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유랑기/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Nepal

안나푸르나 라운딩 11일차(下): 토롱라패쓰~묵띠나뜨

大魔王 2010. 5. 20. 05:07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초조해 진다…덩달아 추위에 온몸이 굳어지고…몸을 떨어대니 허기가 몰려 온다.

옆에 조지에게 비스켓 몇개 얻어 먹긴 했지만 부족하다…그것도 그렇지만 이거 정말 싸부님 고산병으로 무슨일이 있으신거 아닌가??? 다치기라도 하셨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분명 올라온 세 팀은 모두 괜찮아 보이시고 곧 오실거라고 하지만…그 곧이 1시간이 넘어서니 걱정이 커진다.

 

 

 

 

 

 

계속 아래쪽만 바라보고 있다…어떻게 해야 하나?? 내려가야 하나??? 나야 이미 토롱라패쓰에 왔고 또 이후 코스인 묵띠나뜨부터 그 밑의 코스를 이미 다녀왔고…또 원래 계획이 비행기타고 훔데로 와서 여기 토롱라패쓰 찍고 그냥 죽 내리막을 통해 마낭쪽으로 걸어 내려가는 거니 아쉬울건 없다…그래도 싸부님 상심이 크실텐데…내가 그 기분 느껴봐서 아는데…ㅡ,.ㅡ;;

 

싸부님 제발 올라만 오세요~~!!화이팅~~!!

 

 

 

 

 

 

1시간 30분쯤 후 안되겠다…내려가야 겠다 생각하고 있을때 쯤 멀리서 싸부님이 등장하신다~~!! 만쉐이~~!!

엄청 힘들어 보이시고 지쳐 하신다…그래도 해내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중간서 부터…내가 안보이기 시작 했을 때 부터 고산병이 오기 시작하셨단다…약간의 두통이 있었는데…그건 괜찮았으나 현기증에 소화기가 갑자기 미친듯이 허전해 지면서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나시더란다…게다가 소 대변이 계속 마려우시더란다.

가만히 왜 그런가 생각을 해 보니 중초가 비어서 그런거 같으셔서 초코파이를 먹으니 조금 괜찮아 지시더란다…또 문제가 생기면 계속 휴식과 초코파이로 버텨가시면 겨우겨우 올라 오셨단다…포기할까도 생각하셨단다.

나중에는 발 띄는게 힘들어 반족장…그러니까 15Cm씩만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서 겨우 도착하셨단다…옆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기엔 그 사람도 너무 힘이 들어보이고 그래도 움직일 수 있으셔서 괜찮다고 했다신다.

 

완전 사투를 벌이셨다…ㅠㅠ 암튼 오셨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걱정거리 하나가 해결되니 내 걱정이 떠오른다…그래 지금 난 추위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서 몸이 잔뜩 굳어있고 허기까지 져 있다.

빨리 내려가야 한다…마음이 급해진다.

 

여기서 묵띠나뜨 까지는 대충 5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거리다…허긴 5416m에서 3760m까지 내려가야 한다…묵띠나뜨 위에 숙소와 식당이 있다고 하지만 묵띠나뜨와는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거리다…급하다…빨리 내려 가야 한다.

 

 

 

 

 

 

10시 45분 하산을 시작한다…현제부터 5시간이면 거의 4시에 도착한다는 애기…길을 재촉한다.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고 만만하게 봤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올라오는 길도 경사가 만만치 않았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다…이런…얼어있어도 미끄럽고 모래돌길이라도 미끄럽다…여기에 경사까지 더해지니 발끝에 온 신경을 다 집중을 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하더라도 계속 넘어진다.

원래 한국에서 산을 잘 안 타던 넘이…올라가는건 그래도 악으로 깡으로 올라가는데 내려가는 건 기술이 필요한듯하다.

게다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움직이느라 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니 속수무책이다…넘어지고 또 넘어진다…그러다 카메라를 보호하려다 팔도 더 심하게 부딪친다.

-이게 카메라하는 사람이 크게 사고나는 방식이다…넘어지면 본능적으로 몸을 보호해야 하는데 카메라를 보호하면서 넘어진다…그러면 더 이상한 동작으로 부딪쳐서 더 크게 다치는 수가 많다…안 해야지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막상 닥치면 이런 행동이 나온다…ㅡ,.ㅜ-

 

 

 

 


 

게다가 1시간 반 동안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으면서 몸이 굳어버릴 대로 굳어버렸고…게다가 허기로 다리에 기운도 없다…여기서 묵띠나뜨까지는 엄청나게 먼 거리인데 이 예상 못한 경사와 상황 앞에 온몸으로 되감음을 하고 있다…젠장…왜 자꾸 넘어지는겨???

 

 

 

 

 

 

그러다 보니 점점 속도가 늦어진다…뒤에 출발했던 사람들이 나를 다 앞질러 간다…싸부님 마저 저 밑 먼저 내려가서 나를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된다…전세 역전이다.

 

 

 

 

 

 

모두가 나를 앞질러 간다…급한 마음에 속도를 내다가 또 넘어진다…이러기를 반복~~!!

짜증이 난다…화가 나기 시작한다…먼저 내려가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고…늦게 올라오신 싸부님에게도 화가나고…무엇보다도 이 정도도 못 버티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화가 난다.

 

 

 

 

 

 

하다 못해 덩그러니 서 있는 저 폴대 마저도 짜증이 난다…계속 투덜대면서 길을 걷는다…젠장~젠장~제~엔~장~~!!!!

 

 

 

 

 

 

그러다 이번에는 심하게 넘어진다~~입에서 한마디 터져 나온다…’씨~~펄~~!!!’

 

 

 

 

 

 

외마디 욕이 터져 나오고 고개를 들어 보니 펼쳐지는 풍경~~!!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나?? 이렇게 멋진 풍경 앞에서 내가 왜???

다리에 힘이 없어 넘어지는 거야…천천히 내려가면 되고…배 고픈 거야 한끼 안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늦게 올라온 싸부님도 중간에 포기해서 다시 하이캠프로 내려 가게되었다면 이 길은 죽을 때 까지 못봤을 수도 있다...그리고 누가 누굴 탓하냐?? 이때까지 올라 오면서 온갗 민폐를 다 꼈쳤던 넘이…눈 아플때 나 대신 왕복 2시간 거리를 모자가지러 대신 가주셨던 분 한테~~!!

때려 죽여도 아무리 늦어도 4시까지는 묵띠나뜨까지는 도달 할 수있으니 조난 당할 이유도 없다…생각해 보면 다 하찮은 이유들이다.

뭐 기껏해봐야 좀더 고생한다…좀더 늦게 도착한다…뭐 이런거 밖에 없지 않는가??? 막말로 죽는 것도 아닌데~~!!

 

이런 이유로 화를 내고 있는 내 자신이 갑자기 우수워 진다…병신같은 넘 계속 이렇게 투덜 될거야??? 거러면서 이런 좋은 경치를 놓치고 갈거야???

얌마~~이거 볼려고 니가 얼마나 힘들게 여기 왔는데…한의원까지 한달 포기하고 온 넘이…눈 아플땐 이 길을 걷게만 해 준다면 무슨 일이든 할거 같이 애기하던 넘이 고작 이런 일에???

 

갑자기 마음이 편해진다…그냥 조용히 앉아서 담배를 한대 꺼내 문다.

 

 

 

 

 

 

자~~새 마음 새 뜻으로 다시 힘차게 가 볼까나???

마음이 편해지니 한결 몸이 가벼워 진다…주변 경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제법 많이 내려 왔군…뭐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 할테고…그러면 이곳이 또 그리워 지겠지…그리워 지기 전에 즐기자~~!!

 

 

 

 

 

 

다시 즐거운 트렉킹 시작~~!!

 

 

 

 

 

 

 

 

 

 

 

 

근데 정말 이 길을 꺼꾸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이런 미친 경사를 1600m나 올라오다니…ㅡ,.ㅡa

내 체력으로 이 길을 반대로 공략하는 건 완전 무리다~~500m 올라와서 1600m 내려가는 이 코스에서도 난리를 치는데…체력은 둘째 치고라도 고산병은 어떻할거냐고??? 700m 씩 올려서 와도 고산병이 생기는데 하루에 그 두배 이상을 올리다니…ㅡ,.ㅡ;;

게다가 우리가 왔던 코스는 해를 등에 지고 걷는 코스다…그 만큼 경치를 즐기기도 좋고 걷기도 편하다…근데 반대로 올라온다는 건 이 코스 내내 태양을 바라보면서 걸어야 한다는 거다…흐미…등지고 와서도 설맹이 왔는디…

그래 어쩐지…반대 코스로 왔던 사람들 얼굴이 떠오른다…얼굴들이 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시커멓다…일광욕을 아무리해도 티가 잘 안나는 허연 인간들이 이 정도이니 누런 인간들은 오죽할까???

심지어 한 여행자는 피부가 다 벗겨져서 너덜 거리기 까지 하는 사람까지도 봤다.

 

그래서 결론은??? 왠만하면 이 코스를 반대로 공략하지는 마라~~!!

물론 이제 묵띠나뜨까지 차가 다닐수 있어서 묵띠나뜨에 와서 그냥 토롱라 패쓰를 넘어서 그냥 내리막으로 쭉 내려가면 좋을거란 생각이 들것이다…그래도 하지 마라~~!!

죽을 수도 있다…물론 이 길로 넘은 사람이 요새 들어 꽤 있는 걸로 안다…심지어 젊은 처자 둘이서 포터도 없이 여길 넘었다고도 한다…물론 가능은 하다…하지만 비추다~~!!

 

뭐 자기의 한계를 알고 싶거나 뭔가 어려운 일을 해 냈을 때 쾌감이 큰사람…그리고 남들 안 하는 짓은 무조건 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하지만 비추다…여행은…트레킹은 즐기기 위해서 하는거지…무엇을 과시하거나 고생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싶다면 한국에서 해도 된다…지리산 종주를 남들하는 속도에 배로만 올려봐라…입에서 단내가 날거다…왠만하면 하지마라~~나를 봐라…나름 컨디션 조절 잘하면서 조금씩 걸어서 올라 왔는데도 이 모양이다.

 

시간이 없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라면…다른 좋은 코스도 많다…굳이 생명을 담보로 그럴 이유는 없다.

묵띠나뜨에서 토롱라를 넘으려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라~~!!

 

 

 

 

 

 

4년전에 봤던 다울라기리는 밑에서 그리고 정면에서 바라 봤었다…그때의 느낌도 좋았지만…지금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는 다울라기리는 그 느낌이 또 틀리다.

장엄하다…성스런 느낌이 든다…티벳불교와 힌두교의 성지라고 하더니…수 많은 수도사들이 저 산에서 수행을 했다고 하더니…괜히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정말 경치가 끝내 주기는 하는 데…이눔의 끝없는 경사길은…ㅡ,.ㅡ

 

 

 

 

 

 

 

 

 

이 미끄러운 경사 길을 뛰듯이 내려가는 녀석도 있다…흐미~~나 기죽이려고 이러는겨???

그려 넌 뛰어가라 난 천천히 경치를 즐기면서 갈란다~~!!

 

 

 

 

 

 

 

 

쭉~~망원으로 땡겨서 찍으니 저 멀리에 드디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물론 보이긴 하지만 탁 트인 곳이라 보이는 것일 뿐 여전히 굉장히 먼 거리이긴 하다…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이 안심이 된다.



 

 

 

 

 

 

 

 

 

 

흐미 이렇게 찍어 놓으니 대충 그 경사의 느낌이 조금 난다…근데 실제로 보면 이거보다 더 하다.

 

 

 

 

 

 

 

 

 

저기 멀리 싸부님이 기다리다 걸으시고 기다리다 걸으시고 하신다…이제는 싸부님이 괜찮냐고 수신호를 보내신다…여유롭게 괜찮다고 수신호를 보낸다.

역시 산행을 많이 하시는 분이시라 그런지 내리막에 강하다.

 

 

 

 

 

 

근데 스틱을 안쓰다 보니 넘어지는것도 문제지만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헉~~쓰~~!!

4년전에는 좀솜으로 비행기를 타고가서 묵띠나뜨를 본 후 쭉 내려왔다가 따또빠니에서 푼힐 전망대로 갔다가 ABC코스까지 찍고 내려 왔더니 무릎이 맛탱이 가버렸다.

특히나 막판에 빨리 내려가고 싶어 그 무지막지한 계단을 무리하게 내려왔더니 문제가 생겼다…그래도 그때는 여행 6개월째로 다리 힘도 좋고, 체중도 엄청 줄었었는데도 그랬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좋은 장비로 무게를 줄였지만…흠…암튼 제발 내려갈 때 까지만 잘 버텨다오~~!!

 

 

 

 

 

 

캬~~정말 죽여주는 경치다~~이런 경치를 놓치고 투덜대고 걸을 뻔 했다.

그렇게 안한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ㅋㅋㅋ 잘했쓰 대마왕~~!!

 

 

 

 

 

 

 

 

 

 

 

 

 

 

 

뒤에서 또 한명이 내려 온다…늦게 출발한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위에는 어떠냐고 물으니 포터를 동반한 미국인 여자 세명은…한명이 극심한 구토증상-고산병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으로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하이캠프로 내려 갔다고 한다…흐미~~세삼 어떻게든 넘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몇시간을 걸었는지 모르겠다…시계를 안 본지도 오래다…그냥 느긋하게 걸음을 옮긴다…여전히 넘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여유롭다.

 

 

 

 

 

 

 

 

 

 

 

 

난 저게 묵띠나뜨 마을인줄 알았다…근데 아니었다는~~!!




 

 

 

 

 

집터인지 여행자를 위한 찻집 터 인지 모르지만 암튼 건물의 잔해가 남아있다…정말 죽여주는 자리에 터를 잡았다.

 


 

 

 

 

 

 

 

 

 

 

 

오늘도 사진이 무지 막지 하게 많다…뭐 그래도 이해해라…어떻게 온 곳인데…뽕을 뽑아야지~!! ㅋㅋ

근데 이상하게 사진을 보면 그 당시 느낌이 살아난다…올라오던 사진을 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이 사진을 계속 보고 있으니 배가 고프다…뭐 좀 먹고 와야 것다..^^;;

 

 

 

 

 

 

 

 

 

 

 

 

 

 

 

 

 

 

 

 

 

 

 

 

 

 

 

참 용케도 저 길을 내려 왔다.

 

 

 

 

 

오오~~드디어 뭔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롯지가 있다~~ㅠㅠ  드디어 롯지가 보인다~~!! 이 말 뜻은 해냈다는 것이고 그나마 조금 있던 불안도 없어졌다는 거다.

먼저 도착한 싸부님과 다른 여행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배고프다~~빨랑 가자~~!!


 

 

 

 

 

 

 

 

 

 

 

 

점심이 보인다…없던 다리 힘도 생긴다~~!!!

1시 50분~~!! 하이캠프에서 출발한지 8시간이 조금 넘어서~~토롱라 패쓰에서 출발한지 3시간이 조금 넘어서…드디어 롯지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싸부님은 당신도 배가 고프실텐데 아직 안 드시고 계신다…흐미~~얼른 시켜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우선 따뜻한 차가 먼저 나온다…몸이 풀린다…그때서야 비로서 느낀다…그 미칠 것 같은 추위가 여기는 없다는 걸 많이 내려 왔다는 애기다~~!!

점심을 먹는다…이제야 살거 같다…그제서야 여유가 생기고 오늘 있은 서로의 무용담을 애기한다…그리고 서로를 축하하고 대견해 한다.


 

 

 

 

 

 

식사를 마친 후 긴 휴식을 취한다…따뜻한 날씨를 마음껏 만끽한다…말이 없어지면서 노근해 진다…벌써 토롱라의 그 길을 그리워 한다.

 

 

  

 

 

마냥 그리워 할 수는 없지…2시 30분 다시 길을 나선다…묵띠나뜨로~~!!

 

 

 

 

 

 

기념사진도 한방~~!! 처절한 사투를 이겨낸 자랑스런 대마왕~~!! 의외로 상태는 나쁘지 않다~~!! 그래도 살은 오늘만 한 5Kg는 빠졌을걸???ㅋㅋ

 

 

 

 

 

 

조금 걸어가니 표지판이 나온다…음…이때야 알았다…이때까지 내가 내려오면서 본 마을이 묵띠나뜨가 아니라 Chhyonkhar 마을이라는 걸~~!!

 

 

 

 

 

 

배도 부르고 시간 여유도 있고 느긋해 진다…근데 다리가 후덜거린다…무리는 무리였는 모양~~!! 그래도 다행히 이제는 미친 듯한 경사길은 없어지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이제 굴러가도 묵띠나뜨에 갈 수 있다~~!! 가자~~!! 묵띠나뜨로~~!!

 

 

 

 

 

 

 

 

 

 

 

 

 

이 광경을 보고 알게 되었다…여기서 부터는 사람이 사는 곳이 구나~~!! 아저씨의 표정이 평화스럽다.

 

 

 

 

 

 

우리가 내려왔던 길을 바라본다…내가 저길 내려 왔단 말야???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꼭 다시 가고 싶다~~!!

 

 

 

 

 

 

 

 

 

 

 

 

 

 

 

 

 

 

 

 

 

 

 

 

 

 

 

 

 

 

 

드디어 묵띠나뜨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감격~~!! ㅠㅠ

 

 

 

 

 

 

4년전에 이미 들렸던 묵띠나뜨 사원 뒤의 초르텐이 우리를 반긴다.

 

 

 

 

 

 

 

 

 

묵띠나뜨 사원의 담벼락 길~~!! 이 높은 산중에 있는 사원 치고는 굉장히 큰 규모임을 알수 있다.

이 묵띠나뜨 사원은 특이하게도 티벳불교와 힌두교…두 종교의 성지다…그러다 보니 많은 순례객들이 모여 드는 곳이라고 한다.


 

 

 

 

 

 

4년만에 다시 찾은 묵띠나뜨~~!! 많이 변한 모습이다…없던 건물들도 많이 생겨났다.

허긴 도로까지 뚫려서 차가 다니고 있으니 이제 그 변화의 속도는 엄청날 듯하다…4년전 여행기와 비교하면 재미있을것이다.(근데 아직도 4년전 묵띠나뜨 여행기를 적지 못하고 있다…자르코트까지는 썼는데…ㅡ,.ㅡ;; 빨리 써야 것다.)

 

 

 

 

 

 

 

 

 

드디어 묵띠나뜨 사원에 도착~~!! 여기서 부터 좀솜까지는 이제 세번째로 지나가는 곳이다.

4년전 올라오면서 내려가면서…그리고 지금~~!!

 

 

 

 

 

 

 

 

 

 

 

 

 

 

 

 

 

 

4년전에도 그러더니 지금도 여전히 많은 기념품가계가 열려 있다.

저 서양아저씨 내려와서도 기운이 좋다…물건을 보다니…ㅡ,.ㅡa 우린 그냥 빨리 씻고 쉬고 싶다~~!! 숙소를 찾아 고고고~~!!

 

 

 

 

 

 

 

 

 

 

 

 

 

 

 

 

 

 

사원 앞에서 기념 촬영~~!!

자세히 보면 왼쪽 위는 시바가~~오른쪽 위에는 붓다가 앉아 계시다…두 종교가 같이 공존하는 사원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묵띠나뜨 마을로 들어선다…오늘 묵을 숙소는 4년전에도 봤었던 밥 말리 호텔~~!!

제 3세계에서의 밥 말리의 유명세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산중에 까지 밥 말리가 있을 주는 상상도 못해서 깜짝 놀랬던 곳이다.

낮술 사장의 말에 의하면 그곳이 젤 시설이 좋고 음식도 좋다고 해서 그곳에서 묵기로 했다.

 

 

 

 

 

 

 

 

 

  

 

 

 

 

 

3시 30분~~!! 드디어 밥 말리 호텔에 도착~~!! ㅠㅠ 예전에는 건물 외벽에 밥 말리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이것도 변화라면 변화다.

온 몸이 파김치다…온 몸 구석 구석의 나사들이 분해 직전인 느낌~~!! 빨리 방을 구해서 씻고 휴식을 취한다.

밥 말리…역시 소문대로 시설이 좋다…세상에 공동 욕실이긴 하지만 안에 순간 온수기에 양변기까지 있다~~!!

산 위에서 처음으로 물이 너무 뜨거워 차가운 물을 틀어 본다~~!!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니 오늘 일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아~~먼고 힘든…그러나 멋진 길이 었다.


 

 

 

 

밥 말리의 내부 포켓당구대와 큰 벽난로까지 있다…역쉬~~!! 시설이 워낙 주변과 비교가 되다 보니 비수기 임에도 사람들이 넘쳐 난다…오늘 산을 넘었던 사람들도 다 여기 있다.

산 위에서 도움을 줬던 프랑스인 안토니도 여기 있다…3일째 있단다…사진을 찍으면서…고맙다는 뜻으로 맥주 한 병을 산다.

벽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면서 그간 있었던 서로의 일을 애기한다…어제의 긴장감은 모두에 얼굴에 없다…모두 무슨 돈이라도 주운 모양으로 전부 웃고 있다…서로를 대견해 하는거 같다.

 

그날 저녁…떡 벌어지게 먹는다…야크스테이크에 피자에 애플파이까지…맛은 서양인 여행자의 입맛에 맞춘 음식들이다…그래도 지금 무엇인들 맛있지 않겠는가??

거기에 로컬 위스키인 꾸꾸리에 콜라를 타서 먹는다…4년전 인도-네팔 여행때 애용하던 방식이다.

 

그날 저녁 조금은 과음을 했다…그렇게 긴…힘들었던…그러나 평생에 기억에 남을 하루를 끝냈다.