑 다니기 시작했다.

 

 

이 녀석이 이때부터 같이 다니게 된 일본인 키노시타....그냥 키노라고 불렀다.

오는 뱅기표도 갔았는디....이눔 인도도 간단다....혹시나 해서 물어보니...나랑 같은 뱅기표였다.

날짜도 같고.....이쁜여자였음 좋았을것을....-_-;;

 

아무튼 일정이 거의 똑같아서리 미얀마에서 몇일빼고는 인도 꼴까따까지 같이 다니게 되었다.

나처럼 먹는거 아무거나 잘먹고....술좋아하고...(취미가 각국의 맥주상표 모으는 거 였는디...나중에 인도서 본 일본녀석도 맥주상표를 모으는걸루 봐서는 일본여행자의 일종의 유행인듯~~!)

 해서 같이 다니는데 편했었다.

 

중학교 중퇴에 전직 나이트클럽 웨이터 출신인데...이번 여행동안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영어가 상당히 수준급이었다.

 

이날 저녁 차이나 타운에 꼬치에 맥주 먹으러 갔는디...이 날이 815광복절이었다...

근디 이눔이 하는 말이..

"우리나라 오늘 60여년 전에 사람이 많이 죽은 날이라 모두 기도 하고 있다"라고 해서리..

"우리나라는 오늘 광복절이라 모두 좋아하고 있다"라고 해서...일순 썰렁...ㅋㅋ

결론은 평화가 좋은 것이고 부시는 나쁜 넘이다...

 

 

아무튼 첫번째로 간곳은 미얀마의 상징이라는 쉐다곤빠야~~!!

 

 

 

쉐다곤빠야로 들어가는 입구....반드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한다.

빠야는 파고다 즉 사원이라는 뜻이다.

미얀마의 자존심이자 국민들의 불심을 대표하는 곳인디...2500여년전에 첨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가 내부이다.

입장료는 5달러....현지인들은 입장료가 없다.

 

 

  

 

관광객들이 별루 없어서리...관광지라기 보다는 현지인들의 신앙의 장소라는 느낌이 더 강한곳!!

 

 

 

 

 

미얀마사원서는 이렇게 불상앞에 돌이 많이 있는걸 볼수 있는디...

우선 저 돌을 들어보고.....자신의 바램을 기도하고 나서리 저 돌을 들었을때....더 가벼워 지면 그 바램이 이루워 진다고 한다.

 

 

 

 

 

  

  

 

여기 스투파 안에 부처님 성발이 있다고 하는디....일반인들은 못들어간다.

 

 

역쉬나 이 나라도 금댕이 색깔의 스투파~~!!

쉐다곤 빠야는 기원전 585년에 미얀마의 두 형제 상인이 인도에서 부처님께 봉양한 후 얻게 된 머리카락 여덟 발 얻게 되었는디...그걸 이곳에 묻고 탑을 조성한 것이 쉐다곤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후 15세기때 바고의 여왕이 이곳에 자신의 몸무게와 같은 양의 금을 보시하여 탑을 만들었는기 시작했다고하는디...이후 역대 왕이나 부자들이 경쟁하듯 이곳에 자신의 몸무게만큼 혹은 그 배에 이르는 금과 보석 등을 보시하여 오늘날처럼 어마어마한 크기(높이 98m)의 탑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물론 현재도 권력자나 부자들의 이런식의 보시가 끊이지 않는단다.

 

 

 

 

 

맨발인디 대리석 바닥이라 날이 뜨거울때는 주의~~!!

 

 

 

 

 

 

 

 

 

 

이곳서 엄청나게 오래 있었다....입장료 생각도 나고....시원하게 바람도 불고....현지사람 구경하기도 좋고 해서리...

 

 

비둘기 모이통을 저렇게 만들어 놓는 쎈쓰~~!!!

 

 

 

 

 

탑주위로 이런게 있는데....자기의 생일에 따른 계산에 의해 자기의 상징하는 방향에 가서 이렇게 물을 뿌린다....난 호랑이방향이라서 나두 한번~~!!

 

 

 

 

이렇게 쉐다곤빠야 구경을 마치고....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미얀마하면 이게 계속 떠올려진다.

마을 어귀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이렇게 길손들을  위해서 물을 먹을수 있는 곳을 마련해 두고 있다.....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의 여유를 느낄수 있다.

 

  

 

어느 불교사원안...

미얀마 사원은 우리네 사원처럼 경건하기 보다는 현지인들 편안하게 찾아와서 더위를 식히며 애기도 하고 잠도 자고.....담배도 피고...밥도 먹고...하는 편안한 분위기이다.

 

  

 

사원구경하고 나오는데 길거리에 국수를 팔고 있다.

 

 

가격은 200짯(1달러에 1100짯)....내가 누군가??

안먹을수 있나? 한그릇 먹었는디...맛? 상당히 깔끔하게 맛있다.

 

여행하면서 이런 길거리음식이 많다는거....이거 여행자에게 축복이다..ㅋㅋㅋ

 

 

 

 

 

  

 

쉐다곤빠야의 다른 입구...각 입구마다 사자상 한쌍이 호위하고 있다.

미얀마의 사원은 대부분 원의 형태로 되어있고 그 원을 따라 입구가 4개가 있다.

 

근디....대부분 매표소는 한곳 입구밖에 없다는.....이거 알았음 여기로 왔을것을...-_-;;

 

나중 대부분의 여행지에선 이렇게 현지인처럼 론지(남성용치마)를 입고 매표소 없는 입구로 들어가서리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는.....

생긴것도 울나라랑 비슷해서리...뭐 들키면 돈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다니니....전혀 들킨적이 없다.(서양애들은 반드시 표를 사야한다...왜??? 안에서도 검사하니까...)

 

 

방금 사진에 사자상 뒤쪽.....앙증맞은 X꼬가 있다...ㅋㅋㅋ

 

 

시장에서....

 

 

 

미얀마식 샤브샤브....

주로 돼지고기를 국물에 넣었다가 빼서리 쏘스에 찍어서 먹는디...한접시에 50짯...한개에 10짯이다...

 

맛??? 먼들 맛이 없것나 나한테....ㅋㅋ

미얀마 여행 내내 줄기차게 먹어대었다.

 

 

 

 

 

 

 

 

 

미얀마 로컬 콜라브랜드인 스타콜라

미국의 경제봉쇄조치로 모든 수입공산품의 물가는 비싼편인데 코카콜라역쉬 무척 비싼편 돈 없는 여행자는 주로 저걸 마셨는디....탄산음료는 싫어라 하여 물만 먹는 난 해당사항없음...

 

 

 

 

여기는 쉐다곤빠야 앞에 있는 깐도지 호수~~!!

쉐다곤빠야를 지을때 치수를 위해서 원래있던 싱구라타언덕을 더 높이 쌓아 올렸다고하고 그 필요한 흙을 여기서 퍼 올렸다는디....그래서 여기 호수가 생겨 났단다....

 

 

첨으로 시도해본 시내버스타기....엄청난 수의 사람들이다.

그래도 친절하게 좀 덜 비좁은 자리도 마련해 주고.....내릴곳도 친절하게 미리 알려주고....

 

 

 

 

양곤시내의 모습이다...

살인적으로 사진이 올라간다.....단 하루찍은 사진인디....이렇게 많다...

내가 원래 사진찍는 스탈이 그렇다...막샷~~!! 이해하고 보시길....

 

 

공중전화의 모습...전화보급률이 낮은 나라가 그렇듯이 여기도 마찮가지...

동전을 전화기에 넣는 방식이 아니고 옆에 관리자에게 전화번호를 주면 전화를 걸어주고...시간을 채크해서 돈을 내는 방식이다. 

 

 

 

미얀마 사람들...엄청나게 노래를 좋아한다.

근디...경제조치다 뭐다 해서리 다른나라 노래를 수입하기 보다는 자국의 노래만 듣는편....

영화도 마찮가지로 수입하는 영화의 편수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시내의 한 힌디사원의 모습...인도의 것보다는 좀 조각이 조잡한 느낌이...

 

 

현지 시장의 모습~~!!

아무튼 이렇게 미얀마 첫째날 관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