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엘도라도를 찾아서...Colombia

살렌토 커피농장을 가다

大魔王 2010. 11. 22. 10:00

오늘은 커피농장으로 가는 날~~!!

이미 커피농장 투어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했었지만 그때 농장투어는 이미 재배가 끝난 시기라 그런지 별로 볼것도 없었고 그냥 잘 만들어진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의 기분이었고 실질적으로 보고 싶었던 커피가 만들어 지는 과정은 보지 못했다.

근데 여기 살렌토는 이 모든 과정을 볼 수도 있고 또 현대적인 방식이 아닌 예전 방식에 유사하게 하고 있는 커피농장이 있다고 해서리~~!!

게다가 여기가 어딘가?? 콜롬비아 아닌가?? 커피하면 콜롬비아...콜롬비아하면 커피~~!! 참~~!! 마약도 있구나~~ㅋㅋ

한 여행자에게 메데진에서 들은 이야기~~!!

심심해서 하루는 이 양반 극장에 갔는데 존 트라볼타가 나오는 영화였다고 한다...근데 그 영화 중 한 장면이 존 트라볼타가 마약상에 가서 마약 5Kg을 달라고 했단다...이때 그 마약상이 하는말...”5kg?? 짜샤~~!! 여기가 콜롬비아인줄 아냐???” 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때 콜롬비아 사람들의 반응...모두 한숨을 쉬더라는~~!! ^^

빨리 과거의 악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콜롬비아 사람들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실질적으로 콜롬비아는 예전에 비해 치안이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하고...현재까지는 나도 그 말에 동의하고 있다...하지만 남쪽은 아직 게릴라 잔당이나 산적이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듯~~!!)

암튼...콜롬비아 제 1의 특산품...커피를 보러 출발해 볼까나??

 

 

 

 

 

 

커피농장은 마을에서 1시간 30분 정도만 내리막 길로 가면 된다고 하는데 그 곳에 가면 커피 농장 투어를 할 수있는 농장이 몇개 있다고 한다.

특별히 예약이나 그런거 없이도 그냥 가서 사람당 5천 페소만 내면 그때 그때 커피농장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나???

가는 방법은 마을에서 공동묘지쪽으로 난 길로 쭉 가다가 어제 하루 묵었던 La Serrana 호스텔에서 그 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큰길을 따라 쭉 한시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 올때는 모터택시(9천)나 지프택시(2만...8명까지 넉넉하게 탈수 있는 크기)를 타고 돌아 오면 된다고 한다.

 

 

 

 

 

 

이 다리를 지나서 가면 된다.

 

 

 

 

 

 

 

 

 

 

 

 

 

 

 

 

 

 

 

 

 

여기가 살렌토 공동묘지의 모습...가는 길 바로 옆에 있으니 한번 씩들 들러 보도록~~!!

 

 

 

 

 

 

나름 평화로운 분위기에 잘 꾸며진 소박한 공동묘지다...정면에 마을도 바라 볼 수 있으니 나름 여기도 좋은 터인듯~~!!

 

 

 

 

 

 

 

 

 

 

 

 

 

 

 

 

 

 

 

 

 

여기는 묘지 내부의 납골당의 모습

 

 

 

 

 

 

슬슬 가던 길 계속 가 볼까나???

 

 

 

 

 

 

 

 

 

 

 

 

이제 본격적인 한적한 시골길이 시작된다.

 

 

  

 

 

콜롬비아에서는 생각보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여기 길에서도 10명 정도의 산악 자전거 타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어제 저녁 비가 밤새 내려서 진흙탕길이 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길 상태는 무척 양호한 편...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먼지도 안 나서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물론 날이 흐려 사진 찍기는 좀 그렇지만~ㅡ,.ㅡa

 

 

 

 

 

 

저기 왼쪽으로 가면 LaSerrana 호스텔이 나오는데 거기로 가지 말고 오른쪽 길로 계속 가면 된다.

 

 

 

 

 

 

 

 

 

커피농장 가는 길 자체가 작은 트레킹 코스 같아서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이었다는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큰길이나 내리막길로 가도록~~!! 뭐 다니는 사람이 많으니 조금 기다리다 사람이 오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첫번째 커피농장 투어를 할 수 있는 곳 등장~~!! 여기도 5천이면 할 수 있는 곳인데 여기가 좀더 규모도 크고 잘 꾸며진걸 보니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배 하는 듯 해서 여기는 패쓰~~!!

 

 

 

 

 

 

길 옆으로 있는 커피나무들~~!! 산간지방이라 그런지 안티구아에서 본 농장처럼 대규모는 아니다.

19세기 부터 이곳 살렌토에서 이렇게 커피재배를 시작했다고 하니 생각보다 그리 긴 역사는 아닌듯하다.

 

 

 

 

 

 

여기가 Finca Las Brisas Don Elias...Don Elias씨네 커피농장이다...우리숙소도 그렇고 La Serrana에서도 추천한 곳이라서 여기를 선택했다.

 

 

 

 

 

 

저기가 커피농장이 있는 곳이다.

 

 

 

 

 

 

오늘 투어는 여기 주인이신 엘리아스 할아버지가 직접 안내해 주시기로 한다....자 슬슬 투어를 시작해 볼까나??

 

 

 

 

 

 

 

 

 

이분이 여기 농장 주인이신 엘리아스 할아버지...저질 스페인어인 나도 대충 알아들을 수 있도록 편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

 

 

 

 

 

 

 

 

 

 

 

 

이게 다 익은 커피 열매의 모습~~!!

빨간색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라비카이고 노란색이 리베리카라고 한다...아닌가??? 기억이 가물거려설...ㅡ,.ㅡa

 

 

 

 

 

 

농장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예전 방식 대로...농약도 치지 않고 자연적인 상태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재배하게 되는데 이게 또 커피를 상품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왜?? 최상품의 커피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진한 커피의 향이 없어져서 안된다나??

 

 

 

 

 

 

커피나무 묘목의 모습~~!! 다른 농장의 커피나무와는 달리 주변에 잡초가 많은 걸 보니 확실히 여기는 농약 같은거 없이 키우는게 분명한거 같다.

 

 

  

 

 

 

 

 

 

 

 

이곳 저곳 둘러 보게 하시면서 이것 저것 많이도 설명해 주신다.

 

 

 

 

 

 

 

 

 

이 꽃은 엘리꼬니아라고 부른다는데 생긴게 특이하다.

 

 

 

 

 

 

성숙한 커피열매를 까면 이렇게 안에 알맹이가 나온다.

 

 

 

 

 

 

바나나 냐고??? 아니 쁠라따노라고 부르는 바나나와 비슷하게 생긴 과일~~!!

중남미에서 만나게 되는 구운 바나나가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 쁠라따노다...이건 그냥 쌩으로 먹으면 달지가 않은데 굽거나 튀기게 되면 그 단맛이 나온다고 한다.

주로 식사와 같이 먹는 과일이다.

 

 

 

 

 

 

 

 

 

커피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땅에서 다시 이렇게 싹을 피운다고 한다.

 

 

 

 

 

 

 

 

 

자~~이건 커피열매의 껍질을 벗겨내는 기계....이렇게 과일을 넣고 돌리면 뒤쪽에 과육이 나온다.

 

 

  

 

 

 

 

 

 

그럼 그 과육을 들고 이 비닐하우스로 옮겨서리

 

 

 

 

 

 

이렇게 잘 말린다고 한다...기간은 날씨가 좋을 때는 8일...요즘 같은 우기에는 한달 정도를 말려야 된다고 한다.

 

 

 

 

 

다 말린 커피 과육의 모습

 

 

 

 

 

그 말린 과육도 마르면 이렇게 또 한번 껍질이 벗겨진다고 한다.

 

 

  

 

 

 

그걸 이렇게 한시간 정도 볶으면~~!!

 

 

 

 

 

 

이렇게 커피 원두가 탄생한다.

 

 

 

 

 

 

그 원두를 이 기계에 넣고

 

 

 

 

 

 

이렇게 갈면~~

 

 

 

 

 

 

이렇게 우리가 먹는 커피가 완성된다...근데 이 커피의 냄새...이때까지 맡아보지 못한 정말 굉장한 커피향기 였다는~~^^

 

 

 

 

 

 

그 커피가루를 이렇게 

 

 

 

드롭퍼에 넣고

 

 

 

 

 

 

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렇게 커피가 완성~~!! 맛?? 이거 왜이러시나?? 산지에서 방금 한 신선한 것을 먹는게 최고라는 건 초딩들도 다 알터...두말하면 입 아프지~~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커피농장 투어를 끝낸다...별거 없는 투어였지만 기분이 상쾌해지고 좋아지는 시간이었다.

안티구아도 좋은 시기에 가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난 여기 투어가 더 좋았다는~~!!

끝내고 엘리아스 할아버지가 불러주신 모터택시를 타고 마을로 돌아온다...오는 도중에 또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는...ㅡ,.ㅡ;;

이눔의 살렌토...무신 비가 이리 내리는지...그래도 다행히 살렌토에 체류했던 4일 중 커피농장으로 가는 길과 투어를 하는 동안은 비가 내리지 않아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이럼...운이 좋은건가??

 

 

 

 

 

 

시내로 돌아와서 광장 주변에 새워놓은 식당 중에 한군데로 들어간다...왜??

여기 살렌토의 또 하나의 명물인 뜨루차(Trucha 송어)를 먹기 위해서리~~!!

 

 

 

 

 

 

이게 뜨루차 도라다(Trucha Dorada)이다...그려 이런거 먹을려고 여행하는 거지~~ㅋㅋㅋ

 

 

 

 

 

 

다음날...마침 비도 그치고 해서 밖으로 나가본다.

 

 

 

 

 

 

어제는 비가 와서 장사하는 양반들 별로 재미를 못보더니...오늘은 주말에다 비도 그치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저런 모형 위에 어린애들을 태우고 중앙광장을 도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이 동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건 첨 본다...주말이다 보니 주변에 큰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모양이다.

 

 

 

 

 

 

 

 

 

 

 

그리고 들린 광장 옆의 커피가계인 Jesus Martin...우연히 분위기가 괜찮아서 들린 가계였는데 그 커피 맛이란~~!!

여기서 내가 이때까지 먹어 본 카페라떼 중 가장 맛있는 카페라떼를 마실 수 있었다...신선한 커피에 옆의 농장에서 바로 가져온 우유가 어우러진 그 맛이란~~!! ㅠ.ㅠ

나중에 보니 론니에도 소개된 곳이었다는...역시~~!!

 

 

 

 

 

 

이건 카페 창가를 지키고 있던 동상...암튼 여기로 매일 출근하면서 커피를 마셨다...하루에도 몇잔씩~~!!

이렇게 커피만으로도 행복했던 살렌토 일정을 마치고 콜롬비아의 사막...회색과 붉은 사막...두 가지를 볼 수 있다는 따따꼬아 사막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