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정열?? 쌈바??...Brasil

중남미 여행의 마지막 도시...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그 곳에서 베드버그와의 사투

大魔王 2013. 3. 11. 12:00

정우씨네와 이별을 하고 상파울루로 향한다.

여행 막판에 최대한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상파울루 버스에 오른다.

리오에서 상파울루까지는 7시간....이제 7시간이면 길고 길었던 중남미 여행의 마침표가 될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근데 젠장....원래 계획은 4시쯤 도착해서 해가 있을 때 숙소를 정하고 휴식을 하는 거였는데 차가 점점 막히기 시작하더니 6시가 넘어서야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이런...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의 하나인 상파울루에 해가 질때 쯤 도착하다니...게다가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한다....아아...대마왕 중남미여행의 최초이자 최후의 시련이 시작되는 건가???

바짝 긴장이 된다...비도 오고 해가 지면 위험할 것도 같아 택시를 타고 숙소가 많다는 헤뿌블리까 광장까지 이동한다.

도착하니 이미 해는 저물고....그래도 숙소가 많은 동네에 왔으니 빨리 숙소 잡고 쉬기만 하면 될듯~~!!

 

첫번째로 찍어논 숙소로 들어간다...방이 없단다....잉??? 젠장...두번째로 찍어논 숙소로 가 본다....없단다....왜 없냐고 하니 축제란다......헐~~~~~!!!!

비상사태다....하필이면 이럴때 축제일건 뭐람???

우선 이렇게 큰짐을 들고 다니는건 문제가 될거 같아 리셉션에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숙소 찾기에 돌입한다.

비까지 슬슬 내리기 시작하고....해는 지고...동네는 상파울로고...오오~완벽하다.

대마왕 막판까지 긴장 풀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아무래도 불길하다...몇군데 더 둘러보지만 여의치가 않다....비싼 숙소건 싼 숙소건 모두 가득 차 있다.

그러다가 한 모텔 발견~~!!

근데 이건 여행자 숙소가 아니라 우리나라 여관같은 모텔이다....게다가 입구에 정말 외국서는 보기 힘든 하루 숙박에 얼마...4시간에 얼마...뭐 이런식으로 적혀 있다...ㅡ,.ㅡa

찬밥 더운밥 가릴때냐?? 숙소를 보여 달라고 하니 들어가 보는데 헐...원형침대다....이거 완전 러브호텔인걸??

그래도 이럴때는 무조건 숙소를 잡고 하루 지내고 다음날 찾는게 정석이다.

그 방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옆에 호균씨가 싫단다....이런....왜 싫냐고 하니 더블에 남자 둘이 자는건 절대 싫단다....ㅡ,.a

아니...나도 싫거덩??? 근데 지금은 방법이 없는데...지금 이 시간에 나가서 방을 구하기도 위험할거 같고....또 방자체가 있을지 의문인데...

그래도 더 구해 보잖다...ㅡ,.ㅡ;; 구하다 정 안되면 이걸 하잖다...아니 이것도 마지막 남은 방이라 잖어~~!!

 

이 인간은 오늘 새벽에 독일로 떠나서 그냥 조금만 쉬다 가면 될건데 왜 이리 고집을 피우는지...ㅡ,.ㅡ;;

뭐 좋다~~!! 이런 경험도 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그리고 앞으로 혼자다닐건데 좋은 교훈이 될거여~!! 뭐 큰짐은 이미 안전해 보이는 호텔에 맡겨 두었으니 털려도 큰 문제는 없을겨~~!! 그래 가 보자~~!!

 

밖은 인파로 가득차 있다...축제긴 축제인 모양인데 특별한 행사는 하는거 같진 않다.

뭐 지금 이런데 신경 쓸땐가??? 구하러 다닌다...엄청나게 걷는다...없다....한시간을 넘게 걸어 다니면서 다 물어 본다...역시나 없다...ㅡ,.ㅡ;;

심지어 몇킬로 떨어진 호스텔의 도미토리까지 가 봤는데 없다...봐~~!! 이럴 줄 알았지~~~!!

그제서야 상황판단이 된듯 아까 그곳으로 돌아가서 그 방이라도 하자고 한다....아니 아직 그 방이 있을 줄 아나??

뭐 이럴땐 괜히 말하면 시비만 붙는다...오늘의 목적은 교훈을 주는 거니...조요히 아까 그 모텔로 이동~~!!

가서 물어본다...그방이 남아 있을리가 있나?? ㅡ,.ㅡ;;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잡아 방을 구한다...조금 으슥한 동네였는데 지금 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

큰길로만 다니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방을 구한다.

한참을 돌아다녀서야 방을 하나 발견한다....근데 이방...싸긴 싼데...이건 정말 아니다....그래도 여기는 방이 있는듯하니 주변을 살펴본다.

있다....할렐루야~~!! ㅠㅠ

완전 로컬 모텔인데...좀 없어보는 현지사람에 아랍사람들까지 있는 숙소다.

방을 봐도 대충 있을만 하다 싶어 덮석 방을 차지한다.....이것으로 우리의 고난이 끝났을줄 알았지만 이건 고난의 시작이었다.....ㅠㅠ

 

 

 

 

 

 

가방을 옮겨 놓고 우선 늦은 저녁을 먹는다...몇시간을 긴장하며 다녔더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 온다.

그래도 뭐 좀 먹으니 안정도 되고 살만하다.

긴 이동에 방 구하느라 몇시간을 긴장하면서 헤맸더니 피곤이 몰려 온다....자~~자러 가자~~!!

호균씨는 내일 아침 비행기라서 새벽 일찍 일어나서 공항으로 떠나야 하고 나도 피곤이 몰려 와서 잠을 청한다....굳나잇~~!!

오늘 새벽에 호균씨가 떠나면 이제 정말 혼자서 다니는 군....얼마만이지??....음음음으....음.....................잉?? 뭐지??

모기인가?? 에이..모기향 펴 놨는데도....몰라 피곤해 자자....음음음...잉??? 또 모기인가?? 잠깐만...어떻게 모기 인데 누워있는 등을 물지??? 잉?? 에이...설마...잉???

 

급하게 일어나 침대를 본다....검정색의 작은 무언가가 꿈틀대고 있다....헐...에이 그냥 작은 벌레겠지...(제발 그렇기를...ㅠㅠ)

근데 자면서 간지러워 몇대 때렸는데 보니 흰 침대보 위에 핏자국이 있다....베드버그다.....ㅠㅠ

호균씨도 계속 몸을 긇어대다가 불을 켜 보고 기겁을 한다...우쒸...그러니까 아까 그 숙소 가자니까~~!!!

난 그냥 호균씨 고생 좀 시켜서 교훈을 주는게 목적인데...이런게까지의 고생은 바라지 않았는데....ㅠㅠ

그래도 가만있을수 없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럼 이 베드버그(Bedbug)란 무엇일까???

여행자의 적이자 최고 공포의 대상이다...빈대에 가까운 벌레인데 말 그대로 침대나 침대 나무 안에 서식하면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아주 극악한 넘들인데 이눔이 한번 숙소에 나타나면 완전 아작을 낸다.

1년을 굶겨도 잘 죽지도 않고 엄청나게 번식을 하는 악독한 넘으로...이눔이 한번 물기 시작하면 온몸이 아작이 난다....심한 사람은 자기 살을 베어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생긴다는 극악한 넘~~~!!

종류도 다양하고 강도도 다양하다는데 서양인들은 물려도 별 탈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문제는 우리같이 연약한(?) 동양인들은 정말 박살나는 공포의 벌레다.

오죽했으면 여행 중 어는 이스라엘넘은 -이스라엘...아주 극악하게 여행다니기 유명한 넘들인데 엄청나게 돈을 아끼고 다녀 가끔 베드버그를 몰고 다니는 넘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김장용 비닐같은 커다란 비닐을 들고 다니면서 숙소에 가면 메트리스를 아예 통채로 비닐로 싸버리는 넘도 있다...ㅡ,.ㅡ;;

암튼 이 공포의 베드버그가 출몰한 것이다.

 

우선 급하게 모든 짐들을 싸서 화장실로 집어 넣는다...다행히 화장실은 타일로 이루어져 베드버그가 살수 없는 구조다....그래도 한번더 살펴보지만 역시나 없다...다행~~!!

늦게 도착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짐을 풀지않고 필요한 것만 몇개 꺼내 놨다 정말 다행이다.

우선 꺼내지 않은 짐은 모두 화장실에 넣고 조금이라도 오염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화장실 앞 문에 둔다...여기도 콘크리트 바닥이고 벽인지라 조금은 안전할듯~~!!

그리고 침대를 살핀다.

흰 침대보 위에 벌레들이 있다...다 죽인다...가끔식 피를 토하고 죽는 넘들...저게 다 내 피일까??? ㅠㅠ

침대보를 들어내니 또 한 부대의 베드버그가 있다....ㅠㅠ 또 꼼꼼히 다 죽인다.

혹시나 해서 메트리스를 꺼꾸로 뒤집어 본다....버글버글하다....ㅠㅠ 열심히 죽인다.

 

평소 같으면 침대보도 들쳐보고 벽에 핏자국이 있는지도 확인 했을거지만 오늘은 너무 방을 구하느라 피곤하고 경황이 없어 살피지 못한게 문제였다.

뭐 후회해도 소용없는일 열심히 잡자~~!!

한참을 잡으니 그래도 좀 없어진 듯하다....미치듯이 피곤하다.

우선 옷을 다 벗고 펜티만 입은채 침대에 눕는다....30분후...또 공격이 시작된다....ㅠㅠ

또다시 나타난 베드버그들...잡는다...많다...메트리스를 뒤집는다...또 많다...또 잡는다.

한참을 그러다 다시 취침...또 30분후 공격....ㅡ,.ㅡ;;

몇번을 위에 행동을 반복한다...끊임없이 나온다....잡을때마다 터지는 피들~~~!! 오오~~~!! 왠일로 남미가 나를 그냥 보내 주나 했다.

한번도 사건사고가 없어서 심심할까봐 이런 선물(?)을 나한테 보낸거니??? ㅠㅠ

 

한참을 이렇게 반복한다.

결국 호균씨는 자는 걸 포기하고 팬티만 입은채 절대 자기 생각에는 공격 받을 수 없다는 방 한가운데 콘크리트 바닥위에 의자를 놓고 책을 읽는다.

그냥 그렇게 밤을 새우고 공항으로 가서 이동할거라나??

난 그래도 잠을 좀 자야 할거 같아 우선 호텔에서 나눠준 수건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눕는다....그래도 좀 낫다....싶다가도 다시 공격~~!! ㅠㅠ

대단하다 이눔들~~~!!

 

결국 뜬눔으로 밤을 새웠다.

새벽녁에 호균씨와 이별을 한다...근데 감상적이 될 여유가 없다...그럴 처지도 아니다.

호균씨는 그냥 이 방을 벗어나는게 좋은듯 공항으로 향한다...인간아~~!! 너 땜에 이게 뭔 짓거리여~~!! 그래도 잘 가쇼~~!! 그 동안 잼있었소~~!!

한국서 봅시다....ㅠㅠ

 

이제 혼자만의 외로운 사투다.

 

 

 

 

 

 

다음날 아침...사람이 다니길 기다렸다 바로 나온다.

벌써 방을 구하러 다닐 필요는 없다...대부분 체크아웃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즈음이 되어야 방이 나기 때문....

우선 식사부터 한다...배가 든든해야 뭐라도 하지~~!!

그리고 나서 약을 구하러 약국에 간다....젠장....근데 베드버그가 브라질말로 뭐지??? 스페인어로는 뿔가르인데...에이 그래도 알아듣겠지??

스페인어가 브라질말과 유사하고 안되면 영어쓰지뭐...약사 정도 되면 영어도 잘할거야~~!!

약국에 간다...물어본다...못 알아 듣는다...ㅡ,.ㅡ;; 손짓 발짓을 다하니 대충 알아듣는거 같은데 바퀴벌레약을 준다...ㅠㅠ

이렇게 또 몇군데를 다니다 겨우 영어를 할 줄 아는 약사를 만나 물어 본다....없단다....ㅠㅠ

 

다행히 그 친구가 몇군데 전화를 하더니 약이 있는 곳을 알아내어 주소와 간단하게 지도를 그려준다.....다행이다....ㅠㅠ

거기가서 베드버그 살충제 2통(무려 두통이나 샀다...ㅡ,.ㅡ) 그리고 베드버그 물려 가려울때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받는다.

1차 문제 해결~~!!

 

 

 

 

 

 

이제는 숙소다.

어느 정도 시간이 되자 조금식 사람들이 많아진다.

숙소에서도 사람들이 나올 시간이 되어 숙소를 찾아 나선다....이제는 방의 형태가 무엇보다 명확하다.

우선 무조건 깨끗해야 하고...두번째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펑펑나오면서 욕조가 있어야 한다....세번째 건물에 빨래 널기 좋은 곳이 있어야 한다.

숙소를 구한다...역시나 별루 없다....아직 일러서 그런가?? 그래도 빨리 방을 구하고 쉬고 싶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괜찮은 숙소가 있다...가격은 비싸지만 지금 그런거 따질 때가 아니다....짐 들고 올테니 방 딴 사람한테 주지 말라고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잡아논 숙소로 간다.

방이 나갔단다....썩을...내가 분명 내가 온다고 기다리라 했잖냐...그리고 너도 그런다고 했잖냐??...맞긴 맞지만 돈 안 줘서 무효란다....ㅡ,.ㅡ;;

씨펄~~!! 정말 끝까지 왜이러니?? 이제 내 고난이 끝나야 할때도 된거 같은데...ㅠㅠ

 

욕을 해주려다 그래도 짐을 여기에 맡기고 다니는게 좋을거 같아 꾹~~참고 그럼 짐이라도 맡아 달라고 하자 자기도 양심이 있는지 그렇게 해라고 한다.

이곳 저곳 다니는데 기준에 맞는게 없다.

근데 왜 저 기준이냐고??

깨끗해야 하는건 알겠는데 왜 욕조가 있어야 하고 뜨거운 물이 있어야 하냐고??

베드버그 박멸을 위해서다...이눔 죽이는 방법은 딱하나 삶는거다....뜨거운 물에....내 짐에 얼마나 잠식해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박멸하려면 이것 밖에 없다....ㅠㅠ 내 짐을 거의다 빨아야 하는 상황.....ㅠㅠ 그러고 나면 또 이걸 다 널어야 하기 때문에 넓은 건조대가 필요하다.

 

이리 저리 둘러보다 갑자기 어제간 러브호텔이 생각난다.

그래 거기 우선 깨끗했고 화장실에 욕실도 있었지??? 뭐 당연히 러브호텔이니 뜨거운 물도 잘 나올거고....건조대만 있으면 되는데...그래 가 보자~~!!

방이 있다.... 게다가 건조대도 옥상에 있다....ㅠㅠ

당장에 방을 구한다....이번에도 돈도 다 준다....ㅡ,.ㅡ;; 그리고 짐을 가지고 다시 모텔로 간다.

 

 

 

 

 

 

아직도 끝이 아니다...이제 대대적인 방역 단계이다.

우선 짐을 들고 어느 곳에도 내리지 않고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우선 모든 옷을 다 벗는다.

그리고 빨지 말아야 하는 품목과 빨아야 하는 물품을 분류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겨울 장비와 옷은 모두 비닐에 넣어서 다니고 있었다....비에 젖지 않기 위해 평소에 잘 안쓰는 물건들은 한국서 가지고간 위생비닐봉지에 우선 넣고 잡주머니에 넣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게 날 살렸다.

덕분에 침낭과 겨울 거위털파카와 몇몇 옷들이 살아 남는다.

그리고 전혀 문제가 안될 전자제품들...하지만 이것도 그냥 화장실 밖으로 보낼 수 없다...아까 사둔 베드버그 살충제를 뿌리고 밖으로 내 보낸다.

이제 안 빨 물품들을 다 처리했으니 이제는 빨아야 하는 물품들~~!!

 

우선 화장실 문을 다 잠그고 창문까지 다 닫는다....그것도 부족해 가지고 있던 테이프로 모든 구멍을 다 막는다....완벽한 밀실 탄생~~!!

그리고 아까 사둔 살충제를 모두 옷과 가방에 뿌린다....엄청나다....이건 완전 아우슈비츠다.

두통을 다 뿌리고 나가서 화장실 문을 막고 문 틈새도 모두 막아 버린다.

베드버그를 잘 죽이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이 연기가 밖으로 나오면 내가 죽을거 같다....ㅡ,.ㅡ;;

그리고 한참 후 다시 들어가 이번에는 뜨거운 물을 욕조에 받는다....다 받고 나서 그 안에 모든 빨아야 하는 품목들을 뜨거운 욕조에 집어 넣는다.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아는 사람은 다 안다...이래도 불안한게 베드버그란걸....ㅡ,.ㅡ;;

그렇게 계속 뜨거운 물을 틀어대면서 이눔들을 박멸한다....한시간 정도 또 물에 담근 후 시작된 기나긴 기나긴 빨래와의 전쟁~~!!

그렇게 한참을 빨래한 후 모두 옥상에 늘어 놓고 서야 이 모든 것이 끝났다....이미 오후가 지나 버린 시간~~!!

옷을 다 빨아서 나갈 수도 없어서 짱박아논 비상식량 라면을 꺼내 커피포트로 끓여 먹는다.....그리고 다시 한번 베드버그 약을 먹고 바르는 약을 바른다.

그리고 취침....전쟁이 끝났다....하루종일 걸린 전쟁이....제발 이 전쟁이 내가 이긴 전쟁이 되기를....ㅠㅠ

 

 

 

 

 

 

다음날 아침....다행히 벌레들의 공격은 없었다.

물린 자국이나 다른 증세도 없다....박멸에 성공한듯 하다....어무이~~~!!

이동과 베드버그와의 사투로 꼬박 2일을 보낸 후에야 드디어 상파울로 구경에 나설수 있게 되었다....에궁 힘들다.

남미...마지막에 나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경치가 아닌 다른 것으로 각인 시켜 주는 구나~~!! ㅡ,.ㅡ;;

암튼 시내 구경 시작~~!!

 

 

 

 

 

 

상파울로 시내의 특징....이런 사람이 많다는거...저게 뭐냐고??? '금 삽니다~~!!' ㅡ,.ㅡ;;

허긴 요새 천정부지로 오르는게 금값이니....

 

 

 

 

 

 

 

 

 

 

 

 

 

 

여기는 상파울루의 지하철~~!!

인구 1500만을 육박하는 남미 최대의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참...상 파울루의 이름은 사도 바울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1554년 예수회 선교사들이 처음 정착하면서 시작된 이 도시는 별 발전이 없다가 19세기 중반이후 커피가 재배되고 그러면서 그 커피의 집산지로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상파울루의 인구는 20세기 초반에도 리우 데 자네이루보다 훨씬 적었지만 이후 브라질과 세계각국의 이민자가 몰리면서 20세기 중반부터 리오를 제치고 브라질 최대 도시가 되었다.

 

 

 

 

 

 

여기는 그 이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양인 거리의 모습

동양인 거리라기 보다는 일본인 거리라고 하는게 더 맞을 듯~~!!

1908년 부터 시작된 일본의 이민은 이제 완전히 뿌리가 깊게 자리잡아 상파울루 사회에 완전히 동화된 듯하다.

대표적인 음식이 야끼소바....시내 어느 곳이나 볼수 있는 노천식당 메뉴 중 가장 대표적인게 야끼소바(일본식 볶음우동)인데 이건 이제 브라질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는...

 

 

 

 

 

 

 

 

 

 

근데 뭐 동양인 거리라고 하기엔 좀 머슥하다..이런게 있다고 동양인 거리인가??

좀 색다른 걸 기대 했는데....ㅡ,.ㅡ;;

 

 

 

 

 

 

그래도 간만에 스시 맛을 볼수 있어 좋았다는...^^

 

 

 

 

 

 

 

 

 

 

 

 

 

 

 

 

 

 

 

 

 

 

 

 

 

 

 

 

 

 

동양인 거리를 뒤로 하고 쎄 광장 쪽으로 향한다.

 

 

 

 

 

 

저건 까떼드랄 메뜨로뽈리따나....대성당의 모습이다.

15세기에 40년 동안 지어진 건축물로 현재 모습은 1954년에 다시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8000명이 수용될 수 있는 규모의 성당이라고 한다.

 

 

 

 

 

 

 

 

 

 

 

 

 

 

 

 

 

 

여기는 광장 바로 앞에 있는 쎄 광장의 모습~~!!

말 그대로 쎄~~한 곳이다....엄청나게 소매치기가 많은 곳이라나??? 아마 어두운 시간에는 더 할 듯하다.

 

 

 

 

 

 

광장 중앙에 있던 상 파울루가 기준이되고 어느 방향으로 무슨 도시가 있는지 표시한 표지석~~!!

 

 

 

 

 

 

 

 

 

 

 

 

 

 

 

 

 

 

 

 

 

 

 

 

 

 

 

 

 

 

광장에는 알수없는 집시 복장의 여인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노숙자와 부랑자가 많은 곳이니 그냥 스쳐 지나간다....아무래도 요 몇일 고생하고 나니 좀 행동이 조심스러워 진다.

그래도 첨 중남미 왔을때 카메라 꺼내는데도 힘들어 했는데 많이 컸다...ㅋㅋㅋ

 

 

 

 

 

 

간만에 혼자 하는 여행이니 조금더 긴장을 해야 겠다.

여러명 같이 다닐때는 여러므로 서로 서로 뒤를 봐 주는게 있었지만 이제 온전히 내 책임인 여행이 되었다.

 

 

 

 

 

 

 

 

 

 

 

 

 

 

11월 15일 거리의 모습

상파울루 센뜨로의 대표 거리로 초현대식 건물과 100년도 더된 건물들이 운치있게 어우러진 그런 거리이다.

 

 

 

 

 

 

 

 

 

 

 

 

 

 

 

 

 

 

 

 

 

 

 

 

 

 

 

 

 

 

 

 

 

 

도시의 전망을 보기 위해 알찌노 아마찌스 빌딩 위로 올라가 본다.

1939년~1947년에 완성된 이 건물은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차용해서 만든 것인데 35층 전망대에 무료로 올라가 볼수 있어서 찾았다.

참 입장시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입장이 되므로 보고 으면 여권을 반드시 가지고 올 것~~!!

상파울루에서 제일 높은 빌딩을 그것도 공짜로 보여준다는데 그 정도 수고 쯤이야...^^

 

 

 

 

 

 

 

 

 

 

전망대는 특별히 무슨 편의시설이 있는게 아니고 이런 좁은 야외 난간을 따라 한바퀴 쭉 돌면 구경 끝~~!!

 

 

 

 

 

 

 

 

 

 

 

 

 

 

방금 보고 온 대성당의 모습

 

 

 

 

 

 

 

 

 

 

 

 

 

 

 

 

 

 

 

 

 

 

저긴 내일 가 볼 메르까도 무니시팔..상파울루 시립시장의 모습

 

 

 

 

 

 

오오...도심을 저렇게 헬기가 낮게 날아도 되나??

 

 

 

 

 

 

 

 

 

 

 

 

 

 

 

 

 

 

저기 보이는 것은 썽 벤뚜 성당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인 지라 촬영은 여기까지만

 

 

 

 

 

 

 

 

 

 

이게 방금 구경하고 내려온 알찌노 아란찌스 빌딩

 

 

 

 

 

 

 

 

 

 

 

 

 

 

 

 

 

 

 

 

 

 

 

 

 

 

무슨 독립영화를 촬영하고 있었다.

 

 

 

 

 

 

 

 

 

 

 

 

 

 

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흑형들의 모습~~!!

 

 

 

 

 

 

 

 

 

 

 

 

 

 

 

 

 

 

 

 

 

 

 

 

 

 

 

 

 

 

천신마고 끝에 시작된 마지막 여행지 상파울루의 첫번째 여행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