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방랑 Part1/대장정!!...中國

이런곳 알어??? 봉황

大魔王 2009. 8. 11. 16:59

졸지에 홍콩을 가야한다....젠장...

물가 비싼 그 동네는 절대 안갈라고 했는디....근디..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아무튼 계림에서 침대버스로 광동성과 홍콩의 경계지역인 심천으로...!!

 


 

이것이 중국의 침대버스...!!

세줄의 침대칸이 있고 이층으로 되어진 버스이다...

신발은 들고 타서리...나누어주는 비닐에 넣으면 된다...침대 등쪽에 있는 칸에 중요한 물건 넣고 누으면 되고.....

 

대부분의 큰 도시간에....길이 좀 괜찮으면 침대버스 노선이 있는데.....아닌 곳은 없다..

그래서 주로 낮시간에 이동을 해야 하는것이 중국이다....

 

침대버스나 기차에서 잉워(딱딱한 침대칸)의 장점....저녁시간을 이용해 이동하므로 그만큼 시간도 절약되고....숙박비도 굳는다....근디....타고 나면 많이 피곤해서리....

 


 

또 침대버스에서 종종 도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여행중 당했다는 사람 2명 봤는디...내가 보기엔 좀 당할만한....-_-;;)

그래서 중요한 물건은 복대에 안전하게 넣고...또 나머지 물건은 쇠사슬로 묶고 또 머리맡에나 발 쪽에 놓고 있는게 안전하다.....

 

아무튼 새벽에 심천에 도착!!

그 전날 샤오한테 미리 전화해서리....동관(광쭤우와 심천의 중간 쯤 위치한 도시)에서 만나기로 하고....이수는 혼자 심전 구경하라고 그러고 홍콩으로 가려는디.....

영~~불안하다...배낭여행은 첨 하는 넘인디...혼자 놔두고 가려니...그것도 말도 안통하는 동네에서리......그래도 어쩌랴 빨랑 다녀 오는 수 밖에....

 

홍콩 국경으로 가려는디...헉.....인간들이 내 중국말을 전혀 못알아 듣는다...광동말이 완전 중국에서 외국어라더니...정말 못 알아 듣는다...젠장..그렇다고 영어도 안통하고...

땀 삐질 삐질 흘려가면서 국경까지 가기는 했는디....출입국소에서 가지고 있던 지도도 잃어버리고.....허걱~~!!

 

아는 사람은 다 알것지만....만약 단수비자(한번의 출입만 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지고 중국에서 홍콩으로 들어 갔다가...다시 중국으로 올수 없다....비자 만료다...다시 비자를 끊어야 한다...

우끼는 나라다...저거 나라인디도 그렇다....

아무튼 홍콩으로 가서리....중국있는 이수땜시 걱정이 되서리...홍콩시내 관공서에서 비자 발급받는 걸 포기하고(시간이 너무 걸려서리..) 출입국소 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서 3개월짜리 복수 비자를 끊었다...

근디....1시간만에 끊어주는 급행비자가 무려 90달러 정도....허걱~~~!!!

피눈물 난다.....90달러면 중국돈 800위엔...이거면 북경서 맥주를 550병을 먹고도 남는 액수다...

정말~~피 눈물난다....에궁.....그래도 어쩌랴~~!!!

 


 

이것이 눈물의 홍콩에서 끊은 비자!!

근디 발행지가 광동으로 되어 있다...우찌 된건지...풀리지 않는 신비..중국!! -_-;;

 

비자 끊는 동안 홍콩에서 샤오한테 전화 걸려고 하는디...전화기가 동전을 잡아먹는다...우쒸...경찰한테 얘기하니 자기도 모르겠단다...내 피같은 홍콩20달러가 들어갔는디...(홍콩달러와 중국위엔은 거의1:1에 가깝다)


쓰펄...그래도 포기 하지 않는 대마왕....가장 원시적인 방법을 썼다....경찰 안볼때 전화기 두들겨 패기....우잉...나온다...앗~~싸~~!!!

근디...5달러 짜리 동전이 나왔다...잉???? 뭐지 하면서 계속 두들겨 봤다.....계속 나온다..앗싸!!! 그날 난 그자리에서 홍콩 100달러 벌었다...므히히..

근디...샤오랑 통화하면서 이 돈 다 써버렸다....허걱~~!!!

정말 테러블한 물가다....이런 곳에 미련없다....

홍콩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리 마눌이랑 와야지...또 홍콩은 그냥 스텁오버로도 언제나 들리기 쉬운곳~~!!

빨랑 돌아 가자!! 심전으로~~!!!

 

 

이수랑 만나기로 한 터미널에 갈려고 하는디....허걱~~!!!무신 터미널이 그렇게 많은지...

젠장~~맘이 급해서리 만나기로 한 터미널 이름도 확인 안했는디....

급한 마음에 지도 한장 사서리....내가 온길을 가만히 뒤집어 봐도...그 동선안에 걸리는 터미널만 3개다......흐미~~!!!

물어 물어....온갖 짓거리를 다해 가면서 다행히 만나기로 한 터미널로....

(이 날이 내 여행하면서 최고로 고전한 날이지 싶다......)

터미널로 오니 의외로 담담하게 이수가 있다....내가 그렇게 쌩돈...쌩고생을 한걸 알까???

혼자 구경다니라고 하니 딸랑 사진 몇장 찍고...더워서 쉬었단다....하여간 이눔두 강적이다..!!

 


 

심천에 있는 테마파크이다...볼것도 없으면서 입장료는 엄청나게 비싼.....주로 홍콩에 놀러 왔다가 임시비자 받은 사람들이 놀러 오는 곳인 모양...

 


아무튼 심천에 오니...샤오가 자기 형차 끌고 와서 기다리고 있다...므히히 착한놈...

샤오네 집으로...!!

집은 광저우와 심전 사이에 동관-우리나라 분당 같은곳-곳에 있는디..우짜든둥 드뎌 중국 현지 사람 집에 가게 되었다...

샤오네 집...세리...맨날 나보고 부자고 자기는 가난하다 하더니...집이 3층 독채다...우쒸...졸라 부자다...우짜든둥 가니..칙사 대접이다..먹을거 계속 주고...잠자리까지 청소해서 내준다....
근디 동네에 무신 화원(花園)이라고 해놓고 경비들이 지키는 곳이 많다.....

샤오한테 물어보니 고급 빌라촌을 화원이라고 한단다....물론 샤오내 집도 XX화원안에 있었다.


저녁에는 내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광동요리를 먹으러 갔다....짜식 지가 쏜단다...정말 음식은 내가 살라고 했는디...안된단다....손님은 먹기만 하란다....하여튼 그날...중국에서 먹은 것중 젤 맛있고 비싼걸 먹었다..

장어..자라...개구리..바퀴벌레-근디..설명을 들으니 물에서 산다는거 보니 아닌거 같다..-, 이상한 탕에..고기를 초밥처럼 올린 밥에...기타 등등의 음식들.....환상이다...

(장어와 자라는 샤오랑 여행하면서 내내 노래를 부르니 생각이 난 모양...만위...왕빠...라고 불렀던거 같은디....)

옆에 한선생...혹시 못먹는거 아닌가 처다보니...말도 없이 허겁지겁 먹고 있다...역쉬~~!!
그 물가 비싼 광저우에서 난 돈 한푼 안쓰고 정말 잘 먹었다..

저녁먹고 시내 구경하고 공원 구경-중국은 뭐든지 크다...하물며 분수대도 크다..

근디...비키가 나 보고 싶어 한단다..헉...샤오한테 애기했다...나 왔다는 애기하지 말라고...우쒸...비키...남자보는 눈은 있어서리...ㅋㅋㅋㅋ

우짜든둥 그날 샤오랑 샤오 애인이랑 잘먹고...주변 카페에서 쌩맥주까지 먹고 잘 놀았다..

담날 떠나는디....마중나온다...그리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 게임때 꼭 오란다...그래서 나두 여자친구랑 꼭 한국놀러 오란고 했다...

버스표까지 끊어주고...갈려고 하는디..선물까지 준다....버스에서 포장을 뜯어보니...스와치 시계 보증서 까지 붙은 오리지날이다...

헉........전에 헤어질때 샤오한테 애인주라고 베트남에서 얻은 목걸이를 선물했었는디....그게 부담스러웠나????
넘 미안하다...괜히 와서 폐를 넘 끼친거 같아서리....전화 했다...넘 비싼 선물 아니냐고....그리고 꼭 한국오라고...이 웬수 꼭 갚아야 겠다고 애기했다.....그러잔다....음...짜식 찐짜 와야 되는디....

 

얼마전 샤오는 그 여자 친구랑 결혼했다....제주도로 신혼여행오라고 했는디....신부가 임신중이라 힘들다나??? -_-;; 한국넘이나 중국넘이나 급하기는 매한가지 모양...ㅋㅋㅋ

다시 광저우로 와서....기차를 타려구 하는디...그 당시 휴가시즌이라 기차표가 잉워(딱딱한 침대칸)가 없어서리...잉줘(딱딱한 의자칸...뒤로 젖혀지지도 않는...-_-;;)타고..18시간을 앉아서...장가계로 출발~~!! 아자~~호남성으로~~!!!

근디...또 기차안에서 중국 남녀를 만났다...자기들도 장가계갈껀데...우선 장가계에서 4시간 떨어진 봉황이라는 곳에 들렸다가...장가계로 갈꺼란다...같이 가잖다...호오~~!!

샤오도 꼭 가보라고 한 곳인디....뭐 생각할꺼 있나...OK!!

 


왼쪽이 이수....중간이 메이...그리고 조지~~!!

둘은 보시다시피 연인 사이이다..!!

둘다 광동 출신으로 학생이고....조지는 군관(울나라 ROTC와 비슷한 모양..)이기도 했다...

둘다 외모로 풍기는 바 데로....메이는 똑부러지는 성격에 사리 분명한 그러면서도 남자 잡는 전형적인 중국여자이고....조지는 사람좋은 인상에 느긋한 성격의 그 자체인 친구...!!

 

본명은 따로 있는디....영어 이름을 다 가지고 있는 모양...샤오도 영어이름이 싸이먼이었다...

한번은 메이랑 애기하는데 자기랑 매염방이랑 같은 성씨라고 해서리....호들갑을 떨면서 그렇냐고 맞받아쳐 주는데....옆에 조지도 자기는 주윤발과 같은 성씨란다....

..........싸늘하게 쳐다봐 주면서 속으로 그랬다....그래서?????ㅋㅋㅋㅋ 확실히 임자가 있든 없든 난 여자가 좋다...ㅋㅋㅋㅋ

 



봉황에 도착...입구이다...

봉황.....물론 어느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은 곳이다...오직 중국인 여행객만 버글거릴뿐...
리지앙과 따리...그리고 나중에갈 통리를 적당히 섞어 놓은 분위기 인디...운치는 더 좋은 고성마을이다...



옛 중국 냄새가 물씬나는...그리고 마을 옆으로 운하가 있어서..배를 타고 구경하는 동네다.

어떠신지들....분위기 괜찮지 않은가????

 



운하 주변에 그림그리는 학생들이 유난히 많은디...근디...절라 그림은 못그리더라..ㅋㅋ

 

아무튼 숙소를 잡았는디....경치...예술이다....

 


밖으로 봉황이 거의 다 내려다 보이는 죽이는 방이다...방옆의 배란다에서 한컷!!

베란다도 꽤 커서 여기서 저녁마다 술을 마시기도....

 


흠....이제 거의 프로의 모습이 드러난다......얼굴에 여유가 있기까지....ㅋㅋㅋㅋ

 

시간이 늦어서리....구경나가기 보다는 조지랑 앞에 강가에 수영하기로 하고 나갔다...

 



이러구 놀았다...ㅋㅋㅋㅋ

 


그날 저녁 이곳에 명물인 오리 고기 먹고...맥주도 먹고....중국친구랑 다니면 좋은것...우선 바가지 쓸 일 없고...물건 값깍는다 흥정할 필요없고(이거 상당히 피곤하다...)...요리도 언제나 싼 가격에 맛난걸로 먹고...그리고 많이 배울수 있다...

 


근디 숙소로 돌아오니....좀 심심하다....그려서 딩딩이가 선물한 카드 꺼내서리 카드 놀이 하자고 했다...

근디...조지와 메이가 아는게 별루 없다....잉??? 노름 좋아하는 중국사람 맞나???? 이 넘들 홍콩 영화도 안보나???

그려서 훌라를 가르쳐 줬다...좋아한다...그냥하면 잼 없다고 돈내기로 쳤다.....1마오(0.1원)로...뭐 어차피 돈따려고 하는건 아니니....그려도 꽤 많이 땃다....ㅋㅋㅋ

장한다 대마왕....이제는 외화획득까지....

 


담날 관광시작~~!!!

 






근교로 나가서 돌기도 했는디....사진이 안나왔다....-_-;;

우린 버스를 타고 근교로 가기로 하고(한선생이 자전거를 못타서리....계림에서 처럼 2인용자전거가 있는것도 아니고...) 조지랑 메이는 자전거 타고 가기로 했는디....나중에 보니 조지가 낑낑대면서 메이를 태우고 가고 있더라는.....(가슴을 쓸러내렸다....버스타길 잘했다...^^)

 







근디...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장가계로 바로 안 가길 잘했다!!!!

 



비내리는 봉황~~!!

무슨 날씨에도 멋진 경치가 나온다..운치가 있다....이런날 술이 빠질소냐!!!

식당가서 또 맛난 음식에 맥주까지 한잔~~!!

 

숙소에 돌아와서 수박깨먹고 좀 분위기 잡아 볼라는디....조지가 훌라치잖다....짜식....맛드렸다.

조금 치고 있는디...조지가 이곳 특산품인 중국 빠이주-빼갈-을 2.5리터나 사가지고 왔다...지는넘이 맥주컵으로 원샷하기로 했다...음...빡시다...

그래도 밀릴수 없다...이건 국가 대항전이다...죽을 각오로 했다...거의 다 이겼다...
근디...술이 반 정도 남았을때...그만 할려고 하는디...조지가...잼있다고..다 먹을때 까지 하잖다..
헉!!...무서운 넘....그날.....모두가...맛탱이가 가버렸다...

그래도 난 꿋꿋하게 조선 남아의 기개를 보여 줬다..장하다...대마왕!!



참 근디...얘들이 봉황에서 우리 선물이라고 봉황 특산물이 생강엿을 사줬는디....
한선생이 나중에 모두 들고 한국 가 버렸다...
나쁘다..한선생....분명 자기 혼자 다 먹었을 꺼다....
모두 살로 가 버리길 기원 할 뿐이다..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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