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9

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 세비야를 보다

세비야...정말 많이도 돌아 다닌다. 허긴 유럽에 와서는 정말 여행을 빡시게 하는 듯...그도 그럴것이 주변에 늘어진 사람 하나 없고 모두 바쁘게들 움직이니 덩달아 바빠지는것 같다. 여행 막판에는 보통 허탈함에 더 늘어지기 마련인데....하긴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가도 조금 쉬다가 다시 나올 생각이니 그래서 허탈한 건 조금 덜한 것같다. 원래 2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나왔지만(결국 3년이 되어 버렸다...^^) 몸도 좀 지치고 1년동안 같이 다닌 내 장비들이 요새들어 뭔가가 좀 이상하다. 이미 노트북은 칠레에서 박살이 나서 버렸고...카메라는 뭔가 버벅대고 랜즈는 뻑뻑해서 잘 돌아 가지도 않는다....뭐 밀림이고 고산이고 사막이고 바닷가고...그렇게 기계에 나쁜 곳만 다녔으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암튼..

세비야 대성당에 압도 당하다.

그라나다에서 출발하여 세비야로 향한다. 표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놔서 가벼운 마음으로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버스터미날로 향한다. 근데....잉??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주변에 경찰한테 물어보니 오늘 축제가 시작되어 퍼레이드를 해서 도로를 통제하고 있단다....헐~~!! 이눔의 축제는 왜 계속 날 따라 오는겨?? 어디에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오냐고 하니 임시 정류장을 가르쳐 준다. 무거운 짐을 낑낑대고 들고 다니는건 성미에 안 맞지만 뭐 어쩔수 있나?? 비상사태다....뛰어야지~~~!! ㅠㅠ 임시정류장이라는 곳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린다..........기다린다......기다린다.......안 온다....ㅠㅠ 예약해논 버스 시간은 다가오고....하는 수 있나..

바르셀로나의 어제와 오늘...고딕 지구를 거닐다

봐도 봐도 끊임없이 볼거리가 등장하는 바르셀로나...그래 이 정도 되야지 도시 여행을 할 만하지~~!! 도시 임에도 내가 좋아하는 곳은 멕시코시티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리고 태국이었는데 여기에 바르셀로나를 더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듯 하다. 그려 대도시가 보름을 다녀도 볼거리가 절라 튀어 나와야 그게 대도시고 있을 맛도 나지 그렇지 않음 정말 고역인 여행지가 된다....비싼 물가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에 시끄러운 차들...그래도 이런 도시가 있어 이런 곳에서 사는 걸 꿈꾸게 된다. 오늘은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담고있는 지역인 고딕 지구로 향한다. 이미 로마시대 부터 이곳에 도시를 형성해 왔던 유서 깊은 지역이다 보니 수많은 중세풍의 건축물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 거리를 배경으로 그림도 나오고(피카소의 아비뇽..

중남미 여행의 마지막 도시...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그 곳에서 베드버그와의 사투

정우씨네와 이별을 하고 상파울루로 향한다. 여행 막판에 최대한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상파울루 버스에 오른다. 리오에서 상파울루까지는 7시간....이제 7시간이면 길고 길었던 중남미 여행의 마침표가 될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근데 젠장....원래 계획은 4시쯤 도착해서 해가 있을 때 숙소를 정하고 휴식을 하는 거였는데 차가 점점 막히기 시작하더니 6시가 넘어서야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이런...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의 하나인 상파울루에 해가 질때 쯤 도착하다니...게다가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한다....아아...대마왕 중남미여행의 최초이자 최후의 시련이 시작되는 건가??? 바짝 긴장이 된다...비도 오고 해가 지면 위험할 것도 같아 택시를 타고 숙소가 많다는 ..

잉카제국의 수도...쿠스코

아레키파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쿠스코로 향한다.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남미 여행 중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마추피추를 보기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까지 원래는 기차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버스를 타기로 한다. 터미널에서 사면 더 싸겠지만 터미널까지 택시요금이 4솔...그걸 왕복까지 해야 하고 또 시간도 들고 해서 그냥 여행사에서 크루즈 델 수르 까마 좌석으로 122솔에 구입한다. 숙소에서 저녁까지 쉬다가 터미널로 이동~~!! 여기가 아레키빠 버스터미널~~!! 공용 버미널이라고 해서 모두 모여 있는 줄 알았더니 내가 타야할 버스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떠난단다...헐~~!! 시간 딱 맞춰 왔으면 좀 당황했을듯~~!! 쿠르즈 델 수르 버스를 찾아서..

리마 도시탐험

이제 슬슬 리마를 떠야 할 것 같다. 아마존에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어 도착한 리마~~!! 생각보다 괜찮은 경관에 만족하고...새로운 사람들의 인연도 좋았다. 또 지성이네 민박의 시설도...친절한 사장님도 맘 편하게 해 주셔서 더 있고 싶기는 했지만 어정쩡하게 있다가는 신년까지 리마에 머물러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 질 것 같다. 리마가 의외로 괜찮은 곳이기는 하지만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 내 성미상 그리 오래 있기도 그렇고 또 내년 3월 이전에 그토록 꿈꾸는 파타고니아에 들어 가기 위해서는 약간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다 뭐다 어영 부영 시간을 보냈으니 다시 여행자로 돌아와서 리마를 구경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해야 할듯~~!! 그래서 오늘은 리마의 쎈뜨로 지역 부터 구경을 시장..

가자 남미로~~!! 콜롬비아 보고타

드디어 남미 편 시작이다~~!! 남미라~~!! 3년 6개월 여행하면서 내 헨드폰에 언제나 적혀 있던 그 문구...’대마왕~~!! 남미 가야지???’ ...드디어 그 문구가 실현 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마냥 들뜨는 것만은 아니다...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 중 가장 위험하다는...그래도 아프리카는 여행자들이 대부분 돈으로 안전을 담보하면서 다니기 때문에-그래서 유럽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배낭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 중 가장 위험한 지역이다. 그 수많은 남미 관련 괴담들~~!! 하루에도 두번 털렸다더라...컴퓨터를 훔쳐가서 신고했더니 그 넘은 도망가고 그 친척이 와서 머리에 총겨누는 시늉을 하고 가더라...그래서 무서워서 바로 다른 도시로 도망갔다....백주 대낮에 길을 걷는데 뒤에서 목을 조르..

멕시코 시티의 매력에 빠지다

오늘은 소깔로를 중심으로 멕시코 시티 구경을 나서 볼까나??? 이제 나올 사진들은 몇번씩이나 소깔로를 나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라 맑은 사진도 있고 흐린 사진도 있고 한데 그냥 계속 반복해서 적는거 보다 모아서 하는게 나을듯 해서 모아서 올리니 그리 알도록~~!! 근데 우선 시티 구경에 앞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멕시코 학생증 발급~~!! 이것만 있으면 박물관도 할인이 되거나 공짜고 무엇보다 지금 이 방학기간(2010년 7월~8월 20일)까지는 모든 버스에서 할인을 50%나 받을 수 있는 무적 아이템이기 땜시 반드시 필요하다…특히나 버스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이 멕시코에서는~~!! 위법이냐고?? 물론 위법이다…근데 일본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는 거니 나름 멕시코 여행에 필수 아이템이지 아닐까 하는 변명을…ㅡ,.ㅡa..

대성당의 무너진 잔재들에서 무상함을 보다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예선 두번째 경기가 열리는 날~~!! 요세 스페인어 열공모드로 여러므로 피곤하지만 이런 경기를 안 볼수 있나??? 게다가 의외로 첫번째 그리스와의 경기도 보기 좋게 잡았겠다…비록 싫어하지만 허정무도 큰소리 뻥뻥쳤겠다 뭔가 일어 날거 같다. 여기 과테말라는 대부분이 아르헨티나 팬들이다…옆나라 멕시코는 엄청싫어하고…자기네 땅을 뺏어 갔데나??? 미구엘 선생님인 마리오는 과테말라 지도자들이 멕시코에 땅을 팔아 먹었다고도 하던데…암튼 중요한 건 여긴 거의 아르헨티나 팬들이라는 거다. 학원에서도 축구애기를 하면 아르헨티나가 이길 거라고 한다…나두 그럴거라고 애기는 하지만 내심 기대를 해본다…만약 3:2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준다면~~~”캬~~너희 나라도 잘하데??? 놀랬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