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정열?? 쌈바??...Brasil

상파울루 시립시장을 마지막으로 중남미여행을 끝 마치다.

大魔王 2013. 3. 14. 12:00

드디어 중남미 여행기 마지막 편이다.

정말 길고 길었던 여행이었다....6월 1일 시작해서 다음해 4월 16일날 끝이 났으니 딱 10개월 보름이다.

에궁....시간 정말 잘 간다....나온게 엇그제 같은데...한국에서 일 할때 이렇게 시간이 좀 잘 갔으면 얼마나 좋냐???

여행은 아직 한달 조금더 남아 있지만 왠지 여행이 다 끝난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힘내서 다녀야 겠지?? 자~~대마왕 중남미 방랑기....그 마지막 편이다.

 

 

 

 

 

 

중남미의 마지막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해 본다...흠....역시...난 무조건 시장이다.

시장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여행때 마다 가장 많이 가 보는게 시장인듯...주변에 괜찮은 시장이 없나 보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메르까도 무니시빨....그러니까 상파울루 시립시장 정도로 해석이 되는 시장이 있다고 한다.....그곳으로 출발~~!!

 

 

 

 

 

 

 

 

 

 

 

 

 

 

여기는 시립시장 옆에 있던 다른 청과 도매시장...이른 아침에만 하는지 벌써 파한 분위기

 

 

 

 

 

 

 

 

 

 

 

 

 

 

여기가 상파울루 시립시장이다....외관은 시장 같지가 않고 무슨 관공서나 철도역 같다....흠...시립이니까 관공서 맞나???ㅋㅋㅋㅋ

 

 

 

 

 

 

 

 

 

 

 

 

 

 

가이드북에는 상파울루를 대표하는 제 1의 청과시장이라는데 과일 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식료품은 다 팔고 있다.

 

 

 

 

 

 

 

 

 

 

높은 지붕과 깨끗한 분위기가 나름 잘 꾸며진 시장이란 느낌이 든다.

 

 

 

 

 

 

 

 

 

 

총 318개의 상점이 내부에 있다고 한다.

 

 

 

 

 

 

 

 

 

 

 

 

 

 

 

 

 

 

 

 

 

 

 

 

 

 

세계 어느 곳이나 있는...특히나 경제가 불안한 나라마다 성행하는 로또...여기도 대박의 꿈은 피어난다.

 

 

 

 

 

 

여기는 시장 2층에 있는 식당가의 모습~~!!

 

 

 

 

 

 

식당가에서 시장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고....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 걸 보면 제법 유명한 식당들인 모양인데....자리가 없다....ㅡ,.ㅡ;;

나 말고도 줄서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

 

 

 

 

 

 

 

 

 

 

 

 

 

 

 

 

 

 

 

 

 

 

저 앞에 아가씨가 테이블을 혼자 쓰고 있어서 같이 해도 되냐고 해서 같이 앉아 먹었다는...

근데 무슨 말을 걸어 보려는데 포루투갈어는 아직 영....ㅡ,.ㅡ;;

그려 마지막날 작업은 무슨 작업....ㅠㅠ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시장 주변은 각종 의류나 악세사리...문구등 다양한 물품을 구할 수 있는 쇼핑 거리였다.

 

 

 

 

 

 

 

 

 

 

한 쇼핑센터 건물 안에서 한국인 교포를 만난다.

여기에만 악세사리, 의류 등을 파는 한국인 교포가 꽤 많은 숫자가 있다고....이곳 분위기 사는 애기 여러가지를 두런 두런 애기하다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마지막날이 아쉬워 그냥 정처없이 거리를 돌아 다녀 본다.

 

 

 

 

 

 

 

 

 

 

 

 

 

 

 

 

 

 

 

 

 

 

 

 

 

 

시간이 되어 짐을 찾고 공항으로 향한다.

헤뿌블리까 광장 옆의 EMTU공항 버스터미널에 가서 표를 끊고 공항으로 향한다.(33헤알)

공항버스는 새벽 5시 40분 부터 저녁 11시 40분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있으니 참고 하시길...

 

하루 내내 기분이 찹찹하더니 공항버스에 오르자 더 기분이 가라 앉는다....정말 중남미가 끝이 나나 보다.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고 포루투갈 리스본행 비행기를 기다린다.

이제 남은 한달간은 여기 라틴아메리카를 지배했던 두나라 스페인과 포루투갈을 보려 한다.

어떤 녀석들이었길래 이 대륙을 집어 삼켰을까??? 어떤 녀석들이길래 이 대륙전체에 씻을 수 없는 피의 역사를 쓴 것일까??? 그것이 여행 내내 궁금했다.

그 의문을 풀러 스페인과 포루투갈로 간다.

마무튼 이제....정말 중남미가 끝이 났다.

 

저번 여행을 끝내고 3년 6개월 동안 일을 하면서 내 헨드폰에는 언제나 이 말 적혀 있어 폰을 열때 마다 이 글을 보곤했다.

'대마왕~~!! 남미 가야지???'

이게 나에게 하는 약속이었고 주문이었다....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다시 여행을....그리고 반드시 남미를 여행하겠다는...

그 글귀가 나를 좀더 활기차고 기쁘게 한국에서 생활하게 해준 것 같다.

 

라틴아메리카...엄청난 땅덩이에 버금가는 많은 볼거리들 가진 그런 곳이었다.

그 곳을 매우고 사는 가난한 인디오들과 세련된 메조티조들~~!!

과거의 영광을 애기하면 신나하다가도 현재의 삶을 애기하면 우울해하는 인디오와 자기는 이 나라 사람이 아니라 스페인 출신이라고 애기하는 메조티조들....그러면서 남미에서의 모든 악행은 자신의 선조가 아니라 백인들이 했다고 애기하는 메조티조들....

그리고 미국의 공작에 의해 비극의 시절을 보내야 했던 대부분의 이 대륙의 국민들

 

끊임없이 수탈당하고 이용되어 왔지만 특유의 쾌활함과 열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왜??? 라는 의문을 갖고...막연하게 느낌은 오지만 뭐라 딱 꼬집어 말할수 없던 라틴아메리카의 사람들

이 의문은 스페인과 포루투갈을 가면 풀릴 수 있을까???

 

그리고 수많은 그 경치들

카리브해...산타크루즈...우유니....무엇보다 그 파타고니아....그 경치를 과연 잊을 수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 결론은 없다.

여행자의 섣부른 판단으로 그들을 단정짓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그냥 지나가고 그들은 거기서 살아 갈 뿐이다.

 

이렇게 중남미 여행이 끝난다.

그토록 보고 싶어했고 느끼고 싶었던 그곳을 그렇게 했고....이제 떠난다.

 

라틴아메리카...안녕~~!! 그동안 고마웠다....잘 있어라~~!!

Adiós América Latina~~!! Muchas grac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