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춤추는 게바라...Cuba

쿠바 예술을 가슴에 두고 쿠바를 떠나다

大魔王 2010. 10. 22. 10:00

오늘은 어울리지 않게 발레를 구경하기로 한다...참나 대마왕 많이 컸다...외국서 발레까지 구경하고~~!!

답지 않게 왜 발레냐고??? 우선 대부분의 공산국가 처럼 여기 발레도 상당한 수준이라 정평이 나 있고,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은 25CUC라서리~~!!

공연장소도 숙소 바로 옆의 아바나 대극장이라서 가기도 편리하다...그럼 슬슬 가 볼까???

 

 

 

 

 

 

여기가 발레 공연이 열리는 아바나 대극장~~!! 여기서 미리 예매를 한다.

공연은 클래식 발레나 모던 발레 등을 번갈아서 하는데 오늘 공연은 Exitos del Ballet...Espanol de Cuba~~!! 스페인 플라멩고가 가미된 모던 발레라고 한다.

음...플라멩고라~~!! 멕시코시티에서 그 유명하다는 플라멩고가 가미된 발레를 놓치고 온걸 이렇게 만회하게 되나???

근데 여기서 팁하나~~!! 어느 여행자의 제보에 의하면 학생이라고 하니 학생할인으로 15CUC만 내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보도록~~!!

 

 

 

 

 

 

아바나 대극장의 내부~~!! 생각보다 내부도 잘 꾸며져 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라고 해서 좀 시설이 많이 나쁘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닌듯~~!!

근데 음향시설이나 조명은 좀 아니더라는~~!!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은 1부와 중간 휴식시간 그리고 2부로 대충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1부가 끝나고 휴식 후 2부 시작~~!!

근데 분명 처음에 공연시작 할때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은 하지 못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사진을 찍어 댄다....그것도 후레쉬까지 터틀이면서...ㅡ,.ㅡa

이런 버릇없는 것들~~!! 근데 너무 다들 사진을 찍다보니 나두??? 난 후레쉬는 최소한 안 터틀이잖여???

하지 않아야 하지만 현지인들 다 찍어대는 걸 핑계로 나도 찍기 시작한다...원래 여행자의 행동은 현지인을 따라하는거 아닌가??ㅋㅋㅋㅋ

 

 

 

 

 

 

1부와는 달리 2부는 상당한 수준의 공연이 계속된다.

무대의상은 간소하고 그럴싸한 오케스트라 음악은 없지만 타악기와 기타 선율에 맞춘 정열적인 플라멩고는 내 맘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남성 댄서들의 힘찬 춤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의 메인인 여성 댄서의 춤~~!!

 

 

 

 

 

 

 

 

 

마지막 군무가 시작된다.

 

 

 

 

 

 

 

 

 

 

 

 

 

 

 

아쉽게도 이렇게 공연이 끝난다.

 

 

 

 

 

  

 

 

이렇게 무대인사로 발레 공연이 끝난다...돈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니-허긴...꾸바에서 돈이 아까운 공연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기회가 되면 꼭 보길 바란다.

 

 

 

 

 

 

공연후 식사를 하고 아바나 까사 델라 뮤지까로 향하는 길~~!!

근데 이상하게 어떤 골목에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다...뭐냐고 하니 촬영 현장이라나??? 이런 구경거리를 지나칠 수 있나???

 

 

 

 

 

 

근데 아쉽게도 촬영은 건물 안에서 하고 있는데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이런~~!!

여기서 보면 6개국의 촬영 현장을 볼수 있게 되는 거 였는데....아쉬운대로 주변에 촬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스텝을 찍어 본다.

 

 

 

 

 

 

 

 

 

 

 

 

아쉽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 가던 길이나 가자~~!!

 

 

 

 

 

 

여기가 아바나 까사 델라 뮤지까~~!!

꾸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살사 밴드들이 출연한다는 곳이다...입장료는 10CUC~~!!

결코 적지 않은 입장료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무슨 미국영화에 나오는 클럽도 아니고 이렇게 줄을 서서 입장을 하다니...그것도 공산주의 국가에서~~!!

 

 

 

 

 

 

이렇게 들어가서 입장 티켓을 사고...여기서 소지품 검사도 해야 한다는~~!!

근데 입장하는 사람들...복장이 예사롭지가 않다...입장료도 비싸더니 역시~~!!

 

 

 

 

 

 

자~~!! 댄서들의 춤으로 공연이 시작된다...언니들 상태 괜찮다..^^;;

 

 

 

 

 

 

 

 

 

 

 

 

이 언니들...공연 후에는 사복으로 갈아입고 돈 많아 보이는 아저씨 사이에 앉더라는...꾸바도 이런 식의 짓거리가 있는 걸보니 여기도 참~~ㅡ,.ㅡ;;

 

 

 

 

 

 

 

 

 

 

 

 

 

 

 

 

 

 

 

 

무희들의 춤이 끝나고 이번엔 노래...노래 하나는 시원하게 잘 부르더라는~~!!

 

 

 

 

 

 

꾸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복장의 사람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고 사이 사이에 우중충한 복장의 여행자들이 앉아 있다..ㅡ,.ㅡa

 

 

 

 

 

 

또 다른 공연의 시작~~!!

왠지 아바나의 백스트릿 보이스라고 부르고 싶던 그룹~~!! 앞쪽에 팬들인 듯한 여자들은 열열히 그들에게 환호하고 있고 뒷쪽 홀에서는 열정적인 살사판이 벌어진다.

 

 

 

 

 

 

 

 

 

 

 

 

 

 

 

 

 

 

 

 

 

 

 

 

 

 

 

신나게 아바나의 밤을 즐긴 후 숙소로 돌아 간다.

 

 

 

 

 

 

여기는 꾸바 국립미술관의 모습~~!!

 

 

 

 

 

 

여기만 보면 5CUC...국제미술관까지 같이 보면 8CUC로 할인이 된다.

근데 여기 꾸바 미술관만 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는...정말 괜찮은 미술품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놀랬다는...여기도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여유있게 보면 좋을 듯 하다.

 

 

 

 

 

 

쁘라도의 거리의 예술가들~~!!

 

 

 

 

 

 

체의 모습을 DC코믹스적인 느낌으로 그리던 화가

 

 

 

 

 

 

 

 

 

 

 

 

꾸바에서의 마지막 밤...왜 16일 여정으로 왔는가라는 후회만 생기는 밤

아쉬움을 달래려 아바나에서 최고 수준의 클럽 중 하나라는 La Zorra y el Cuervo에 가기 위해 베다도 지역으로 향한다.

여기는 입장료가 10CUC인데 칵테일 2잔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연주가 시작되고~~!!

 

 

  

 

 

 

 

 

한국 어느 째즈 클럽보다 높은 수준의 연주가 시작된다...연주 실력만 보면 이번 꾸바 여행 중 최고의 팀인듯 하다.

 

 

  

 

 

 

 

 

 

 

 

 

 

 

 

 

 

 

 

 

 



 



 




 



 



 



 














열정적인 연주는 새벽까지 이어진다...이게 꾸바에서 보낸 마지막 밤...마지막 연주였다.

공연후 새벽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말레꼰에 가서 무슨 이 나라에는 성적 소수자가 왜이리 많지?? 라는 걸 느끼고 돌아온다.



 




다음날 15CUC에 미리 예약을 해 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마지막으로 보는...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를 아바나의 길을 달린다.


 




아쉽게도 호세 마르띠 공항에 도착~~!!


 





 



여기서 우선 보딩패스를 받는다...깐꾼에서 들어 올때 보다는 그래도 많이 한산한 분위기~~!!

우선 이 나라에서 들고 나갈 만한게 없고 들고 나가더라도 시가 정도 이기 때문에 짐에 큰 무리가 없어 그런 모양이다.



 



보딩패쓰를 받고 여기서 출국세 25CUC를 내면 된다.






그리고 여기서 출국 수속~~!!

처음에 작성한 여행허가서를 가져간다....그래서 내 여권에는 내가 꾸바를 다녀갔다는 어떤 흔적도 없다.



 




그리고 여기서 보안 검색만 받으면 끝~~!!


 




여기는 공항내의 면세점들...생각 했던 거 보다는 괜찮은 시설이다.


 




여기에 내가 꾸바에서 피던 담배들이 다 모여 있다.

젤 왼쪽에 노란 색 담배인 H.Upmann이 내가 즐겨 피던-그건 아니고 마지 못해 피던....꾸바 담배에서는 오줌냄새가 나는 것 같다..ㅡ,.ㅡ;;- 담배...종이 곽과 케이스 곽 두가지가 있는데 종이 곽은 0.6CUC...케이스 곽은 0.75CUC였다.

이것 왜에도 뽀뿔랄같은 담배도 있는데 그건 삶이 싫어져 자살하고 싶을 때 피면 삶의 의욕이 살아 날것이다...ㅡ,.ㅡ;;


 




내가 정말 사랑하던 아바나 클럽~~!!

이때까지 먹어본 어떤 럼보다 괜찮은 술이라는~~!! 시중에 15년산도 팔기는 하는데 7년산까지 먹어 봤다.

15년산은 무려 150CUC 정도에 육박하더라는~~!! ㅡ,.ㅡ;;


 

 






그리고 꾸바를 떠난다.


 




꾸바를 어떻게 애기해야 할까??? 꾸바처럼 여행자에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나라가 몇개가 있을까???

살사...꾸바음악...체 게바라...사회주의...이런 단어의 나열로 만은 꾸바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거기엔 내가 본 나라 사람들 중 가장 정열적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는거-주로 놀때만 그래서 그렇지...^^;;


 




중미는 모르겠지만 꾸바는 다음에 꼭 한번 더 와 보고 싶은 곳이다.

그냥 한 두달 여정으로 아무 곳에도 가지 않고 아바나에서 낮에는 살사 배우고 저녁에는 음악 듣고...뭐 이러기만 해도 괜찮을 듯하다.

나라 전체가 화석같던 나라....이미 소프트 웨어는 바뀌어가고 있지만 하드웨어는 여전히 50년대....아니 식민지 시대 일지도 모를 그때에 머물러 있는 곳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가장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그리고 그 춤과 음악과 그림....그리고 체 게바라

벌써 꾸바가 그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