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리야 4

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 세비야를 보다

세비야...정말 많이도 돌아 다닌다. 허긴 유럽에 와서는 정말 여행을 빡시게 하는 듯...그도 그럴것이 주변에 늘어진 사람 하나 없고 모두 바쁘게들 움직이니 덩달아 바빠지는것 같다. 여행 막판에는 보통 허탈함에 더 늘어지기 마련인데....하긴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가도 조금 쉬다가 다시 나올 생각이니 그래서 허탈한 건 조금 덜한 것같다. 원래 2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나왔지만(결국 3년이 되어 버렸다...^^) 몸도 좀 지치고 1년동안 같이 다닌 내 장비들이 요새들어 뭔가가 좀 이상하다. 이미 노트북은 칠레에서 박살이 나서 버렸고...카메라는 뭔가 버벅대고 랜즈는 뻑뻑해서 잘 돌아 가지도 않는다....뭐 밀림이고 고산이고 사막이고 바닷가고...그렇게 기계에 나쁜 곳만 다녔으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암튼..

스페인의 3대 축제인 세비야 봄의 축제(La Feria de Sevilla)를 보다

이상하게 스페인에서는 축제가 많이 걸린다. 도착하자 마자 부활절 휴가기간이라서 가는 곳곳 마다 사람들로 붐비대어서 고생이었는데 이제 부활절 주간이 끝나서 좀 한산해 지려나 하니 또 축제다. 그것도 여기 세비야에서 가장 큰 축제....심지어 놀기 좋아하는 스페인에서 3대 축제에 속하는 세비야 봄의 축제(La Feria de Sevilla)가 벌여진다고 한다.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안 좋다고 해야하나...ㅡ,.ㅡa 축제의 소란함 보다는 한산함과 평화로움을 더 좋아하는 나인데....왜 이리 축제가 많이 걸리는지... 일부러 찾아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일부러 피할것도 아니니 나도 이 축제를 즐겨 볼까?? 스페인 광장에서 나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한다....괜찮은 레스토랑을 가서 먹다보면 아무래도 축..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세비야 스페인 광장

오늘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 꼽히는 스페인 광장을 가 보기로 하자~~!! 우리에게는 김태희가 한 휴대전화 광고를 여기서 찍으면서 유명해 진 곳~~!! 그 말을 들으니 언뜻 기억이 나는거 같기도 한데 슬슬 움직여 볼까나?? 한적한 이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데....어떤 넘이 사이클을 타고 지나가면서 욕을 한다..."바보야~~~!! 좀 보고 다녀~~!!" 이런 씹새~~!! 난 분명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로 걷고 있는데....내가 이방인...특히 이 녀석들이 무시하는 동양인이라 그런가??? 잘 걸렸다...1년동안 중남미에서 갈고 닦은 욕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내가 스페인어를 못할 거라 생각했는지 놀란 표정으로 뒤를 쳐다보면서 가다가 넘어진다...ㅋㅋㅋㅋ 그려 욕하면 동양이지~~!! 황산벌..

알람브라 궁전을 닳은 또 하나의 걸작...세비야 알카사르

오늘은 대성당 옆의 알카사르로 향한다. 어제 히랄다 탑 위에서 바라본 알카사르를 봤으니 참고 하시라~~!! 입구에서 혹시나 해서 아르메니아에서 만든 학생증을 내밀어 본다....오호~~!! 무사 통과~~!! 크하하 이 나이에 학생할인을 받다니~~!! 야박한 유럽은 국제학생증이 있더라도 대부분 나이가 만 25세 이상이면 안되는데 여기는 원래 되는지 아님 이때만 실수 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학생할인을 받고 입장한다....ㅋㅋㅋㅋ 오늘 저녁은 맛난거 먹어야 겠군~~!! 알카사르의 입구~~!! 로마시대부터 역대 왕들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던 이 알카사르는 다른 곳의 알카사르와 다르게 그 규모나 화려함이 단연 으뜸이다. 그래서 붙여진 정식 명칭이 Real Alcazar...뭔가 자존심이 느껴진다. 어디서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